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화리 다녀 왔습니다....``
2 착한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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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4 01:29
① 출 조 일 : 2011년 03월 3일 ② 출 조 지 :통영 풍화리 오비도... ③ 출조 인원 : 3명 ④ 물 때 : 감씨 물때 ⑤ 바다 상황 : 바람만 안불면 주겨주는 날씨 ⑥ 조황 요약 : 두꾼 50... 나 40... 포함 4마리.... 어제 저녁때쯤 열나게 스마트 폰으로 게임을 하는디.. 연락이 왔다... "어이". 차칸어부님 가야제... 한 5초는 망설였다.. 니미 이인간이 와! 저나를 넣을까.. 무섭은 인간들..... "아에 그간 안녕 하셨지에' 흐미 별일은 없었지에..... 이러저런 인사를 주고 받다가 "어부님 함 가야지에"~~~` 한마디 던진다.. 으으~~~ 음....... 이 엄동설한에 어디를 가자고 이렇게 늦은 시간에(저녁 10시 반쯤) 저나를 했을까. 오만가지 생각에 머리를 감싸고 돈다... 담날이 내 휴무인지를 알고 저나 했나?... 아니면 내귀에 도청기라도.....ㅎㅎ "어디 갈낀대에"....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음력) 1월 말일 이면 어디 생각 나는대 없는교.... 한다... 뒷골 땡긴다 "오비도" 마치 그림처럼 생각이 떠 오른다.. 그랬써..그렇게 세명이서 만났다 통영 첫바리 낚시방에서.... 이렇게 두분을 만났고 한분은 어마무쌍한 여수에써 낚시점 하다 그만두고 지금 마나님 식당 보조 하시고 한분은 은행 다니시는 젊은 고수꾼,,, 두분이랑 이른 세벽에 마주보고 커피를 마시고 있다.. 뭐!! "다 이시다시피 풍화리는 요즘 선상 한다고 난리 아니던댕" 우짤라코 거기를 드간다고 그람니까~~~` 먼저 운을 띄어보는 나 보곤 여수고수님이 한마디 한다 "난 선상 안합니다" 그냥 갯바위로 띵굴러 보잡니다... 옆에 월차하고 밀린 휴가낸 은행고수님(부산사시는님) "그라제잉" 맞장구 치고 있다 ..... 내가 알고 있는 고수님은 해금강 시즌이라 노래를 부르시는대 어찌 "함" 바꿔서 가 보시는게... 일언 빵구도 통하지를 않는다 "무조껀.. 가자~ 오비도 였다... 그렇게 반가운 커피타임을 뒤로하고 우린 풍화리를 갔는대.. 때가 때인지라 여수님이 아는 배는 전부 선상한다 안간다 한다.. 흐흐.. 그렇치 암~~~ 이기 정답인디.. 순간 지금가면 나드리 타고 갈수 있을라나~~~~ 욕지 뽈 생각이 간절하다... 그러던중에 은행고수님이 "저기 저 분이 배를........(바로 앞이다 길어야 엔진 시동걸고 2분)... 썩을... 인당 일만원에 모신다고 한다 ,, 그렇게 오전 6시 해가 뜰라는 시간에 우린 들어갔다 "오비도"로 끝바리 포인트로 갔다... 한 10년전쯤에 작은형 예기를 했다 "조기 내리면 꼭 조류의 합수가 저기 30m지점에 온다" 저기를 노리면 "꼭'"한마리 잡는다....조류의 합수를 노려라잉~~~`... 귓가에 어른 거리는대 오늘 꼭 그렇게 물이 간다 한 40m 지점에 합수가 이뤄지고.. 빨리 흐리는 조류가 그지점에 가면 막대찌(여수고수님)가 멍~~~ 때리고 있다.. 그거 무시하고 난 전유동 b찌에 흘려 보는대.. 여수고수님 대가 우악 스럽게 휘어진다... 난 그때까지 본류가 받치니 작은넘이 물었겠지 했는대.. 그런대.. 발앞에 몰 피해써 그렇게 엉거추춤 땡기는대... 그런대.. 빨래판 만한넘이 그것도 "퉁"퉁" 튕기며 오는대 이게 꿈인가 했다.... 1.75호대에 원줄3호 목줄 2호를 썼다고 한다.. 자기는 1.2호줄만 있다고 개거품 물고 자랑하던 인간이 고기 욕심에 목줄2호쓰고 "강제 집행" 하고 있다 그것도 내 눈앞에써.... 그러고 있는대 은행고수님이 "왔써여" 하며 활처럼 휘는 낚시대를 내 코에 붙이면써 연신 "뜰채 뜰채"를 외치고 있다,,,,(은행고수님도 2호목줄을 ㅜㅜ) 불과 20분만에 두 고수가 두마리를 잡고서는 뒤에써 숨 고르고 있다 물칸의 감씨 보면써 즐거워 하고 있다....(자연산 물칸. 디지게 크고 넒은대 고기는 도망 못가는곳) 위성 사진 보니깐 아주 작게 보이더만요..... 난 1.2호줄에 감씨바늘 2호에 전유동인대...... 그렇게 줄잡고 있는대 앞에 배 지나가니 물칸에 고기 숨기고 있다 두 고수가 채비를 다시하면써.. 아주 자연스럽게 현지민 놀러 온것처럼 유유작작 콧소리 내면써..... 그렇게 만조가 가까워 지고 물이 더이상 받치질 않코 잠시 머뭇거리고 조류도 합수가 안돼고 자기 갈길 가고 있는 상황에써 그 상황에써... 내 찌가 전방 40m에써 가물거린다.. 까닥 까딱 하다가 슬며시 잠기고 "그라제' 어부님도 와야제.... 옆에써 삼겹살 꿉고있는 여수고수님이 한마디 거두는대.. 낚시대가 아주 U짜로 휘어진다 .... 아이고 뜰채..뜰채 엄살을 피우니 은행고수님 다가와써 "모여" 저게 감씨여... 한마디 한다.... (아주 개무시 포스... 실상 막판에 고무 다라이에 같이 놓고 찍으려니 40다마는 살감씨 같이 작게 느껴지는 황당한 포스......) 그렇게 잠시 오비도에써 낚시는 3시간도 못하고 나왔다... 배주인의 사모님이 아들 마중 나가야 한다고 조기철수를 하자고 해써 그랬써.. 도착 3시간만에 우린 "멍'하니 오비도 앞에써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혼자서만 낚시를 다녀써 사진을 못 올려써 이번에는 올릴려고 디카 준비해써 고기 사진 그리고 풍경 사진 그리고 포인트 사진 올린다 하니깐 극구 여수고수님이 반대를 하신다 은행고수님이랑... 포인트 파괴 및 초상권 침해등등... 기타 장황한 야그를 하지만 실상은 한분은 제수씨 한테 지방출장 한다고 거짓말 하고 한분은 옛날 손님이 저나 온다고 아직도 한분은 낼 오비도 "또" 들어간다고 지금 민박집 정해써 쉬고있다 이분들이 저나를 하는걸 보니깐 감씨 시즌이 왔나보다... 욕지 시즌이 돼면 또 같이가자 할것같다. 올해도 고성만 부터 차근 차근 파볼 생각이다.......... 집에와써 대충씻고 작은형 만나써 소주 한잔에 안주삼아써 "오비도" 야그를 하니깐 오만가지 야그를 한다... 내가 몰랐던 15년전 풍화리 예기를 하는 작은형... "정말 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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