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꽃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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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꽃을 찾아서...

1 더불어정 21 2,240 2009.02.04 07:44

      1월의 마지막 주말.

남쪽지방부터 비가 내린다는 소식을 안고

고향 남해로 향합니다.

가뭄으로 목이 말라 있는 고향에

비가 오다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비가 그치면 열기도 꽃을 피우겠지???"라는

속마음을 숨긴 채 406Km의 도로길을 달려

남해도에 도착합니다.

금요일 종일 단비가 내리고 낚시할 생각은 아예 접은 채

하동 화개장터로,남해 이순신 장군 유허지로

놀면서 고향의 정취를 즐겨 봅니다.


 

고향에서는 낚시가 불가능 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여수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해 보니

일요일 오후에 여수로 넘어 와서 월요일 하루 낚시를 하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미국 기상청과 일본 기상청 자료를 종합한

것이라고 하니 비교적 정확하리라 믿고

일요일 오전 부산에서 오신 허거참님과 함께

여수로 향했습니다.


 

여수에서 첫날 밤은

친구가 제공해 주는 자신의 점포에서

골수평을 잡고 월요일 새벽 일찍

낚시에 나섭니다.


 

새벽 5시 여천 모 포구를 떠난

낚시선은 7시가 조금 넘어

거문도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포인트 입니다.


 

낚시를 넣자 말자

입질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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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명이 있을 동안은 2~3마리씩밖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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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잡아 보는 열기를 보며 흐뭇해 하는 정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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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에겐 작은 열기만 집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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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섬이 거문도입니다)


 

 낚시하는 지점의 수심은 개략 50m 안팎입니다.

해가 뜨고 수온이 조금씩 올라 갈수록

열기의 입질이 활기를 띕니다.


 

2~3시간의 낚시로

60리터 쿨러 하나를 모두 채웠습니다.

다음엔 본인이 가져 온 30리터짜리

중형 쿨러 하나만 다 채우면

더 넣을 곳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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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이 54.6미터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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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두시가 가까워 오면서 열기가 바늘 마다 물려 올라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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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30분 쯤 60리터 짜리 쿨러 하나를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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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간 반 정도의 낚시로 30리터 쿨러도 모두 찼습니다)


 

오후 3시가 되자 선장이 철수 명령을 내리고

모두 낚시를 걷습니다.

 하루 낚시로 정교수와 본인이 낚은 열기는

모두 90리터 정도입니다.

돌아 오는 배전에선 술을 즐기는

낚시꾼들끼리 한잔 술로 회포를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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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잔치도 끝나고...

날씨도 좋고 해서 뱃전으로 나가 봅니다.

서쪽으로 넘어 가는 태양이

오후가 늦었음을 암시해 줍니다.

사진을 잘 찍는 처음보는 사람이

교수님과 저를 모델로 사진을 찍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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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에서 백야도를 넘어 가는 해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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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은 열기 가운데 나는 큰 놈만,교수님은 작은 녀석만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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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전에 부서지는 파도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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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이 잡은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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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정보(((wjdghkr((gks(WJDQ(
 이번 열기 낚시는

강 사장의 도움으로 좋은 날씨를 택해

거문도 근해를 출조한 덕택에 많은 조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오는 4월

제주도 근해로 갈치낚시를

가기로 하고 친구와 헤어져

집에 도착하니 오후 4시였습니다.


 

