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다이와 구레마스터즈 일본 투어기(칠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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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다이와 구레마스터즈 일본 투어기(칠탄)

1 파렌하잇 16 3,377 2011.02.10 22:59

이른 새벽에 아침식사로 하러 출발...

바텐에 쪼르르 앉아 식사를 주문...

오늘 아침은 덮밥이다.

생각외로 맛있다.
<img src=
(아침으로 먹은 덮밥인데 맛은 괜챦았음)


 

이른 아침을 먹고 우린 부리나케 출항지로 출발한다

약 한시간 가량 거리이다.



도착한곳은 한적한 도로가인데 방파제는 보이질 않는다 배를 어디서 타야 하나 하고 둘러봐도 선착장은 없다

바로 코앞이 바다이긴 한데 거긴 모래사장이다.

그런데 어둠이 아직깔린 바다에서 배의 불빛이 보인다

그 배가 모래사장으로 다가 오는데 저배가 오늘 우리가 타고 출발 할 배란다



오늘 출조는 원래 계획상에 없는 출조다

원래계획은 관광이었단다.

그런데 촬영분이 모자라 개인경비로 출조를 하는 것이다

오카다 상도 오늘 출근해야 하는데 일부러 하루 휴가를 내었다

오카다상 직업은 건축자재 판매하는 거란다.


 

4박5일 여정동안 오카다상은 단 한번의 얼굴 찌푸림없이 항상밝은 미소로 우리를 대했다

그가 4박5일 동안 운전한 키로수는 800키로를 넘는다.

외국인이 운전할수도 없고 우리와 반대로 차선을 쓰기에 어쩔도리가 없다

항상 밝은 얼굴로 가이드해준 오카다겐지씨가 이글을 볼수도 없겠지만 이 지면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오카다상은 이른 새벽에 일어나 운전하고 같이 낚시하고 철수해서 다시 운전하고 우리보다 더 빨리 새벽에 일어나고....

통뼈라서 그런지 체력은 좋은것같다

민회장님이 말하기를 오카다상은 반갑고 좋으면 스킨십을 하는데 몸을 토닥거려 주는데 민회장님은 그게 아프단다....ㅎㅎㅎ

나도 서너차레 반가움의 표시를 당해(?)보니 묵직함이 느껴지더라....ㅋ



인당 열마리가 낚인다는 그 포인트로 출발~!.

솔직히 기대를 하질 않았다

낚시란게 잘 알다시피 어제나온자리 오늘 또 나오란법은 없다.

해서 상황에 맞께끔 열심히나 해보자 하는 쪽으로 마음을 먹는다.



가는길에 날이 밝아와서 주변을 보니 완전 내만권인데 섬과 섬을 잇는 교량이 보인다

저 교량을 보고 우리나라에서 인천대교를 건설했다고 한다.



초인트에 다달을 무렵 여기 수심은 얼마냐고 뭍으니 머 한 1.5메다 정도 된단다

엥!?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물으니 맞단다...헐...

이거 머 극과극을 달린다



선실에서 GPS를 보니 정말 수심이 급격히 낮아진다

25메다에서 갑자기 7메다 되더니 포인트와 거의 근접하니 7메다, 3메다, 1.4메다 나온다

헐 ...진짜다 수심이 1.5메다...

나야 머  수심낮은 동해안에 서 낚시를 하는 터라 크게 걱정은 하질 않았다.



그런데 물색이 낚시하고픈 물색은 아니다

이제것 보아온 물색에 비하여 좀 더럽다고 느껴지는 물색?.....ㅋㅋㅋ...



오늘은 촬영을 다같이 해야하니 너무 떨어지지 말라고 하는데 실상 포인트 여건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포인트 여건은 전방 10메다 이상 몰이 많이 있다.



이때 민회장님이 내기를 하자신다

여기는 30-40사이즈 인당 10마리 잡는 자리이니 한 마리에 1000엔씩 걸고 하자신다

마스터즈 한국대회 우승자 준우승자 편먹고 민회장, 오카다상 편먹고...

이제것 마스터즈 촬영시에 늘 내기를 해왔었단다.

그런데 난 단호하게 짤라 말했다.



나오는거 보구요....ㅋ


신용민씨와 자리를 잡고 낚시시작... 

<img src=
(우리가 선 포인트)


수심이 꺽어지는 3메다 지점이나 아님 7메다 지점을 공략해야 할 듯 하다

그럴려면 원투를 해야 하는데 하고 생각하는데 아니다 다를까 여기는 원투해야 한다고 오카다상이 일러준다.



조류는 우측으로 살며시 가는 듯 하다가 밀려오다가 자주 바뀐다.

여기는 벵에돔이 안나온다는 민회장님의 말이 있었는데 내가 첫 입질에 벵에돔을 잡아 버렸다.....ㅋㅋㅋ

그러자 바로 신용민씨가 민회장님을 부르면서 여기 김준성씨 벵에돔 잡았는데 어케 된거냐고!?.....ㅎㅎ



오늘 체비는 제로C 에 목줄 1.5호다.

