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태풍의 영향권이라....
바람도 많이불고......
파도도 높다하고......
고흥은 비온뒤는 물색이 흐리기 때문에 그것또한 걱정이 되고
낚시를 갈가 많이 망설여 지고 그랬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에서 금욜 오후에 내가 자주가는 선장님한테 전화를 하니...
바람,,,파도 물색은 괜찮다한다...하지만 3물때는 어부도 고기반찬을 먹지 못한다는 말을 하면서...
바람이나 쐴겸 겸사겸사 마음 비우고 다녀가라는 말씀이다
회사 퇴근후.....주섬주섬 장비를 챙기기 시작했다
저녁을 먹고....잠시 커피 한잔을 하면서 내자신도 갈팡지팡이다
갈까....말까....정말 낚시를 많이 갔지만 오늘처럼........마음이 썩내키지 않는건.....
그래도 이왕 가려고 마음을 먹었으니.......가자
열시쯤...부산에서 출발하여.......
사천휴게소에서 커피한잔하고.....
순천...00낚시점에서.......밑밥과 먹거리를 준비하고....
고흥으로 다시 출발하였다
가는길이 너무 험난해서 밤에 밤길이 걱정되기도 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새벽1시 잠시 차에서 눈을 붙이니....
여명의 아침이 조금씩 밝아오기 시작했다
5시.....선장님한테 전화하고....나오기 까지 주섬주섬 옷을 입고 기다리니 선장님이 오셨다
작년 10월에 보고 근 7개월만에 보는것 같아 선장님도 반갑고 저또한 반가웠다..
"'조 사장님....오늘은 직벽 포인트로 가자고 한다""
직벽......내만권이라 해도 물살이 괭장히 빠른곳이다
물때도 3물이라......괜찮을듯 싶어
그곳으로 정하고 배는 10여분을 달려서 포인트에 도착...
물색을 보니.......좀 흐리다고 느껴지고 낚시하는 데는 괜찮을것 같았다
시마노...1호대......다이외lb2000번....원줄 2호에 목줄 1.2호...찌는 0.5 수중찌...0.5 반유동채비
내가 근 10년을 다녔기에....이곳은 누구보다 잘아는 곳이다
첫캐스팅.......찌가 쏜살같이 사라진다....
올리니 볼락이다...
다시 캐스팅 찌가 스물스물 사라지는 것이......전형적인 감시 입질이다
힛팅....어...제법 힘을 쓰는것 같았다
수심이.......4-5m 라........고기가 옆으로 짼다......숭어같이...
근데.....몇번 실랑이 끝에..........물에 띄우니...감시는 와...좀커네...내심속으로
뜰채에 담아...자를 계측하니....37cm 되는 씨알.....
어.........괜찮네....담배 하나 피우고 다시 캐스팅....
이번에도 지가 내눈에서 사라진다
어...이것도 조금 힘을 쓰는것이.............브레이크를 놓았다 조았다....
몇번 사이에 또다시 고기는 내시아에 들어왔다...
어 저놈도...좀되네...
들채에 간신히 담아 올리니 이번에는 43cm도 되는 감시였다

그후로 날물이 진행되면서....잠시 아침을 해결하고 ....
7시30분쯤..다시 낚시를 시작....
잡어...잡어....근데.....또다시 강력한 입질이 이어진다....
도..실랑이 끝에 올리니 42m 오늘 일내는 날이라 생각하면서.......
그뒤로 연타로 41cm ....35cm
팔도 아프고 해서 한시간정도 휴식을 취했다 초물때를 노리려고 ...
시간이 1시.......햇살은 뜨겁다
조류가 좌에서 우로 알맞게 흐른다
직벽에 바짝 붙여서,,,,,,채비가 정열,....근데 아가야만 계속 올라온다
들물타임이 오늘은 아닌것 같다
그와중에 선장님께서 전화가 온다
이제 들물이니......오늘같은 날은 안된다고 한다
아,,,,,,,그럼 낚시대를 접어야 하나.....
이제 마지막 미끼를 끼고 다시 직벽을 붙여...살살...끌어주니..입질...........
어...이상하게 힘이 괭장하다....
숭어인가 밖으로 차고 나가는것이 장난이 아니다....
브레이크를 조이고 풀고........당기면 다시 힘을 쓰고.....
계속 좌우로 번갈아 가며 움직인다
혼자말로 숭어.........근데 쿡쿡,,,,쳐밖는것은 감시다
시간이 5분이 흐른거 같다....원줄2호에 목줄 1,2호.....좀 불안한 예감이 든다..
그래.....힘빼될가지.......계속 대를 세우고 레바를 조였다 다시풀고......
감으면 다시차고 나가고............10여분지나 뭔가 물속에서 번쩍거린다
감시다....와 대물이다는 직감이 든다
10여분의 사투끝에 고기도 나도 이제............힘이 다해가는걸 느꼈다
들채를 대니 마지막 힘을 다시쓴다
잠시 풀고 조이고..........이제는 고기도 힘을 다했는지.......
반황이 없다
뜰채를 대..올려보니 내 들채 60cm인데 거의 꽉차는 느낌이 든다 년에 깬...내기록 53cm를 넘긴기록이다
거의 육자에 가까운...사이즈........정말 기분이 좋다 말할수가 없다
살림망에 넣고 담배한대를 필려고 하니 손이 떨린다
안그래도 엘보가 있는데....손이 아프다....
더이상 낚시가 불가하다는 판단을 하고 대를 접었다
이곳은 낼........실망시키지 않는곳...
갯바위 청소를 하고....2시쯤.....철수 부산으로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