잡아온 열기를 몇마리 골라

아내에게 회를 쳐 주고

잠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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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댓글
50 발전 09-02-04 09:25 0  
언제 교수님과 함께 낚시를 다녀오셨습니까? 소문좀 내시고 다니시지..... 열기라면 저도 한 몫 하는데, 같이 갔으면 좋았을텐데요...... 겨울에는 열기낚시만한 것이 없습니다. 줄줄이 올라오는 열기가 차곡차곡 아이스박스를 채워갈때 기분이 최고지요. 회맛은 또 어떻구요. 씹는 맛도 있고, 담백한 것이 결코 감생이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지요. 큰형님과 함께 즐거운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전 21일 통영으로 다녀오겠습니다.
50 더불어정 09-02-04 09:44 0  
통영보다는 거문도,백도 근해가
씨알이 좀 굵지 않을련지...
하기야 통영 근해에도 포인트에 따라
씨알이 차이가 있으니...
잘 다녀 오세요.
오는 4월 갈치 낚시 한번 같이 가시죠
50 허거참 09-02-04 14:04 0  
허허.. 발전아우가 젤로 먼저 답글을..
그러게말이여.. 함께 했으면 좋았을 것을..평일이어서..ㅠ.ㅜ
갈치든 뭐든 언제 같이 함 하세나..^^
정가끼리.. 그것도 겡주정..ㅎㅎㅎ
* *
참..사진 잘 나왔넹..
솜씨가 좋은가.. 카메라가 좋은가.. ^^
50 조경지대 09-02-04 14:55 0  
21일 통여으로 가신다니.. 부럽구려..
가시거든 이몸 손맛까지 열기꽃을 피우시길
용왕님께 빌겠습니다.
1 허거참 09-02-04 14:11 0  
열기를 처음 잡아보다니..
헐.. 사람 잡네..
전동릴이 처음이라 했지..
수동 8000번 릴로 낑낑대고 한 게 엊그제 같은데..ㅎㅎ
이참에 나도 전동릴 하나 구입을 해? 말아?
그냥 대여해서 써? [염병~  생전에 앞으로 몇번을 더 하겠다고..ㅠ.ㅠ..]
ㅋㅋㅋ~  ㅠ.ㅜ~  ^^*
1 조경지대 09-02-04 14:50 0  
잘 다녀오시고 대박 하신거 축하드립니다.
열기낚시 많이 하셨지요... 통영에서 ~
전동릴,.. 있으면 좀 편하시지요.
팔운동 하신다 생각하시면...... 그냥 쓰셔도 됩니다.
1 발전 09-02-04 15:10 0  
여수바다낚시를 통해서 다녀오셨던데요.
월요일 선상 조황에 보니 큰형님이 맨 아래쪽에 있었습니다.
그날 같이 나간 사람중에 호남화력에 다니는 우리 회사 직원도 있던데요.
열기낚시 처음에 대박을 맞으셨습니다.
그런 일은 감생이 오짜 잡는 운대와 같다고 합니다.
아마도 올핸 어복이 대낄인가 봅니다. ^_^
 
1 호미 09-02-04 21:52 0  
구입하세요 !!!
생전에 몇번 안하신다니 더 조코~ ㅡ,.ㅡ;;
낚시 댕길때마다 행님생각 하께요~ ㅋㅋㅋㅋㅋ
1 조경지대 09-02-04 14:46 0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어디엔가 조행기를  올리시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어......글을 접하니  대만족입니다.

모처럼 떠나신 열기낚시에 허거참님과 쿨러를 채우시고
손맛 입맛(?)보신걸  축하드립니다.

요즘 도통 낚시갈 꿈도 못 꾸고 있으니 이래서야
어디 낚시꾼이라 할 수 있을런지요..
즐거운 조행길 .... 저도 대리만족할렵니다.
1 더불어정 09-02-04 15:46 0  
난 열기 낚시도 낚시지만
허거참 형님과 나 단둘이만 아는
재미가 더 있었답니다.
수민이 누님과 아정이 아우님과의
만남도 그런대로 괜찮았답니다.
다음에 여수 가시면 한번 소개해 드리리다.
그런데 그때 집나간 아저씨가 들어오면
할 수 없고...
1 호미 09-02-04 21:48 0  
허거참 형님과 나 단둘이만 아는
재미가 더 있었답니다........................................... ㅡ,.ㅡ
.
부~대찌개 냄새가 솔솔~ 나는구만~
어른이 아~를 베리는지 아가 어른을 베리는지~ ㅋㅋㅋ
하기사 ~
공모를 하였다면 공동정범으로
비법률적 용어로는 똑`가`튼`넘` 이라꼬들카지~ ㅋㅋ
뭐~ 나도 소개해주라꼬 껄거재끼는건 아이데이~ ㅡ,.@
1 호미 09-02-04 22:15 0  
수캐  조짜랑(이기 맞나??몰러~ ㅡ,.;">@ 하듯
오며가며  중계방송~해삿더마는  잡긴  쪼메  잡았네~ ㅡ,.ㅜ
(열기  맛~못봤다고  심퉁  부리는거  아니데이~ㅋㅋ

그나저나~
디립따  자랑해삿던  카메라는  안가져  갔나??
사진빨이  별론데~ @@
(열기  몇바리  안던져  줫다고  하는  말~아니데이~ ㅡ,.*