바늘은 벵에5호...



간간히 잡어들의 입질이 들어오는 가운데 볼락도 얼굴을 보여준다

옆에 있던 신용민씨의 낚시대가 휘어 지더니 이내 터져 버린다.



먼지 모르겠지만 크다면서 목줄 1.75호인데 그냥 나간다고 한다.

긴장을 하며 낚시를 해보지만 조류만 빨라진다.

비스듬히 왼쪽에서 오른쪽방향으로 난바다로 조류가 뻗어나가 채비를 바꾼다.



어제 4B찌를 날려버린 탓에 B찌 셋팅 하면서 전층에서 반유동으로 채비를 변환시켰다.

조경지대 훈수지대 나름 공략하여보지만 별 소독이 없다.



뒤를 돌아보니 민회장님 왔다

기웃거리시더니 신용민씨 옆에 붙어 낚시를 한다.

그러다 좀 있다 보니 오카다상도 온다.....ㅋㅋㅋ

머 몰 때문에 낚시를 하니 못하니 하면서...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갑자기 물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난 큰 배가 지나가서 그런가 싶었는데 아니다 들물이다.

이제 낚시 시간도 얼마남지 않았는데 이 무신 이런일이....

난 단화를 신고 온 터라 빨리 건너가야 할 입장이다

짐도 옮겨야 하고...



이때 장화를 신은 신용민씨가 몸만 건너 가란다

짐은 옮겨주겠다고...

크...매너...

그렇게 짐을 높은 곳으로 옮기고 주변을 살펴보니 딱 동해안 봄철 감성돔 포인트이다.

물 끝나는 지점에 채비를 던져보니 조류가 아주 그만으로 흐른다 몰 가장자리를 타고 흐르는 괜챦아 보인다.



미끼를 끼워 첫캐스팅 하니 입질이 들어오는데 놀래기다.

낚시란게 자기가 생각한대로 되었을때 그 재미는 배가 되는거 아닌가?

난 희망을 가지고 다시 캐스팅...



몰 가장자리 전방 5메다 앞에 안착한 나의채비는 정렬이 몰가장자리에 도착할때쯤 미끼가 수심층에 다 다르면서 왼쪽으로 조채비가 돌아나간다.



그 조류가 꺽이는 지점에 채비가 도착 했을때 예신이 오더니 이내 본신이 들어오는데 챔질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이런 실수를....



다시 긴장을 하며 흘려보는데 입질이 없다...

또 다시 캐스팅...

채비가 조류가 꺽어지는 지점에 다 달았을때쯤 살짝 잠기는 예신이 오는걸 보고 준비를 하는데 찌를 휙~! 가져간다 



챔질과 동시에 놈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러더니 손끝으로 전해져 오는 느낌이 무슨 바위덩어리가 굴러가는 듯한 느낌이 전해져 오는데 또 원줄이 터져버린다.



한숨만 나온다

철수시간은 바로 코앞이고 채비를  다시 할까?말까? 갈등중에 저 멀리서 철수배가 들어오는게 보인다.

시계를 보니 철수시간이다.

일본에서 마지막 낚시를 그렇게 아쉬움만 남기고 우린 철수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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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철수하면서 보니 처음 낚시했던곳은 이미 물에 잠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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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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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축 물속에 잠긴곳이 제가 낚시했던 포인트)

철수해서 돌아가는 발길이 허전함과 그 무언가가 치밀어 오른다.

내가 다시 여길 올 수 있을까? 하는 반문을 남긴체....

철수하는 배 뒷전에 앉아 있자니 4박5일간의 일정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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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하는 배에서...)


 

배는 어느덧 선착장에 도착하여 마지막으로 4명이서 카메라를 향해 그레이트피싱 최고!! 하면서 멘트를 날리고 끝을 맺는다.



돌아가는길이 그렇게 달갑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상 생활로 다시 돌아가야 하니 어쩌랴...



일본에서의 마지막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식당에 들른다

마지막 나의 메뉴는 카레 돈까스 밥이다

먹성좋은 나는 깨눈 감추듯 먹어치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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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돈까스)


 

우리가 탄 차는 다시 마쯔야마 공항으로 향한다

가는길에 첫날 들린 낚시점에 들린다.

여기서 지름신이 오는걸 겨우 참았다.

여기저기 들러보며 진열상품 몇카트 찍고...

점원에게 지누박제 해놓은 사진 찍어도 되야니 멀뚱멀뚱 쳐다본다

에라이~!

여기선 오케이 땡큐가 않통하는가?......ㅋ

한컷하고 우린 공항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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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다이와 구레마스터즈 한국블럭대회 챔피언 신용민씨 국내 굵직한 토너먼트대회에 참가  많은 입상을한 실력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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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66cm 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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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들린 피싱샾 내부와 입구)



공항에서 오카다상과 기념촬영을 하고 낚시가방에 오카다상에게 사인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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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쯔야마 공항에서 작별을 하며

머뭇거리던 신용민씨도 사인을 받고....

