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인낚 중고장터와 조황란을 기웃거리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조행기를 올려봅니다..
(저는 전남 고흥 나로도에 튼튼하게 뿌리박은 초보조사입니다)
 
여전히 무덥기만 한 날씨덕에 한낮의 낚시는 포기하고 야영을 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하지만.... 들어간 방파제에는...
(사실 이미 알고 있었기에 쓰레기처리용 마대를 준비하고 이스크라형님과 함께 방파제로 향합니다)


상황이 이렇습니다....(정말 할말을 잃게하는 처참한 광경이..)
이스크라호 형님의 배를 타고 봉호방파제에 도착하자마자
준비한 마대자루를 들고 청소를 시작합니다. (사진 오른편은 같이 간 동생이고, 함께간 형님은 잠시 촬영을..)
 


마대 자루 3개로는 턱도 없는 양입니다.
(인낚에 계시는 조사님들은 이러지 않으실거라 믿습니다...)
30여분 청소를 마치고..드뎌 낚시를 시작...
 
초들물에 대물이 잘 나오는 포인트인지라
미친듯이(?) 밑밥을 뿌리면서 초들물을 준비합니다.
낮에는 역시나 미친듯한 밴댕이(?)의 입질에 미끼가 내려가기도 전에 사라지는...
 
밤이 되고 초들물이 시작되고 얼마지나지 않아..
 
드디어 히트! 히트!! 히트!!
터트리고 터트리고 또 터트리고,, 온통 여밭이라 초반에 제압하지 못하면
목줄은 걸레처럼 너덜너덜, 고기 얼굴 구경도 힘든....
 
결국 조황은..


 쏨뱅이와 몇몇 잡어는 뒤로하고 건진 녀석은 3마리네요.
같이간 형님이 다 올린 고기 숭어라고 생각하고 목줄 날리시고 땅을 치고 후회하셨고,
동생은 여에 박혀버린 고기 덕에 얼굴도 못보고 보내고..
초들물, 특히 밤에는 잡어 입질은 찾아볼수가 없고 물리면 나름 40이상인데..
터트린 놈만 몇놈인지..부족한 낚시 실력에 눈물을 머금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처음쓴 글이라 주저리 주저리 정신없이 써내렸습니다. 다음엔 좀더 이쁜 사진과 큰 고기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며, 아래 사진은 추석에 친구랑 같은 방파제에 들어가서 잡은 넘입니다..^^



이날은 터트린 넘만 5넘이라는;;;
 
즐낚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