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 포토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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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 포토 조행기

1 1.5호 10 3,135 2008.08.03 10:56

여수 금오도 조행기
 
횟집 수족관의 감성돔이나 참돔을 보아도 가슴이 떨리던 시절이 있었다. 바다에 가면 꼭 원하는 물고기를 잡을 것 같은 확신이 있어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다 내것처럼 느꼈던 적도 있었다. 요즘도 일요일 새볔은 평소보다 더 일찍 눈을 떠 이곳저곳을 서성거린다. 
아무래도 2-3개월에 한번은 짠 내음을 맡아야 일이 풀린다.
 
약 4년전에 낚시 불로그를 기록하면서 시작한 디지탈 사진도 최근 막대한 투자를 해서 카메라 기종을 업그레이드 했고 그간의 실력을 테스트도 할 겸 나만의 느낌을 담은 포토 기행문을 써보고 싶었다.
사진은 정식으로 배운 것은 전혀 없고 인터넷이나 짧은 책으로 모은 지식이 전부였다.
 
먼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수권으로 출조를 가기로 결정하였고 날씨가 허락하다면 1박2일로 거문도에가서 하루는 벵에돔낚시를, 오후 한나절에는 서도 등반을 하면서 저물어가는 거문도 등대를 꼭 담아보고 싶었다. 그러나 중국 상해쪽에 상륙한 태풍의 영향으로 이미 바다는 주위보급이었고 아마도 그 여파가 수일은 갈 것으로 생각되고 마침 동행자의 사정으로 당일 낚시만 가능하여
수년간의 단골인 여수서울낚시사장님께 달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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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남쪽 바다 
 
 
 어쨌든 그토록 기다린던 출조를 여름휴가 3일째인 7월 31일밤에 결행했다. 동반자는 바다낚시초보자이고 같은 피트니스에서 알고지내는 요리사분으로 평소 운동하면서 이야기하던 갯바위에서만 느낄수 있는 회맛에 대해서 알게 해 주고 싶어서 동행을 하였다.
(벵에돔도 좋지만 꼭 학꽁치 한마리만이라도 올라왔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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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가지도 않고서 막히기 시작한다. 휴~~~ 갈길이 구만리인데.....
머털낚시 부근을 지날 때 멀리서 무지개가 우릴 반긴다. 좋은 징조인 것 같긴 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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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도착해서 오랜만에 여수서울낚시사장님과 인사도 하고 바뀐 매장도 둘러보고 밑밥을 준비한 뒤 잠수기항에서
뉴브랜드호에 탑승한다. 모두들 원하는 물고기를 잡길 바라는 소박한 희망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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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만을 지나면서 돌산도 주변 작은 섬의 아름다운 포구모습을 어렵게 담았다.
보고만 있어도 너무나 편하다.
늘 나의 뇌에 기록되어서 힏들 때면 떠오르던 아름다운 모습들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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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자기도 전에 조사분들이 벌써 내리기 시작한다.
벌써 배안은 약간의 긴장감이 돈다.
우린 언제 내리나..  궨한 걱정이 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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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내린 포인트 좌측 풍경. 멀리서 구름이 뭉게뭉게.
아 오늘 태양 정말 뜨겁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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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포인트 정면에 위치한 이름모를 무인도.... 
김실장이 저기도 낚시 잘 되냐고 묻는다. 
당근이쥐. 실력이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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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포인트 오른쪽 풍경.
멀리 다른 조사님들도 몇분도 계시고 그늘이 있어 무엇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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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니 이게 원일입니까? 
원투 낚시만하다가 처음으로 찌낚시를 한다고 첫번째 크릴을 끼워 첫번째 캐스팅한 바늘에
이놈이 걸린 것이다.
정말 어복 있네요.. ㅎㅎㅎㅎㅎ.
약간 겸연쩍은 듯(채비랑 캐스팅까지는 제가 했거든요).
잠도 덜 깬 모습도 참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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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다시 한번 찰칵. (하~아!!!    졸리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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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말 자기가 낚시천재인 줄 알고 낚시에 열중인 김실장.
집중집중.....  하는 모습. 그 눈빛에 고기 다 도망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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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형님 바늘  좀 묶어 주세용."
또 바늘 묶는 법을 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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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담동도 잡아보고 참돔도 잡아보고...... 넘 이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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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서울낚시 강민구 사장님과 한컷을.............
아주 좋은 현장강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단골이 많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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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길에 만난 작은 통통배.  따라는 오는데 자꾸만 멀어진다.
또한 철수배안은 언제나 졸음이 가득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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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이 보이는 철수길 풍경.. 하늘 빛과 구름이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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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울이네요. 아 넘 피곤하다.
 
 
부족한 조행기 끝까지 보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물 또는 쿨러조황을 보여야 잼있는 조행기인데 이번엔 그렇치 못해서 아쉽네요.
그러나 내가 다녀온 길을 이헐게 사진으로 남길수 있어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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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1 노래미 08-08-03 11:54 0  
멋이있고 아름다운 조행기네요... 님의 마음을 보는것같아 가슴이 훈훈해지네요. 담에 출조할때 꼭 멋진 조행기 부탁드립니다.
1 1.5호 08-08-03 17:29 0  
《Re》노래미 님 , 칭찬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된다면 담엔 더 멌있는 조행기 써 보겠습니다.
1 한민이아빠 08-08-04 10:54 0  
일일이 사진까지 찍어서 이렇게 보여 주시니 너무 고맙네요! 낚시하면서 다른 곳에 신경 쓰기기 쉽지 않은데... 재밌게 잘 봤습니다. 수고 하셨네요!
1 1.5호 08-08-04 22:16 0  
《Re》한민이아빠 님 , 칭찬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조행기를 쓰려고 처음부터 생각하고 찍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모두 똑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출조시의 설래임은 모두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내가 느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아직도 멀은 것 같습니다.
1 요늠바라 08-08-04 12:08 0  
부족함이 없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멀리보이는 섬이 아마 알마섬인듯 하구여 님이 낚시한곳이 아마도
연도 땅포입구에서 낚시한듯 합니다.
저도 토요일 오전에 서울낚시에서 출조했습니다. ㅎㅎㅎ
그럼 좋은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1 1.5호 08-08-04 22:20 0  
요늠바라님,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여수서울낚시에 같이 있었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그곳에서 다시 뵙는다면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1 문두영 08-08-04 20:51 0  
수고하셨습니다..눈이즐거운조행기네요^^
1 1.5호 08-08-04 22:22 0  
문두영님, 줄거우셨다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칭찬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50 발전 08-08-08 12:18 0  
낚시를 다니면서 정말 좋으신분들을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여수까지 정말 먼거리지요....
그나마 이제는 조금 빨라졌지요.
서해안고속도로가 남해고속도로와 연결이 되어서.....
항상 아쉬움이 많이 남는 조행길, 그러면서도 다음을 기약하는 길
바다가 좋고, 낚시가 좋고, 가는길의 가슴설레임.....
항상 즐낚하시고,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다음에도 멋진 사진과 글 기대하겠습니다. 즐낚하세요
50 1.5호 08-08-10 12:11 0  
발전님,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여수까지는 약 4-5시간 정도 걸리는 듯 합니다. 전주까지 가서 남원, 순천으로 가면 빠르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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