난 민회장님도 불러 반대편에 사인을 받는다

동방예의지국 아닌가 우리는?!.......ㅎㅎㅎㅎㅎ



출국심사를 마치고 인천행비행기를 타고 고국으로 돌아온다.

비행기에서 본 마쯔야마 야경이 아직도 생생하다.

다시 올수 있을지 하는 의문을 가득 품은체 난 눈을 감는다.





이상 4박5일간 2010년 다이와 구레마스터즈 일본 투어기 마칩니다.

끝까지 관심 가져 주신분들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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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1 백운도사 11-02-11 00:48 0  
잘봤습니다^^ 몇편씩이나 정성스레 조행기 올리시고 우리 인낚회원 분들한테 배려로 보여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참 가보고 싶은나라 일본입니다 저도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죠 ^^
1 파렌하잇 11-02-14 04:33 0  
저도 처음가본 일본이지만 다시 가고픈 나라이네요...ㅎ
감사합니다.
2 착한어부 11-02-11 00:56 0  
일본인들의 친절 ....
첨에는 가면속의 마음이라 생각을 했지만~~

돌아보면 자기나라의 자긍심을 알리는 마음이라 생각 합니다...

몇년전 일본에서 낚시투어 도중에 느꼈던 낚시 선장의 마음과
저녁에 잠깐씩 들렸던 슈퍼 아줌마의 친절한 미소(일본 아줌마)
제가 느겼던 일본인의 친절은 가면이라 생각 했는데...

우리네 시골 인심이랑 지금 생각해 보면 다를게 없더라고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참... 계란에 생파 넣은 종지 그룻에 맑은 됀장국은 아직도 먹고 싶네요....
우동국물 위에 전갱이 튀김은 아직도 토.... 나옵니다.....
2 파렌하잇 11-02-14 04:32 0  
저도 처음에 그런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거기도 사람들이 사는곳이라 형식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눈에 보이더군요
그렇치만 제가 느낀 일본의 첫인상은 친절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 작년에 11-02-11 18:32 0  
진심으로 잘봤습니다 .. ^^

================

내가 다시 여길 올 수 있을까? 하는 반문을 남긴체....

================ 멋진멘트이면서도 아쉬윔이 가득한 문장이 눈에 확확들어오네요 ^^
1 파렌하잇 11-02-14 04:34 0  
네.. 아쉬움 많이 남는 여행이라...
감사합니다.
1 푸른늑대 11-02-11 19:41 0  
너무 잘보고갑니다~~~66감성돔에서...전율이옵니다~~~
1 파렌하잇 11-02-14 04:34 0  
우리나라 에서도 함 낚아보자구요....ㅎㅎ
1 뽀올타짜 11-02-12 02:06 0  
일본 조행기는 고만하고 몬 칠탄이니 팔탄이니?
우째보면 일본 낚시점소개하는것 같기도하고...이쯤에서,,
한국에 망둥이낚시조행기라도 자주올리시고.
우짜다한번씩  일본의 바다풍경 올려주시면...ㅎㅎㅎㅎㅎ
국내 종선비다 사선비다 맘대로 올리고 야영하는데 숙박비 받는것보면.
해외 개발하는것 우자몬 당연한것이지만..
그렇다고  도배하는것은 좀...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잘보고 감니다...
1 파렌하잇 11-02-14 04:36 0  
님은 예의부터 좀 배우시구요.
개념의 차이 입니다...ㅎ
1 서해참돔 11-02-12 15:51 0  
동감이 가네요 민박집.도보낚시 .민박집은 해질무렵이면.철수.도보낚시는 말그대로 개고생..
대마도여 빠이빠이.......
1 파렌하잇 11-02-14 04:38 0  
대마도에서 고생좀 하셨나보네요?...ㅎ
즐낚안낚 하시길 바랍니다.
5 감성준이 11-02-12 15:55 0  
너무 잘 보고 갑니다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사진과 그때그때 상황설명이 잘 어우러져
읽는 내내 재미와 감동을 주네요
언제나 즐낚하시고 건강하세요~~
5 파렌하잇 11-02-14 04:35 0  
네 감사합니다
늘 즐겁고 안전한 조행길이 되시길 바랍니다.
1 별똥별 11-02-14 09:58 0  
정성어린 조행기 정말 감사합니다. 글솜씨가 좋으셔서 몰입하면서 읽게 되네요.
일본은 내만권에도 큰 씨알이 많은가봅니다. 그리고 토너먼트에 익숙하셔서인지 채비가 섬세하네요. ^^
올해도 입상하셔서 내년에 또 조행기 부탁드려봅니다. ^^
1 파렌하잇 11-02-15 14:07 0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올해 입상하게 되면 원숭이가 있다는 겟바위로 가보고싶네요
장비훔쳐서 달아났다가 도시락 배달 시간되면 어김없이 나타나서 교환 하고 간다는 그 겟바위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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