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풀 우는 소리 들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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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풀 우는 소리 들어봤어?

1 지인이아빠 11 3,129 2008.09.22 16:04
..블루데이님의 새 구명복 기념행사 (?)로 매물도로 출조 ...
 
대구에서 출발 전 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다 말다 ....그래도 다행이 야간 운전 중에는 큰비가 없었습니다.
 
거제 저구에 무사히  도착한 후,시계를 보니 아직 출조배 타는 데 1시간 정도가 남네요.....
아싸! 자자.... 가계 마당에 있는 여러개의 들마루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기절하듯이 누웠지만, 20분정도 지나자, 저절로 깨어버네요.
역시! 출조전의 들뜬마음은 새벽잠도 이기지 못합니다...
 
 
 
 
 
출항시간이 되자...빗방울이 두두둑!!!...무시하면서, 속으로 걱정이 됩니다만, 들뜬마음을 바람없는 비로는 이기지 못하네요..
 
갯바위에 막상 도착하자...아무도 내리지않네요. ...출조는 했지만, 내리기에는 부담스럽긴 합니다...무모함에는 저 따라 올자 없다고 자부하는 놈입니다......총대 메는 심정으로 블루데이님과 함께 제일 먼저 하선..빗줄기 대단하네! 바로 후회가 양떼몰이처럼 몰려오네요.
이제 우짜노!! 블루데이님에게 미안하네......
 
하선후에 더욱 많은 비가 내려, 폭우수준........아싸! 그냥 낚시복 테스터해보자! 
 하이투젠제품중에서는 최고급품이 였는데...방수능력은 만족할 만 합니다...쪼그려 앉아 있었기에 팽팽하게 펼쳐진 허벅지는 물기가 스며들어 왔고...기타 하의와 상의에는 빗물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이정도면 만족.........시마노 히프커버는 최고 였습니다...쬐메 많이 주고 방석을 사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효과 확실하게 보네요.............폭우처럼 내려오는 갯바위에 퍼지고 앉았는데도 엉덩이에 물기하나 없습니다...........엉덩이가 축축해지는 것이 싫어서, 쪼그려 앉아서, 빗속에 무작정 기다렸다고 생각해보세요.....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블루데이님은 일회용비옷을 입으셨습니다. 비옷기장이 길어서, 비옷 입은채로 깔고 앉았습니다...이방법이 더 간단하긴 하네! 
 
 
 
 
 
 
아마, 2시간정도는 흘러...............주변이 어슴프레하게 보일 무렵 비가 약해졌습니다...대물용으로 채비를 하고 지형파악겸 적당히 훓어봅니다만, 입질이 별로 없네요...
초들물이 시작되기에 기대했는데,,,아직 때가 아닌 가? .......
 
 
 
 
 
 
 
블루데이님이 새로 장만한 75도 기울찌 b찌로 채비하여 낚시 시작...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가고 나서, 집어가 되었는지...연신 부시리를 힘들어 하면서도 잘도 올립니다.

주변도 충분히 밝아졌고, 벵에는 부시리 탓에 힘들 듯하여, 0찌 채비로 교환.........0c는 저의 만능의 채비, 오늘은 기대이하의 조과를 보여줍니다........... 블루데이님 보다 조과가 부족합니다..
 
0a찌로 교환하여, 다시 도전..
드디어 탄력을 받습니다...역시~! 부시리다!...
0a채비시에 g5봉돌하나 달았던 것이 효과적인 채비로 탈바꿈하게 하네요..역시 봉돌은 화룡정점 같은 효과를 내게 하는 놈입니다..
 
 

0c채비에서 한번,0a채비에서 한번...이렇게 두번 있었던 일입니다...
-  0c채비  -
만조가 되어 조류가 없어서, 입질수심층을 바닥까지 내려봐야겠다는 심정으로 갯바위가장자리 왼쪽(잡어와 부시리를 위해 밑밥 쏟아 부은 곳)에 붙여서 ........................................찌는 보이지않을 만큼 잠기었기에 ,,,원줄을 정리하고, 뒷줄을 살짝 잡았다 놓았다를 반복하고 있는데...초릿대가 반응을 합니다...살짝 뒷줄은 당기자, 초릿대가 물속으로 빨려들어가려 합니다....스풀을 닫으며, 챔질을 하는 순간,,,,릴에서 소리가 납니다...
윙!!!!!!  .
스풀의 회전으로 릴이 울고 ..........말로만 들었지, 처음 당한 일이라 무척 당황했습니다...대를 세워보려고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저항이 사라졌습니다....
바늘이 펴져 있네!...
그랑바늘이라서, 개인적으로 가장 믿는 놈인데, 견디지 못 했네요.. 
 
