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에서 대물 잡은 사나이 1미터70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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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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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14 18:31
작년 여름에 휴가겸 가까이 지내는 선후배와 청산도를 들어 갔다
일행은 총4명 후배2명과 나 그리고 문제의 성철 큰 스님과 완도에서 배에다 차를 싫고 청산도항을
향하여 출발 간만에 찿아가는 청산도 일행은 배안에서 창을 내다보며 마음이 들떠 완도항 주변섬을
유심이 바라본다 청산도항 가까이에 있는 주변섬에는 낚시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한사람이 고기걸어 파이팅 하는 모습이 보인다 살림망도 뛰어놓고 배에서 그모습이 살라질때까지
한참을 쳐다본다
큰스님 하는말 고기가 많이 붙었는가 보다 초장이랑 소주는 내가 많이 가져 왔어니 갈때까지
밥은 없고 생선회와 소주로 해결 하잔다 동생들아 알았제 내가 너거들 입은 책임 진다고 약간의
허풍을 친다 사실 나보다 2살위에 형님이고 학교선배이며 의리파다 허풍은 심해도..성철 큰스님이라는
닉 네임은 단지 이름만 같을 뿐 아무관계가 없다 큰스님으로 불러 주는것을 본인이 원할뿐이다
형님 실력으로는 잡고기나 잡았지 언제 한번 형님 잡은 고기 먹어본적이 없어서 맨날 민장대로
고집하며 옛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이야기만 하는 옹고집 그렇게 떠들고 웃다보니
청산도 항에 도착했다 항구근처 허름한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들어갔다 그기서 운전자를 제외하고
반주로 한잔 했다 이야기도중 큰스님이 어쩌고 저쩌고하니 주위에 시선이 우리에게 왔다
주위에 있던 여자일행이 우리의 큰스님과 대화가 시작 되었다 대전서 왔다는 여자들은
큰스님에 입담에 깔깔 그리고 농담도 농도가 지나칠 정도로 주고 받았다
자리에 일어날줄 모르고 계속되는 이야기에 동생들과 나는 지쳐갔다 네가 한마디 빨리 낚시 갑시다
억지로 만류하고 자리에 일어서 나올 쯤 여자들과 약속한다 청산도에서 나가는 날짜가 같았다
항구에서 만나는 날 생선회를 양껏 먹여준다고 또 허풍 다시 차를 타고 목적지로 출발
차안에서도 여자이야기를 한다 형님 털 감시 이야기 고만 하소 낚시와가지고 더운데 힘빠지게
ㅎㅎㅎ 동생들과 웃다보니 포인트에 도착 갯바위에 야영준비와 잠비를 챙겨 낚시하기 시작 했다
한낮에 뜨거운 태양아래 낚시란 너무 힘들어 그늘에서 쉬고 있는 동안에 동생이 한마리 걸었다
뜰채질 하다 그만 방생 점심 때가 지나도록 한마리도 못한 상태에 방생 하고 말아서니
동생 왈 큰 형님이 털감시 이야기에 부정 타서 놓쳤다고 농담한다
아이고 그라믄 내가 점심준비할께 너희들은 열심히 하란다 그날 조과는 가지메기 몇마리와 살감성돔
몇마리로끝이 났다 저녘일찍 피곤에 지쳐 곯아 떨어지고 새볔에 일찍 일어나서 의논 결과
자리를 다른곳으로 가자고 큰스님이 주장 한다 민장대로 손맛보기 힘들다고 지금 옴기면 새볔 물때 보기가 힘드니 여기서 해보고 낮에 이동 하기로 결정 예상외로 그날 조과는 마리수로 30마리정도 잡았다
크지는 않지만 손맛은 본것같다 한낮부터 술판은 저녘까지 벌어저 그날 그렇게 보네고 갯바위 쓰러저
잠을 잤다 한참 후 정신이들어 깨어보니 모기가 온몸을 헌혈중 전부 모기에 물려 일어나서
주변 정리도 하고 살림망을 들여다보니 살려둔 고기는 한마리도 않보인다 구멍이난 상태로 보아
수달이 먹어 치운 모양이다 큰스님말 큰일 났네 여자들 만나서 회 먹이기로 약속 했는데
또 여자 타령 아이구 저화상 귀신은 뭐하는지 ..디시 잠을 청하니 잠이 오지 않는다 몸도 가려워
뒤척이다 새볔이 왔다 전부 깨워 낚시시작 열심히 하였지만 그날 오전내 잡은 게 가지메기 두마리
어제 그렇게 잘물어주던 입질이 이렇게 저참하게 안나오다니 이유가 뭘까 밤에 수달 이 설치고 다녀서
그런지 아니면 털감시 이야기 했다고 안물주는 걸까
우리일행은 철수하기로하고 청산도 항으로 차를 돌렸다 배를 기다리다 거기서 들어 올때본 여자일행을 만나 큰스님은 숨어버리고 우리를 알아본 여자일행은 고기 많이 잡으셨어요 하고 물어 본다
예 조금요 그리고 주위를 살피며 누군가를 찿는 눈치 혹시 우리 형님 찿아요 하니
네 그분은 안보이네요 하길래 차뒤에 숨어 있는 형님을 불렀다 마지못해 아는 척 하는 형님
이런 모습을 보고 우린 한참 박장 대소하다 자리를 피했다 형님 혼자 한참 여자들과 이야기중
낚시대를 들고 방파제 쪽으로 여자들과 간다
그사이 우리는 차에서 에어콘을 틀어놓고 잠을 자는 중 누군가 잠을 깨운다 잠을 깨운사람은
형님 얼굴이 사색이되어 하는 말 큰일 났다 낚시하는거 구경하든 여자일행중 키가 제일 큰
여자 눈꺼풀에 낚시 바늘이 뀌어져 있었다 우리가 빼어 볼려고 하니 눈꺼풀이 늘어져 빠지질 않고
해서 바늘을 짤라 빼려고 하면 여자가 겁을 먹고 않할려고 하고 해서 그냥 끼운채로
배를 타고 완도로 나왔다 병원으로 급히 들어가서 의사를 찾아 부탁 하니 침대에 눕혀 리퍼로 잘라
빼어내고는 빨간약 쬐금 바르고 안대부치고 주사 한방 놓고 15000원 주고 나왔다
눈동자에는 이상이 없고 눈꺼풀만 조금 그럴뿐 다행이라고 하는 소리에 큰 스님 얼굴 색이 살아
나면서 하는말 청산도에서 나보다 큰 고기 잡은 사람은 없을걸 그것도 민장대로
약1미터70센치 말이야 아마 내생각에도 큰고기 잡은 사람은 없는걸로 안다 영원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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