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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박이일

1 청풍(淸風) 21 3,490 2011.10.22 14:38
테레비에 나오는 그 일박 이일이 아니구요.
 
제가 낚시 다녀온 일정입니다.
 
출발하든 그제께
 
마누라가 동생들 마늘심게 밭을 장만해주라네요.
 
묻힌김에 우리도 좀더 심어야 하겠답니다.
 
그래서 두이랑을 거름넣고 마늘 전용 비료도 넣고
 
경운기로 로터리까지 쳐서 깨끗하게 장만해 주었읍니다.
 
그런데 조금더 심겠다는 마누라때문에 또 열을 받고 맙니다.
 
밭이랑을 이정도만 남기고 그 뒤쪽부터 심겠다는데
 
동생들이 심을양이 얼마나될지 어떻게 알고
 
이랑을 쪼개겠다는건지
 
그래서 뒤쪽 부터 심어 들어 오든지
 
아니면 두번째골 부터 심으라니까
 
꼭 지가 처음 생각햇든대로 해야겠다고 우기니
 
에라이 니맘대로 해삐라 하고 집으로 들어 와 버렸읍니다.
 
한번 성질이 올라 오고 나니 잘 가라앉질 않습니다.
 
이리저리 왔다갓다 하다보니
 
현관 입구에 얌전하게 자리잡고 있는 낚시 가방이 보이네요.
 
그래 갈치 잡을때 쓸려고 준비해둔 집어등을 아직 한번도 안써 봤는데
 
오늘 한번 사용해 보자.
 
그리고는 주섬 주섬 준비를 시작합니다.
 
우선 밤에는 추울테니 여벌 옷을 준비하고
 
텐트도 가져 가야겠고
 
그런데 도둑놈들이 도둑질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겨울옷을 어디다 두었는지 알수가 없어서
 
큰방 작은방 책방 애들방 옷장마다 다 뒤졌읍니다.
 
외투는 애들 놀이방 옷장에서 찾고
 
솜바지는 현관 설합장에서 겨우 찿을수가 있었답니다.
 
성질 급한놈이 한 삼십여분을 뒤져서 겨우 찾았으니 혈압이 꽤나 올라갔을겁니다.
 
보온병에 밤새 마실 커피도 한병 타고
 
배낭에 쿨러에 낚시 가방에 밑밥통에 보조통까지 짐이 한차 분량입니다.
 
가는 도중에 김밥을 삼인분 사서 넣고 삼천포로 달립니다.
 
낚시점에서 밑밥과 이것 저것 준비하다가
 
혹시나 하고 인조미끼도 준비합니다.
 
인낚에서 보니까 갈치는  대체로 루어에 조황이 좋은걸로 올라와 있더군요.
 
낚시자리에 배를 타고 들어 가니
 
낮에 낚시하든 사람들이 감성돔을 예닐곱마리씩은 살림망에 들어 있더군요.
 
내 목표는 갈치이지만 해가 떨어지기전에
 
잡어라도 낚아볼 요량으로 채비를 꾸려 봅니다.
 
내가 애용하는 1호대에는 감성돔 채비로 꾸려서
 
지난번 해향님과 한산도에서 낚시하다가 남은 혼무시를 염장을 해두었든걸로 첫캐스팅.
 
그리고는 해향님한테 얻은 짧은 삼미터 대로는 전어 카드채비를 하고
 
멀리 홀로 서있는 막대찌를 향해서 밑밥을 열댓주걱 날려 줍니다.
 
그 와중에도 먼저 와있든 조사님이 감성돔을 또 한수 해 냅니다.
 
그것을 구경하다가 내 낚시대를 쳐다 보니 찌가 안보입니다.
 
얼른 낚시대를 잡아채니 뭔가 묵직한게 딸아옵니다.
 
곱게 끌려오는게 뭔지 무지 궁금해지데요.
 
이윽고 발앞에 모습을 들어 낸 놈은 장어, 아니 하모라는 무서운 놈입니다.
 
이놈한테 물리면 손가락 달아난다고 하데요.
 
무서워서 쿨러 뚜껑을 열고 가위로 목줄을 잘라서 넣긴 햇는데
 
이놈이 자꾸 밖으로 기어 나올려고 해서 조금의 실랑이 끝에 쿨러 뚜껑을 닫을수가 있었네요.
 
