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님의 바다낚시 첫 체험기..

1 불꺼총각 3 3,282 2009.09.12 11:19

오늘은 인천 강화도에서 자주 들러주시는 자유인님을 비롯하여

늘 함께하시는 개구리반찬님,우리가게 대장님,그리고 저 야경 이렇게

가축(?)적인 분위기로 즐거운 바다낚시 체험에 나섭니다.

오늘은 개구리반찬님이 가이드로 자청을 합니다.

그래서 요즘 많이 잡힌다는 무늬오징어를 잡기로 하여

멀리 거제도로 향합니다.

신 거제대교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가 구 거제대교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관광의 도시 거제도입니다.

오늘 기대를 잔뜩하고선 오징어를 잡으면 뭐를 할까?

회 떠먹고 데쳐먹고,남는거는 냉장고에 두고선 두고두고 술 안주해야지,

또는 잡으면 누구누구 줘야지,,,

다들 별 상상을 다하면서 먼 여정을 떠납니다.

이쯤되면 느끼는게 있죠?

낚시 가기전에 기대가 크면 결과는 ,,,ㅎㅎ

어느듯 거제도의 반을 가로질러 학동 몽돌해수욕장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기온이 많이 떨어졌는지 해수욕을 하는

사람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곳도 이제 시즌이 거의 끝난듯합니다.

예전에는 몽돌도 많았고 정말 좋았는데

너무 알려져서 그런지 횟집,펜션,,,,,,

너무 많이 생겨서 예전만큼은 못하네요.

자연은 자연 그대로가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바다든 민물이든 ...

우리 낚시인이라도 낚시를 가게되면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존을 하여야 겠습니다.

특히, 쓰레기는 절대 버리지 말아야 겠습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낚시를 하면서 어느새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잊어 버린것 같습니다.

부디 가정도 지키면서 낚시하시기를,,,,,

우리의 애마도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장거리 뛴다고 고생 많습니다.

니가 고생이 마~안~타....

여기는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구조라 방파제입니다.

야경이 정말 좋습니다.

먼저 저녁 야경을 감상 하시죠~

방파제를 바라보며,,,,,,,

zoom을 조금 당겨 보았습니다.

조금 더,,,,,,,

밤낚시라 찍을거리도 별로 없고해서 눈에 띄는 거는 다 찍어 봅니다.

포장마차입니다.

조개구이에 쇠주한잔 하고싶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꾸~욱 참습니다.

왜냐????

무늬 오징어가 있으니까요. 곧 낚시를 시작하면 잡을것 같습니다.

기대만땅!!

오늘은 보름이라 달이 훤하게 떳습니다.

근데 낚시하기에는 좀 심한 바람이 붑니다.

좀처럼 기세가 꺽일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무늬오징어가,,,,, 다 어디갔노???

낚시가 안되자,개구리반찬님과 자유인님이 다정하게

이바구를 나누고 있습니다.

자유인 : 바다낚시가 원래 이런거예요?   재미없네,,,,

개구리반찬 : 원래 이기 아닌데,,

                          담그면 막 올라와야 되는데,,,,

자유인 : 그나저나 오늘 라면에 무늬 오징어 같이 넣어 먹으면

                  맛있다는데 먹을수나 있을지,,,,

또 다른 자리에서는 우리 대장님이 열심히 에깅을 하고 있습니다.

늘 뒤에서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 주십니다.

그렇기에 저희들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요즘 에깅 낚시에 푹 빠져 있습니다.

가족낚시로도 손색이 없는것 같습니다.

앗!!

대장님 벌써???

이불 깔으시면 안되는데,,

무늬 오징어는 어쩌구요???

무늬 오징어를 간절히 원하시는 자유인님은 김치에 쇠주한잔만,,,

불쌍치도 않습니까?

일어나세요.얼른,,,,

대장:무늬 오징어고 나발이고 피곤해서 안되겠심다.

             일단 한숨자고 다시 할게요,,,,

이긍 ~

저도 무늬 오징어는 포기하고 개구리반찬님이 슈퍼에서

긴급 공수하신 삼겹살 소리에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소주잔을 기울입니다.

???????????????????????????????

머여~ 이게???

말로만 듣던 무늬 오징어???

우리 대장님이 한숨 자고나서 잡은거랍니다.

근데 책에서 보던 무늬 오징어랑 차이가 많이 나네요,,,

다이어트를 했나??

알고보니 낙지랍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늠덕에 멀리까지 와서 무늬 오징어 비슷한 늠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직접 잡아 먹으니 정말 맛있더군요.

우리 대장님께서 자유인님이 그토록 원하던

라면에 낙지(무늬 오징어 대타)를 넣어 특별식을 대접합니다.


많이 드시고 다음에는 꼭 무늬 오징어를 넣어 드릴게요. ^^

이상 자유인님의 첫 바다낚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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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바다낚시를 접했는데 의외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좋은분들과 좋은곳에 가서 함께 즐기는 낚시....

비록 좋은 조과는 아니었지만

저에게는 정말 좋은 추억거리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다음에 꼭 재도전하여 무늬 오징어를 직접 한번 보고 싶습니다. ^^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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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1 꿈꾸는갈매기 09-09-13 11:49 0

토요일날 저도 그 근처에 있었는데.....^^ 금요일날 오후 늦게 구조라의 포세이돈 배타고 야영들어갔다가 토요일날 오전에 철수했었습니다.. 저희도 토요일은 바람때문에 거의 낚시를 못했어요... 쪼그만 낙지 한마리 잘께 썰어 드시는 모습이.. 캐안습입니다....ㅎㅎ 멀리 오셨는데 조금 아쉬우셨겠네요... 그래도 방파제에서 삼겹살에 소주잔 기울이는 그 재미도 좋으셨겠는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