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 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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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야수

1 범고래. 0 2,257 2008.11.22 11:55
출조일:2008 11. 16
출조지: 전남 부도
 
포인트 명: 부도 어장막 자리
 
                              최고의 승취감에 빠져든 그날의 출조
 
발 뒷끔치와 발목 관절이 산산이 부셔져 수 년간 목발을 짚고 갯바위를 올라야했다
 
정말 끔찍해던 기억을 뒤로하고 이제야 겨우 표안나게 걸어다닌다.
 
것도 속으론 통증을 참아내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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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날 오전 9시에 포인트 이동하고 가이드 받은 곳이 어장줄 자리!!!
 
어장줄이 갯바위서 바둑판식으로 쳐진 곳이라 도저히 찌를 내릴수가 없다
 
2호찌에 수중찌 없이 밑줄에 주렁주렁 봉돌만 물려 찌를 내려본다
 
 
찌가 안착되기도 전에 어장줄이 어신찌를 감아 버린다 좬~장!!
 
결국 어장줄 사이사이 찌를 내리며 걸어~ 걸언간 거리가 1키로미터? 미쳤다!!!
 
것도 장비 4개 어께에 번갈아 메고...
 
부상 전에도 이런 낚시는 아직 해보도 않았는데 말이다.
 
몇번이나 중간에 포기할려다 됀장 할~
 
그노무 오기란 놈이 다시 머리를 쳐든다 ㅅ~
 
나는 오늘 발아프다의 한계에 도전이라는 것을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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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킬로미터 ?
 
독기를 품고... 
 
길이 막히면 등고선을 타고 등고선이 막히면 다시 젖은 갯바위 뿌리를 타면 그만이다
 
걍~고고싱이다
 
죽지만 않으면 꺄무러쳐도 된다!
 
그러고 한걸음 옮길떼마다 미친듯 소리를 질러본다 아~악!
 
써~글
 
텅빈 갯바위에서 홀로 통증을 참아 내기엔 이 방법말고 뭐가~
 
드뎌 어장줄을 벗어나 철수 10분전 한마리를 걸고 그냥 왜쳤다 내다리는 황금다리~~~~~~~~~
 
그러곤 멍~ 
.
.
철수시간이 다가온다 
 
이제 변신을 해야한다 야수에서 인간으로...

이날 나는 다시 강해졌고 그간 나는 나의 발목을 잡았던 두려움과 고통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케미의 불이 꺼져도 우리의 열정은 꺼지지 않습니다 범.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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