참~
어제  저녁에는  김치쪼가리  하고  한잔~빨았음
(뭐~ 열기  맛~못봣다고  그카는건  절때  아이데이~ ㅡ,.ㅜ
1 더불어정 09-02-05 04:02 0  
마누라 입맛 좀 보여 주려고
너한테 들리지 못한 것에 대해
이렇게 불만이 많을 줄 몰랐습니다.
"아니데이~~" 이런말 안해도 됩니다.
"기다~~"라고 해도 됩니다.
내가 뭐 너 한테 무슨 말을 들은 듯
무슨 불만이 있겠습니까?
그저 답글 달아 주는 것만해도
감지덕지지~~~
내 인생이 그저 불쌍할 따름이지....
1 오공자 09-02-05 08:08 0  
멀리 거문도가 보이는곳 까지 가서 손맛보질 못하엿다면
낚수 다니질 말아야지요......

우리동네 근처만가도  그런열기는 수두룩합니다.
안가서 그렇치....후후후..
두분이 열기들고 찍은 한판은 낚시역사의 한페이지
장식할것 같읍니다.
2편 재미도 있으셧다니 더우기 궁금합니다.
손맛 ,입맛보신것 , 눈요기도....
좋은날되셧읍니다. 
수고하셧읍니다.
1 더불어정 09-02-05 09:07 0  
오공자님! 건강히 잘 계시죠?
전번에 포항을 거쳐 묵호-강릉-원주-서울로 올라 가면서
생각은 났는데 전화 번호를 몰라 그냥
지나쳤답니다.
다음엔 꼭 전화라도 한번 하고
지나가겠습니다.
그 때 포항 앞바다 열기라도 한마리
잡을 수 있으면 더욱 좋고요...
45 갈매기사랑 09-02-05 19:45 0  
남해로 여수로~ 고생하신 보람이 있었네요
잡은 고기  마리수를 보니 육체[팔] 노동은 제대로 하셨읍니다

그나~저나~허거참 형님 몸살 나셨지 시푸네요-
에고~남이 잡은걸 보머 나도 가긴 가고 시픈데 팔운동 생각하머 용기가....
고생 하셨읍니다
45 더불어정 09-02-05 22:55 0  
전동릴을 사용하기 때문에
팔운동은 별로 않하는데
미끼 갈이 끼우고 낚시에 물린 열기
따네기가 좀 힘이 들더이다.
1 허송세월 09-02-09 11:29 0  
두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가끔씩하는 행차마저 쪽박차면  아마 바다낚시 끊으시겠지요..ㅎㅎ
글고...
참외농사 한다꼬 새빠지게 바쁜분에게 월매나 염장질을 해 대었으면
저러케 원성이 심합니까?  ㅋㅋㅋ
1 더불어정 09-02-10 05:20 0  
쪽박차도 낚시 끊지 않을 것이고...
호미녀석한테 염장 지른 사실 없고...
참외를 감성돔으로 보면서 살면 될 것을
아직 마음의 수양이 덜 된 것을
누구에게 원망하는지....????
56 찌매듭 09-02-16 14:41 0  
맛있어 보이는 열기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손질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고생이 뒤따르지만
한동안 먹거리로 냉장고 안이 그득하겠군요?! ^^

물을 바라보고 하는 선상낚시는 멀미에 대한 공포탓에 매번 망설여지는데
열기나 볼락, 갈치 배낚시를 하고 싶은 생각은 굴뚝 같지만
절반정도는 멀미에 고생을 하니 아주 좋은 날이 걸리지 않으면
옆에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더군요 -_-

키미테를 붙여도 험한 날이 거리면 고생스러우니
항상 조심스럽기만합니다.

자주 다니는 참돔선상낚시도 날을 잘 골라야하니
멀미에 특효처방이 없는가 봅니다.

4월에는 갈치낚시를 가신다니 좋은날 받으시구요
저는 4월에는 볼락낚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냉장고를 뒤져보면 남은 열기가 몇마리 있을테니
내일 아침에는 열기반찬을 올려야겠습니다.
56 더불어정 09-02-21 04:50 0  
열기 벌써 다 먹고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말엔 봄의 전령
도다리를 잡으러 진해로 가 볼까
생각중입니다.
예년 같으면 이 때는
강원도 지방의 가자미가 볼락 처럼
잡힐 때인데 올해는
기온탓인지 아직 가자미 소식이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집사람이
태클을 겁니다.
이 불경기에 무슨 진해까지 낚시를 가냐며...
너무 무시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안갈 수도 없고....
도다리 미역국과 쑥국이
그리워 지는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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