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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금) - 8월 9일(토)  무더운 여름날!!!!<?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돌볼락(본인), 새끼볼락 둘(중3딸, 초4아들)... 여름 휴가 겸 출조를 하였습니다.

엄마는 더위와 여름해변…도저히 자신 없다면서 고3 수험생 뒷바라지나 한답니다.

나중에 깨달은 사실이지만 집에 있는 집사람이 진짜(?)휴가였습니다…흑흑

그리고 소모임 가족들이 기꺼이 동행해 주셨습니다.(빈쿨러회장님, 총무이신 뺑끼님, 뺑끼친형님)

8월 7일(목) 밤 10시에 두녀석을 태우고 출발합니다.
새벽에 도착한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우리의 목적지 입니다.(고성 누운섬)

(올 여름 감생이 출현 소식에 엄청난 꾼들이 모였다는 후문.......)

 

도착 후 짐정리를 하고 작은 방파제에 올라 서 봅니다.

아들 녀석에게 아빠의 낚시비법(?)을 전수해 준 결과물입니다.(복어)

방파제 주변에 물이 얕고 안전해서 물놀이 하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무더위를 피해 모두들 오후 한나절을 물속에 있었습니다.

(회장님께서 새끼 볼락들 놀아 주느라 고생 엄청했음)

물놀이와 더불어 고동, 게 등....무더위도 잊은 채 하루를 보냈습니다.

둘째 날 오전, 아들 녀석이 고기 잡아 보고 싶다고 해서 대를 줬더니 폼을 잡습니다.

혼자 낚은 괴기입니다. 엄청 좋아합니다. 집에 가져가서 구워 먹는답니다. 큰일날뻔 했습니다....ㅋ

잠시 후….낚싯대 들고 있다가 제법 힘쓰는 고기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올리다가 발 앞에서 얼굴도 못보고 팅~ 했습니다.

한참만에 더뎌 살감시 한 마리 올리고 기념 촬영 해 달랍니다.....

어디서 본거는 있어 가지고....

재미있어 죽을라 합니다...(잠시 배고픔, 더위에서의 고통을 잊고 있습니다...ㅋㅋ)

그럭저럭 둘째 날 오전도 지나 가고 서서히 고통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무더위와 전쟁시간입니다.

먹을 것도 부족하였고, 더위를 피할 곳도 없고......

더군다나 어린아이들이 재밌게 놀만한 놀이 거리가 없어 서서히 지겨움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8일 새벽에 도착한터라 전날부터 잠을 안자고 놀더니 지쳐서 정신없이 코골고 있습니다.

(엄마 품 떠나 집 나오면 고생이지....불쌍한 것...ㅉㅉ)

미안한 맘에 옆에 지켜앉아 부채질도 해주고 모기도 쫓아 봅니다.
 

 
 

또 한 분......ㅋㅋㅋ
 
회장님께서도 지치셨는지 섬 친구(?)와 놀아 주지도 않고 자붑니다.....

(여름내내 출조 강행의 결과인 듯....)

첫날 해질무렵에 짧은 낚시인생 최고의 손맛을 봤습니다.
드랙이 두번이나 풀려 나가는 엄청난 파워에 올라올 듯 하다가 목줄이 팅!!!!
연달아 두번의 터트림에 아직도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기분에 전형적인 5짜 감시의 입질이었는데, 회장님은 아마 돌돔이지 싶다고 하네요...)
기회봐서 한번 더 가야 겠습니다. 도망간놈 잡으러........
 

암튼 우리 새끼 둘이 얼마나 쌩고생(더위, 모기, 먹을것 등등...)을 시켰든지 애비의 낚시 욕심 때문에 미안해 죽겠습니다.
다시는 아빠하고 낚시 안 간답니다.....ㅋㅋ

(아들녀석이 최근에는 모기와 더위가 없으면 또 간다고 하네요.....영락없는 꾼의 자손인듯....ㅋㅋ) 

참, 늦었지만 철수길에 창원 삐에로님 손짜장과 써비스 만두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더운데 땀을 뻘뻘 흘리는 삐에로님 보니까 괜히 미안했습니다.
삐에로님, 쉬는날 쐬주한잔 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