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출조다 기분이 좋다. 캄캄한 고속도로를 달린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목포로 그리고 완도로
참 낚시가 뭔지.?
서울에서 400여키로 출조비 160.000원
참 부담스럽다. 기름값도 비싼데......우리딸 한달 학원비와 맞먹는다. 그래도 가야한다.
완도읍에 있는 조그만 김밥집에서 김밥6줄 하고 편의점에 들러 캔커피 몇개하고 아이스박스에 수셔넣고
짐이 많다. 동생! 아이스박스에 얼음 챙깃나.....?
밑밥 개인당 6개(3000원) 파우다 2개(3000원) 백크릴 한개씩 담았다.
물이 많이 빠져 배타기가 쉽지 않다.
부드럽게 밤바다를 미끄러지듯 완도항을 빠져나간다. 기분이 좋다.
5분이나 지났을까 괭음을 내며 달린다. 힘이 좋네.
오랜만에 출조한 동생넘은 피곤한 기색이 보인다. 이녀석은 운전도 않했는데 말이다.
무거운 밤하늘 만큼이나 피곤하다. 450키로를 한번도 쉬지않고 달렸으니 말이다.
이쯤되면 다른 낚시인들도 마찬가지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마도 같은 생각일거다......이번에는 저부력으로 공략해야지.....^^
어스럼 밤하늘이 희뿌옇게 밝아온다. 새벽바람이 코를 맴돈다.
이때가 아마 심박수가 가장 빠른 시간.....먼저 1팀이 내리고 우리팀도 준비를 한다....총 8분 출조
동생들은 언제 채비를 했는지 손이 않보일 정도로 빠르게 첫 캐스팅을 한다.
뚱보 동생이다. 덤직한 낚시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바람에 날리는 갈대처럼 왔다리 갔다리 한다.
형! 거기는 수심이 얼마나 나옵니까? 맨날 하는말은 똑같다. 그래 한 5미터 나오는거 같다.
근데 발앞에 큰여가 숨어있으니 멀리쳐라..
오전 11시까지 낚시를 했으니 허기지다.. 이녀석은 우리은행에 근무하는데........
우째 먹는것이 개걸스럽게 먹는다. 진짜 은행에 다니는지 의심스럽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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