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수권으로 3년만에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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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여수권으로 3년만에 외출

1 블렉홀 2 1,391 2009.01.15 23:00
근 열흘 이상, 강추위와  강풍에 망설였지만....
어쩌랴 ~ 2틀간의 황금같은 휴가가 이 시일밖에 없는것을...
혹한기 꼭두새벽 출조는 엄두도 안나고 해서,
인낚, "뽈락구웬수님"이 소개한 ( 지면으로 나마 감사 드립니다)
작금/ 자갈밭호에 예약후,
기억이 가물 가물할 정도로 , 실로 오랜만에 여수권으로 고고~~

17시경, 대구 경산에서 출발 >>>  이래 저래 돌산도 작금에 도착한 시각이 밤 11시.
매서운 혹한풍이 가끔식, 불어댔지만.... 전날 보담 약한듯 하고, 추위도 한풀 꺽인듯 하여
내심,내일 출조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지만...--;

새벽 4시 40분에 기상
밑밥 ( 크6  , 파2 , 보4 ) 준비하고, 이것 저것 챙기고 ... 마음씨 착한 아지매가 끓여주는
기가막힐 굴어죽 한그릇 뚝딱하니....  속도 든든 마음도 든든.
평일 인데도,  인심 후하고, 착한 출조 패키지 가격 탓 인지는 모르지만....
멀리, 서울 평택 부산 등등... 25명 의 많은 낚시인 들로 새벽이 부산하다.
다른 출조점은 썰렁한데......

새벽 6시 출항 !
예상과 달리 매서운 칼바람이 씽~ 씽 ~ 어두운 물결이 온통 하얀 이빨을 드러낸다.
미친짓이지, 이 엄동설한에 무슨짓이람....

처음, 갯바위에 내린곳이 사진의 " 삼섬 여밭 홈통"  포인트 였다.
아뿔사...  칼바람은 좌 -->우로 불어 대지요.. 거기다가 매서운 추위까지.... 헐~
이미, 여명은 밝아 오고, 시린 손끝이 고통으로 아리지만... 어쩌랴
발밑에, 밑밥 10여 주걱 투입하고...
채비준비 ( 1호대, 원줄 2호 합사, 목줄 1.75, 구멍찌 1호 ) 하고. 캐스팅 ~
초들물이 진행하고, 본류대가 전방 10여m 에서 좌에서 우로.  수심 5~7m , 물색 탁함.

지류대에 찌를 태우니, 홈통 안쪽으로 파고 든다.
밑걸림이 심해. 수심을 내렸다, 올렸다 .... 이러기를 1시간 30분.
미동도 없던 찌가,  잠기길래 챔질~~ 쩝 쩝~~씨알 좋은 망상어 한마리. 방생.
수심 약간 더 주고 다시 캐스팅!  입질... 챔질~ 또 망상어.... 또..... 그 다음엔 큼직한 보라성게.
도시락 갖다주는 시간 9시 40분에 , 포인트 이동하기로 결심.
장비 챙기고 조금 기다리니 배가 온다.

포인트 이동중, 안도~ 연도권으로 회항 하다보니, 평일임에도 불구 하고,
갯바위 구석 구석 약 200 여명의 꾼들로 빼곡하다.  유명 포인트?는 자리가 없고,
고기 망태기 달아난곳이 약 10% 정도?? 추산된다. 무슨 고기인지는 모르지만....

10시경
두번째, 내린곳은  북서풍 영향에서 벗어난 "연도 배미말 홈통" 포인트 였다.
바람 별로 없고, 햇살 따뜻하고... 살것 같은 기분 이었다.
수심 15 ~ 18m , 조류는  우에서 좌로 아주 느리게..
막대찌 2호로 교체, 수심 15m 주고, 전방 20m에 투척~ 발앞으로 파고 듬.
이러기를 1시간 동안 찌는 미동도 없었다.  ( 좌우 주변 20여명 낚시꾼도 마찬가지)
오늘 만조 시각 11:30분, 물돌이 시간에 집중 공략하기로 하고, 남은 밑밥 3/2 투여 ~~
......... 하지만, 입질은 전혀 없었다. 주변 낚시인 이하동문.

