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과 푸른 바다향이 물씬 풍기는
9월은 추석을 앞두고 또 가슴에 스며든다

누군가를 무척 그리워 한다는건
사랑이 아직 남아 있다는걸까~

매번 어디론가 떠나가는 뒷모습은
아주 멀리 긴 전투를 치루어야 하지~

돌이켜 볼수 없을 정도로 멀리 달아난
방랑벽은 불확실한 욕구 불만일까~

사랑하는 눈빛으로 먹물을 쳐다보면서
바람처럼 나타난 그녀와의 애정은 뜨겁다

언젠가는 다시 노를 저어 돌아가야 한다
별수없이 체념하는 법을 터득했기에~

덧없이 흘러가 버린 세월을 아쉬워 하며
무엇인가 남기고 떠나야만 하는 계절이 왔다

나는 푸른바다와 빛나는 태양이 있는곳이라면
어디든 자유롭게 머물다 갈것이고 살것 같다

언제인가 바다에 애정이 식어 버리는날 내인생도 달라져 있고 주름살이 더 늘었겠지~

먹물을 뒤집어 쓰고 앙탈지게 올라오는 문희
올가을엔 남은 열정과 사랑이 더 할것 같다

때로는 변덕을 부리고 짜증이 나더라도
다독거려 그저 사랑할것이다

두번 다시 내게서 도망가지 못하게
더 사랑할것이다

드높은 하늘아래 나는 눈부신 사랑을 한다
호피무뉘를 걸친 그녀의 떨림을 난 느낄수 있다

그러나 사랑은 아무나 하나, 열심히 사랑하자
같이한 무뚝뚝한 사내는 열심히 구애중인가보다

세상은 아름다운가,
뜨거운 사랑으로 이세상을 살고 싶다

내앞에 나타난 그녀에게 하고 싶은말
어디 갔었어, 편지해도 답장이 없대~

오직 이 가을날 사랑할것이다

문희와의 사랑이 후회 되지 않도록
서로 마주보며 뜨겁게 긴밤 지새우리라~

사랑하고 행복한 추석 가족들과
잘 보내고 오시길~
(부시리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