옆의 조사님께서 한마디 합니다.
 
"어르신, 횡재 하셨네요."
 
빌어먹을 지나 내나 몇살 차이도 안나겠구만 어르신이 뭐야, 하고 많은 호칭중에......
 
대꾸도 안하고 묵묵히 제 낚시만 합니다.
 
짧은 대에서는 연신 전갱이가 물고 올라 오고
 
감생이든 뭐든 물고만 오너라 하고 던져놓은 일호대에서는 소식이 없읍니다.
 
어느듯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땅거미가 짙어질때즘
 
먼저오신 조사님들은 철수길에 오르고
 
저는 집어등을 꺼내어 불을 밝힙니다.
 
작으마한 Led 등불이 참말로 밝게 비추입니다.
 
멀리 던져둔 일호대의 막대찌가 깜박 거리다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왔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 두어번 릴링을 햇나?
 
갑자기 허전해 잽니다.
 
따라오든 놈이 없어져 버린거죠.
 
낚시줄을 감아 드리고 보니 바늘이 없어졌네요.
 
갈치란놈이 물고 오다가 이빨로 목줄을 잘라버리고 도망간겁니다.
 
왔구나.
 
얼른 채비를 갈치 바늘로 바꿉니다.
 
오너라 .. 반찬거리좀 장만해보자.
 
그때 집에서 전화가 옵니다.
 
어디냐네요.
 
그래서 삼천포에 와 있다고 알려주고 한마디 덧붙힙니다.
 
일찍도 찿아줘서 고맙다고.
 
저도 저녘은 먹어야겠읍니다.
 
사가지고 온 김밥을 풀러 놓고 인슐린 주입하고
 
하나씩 천천히 먹습니다 눈은 낚시 찌에 고정 시키고.
 
그런데 너무 조용합니다.
 
가까이 있는 놈도 멀리 있는놈도.
 
루어대를 끄내서 인조 미끼로 셋팅해서
 
힘차게 날려 보니다.
 
서서히 감아 드려 보지만 아무 소식이 없네요.
 
그렇게 몇번을 헛손질을 해가며 던졌다 감아들였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발앞까지 따라온 인조미끼를 어떤놈이 잽싸게 채어 갑니다.
 
후두둑... 힘껏 들어 올리니 갈치입니다.
 
거의 한시간 만에 올라온 놈입니다.
 
그런데 너무 작네요.
 
그래도 첫 수확이니 쿨러에 얌전히 보관하고.
 
찌낚시에는 간간히 전갱이만 올라올뿐 갈치 소식은 종무식이네요.
 
루어를 준비 안햇더라면 아주 황칠뻔 햇읍니다.
 
그렇게 따문 따문 한마리씩 전갱이와 갈치로 쿨러를 채워 갔읍니다.
 
어느듯 시간이 열두시를 넘어가고 있더군요.
 
잠시라도 눈을 붙여야겠기에
 
텐트를 치고 솜바지와 겨울 점프를 꺼내어 입고 자리에 누웠읍니다.
 
바닥이 좀 차긴햇지만 그런대로 견딜만하더군요.
 
야외용 매트를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어느새 꿈 나라로 들었읍니다.
 
얼마나 잣을까 꿈속에서 엄청난 바람을 맞으며 걸음을 걷다가 잠이깨었는데
 
꿈속과는 달리 조용하기만 햇읍니다.
 
일어나 밖에서 소변을 보고는 다시 꿈나라로.....
 
세시반에 일어나 다시 낚시에 몰입합니다.
 
여전히 찌낚시에는 전갱이, 루어대에는 갈치를 잡아내며.....
 
어느새 날은 밝아오고 어선들이 하나둘 생업의 터전으로 나가고 있읍니다.
 
일호대를 꺼내어 갈치 바늘을 떼어내고 감성돔 채비로 바꾸어 염장혼무시를 끼워서 멀리 던져 둡니다.
 
그 사이에 세칸자리 장대에 어신이 옵니다.
 
일호대를 거치 시키고 잡을려고 하는데
 
낚시대가 바다로 수욱 하고 빠져 버립니다.
 
