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낚시인 이름은 본명이 아닌 우리 클럽의 닉네임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일시 : 2010.11.6.(토) 2. 장소(구체적으로) : 형제섬 선상낚시 3. 물때 : 7물 4. 바다 상황(구체적으로) : 잔잔한 바다, 쾌청한 하늘... 5. 참가자 : 탑, 봉돌, 빠따, 반달 4명 6. 작성자 : 탑 7. 조황 : 알부시리(방어) 25수, 상사리 4수 8. 내용 : 하루 전에 반달구슬을 만어에서 만나 만반의 장비를 준비하고, 오랜만의 출조로 설레는 맘을 가누며 한철이의 차에 탑승한 봉돌과 탑, 그리고 빠따..다들 간만의 출조라 설레는 마음으로 다대포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가는 길에 신입회원인 반달과의 통신에서 반달은 먼저 출조점인 삼성낚시에 도착했단다..다대포 삼성낚시에 도착하니 어디낚시점과는 조금 다른 친절한 분위기..조금 후에 가이드가 한사람 올 것이니 함께 출발하라는 말을 듣고 기다리는 중, 신입회원 반달과의 서먹한 인사 몇마디...약간의 어색한 분위기는 선상낚시가 처음인 반달에게 봉돌의 친절한 강의(?)와 채비 도움으로 다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뀌고 도착한 가이드와 함께 드디어 선착장으로 나간다. 
잔잔한 바다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삼성낚시의 형성호보다 우리의 마음은 멀리 나무섬으로 먼저 도착해있다.. 첨 나무섬으로 향하던 우리 배는 나무섬을 지나 형제섬으로 향했다.나무섬보다는 형제섬이 참돔조황이 낫다는 가이드의 귀뜸이다.... 형제섬에 도착한 우리는 부푼 기대를 안고 채비를 꾸리기 시작한다...언제나 초보꾼에게 친절한 강의와 안내를 책임져 왔던 봉돌은 항상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채비도 하지 않고 먼저 반달 구슬의 채비를 묶어주며 낚시 방법까지 친절하게 안내하여 준다..(약간의 잘난 척을 섞어가여..ㅎㅎㅎ)봉돌의 도움으로 채비를 마친 반달이 먼저 바다에 미끼를 담그고, 이어서 우리들도 차레차례 채비를 바다 밑으로 흘려보낸다.
가장 먼저 입질을 받은 반달구슬은 강력한 부시리의 파워에 당황한 나머지 채비를 터뜨리고, 이어서 빠따에게 들어온 입질도 한참의 힘겨루기 끝에 터져버리고 만다@@@@...그와 동시에 나에게도 입질, 스풀의 줄이 사정없이 풀려나간다.침착하게 베일을 닫고 서서히 릴링... 그동안 굶주렸던 손맛을 한껏 느끼며, 한마리의 부시리를 랜딩..!!(역시 초보와는 다른 노련한 솜씨가 보이는 순간이었다...ㅋㅋ)잠시 후, 원줄이 빠른 속도로 풀려나간다...이어지는 3단 챔질!!!!아까와는 사뭇 다른 파워가 느껴진다..!!!@@@찌이이이이이익~~~~~~낚시대는 신음 소리를 낸다..우욱..!!컥~~~한참의 힘겨루기는 나의 승리로 마감된다..호흡을 가다듬고 내려다 보니 나의 쌍바늘 채비에 두마리의 부시리가 한데 어울려 낚시대를 흔들고 있다..ㅎㅎㅎㅎㅎ...일타쌍피!!!!역시 다르긴 머가 달라도 다르다...푸하하하하하낚은 고기를 갈무리 하고 옆을 돌려다 보니 봉돌의 얼굴이 장난 아니다..금방이라도 바다에 뛰어들 것만 같은 상기된 얼굴..ㅠㅜ그는 붉은 레마레보다도 더 검붉은 눈빛으로 나를 쏘아보며...행님, 살살 좀 하이소...쪼매난 부시리 잡고 와그랍니꺼...이 글을 읽는 분들은 모두 알리라...봉돌의 마음을.....

계속되는 입질 속에 우리는 즐거운 낚시를 하고, 봉돌 상운이만은 힘든 낚시를 한다..ㅎㅎ세마리, 네마리, 다섯마리.....앙카를 내리지 않고 떠다니며 하는 낚시라 조금은 울렁거림이 없지 않다...처음인 반달이는 서서히 멀미를 시작하고...ㅠㅜ고기는 계속 낚인다...봉돌이만 빼고..ㅋㅋㅋㅋㅋ보다 못한 나는 상운에게 상운아 이제 잠수찌 하나 달아라...지금은 배와 채비가 함께 흘러가기 때문에 찌 안달면 입질 못 받는다...상운은 불편한 얼굴로괴안씸더...나의 이런 충고에도 그놈의 황소고집은..계속 되는 입질...여섯마리, 일곱마리, 여덟마리....드디어 봉돌의 황소고집도 꺾이고 잠수찌를 달고 흘려보낸다..잠시후에 봉돌의 히트...역시 행님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감생이가 나온다는 옛말이 틀리진 않았다..ㅋㅋㅋㅋ
아홉마리, 열마리, 열한마리.....나의 카운트가 계속되는 중...선장이 슬며시 다가와 두마리만 썰어 묵읍시더...라고 한다..흔쾌히 승낙하고 회와 함께 맛나는 점심식사~~~~
식사 후 우리는 조금더 남쪽으로 내려가서 앙카를 바다에 던지고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했다..아까와는 좀 다른 드문드문 올라오는 부시리 속에 간간히 상사리도 섞여있다..앙카를 내린 후에는 우리 배가 너무 밖으로 자리를 잡은 탓인지 다른 배보다 조황이 영~ 부진하다...ㅠㅜ부진한 입집에 서장도 안달이 나서 낚시하는 우리를 재촉하고 지쳐가는 우리에게 조금더 조금더 하며 힘을 실어본다..잠시 후에 다시 봉돌의 힘잇는 챔질. 그리고 여지 없는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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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다~~~~~~~ 죠스가 나타났다....@@@@@@
봉돌의 낚시대 끝에 매달린 앙징맞은 그것은..
약 30센티 정도의 앙징맞은 참상어...ㅋㅋㅋㅋㅋ
아~~~~
나는 오늘에서야 진정한 대양낚시의 진수를 맛보게 된다..
우리는 이제 봉돌 상운 그를 홀리피셔맨이라고 부른다...!!!!
즐거운 낚시 끝에 해는 어느덧 바다 저편으로 내려 앉았고 사방은 어두워진다..언제나처럼 조금의 아쉬움을 바다에 남겨두고 우리는 철수를 준비한다... 돌아 오는 배에서의 다대포 항은 아름다웠다... 9. 조황사진 :

(눈 크게 뜨고 잘 보면 죠스 보임...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