13시에 도시락 까먹고, 잠시 휴식후 재도전 !
.......... 15시까지 상황은 마찬가지... 잡어 한마리 보이지 않음. 왜 일까??
15시 30분경,  배가 들어온다. 청하지도 않은 포인트 이동 하잔다.
이미, 꼭두새벽에 출조한 꾼들의 유명 갯바위는 텅텅 비워 있었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바람탓에 그저 그림의 떡이 였다.

철수 약 40분 남겨 두고,  애완견 과 함께 *^^*  단독 출조한 분과 함께 동행 !
세번째 이동한 포인트는
그 유명한 " 연도 신날끝  작은 홈통"  지역 ! 직벽 이였다. ( 발판 좋음)
발앞 수심 18m, 약간 벗어나면 20m 이상을 육박하는 그야말로 깊은 수심대.
중날물이 진행하고, 미약한 조류는 좌로 진행하다...안으로 파고 들었다.
옆 조사님. 챔질 ~~  미역치 딸랑 딸랑 ............
좌로 흐르던 조류가, 갑자기 우로 진행된다. 예상한 입질포인트 쪽으로...
왠지, 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그나마 없는 밑밥 모두 투여 ~~
좌측 직벽쪽으로 가던 찌가  살그머니 사라진다 *^^*
챔질~~ 하지만 허전한 바늘만... 너무 빨랐나?  수심 약간 줄이고, 다시 캐스팅!
철수시간( 16:30분)은 10분밖에 안남고... 긴장감은 고조되고.... 밑밥도 없고..... ㅈㅇㅈㅇ~~
..............10여분 흘렀을까?  기대감뿐이었다.

16시 40분에 철수배가 나타났다.
마지막 포인트의 낚시시간은  약 30분, 아침부터 여기에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만 남았지만,  여기서 낚시는 마감 되었다.

같은배를 탄, 낚시인 총 25명
전체조황은 >> 안도권에서   한팀(2인)  30 후반~ 4짜급  두마리 ( 안도, 새벽에)
                     한분  4짜급 두마리,  또 한분 5짜급 한마리, 총 5마리 (연도권은 몰황)

맘씨 좋은 아지매가 해 놓은,  시원한 오뎅탕 국물에  아쉬운 속 달래고....
이틀간의 일정이였지만... 내일은 더 춥다하니,  포기하고,
지루하고 긴 도로길을 지나와서 집으로 오니, 밤 11시 30분,
돌산도 굴전마을에서, 구입한 통굴 1자루( 12,000원)의 일부를  찜통에 쪄서
마누라 깨워 쇠주 한잔하고, 깊은 잠으로....
3년만에 여수권으로 출조한 , 나의 조행길은 마감 되었다.

끝으로,  대충 생각해도 남는게 별로 없는듯한 출조비에도 불구 하고,
잦은 포인트 이동으로, 한마리 라도 더 잡으라고...애쓰시는 선장님 과
편안한 숙소 와 갖은 음식 과 항상 친절함을 잊지 않으시는
아주머님께,  허탕 쳤지만 돌아오는길은 한마디로 즐거운 조행길 이였습니다.
깊은 감사 와 격려를 전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 참조 하십시요~

* 총경비 >  차량 유류비 : 6만원
                 고속도로 통행비 : 16,800원
                 출조 패키지 (선비, 밑밥, 도시락 ) : 55,000원
                 기타 잡비 ( 식사 두끼  등..) : 15,000원
                 -----------------------------------------
                                      합 : 14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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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1 대물구로다이 09-01-15 23:20 0  
고생했네요.. 손맛봤으면 더 좋을련만 다음에는 대물 하세요 글 잘읽고 갑니다^^
1 블렉홀 09-01-16 13:44 0  
격려 글 감사 드립니다.
낚시 보담, 추위 와 바람이 강적 이였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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