무방비 상태에서 당하고 보니 잠시 멍 합니다.
 
점 점 멀어지는 낚시대를 보다가 아차 싶어서 루어대로 낚시대 끄터머리쪽으로 던집니다.
 
첫번째는 실패. 두번째는 낚시대 앞에 떨어졌는데 줄이 걸리질 않아서 또 실패.
 
한가운데로 나가든 놈이 오른족으로 대각선으로 먼바다로 빠져 나갑니다.
 
따라가며 힘껏 루어를 날렸읍니다.
 
살살 감아드리니 낚시대는 그대로 떠내려 가는데
 
루어대에는 무게감이 실려 옵니다.
 
갈치가 물고 늘어진겁니다.
 
빨리 바늘을 빼내고 다시 던지려는데
 
바늘이 잘 안빠져 나옵니다.
 
집게로 갈치 입을 찢어 내고 다시 던집니다.
 
너무 멀어서 가까이 안착이 안되네요.
 
실망하며 낚시줄을 감아 드리는데 또 갈치가 물고 늘어집니다.
 
반가워야 할 갈치가 그때는 하나도 반갑지 않고 성가시게만 느껴집니다.
 
갈치는 떼어서 방파제 위에 그냥 내버리고 또 루어를 힘차게 날립니다.
 
어림도 없네요. 내힘으로는 낚시대를 회수하기는 틀렸읍니다.
 
그런데 거두어 드리는 낚씨에 또 갈치가 물고 늘어집니다.
 
이번에는 씨알이 제법 큰지 힘도 제법 쓰네요.
 
그래서 나한테서 멀어지는 낚시대는 머리속에서 지워버리고 갈치나 잡자.
 
그렇게 열심히 던져 대니 일타일피씩입니다.
 
어느순간부터 조용 해 집니다.
 
날이 너무 밝았네요.
 
갈치는 야행성이라 밝을때는 절대로 먹이 사냥을 안하거든요.
 
잡아서 던져둔 갈치들을 손에 거머쥐고 낚시대 있는곳으로 돌아와 쿨러에 보관하고
 
멀리 던져둔 일호대의 찌를 찾으니 안보입니다.
 
어디에 걸려서 찌가 잠겼나 싶어서 줄을 감아 드리는데
 
무게가 꽤 나가면서 가까이 올수록 제법 힘을 씁니다.
 
뭐지????
 
농어입니다. 그것도 적어도 45는 됨직한.
 
또 하마터면 낚시대 한대 더 잊어 버릴뻔 햇읍니다.
 
그 정도의 크기이면 낚시대하나정도는 충분히 끌고 가버리거든요.
 
날이 밝았는데도 전갱이들은 꾸준히도 물고 늘어집니다.
 
낮 낚시를 할려고 조사들이 하나둘 배로 들어 옵니다.
 
그 중에 한사람은 내 쿨러를 구경하더니 많이 잡았다고 입을 딱 벌리네요.
 
잡어뿐인데 그게 부럽습니까 하니 그렇단다.
 
그런데 이양반 내옆에서 낚시를 하는데
 
첫캐스팅에 큼직한 숭어를 한마리 걸어내더니 그 이후로 줄창 숭어만 나오는데
 
모르긴해도 내가 철수할 즈음에는 열댓마리가 넘엇지 싶더군요.
 
나중에는 안 들어 올리려고 물속에서 낚시대를 털어보지만
 
단단히 물고 발앞까지 끌려온 놈이 그렇게 쉽게 떨어 집니까?
 
할수 없이 틀채로 마무리 하고.
 
숭어 씨알들이 평균 45센티는 되어 보이든데
 
그걸 들고 나갈려면 팔 깨나 아프겠더라구요.
 
저도 숭어를 한마리 끌어내고는 낚시 포기.
 
늘어놓은 장비를 챙기는것도 한참 걸리데요.
 
텐트 걷고 여기 저기 흩어 놓은 낚씨 소품들도 챙기고  
 
두레박으로 바다물을 떠 올려 밑밥통도 깨끗이 씻고
 
내 낚시한자리에 흘린 밑밥 찌꺼기들도 씻어내고
 
비닐 조각 나무젓가락 낚시 소품 포장지등
 
치울게 참 많데요.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내가 가져간 비닐 봉지에 가득채우고 배가 들어 오길 기다립니다.
 