-  0a채비  -
다시 그자리에 채비를 안착시켜 보았지만, 반응이 없습니다...
30여분 후 쯤에 이번에는 갯바위가장자리 오른쪽으로 붙여서 똑같이 찌를 보이지않을 만큼 가라 앉힌 후에, 원줄을 정리한 채 약간의 긴장도만 남긴 채, 잡았다 놓았다를 반복 했습니다.....
이번에는 원줄이 직각으로 꽂히면서, 쏟아져 나갑니다...
스풀을 닫자 마자,,,,윙!!!!!!! ......띡!...매듭부분이 터졌습니다.
 
직각으로 빨려들어가는 상황이라서, 대물부시리는 아닌 것 같고, 감성돔3호바늘이 맥없이 펴져버리는 것이 대물돌돔을 추측 됩니다만, 릴에서 울리는 소리에 주변 낚시인들이 놀랄 정도로 강하게 차고 들어가니,,,정체가 아니 궁금할 수 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도통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쩝!! 입맛만 ...쩝!!.
 
 
여하튼 난 릴 우는 소리를 하루에 두번 들어봤습니다...
들어봤습니까?
안들어 봤으면 말을 하지마세요....
진짜 시끄럽습니다...비행기 소리만큼 시끄럽습니다...ㅎㅎㅎ
 
 
 
 
 
 
 
 
 
배가 오기로 한 시간....... 20분전......
제가 흘린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줍다보니....구석구석 박혀있는 쓰레기가 보이네요...
모두다 줍기에는 너무 지쳐, 주변쓰레기 조금 더 밑밥통에 담는 것으로 양심에 답하고, 철수.
 
 
 
 
 
 
대구 올라오는 길은 너무도 먼 것 같네요....
졸음때문에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무박에 지치고, 운전에 지치고, 이번에는 부시리땜시 지치고,,,,,하지만, 릴우는 소리에 대구올 때까지 즐거웠습니다......지금도 그 소리가 들리네요.....하지만 , 지금  이 소리는 옆공장에서 글라인드 가는 소리.............그래도 릴 우는 소리라 우길랍니다....
 
 
고기잡는데 자신 있는데,,,대도 뿔라 먹어봤는데....줄도 터자 먹어봤는데......릴우는 소리는 아직 못들어 봤다면,,,,이번주안에 매물도 한번 가보세요...릴우는 소리 들을지도 모릅니다...
 
부시리는 아닙니다. 팔다리아프도록 잡아놓고, 사이즈 더 큰 놈이라고 그놈 입질을 모르겠습니까?...
전혀 다른 놈!.......수직으로 쳐박는 놈! .....
벵에도 국도에서 37까지는 잡아 봤는데,,,,
릴이 웽! 하고 우는 것과는 너무 거리가 멉데.....그라면 뭘까요??? 돌돔인가? 다금바린가??.....디기 궁금하기는 합니다....
 
여하튼 즐거운 조행이 였습니다. 
 
처음으로 만세기도 잡아는데,,맛 없어 보여서,,그냥 버렸습니다...살았다면, 살려줄텐테...죽어버렸네요..
미안,,,먹지도 않을 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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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댓글
1 지인이아빠 08-09-22 17:02 0  
《Re》추자졸복 님 , 글쵸!..저도 그렇게 추측하고 있습니다...언젠가는 한번 건져내고 싶네요.
1 내가최고 08-09-22 21:31 0  
전 부시리라고 개인적인 생각을 합니다 .(70전후) 내일 매물도 들어 갑니다 .일주일전에 매물도 갔다가 님과같은 입질 열번 받아 3번 성공 했습니다. 알 부시리는 전갱이 같았고 다른 강력한 입질에 3호목줄도 쉽게 터졌습니다 큰 부시리는 바닥에서 거의 쳐박는 그런 형태의 입질 이었습니다 내일 가보고 .또 걸어보고 조황 올리겠습니다
1 지인이아빠 08-09-23 09:35 0  
포인터는 매물도 두릅여 바깥자리 배대는 곳입니다.....
발아래 바짝 붙여서, 왼쪽그리고 오른쪽 갯바위가장자리입니다...
꼭 성공하세요
1 지인이아빠 08-09-22 21:35 0  
《Re》내가최고 님 ,
꼭 확인 부탁드립니다...저도 궁금해서 잠이 올 정도 입니다..ㅎㅎ
1 내가최고 08-09-22 21:43 0  
주무시지 말고 기다려 주세요 ㅎㅎㅎ
확인 하고 올께요
1 지인이아빠 08-09-23 09:37 0  
《Re》미스타스텔론 님 ,
오전10시에서 11시 사이에서 생긴 일입니다....발아래 수직으로 쳐박았는데.......참돔일 수도 있나요????
여하튼 저는 모르겠습니다....분명한 것은 괴물 같은 힘을 가진 놈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56 찌매듭 08-09-24 19:08 0  
지역으로 보아서는 부시리 같기도하지만
발아래 직벽이면 형태로 보아서는 돌돔 같군요....

