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초보조사의6짜 포획기
1 종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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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97
2011.03.08 13:29
어이쿠,,이게 머얏!
처음엔 내눈을 의심할수밖에 없었다. 이제까지 5짜도 제대로본적없던터에 수면으로 뜬이녀석은 거의 괴물수준이었기에 사이즈 자체를 감잡을수 없었다. 좀전까지잡았던 4짜초반두마리는 거의아가야사이즈로 보이고 철수후 민박집에서야 6짜가넘는다는 사실을알고서 두다리에 힘이풀린다.
시간을 좀더거슬러 오늘은 추자도1박2일 출조길에 마지막날, 전날 꽝을쳤기에 비장한각오를 한 우리둘은 내리자마자 채비꾸리기에 바쁘고 이곳은 초들물이 서서히 전방40여미터앞에있는 거뭇거뭇한 수중여들사이로 이쁘게흘러가 대물이 물어준다는 포인트.
2호찌에 원줄3호 목줄2호로 본류대에태워 흘리다 수중여주변에서 뒷줄을잡아주니 사르르훈수지대로 이쁘게정렬 반복하기를 30~여분 드디어 첫히트! 뒷줄을 팽팽히준상태에서 담뱃불을붙이려고 고개를숙이는사이 2번대까지 쫘~악가져가는 시원한입질, 잠깐의실랑이후 나온감성돔은 기대에 못미치는38정도 그래도 활성도가좋은걸확인하고나니 기대만땅! 얼마안가 다시 재차이어지는 시원한입질, 이번엔 좀전보다제법힘을쓰나 역시40턱걸이, "이번출조에서 꽝은면했구나" 하며 너한마리 나한마리 집에는가져갈수있다며 낄낄거리는데 드디어 사고가터진다.
전방 30여미터 앞에있던 옆형님(무지개)의 찌가 살짝잠겨 뒷줄을잡아주니 슬며시~시야에서 사라지고 ..이어서 챔질! 처음엔 바닦을 걸은것같아 장난치지마셔 하는데 우~욱하며 바트대까지 딸려들어간다.
허거덕 그때부터 내채비는 던져두고 응원모드로 돌입, 한손엔 뜰채를 움켜쥐고 스플이풀리나 대를 뺏기진않을까 열심히 옆에서 고함을치고 마치 마대자루를 건것처럼 꿈적을안하는 이넘이 서서히 우에서좌로 좌에서우로 바닥에 배를 깔고 절대뜨지않을 기세로 버틴다.
참돔낚시를 다닐때나 가끔 낚시대 손잡이대까지 휘는것은 봤지만 감성돔낚시에서 손잡이대까지 휘는것은 처음봤기에 사실 혹돔대물이나 숭어대물이기를 내심고대?(내가잡은게아닌어떤배아픔?)하며 실랑이하기를 5분여
서서히 줄이감기고 드디어 찌가보이기 시작하는데 그전 다른분들의무용담에서 대물은 마지막에한번더힘쓴다 라는 조언이떠올라 긴장늦추지말라고 고래~고래~고함을치는 내가 더진이빠진다.아니 대를부여잡고있는본인은 이미 이마에 땀이턱밑으로 송글송글맺히고있다.
드디어 도래가보인다. 뜰채준비 한번에 담아야 낭패를보지않는다 스탠바이~ 하고 뜰채를 한칸한칸직접 손으로빼고 숭어이길?ㅋㅋ 빌며 대상어가떠오르는데 덜컥, 한번에뜰채질성공^^ 시커먼 대물감성돔이다.
뜰채를건네주니 정작본인은 입술을 파르르르~ 떨고있다. 45리터 바칸에 넣어도 꼬리가 삐져나와있고 어림잡아5짜후반은 됨직했는데, 그전까지 무지개형님과 내감성돔기록은 공교롭게도48센티타이~ 한번에 기록갱신을 5짜도아닌 14센티오바인 62센티를 하고나니 당분간 이기록은 내가 따라갈수없을것이다.
이후 중들물로 접어들며 본류대는 또랑물수준에 훈수지대는 용승조류로사라지고 만조타임을 보려했으나 사선이1시철수인관계로 11시반에 철수배가들어올때까지 대강대강낚시하다 철수, 물돌이민박 정사장님이" 종달아 잡았냐~"하시는데 한번 씨~익 웃어준다. 조타실에들어가 씨알은?하시는데 대충 57~8이라하였더니 밖에 계신분한테 함 들어보라 하시고 그제서야 저거육짜넘겠다 하시는데" 니는5짜하고 육짜하고구분도 못하냐"하신다.
"내가 어찌압니까? 이제까지 오짜도 제대로못봤는데..." 민박집에들어와 정확히 계측하니 61.5 나온다. 반올림으로 62, 암튼 무지개형님 단박에 6짜조사등극 난 6짜를 뜰채질하는영광?(사실글쓰는지금도 배가아프당)을 접했으니 이번출조는 대박이다.
끝으로 이번출조를 도와주신 피싱21관계자분들과 물돌이민박정사장님에게 감사를드리며 조행기대신써주면술한잔산다한 약속꼭지키세요~ 무지개형님! 멀 얻어먹어야할런지.......고민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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