그때 옆에서 낚시하든 양반 또 염장을 지릅니다.
 
"어르신 수고 하시는걸보니 우리는 어지러 놓을 엄두가 안납니다.
 
저도 나중에 나갈때 청소 깨끗이 하고 가겠읍니다."
 
분명히 칭찬인데 늙었다고 비아냥 거리는 소리로 들리니 내소갈머리고 참 좁다.
 
나도 한마디 던집니다.
 
"많이도 말고 45되는 감생이 한마리하고 가이소"
 
하고는 때마침 나를 실어러 들어온 배에 올라 타고 나옵니다.
 
내나이 이제 환갑에 어르신 소리를 들어야 하나 싶으니 짜증도 나고 한심도 해집니다.
 
흔해 빠진 사장님이나 선생님도 아니고 꼭 어르신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렇게 낚시 삼매경에서 빠져 나와 집으로 돌아오니 마춤 맞게 점심땝니다.
 
만 하루만에 집밥을 먹는것입니다.
 
밥술을 놓고 커피 한잔을 마시는데
 
어젯밤 모자랐든 잠이 엄청나게 밀려 와서 한숨자고 나서 고기 장만 할께 하고는 잠에 빠져 들고 맙니다.
 
꿈인지 뭔지 뒤숭숭한 속에 얼핏 잠이 깨니
 
마침 마누라가 밖에서 들어오며 저 큰고기 어떻게 좀 해보소 한다.
 
나가보니 몽땅 다 장만하고 커다란 숭어만 남겨 놓았다.
 
에이 사진을 좀 찍어 둘랫더니 다 장만 해 버렸네 ......
 
제목 종합 어시장 하고 올려 놓으면 클릭수가 꽤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장어 볼띾 전갱이 갈치 농어  이만 하면 꽤 많은 종류를 잡은거 아닙니까.
 
그러나 어디까지나 그건 저 혼자만의 마음속에서 하는소리이고 입밖에는 절대로 안 끄집어 내었읍니다.
 
만약 그랫다가는 앞으로 잡아 오는고기는 전부 제손으로 해결 해야 할테니까요.
 
"어. 수고 햇네. 그 많은걸 장만하느라고.."
 
이렇게 마음에도 없는 소리로 마누라를 달래 놓고 숭어를 장만 합니다.
 
저녘 밥상에 올라온 작은 새갈치 한마리가 맛은 죽여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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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댓글
17 곰새우 11-10-22 14:51 0  
조행기 잘 읽고 갑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바다만 보면 마음이 안정이 됩니다 홧김이라지만 다녀 오시고 나서 평온을 되찾으신것 같아 다행입니다 사진 까지 찍었음 더 좋았을 텐데 그래도 머릿속으로 그려질 많큼 글이 현실감있게 재미 있습니다 늘 건강 하시고 내내 두루 평안 하시길 바랍니다 즐낚 안낚 하시길 바랄께요~
17 청풍(淸風) 11-10-22 17:17 0  
이렇게 하잘것 없는 글을 읽어 주신것마도 감사한데
따스한 격려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1 장군의뽈락 11-10-22 16:12 0  
머리에 그림이 그려지는 듯 합니다.
수고하셨고, 항상 건강하십시오.
1 청풍(淸風) 11-10-22 17:19 0  
예. 감사합니다.
님께서도 항상 즐낚 안낚 하시고 대물꿈도 이루십시요.
1 [여수]수라 11-10-22 16:42 0  
사장님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하나하기도 벅찹니다 3곳을 볼려면 아이고...
잘보고 대리 만족 하였습니다....
1 청풍(淸風) 11-10-22 17:19 0  
일으시느라 고생하셨읍니다. 감사합니다.
청풍님 조법은 대단하십니다.
찌 그냥 던져놓고
잠시 딴짓 좀 하시면
어김없이 찌가 사라져 버리네요.ㅎㅎ
대단한 조법이십니다.ㅋ
올해는 갯바위 갈치가
영~뜸한듯 합니다.
루어대로 갈치 잡으면 무지
손맛도 좋고 잼나는데 말입니다.ㅋ
긴글 올리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1 청풍(淸風) 11-10-22 17:21 0  
하이고. 고생은요.비오는날 시간 땜 잘햇지요.
그놈의 엉뚱한짓때문에 아까운 낚시대하나 수장 햇지요.
참 비싸게 먹힌 낚시였읍니다.
1 차용환 11-10-22 18:08 0  
선생님 ~!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1 문희플루 11-10-22 19:31 0  
조행기 잘봤습니다^^ 근데 전 후배들이 선배에 대한 최고의 예우로 "어르신"이란 단어를 쓴것 같은데요, 맘 상하셨다니,,되려 어르신이라 부르신 그 분들도 맘상하셨을 듯 합니다
단어에 얽메이지말고 후배들의 맘이라 생각하세요^^
1 청풍(淸風) 11-10-23 13:33 0  
어르신 소리를 들으면 영 늙어 버린것 같아서 그렇지요.
어르신이라는 호칭은 정부에서 인정해주는 뇡의 부류인 65세 이상이되어야 합당한것 같습니다.
1 국장 11-10-23 07:08 0  
조행기 잘봤습니다.