3호바늘이라..........  휴우~~~~~!!!

2호, 3호 바늘은 잘 가지고 다니지도 않다보니 바늘 펴질일은 잘 없습니다 ^^;;

감성돔 철에도 4~5호를 기본으로 쓰니 바늘묶어쓰기 좋고
깐새우 끼우기도 좋아요~~~~~~ ^^

언젠가 밤낚시 중에 바늘을 묶는데 갑짜기 잘 안보이능기라예...
(아~?! 안경에 습기가 서렸군~~!!!)

휴지로 잘 닦고 다시 보니 그래도 시원치가 않고....
다시 닦고 보아도 마찬가지........ -_-??

알고보니 시력이 저하됐지 뭡니까....
몇시간 전에도 괞찮았었는데 어찌 이런일이....ㅠㅠ

곁에 있던 서 씨 아저씨에게 서럽게 말했습니다...

(나... 노안이 왔나봐....ㅠㅠ;;)

(ㅉ ㅉ...난 안그런데... 젊은(?) 사람이 벌써....ㅉ ㅉ...)

그 다음 출조때 보니 서 씨 아저씨가 이상한 케이스를 내놓았죠....

멋적은 표정의 서 씨 아저씨....

(나도 갑자기 잘 안보여 돋보기를 하나 장만했네.... ^^;;;;;;;;;)

어찌됐던 바늘이 크면 묶기가 편하다니까요?
학공치만 아니면 바늘은 크게 서도 상관없다는게 제 지론입니다 ^^;;

꾸므레한 저녁나절... 마음에는 활짝 개인 붉은 저녁노을을 담아 보시길......
56 훌치기 08-09-24 23:12 0  
" 언젠가 밤낚시 중에 바늘을 묶는데 갑짜기 잘 안보이능기라예...
(아~?! 안경에 습기가 서렸군~~!!!)
휴지로 잘 닦고 다시 보니 그래도 시원치가 않고....
다시 닦고 보아도 마찬가지........ -_-??
곁에 있던 서 씨 아저씨에게 서럽게 말했습니다...
(나... 노안이 왔나봐....ㅠㅠ;;)
(ㅉ ㅉ...난 안그런데... 젊은(?) 사람이 벌써....ㅉ ㅉ...)
그 다음 출조때 보니 서 씨 아저씨가 이상한 케이스를 내놓았죠....
멋적은 표정의 서 씨 아저씨....
(나도 갑자기 잘 안보여 돋보기를 하나 장만했네.... ^^;;;;;;;;;) "
...
찌매듭님의 시트콤 같은 이야기에 ...뒤로 넘어졌습니다...ㅎㅎ
1 싸울아비도 08-09-27 14:36 0  
돌돔도 그러하고 대물부시리도 그러한입질형태를 보이더군요...^^

대물부시리일경우 발밑으로 사정없이 가져가다가 바닥에 바늘을 문땐다(?) 라는표현

할만큼 바닷속 깊은바닥에 비비는것같은 느낌을 주더군요..그러가 걸레가되어

올라오는 6호목줄.....^^ 

돌돔일경우 쭉가져가다 한두번 쿡쿡 그러다 똑하고 끊키는 깨끗한 줄끊킴~~

그냥 저냥 제 경험입니다~^ ^  손맛부신것 추카드립니다.  다음엔 꼭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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