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핑계 저핑계로 갯바위 전투에 임하는 변명도 막바지에 이르러
지난해 가을부터는 낚시를 가르키게 하려고 살살 델고 다니기 시작.
제1전 저녁먹고 바람쐬러 드라이브 가자고 꼬심(차에는 항상 전투준비 온 상태)
거가대교 향하다 옆으로 살 빠져 두문방향으로 꺽어 방파제 앞에 낚시하는거나 보고가자 함.
서너명 낚시하다 잡어 올라오는거 보고 신기해 함
챤스다 싶어 셋팅된 민장대로 슬슬 쥐어 줌
작은볼락에 즐거워 팔닥팔딱 뜀(속으로 오케바리...)
어머 재밌다~ 왕눈이가 이쁘고 깜찍하네~ 하며 ㅃㅃ,,,까지 함.(아싸~`)
볼락,방상어,전갱이 치어 등등, 가벼운 손맛 확실히 심어줌.
제2전 일주일 뒤 퇴근후 낚시하며 바람이나 쐴까하니
"굿~이라며 커피에 초장까지 챙겨 나섬"(이날은 꼬시래기로 손맛보여주려 작정함)
두문입구까지 한걸음에 도착하여 민장대 시도하자 마자
꼬시래기 일타일피 순식간(한시간 정도)에 도합30여수 포획
즉석회 시식;고소하다,~맛있다~ 등등
시식 후 잠시의 낚시에 지가가던 숭어가 손맛을 안겨줌
어머 어머 어떡해, 어떻게 해봐~(속으로 쾌재)
실컷 손맛 보게한 뒤 끌어내 보니 약50센티급
장대는 민물2.7칸짜리였으니 상상해보시기 바람.
집으로 직행하여 천천히 포식 후 어땠어 라고 물으니
끌려가는줄 알았다나 뭐 온갖 수식어 도원함(속으로 이제 걸렸구나 ㅋㅋㅋ)
제3전 슬슬 갯바위로 유혹시작
새벽 일찍 가야 자리잡는다고 하고선 토요일 새벽에 출발
전날저녁부터 도시락,커피,과일등 준비가 엄청남,(저무거운걸 어케들고갈까 걱정)
가덕 코바위 입구로 직행하여 깜깜할 때 주차 후 산악행군 시작
(멋모르고 풀길 헤집고 졸졸 그냥 따라 옴,짐때문에 엄청 고생함)
낚시 후 너무 멀어 못가겠다, 절벽속으로 델고가냐고 빈정거림.
그래도 손맛은 종종 보니 즐거워함,
담엔 배타고 가보자고 유혹(ㅋㅋㅋ)
제4전 주중에 낚시마트 델고 쇼핑 감.
구명조끼, 신발 만 사려 했으나 낙시복에 눈독들이는 바람에 쟈캣,바지 등
거금 50만원가량 출혈, 그러나 우리 그녀는 기분up~,
드뎌 갯바위 납시다 장소는 가덕 갈미도 출조
이것저것 주의사항 당부,교육 후 갯바위 도착
펴자마자 20전후의 망상어 습격시작 후 혼자 처리하게 내버려 둠
서서히 적응시작 후 잠시 휴식시에 낚시시작 살감생이 두마리 포획
조류흐르는 방향 파악후 미리 밑밥을 운용겸 고기 모아주엇음
포획물로 점심시작(진수성찬이 따로 없음)
이후 낚시 더하라 해도 힘들어 못하겠다 함
챤스~본격낚시모드 돌입.
밑밥 막 뿌리자 미쳤냐고 함
이렇게 고기모아야 된다고 설명하자 고개를 갸우뚱 하나 그냥 넘어감
30전후 감성돔 2마리 더 포획 후 3시철수
배가 넘 빨리 온다고 투덜투덜...
제5전 소강기 겸 금전지출 부담감 백배 발생
담은 가덕 본섬 등대 주변을 목표함
준비도중 밑밥5장,집어제2봉, 백크릴등등 준비하니 약2만원
대항에서의 선비 두사람 3만원, 유류대 약만원
한번에 6만원 부담스럽다고 함,
이날 박터지는 자리다툼속에 등대 71번자리 교대하여 탑승함
손맛은 여러가지 봄, 담엔 배타지 말 것 당부(우선 알았다 함)
제6전 다시 도보포인트 시도
밑밥에 가방, 보조가방, 먹거리 등등 한짐들고 가덕 천성 휴게소 아래로 진입시도
선비 들지 않는다니까 루루라라하며.멋모르고 따라나섬
오르막거쳐 휴게소가로질러 산비탈 통해 겨우 33번 도착
때는 한겨울에 북서풍 몰아침,낚시대도 제대로 펴보지 못하고 철수
다시 바람을 피해 세바지 95번으로 이동하여 즐낚시작
그러나 잡어 몇마리만,,,회에 도시락 먹고 철수(밑밥 아깝다고 투덜됨)
이리하여 다시 바람잡기 시작(다리아프다, 힘들다, 몸살나겠다, 고기안된다 등등)
배타고 나가는건 한달에 한번이라고 허락받음 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좀 돌아가는 사내의 레파토리는 엇비슷한가 봅니다이....ㅋㅋㅋ
내맘대로 내 혼자 낚시를 다닐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쪼맨한거 저거 눈치 안 보고...떽떽 거리는 소리 안 듣고..
정말 맘 편하게 홀가분하게 다닐 수 잇는 방법이 없을까??????
오호라...그렇게 함 해봐야겠군.....
(지를 엮어부러....ㅋㅋ)
때는 바야흐르...학공치의 계절....던지면 무는 그 재미를...ㅋㅋ
민장대로 전해오는 30급 망상어의 손 맛으로......(점점 엮어 가는 중)
그냥 놀러 갔다가....급 반전 모드 돌입...니만 함 해바라....ㅋㅋ
목줄+봉돌+바늘 = 자리돔 세례를 받아..... 지는 잡고 나는 손질만 하고...
너무 너무 잘한다 캐사민서 칭찬 왕창 해주고 작전.......ㅋㅋㅋ
그렇게 간헐적 기회를 담뿍 뿌려서리....
어느날 쥐어준 흘림대에는 벵에를 공략하고 계신다..
모년 모월 모일 모시......장승포 방파제.....
한마리 두마리...ㅋㅋㅋ...헉 씨알이 좀 큰 놈이 걸렸음을...지 역시..직감한다...
승산을 장담하면서 배 뱉는 말...............앗 싸~~~~!!!.....티~~~잉.......흐잉~~^^~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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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번주에는 구조라간데이...장승포 간데이...간데이...간데이...간데이...
누구랑?.....니는 집에 그냥 계세요.......ㅋㅋ...그런 모드로..............작전 성공...0^^0...
암만 봐도 작전 대 성공인디.....그 또한 흐르는 세월을 입으니....이젠....비로소.....
아~~~~
둘이서만 같이 다닐수 잇음 얼마나 좋을까......
간절해 지는 내 마음이 이렇게 변할 줄이야......ㅋㅋㅋ
멋진 글, 멋진 작전 잘 보고 감다.....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