민물낚시 할때 물속에 3번 들어간 적도 잇습니다

낚시대 받쳐 두고 한눈팔면 쭉~ 가져 갑니다.

제가 겉 늙어뵈서 그런지  40대인데도

낚시복 입고 모자 쓰고 편광끼고 낚시복 뒷모자까지 걸쳐쓰고 낚시를 하는데
(결과적으로 노출된것이라고 입과 볼살이 전부인데... 허리가 굽었나?? 아닌데?)
 
젊은 싸가지 없는넘?들이

제보고 어르신 어쩌구저쩌구 하더군요

내가 봐서는 지놈이나 내나 몇살차이도 안나겟더만 환장하겠더군요

"어른신은 아이고" 했더만

 아"네 어르신~" 하는데 ,,, ㅡ,.ㅡ

기분이 묘한게~~~

마누라 한테 맨날 피부관리 좀 해달고 하는데

마누라 눈에는 그래도 40대로 보인다네요~~허허
1 청풍(淸風) 11-10-23 13:39 0  
새상을 어떻게 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대체로 처음보는 사람들의 입에서는 자연스레 어르신이라는 호칭이 나오더군요.그래서 이제 환갑인데 어르신 소리를 들어야 합니까?
하면은 아이고 사장님 죄송합니다. 하데요.ㅎㅎㅎ
1 하늘바다꽃 11-10-23 07:08 0  
아이고  낚싯대 아까버라...... 큰놈이 걸렸을 텐데....
1 청풍(淸風) 11-10-23 13:40 0  
인낚회원부으로부터 선물 받은건데 더욱 아깝습니다.
1 입질의추억 11-10-23 10:49 0  
저도 앞으론 사람 봐가면서 어르신 얘기 해야겠습니다 ㅎㅎ
하모 아직까지 나오는군요~ 낚시로 잡은 하모와 갈치 맛이
아주 좋아겠어요. 담엔 더 큰 대물 하시기 바랍니다 ^^
1 청풍(淸風) 11-10-23 13:42 0  
저도 처음에는 장어인줄 알았는데
모둥이가 너무 통통해서 자세히보니 무시무시한 이빨을 보니 하모라는걸 알겠더군요. 호칭은 그냥 사장님이나 아니면 선생이 제일 무난한것 같더군요.
1 연바돌 11-10-23 11:14 0  
보통 사진없고 긴조행기는  패스하는데 너무나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1 청풍(淸風) 11-10-23 13:43 0  
감사합니다. 지루한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1 어신따라 11-10-24 14:46 0  
  여러 어종 두루두루 낚으셨네요.
재미나게 읽었는데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 웃음이 절로 납니다.
그넘의 어르신...제발 좀 안 불러 줬으면 하는...공감 100%.
다른 동호회 활동 좀 하고 있는데 거기서는 30대 후반 정도도 저보고 형님 합니다.
한 스무살 넘게 차이나도 흐뭇합니다.
같은 취미로 활동하는 사람들 끼리는 나이 별로 안 따집니다.
유독 낚시만 가면 어르신 소리 가끔 듣습니다.
입 꾹 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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