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피싱클럽 부매니져 월세계입니다
요즘 일이 너무 많아서 주말에 좀처럼 시간을 못내다가
오늘 시간이나서 낚시해로 거제도로 달려보았네요
낚시하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 했는데
새벽시간 뻥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니
기분까지 상쾌하네요~
가는길에 고성에 있는 낚시방에 들려서 밑밥3셋트 말고
싸고 질좋고 양도 많고 든든하네요~
배를 내리는중에 같이간 친구가 이끼를 밝고 엉덩방아를 찍어버렸는데
얼마나 우습던지 한참을 웃었네요
친구보고 액땜했다 생각해라 말하고...
호수같은 바다를 미끄러지듯이 출발해봅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역시 주말답게 사람도많고
배도많고 ~
여러군대를 돌아댕기다가 콤비배에 있던 한분이
낚시대를 치켜들고 열심히 손맛중이더군요
양해를 구하고 옆에서 같이낚시를 했었는데
조금있다 입질이오고 연거푸 5마리를 쭈욱쭈욱 뽑아버렷네요
쉬지도않고 입질이오는데 정말 낚시하면서 이렇게
정신없어 보기는 처음이더군요
걸면 4짜 5짜 얼마나 힘을쓰던지
엘비를 수십방주면서 8마리를 잡고나니
손이 후달려서 바늘 묶기가 힘들정도 더군요
같이간 친구도 감성돔 5마리를 잡고
손만 원없이 봤다고 아침에 액땜한게 대박의 징조라면서
즐거워하더군요
옆에 콤비배를 탄 대전에서 오신분도 저희보다 더많이 잡은것 같았는데
커피한잔 대접해 드리면서 같이 손맛 엄청본 하루였네요
작은 어창이 터져나갈라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창이 자연순환방식 이지만 혹시 몰라서
기포기도 돌리면서 신선도를 유지해 줫네요
조금있다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선상배들이 우리를 포위해 버렸더군요 ㅋㅋ
4짜이하가 2마리 그외 전부 4짜 초. 중. 후반. 5짜초반까지
총13마리 완전 대박터져 버렸네요
고기 꺼내는 도중에 등지느미에 찔러 손가락에 피가 나고 있지만
얼굴은 웃지요^^
대충 꺼내고 찍어봅니다
오전10시에 밑밥3셋트가 바닥 나버려서
더이상잡는건 의미도없고
일찍철수를 했네요~
철수지점에서 지인분들4마리 분양해주고
집으로 오는길에 또 지인분 2마리 분양해주고
그래도 많네요
지바고가 뽁음밥을 해왔는데 바다보면서 먹는맛은
최고네요~
나머지는 단골횟집에 키핑해놓고
이종조카들 불러서 회파티 벌릴 예정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야마사 간장에 생와사비 살짝올려서 먹어면
기가막히죠 횟집에 갈때 들고 댕깁니다 ㅋ
고기를 싱싱하게 가져와서 그런지 육질이단단하고 야문게
사랑스러운 맛이더군요
마누라도 애들도 정말 잘먹더군요
감성돔구이도 담백하고 뽈살의 식감도 캬~
사장님이 바쁜관계로 막쓸어 버려서 조금실망했지만...
다음에는 꼭 통사시미로 해준다면서 미안해하더군요
요즘 한절기라서 감기들 많이 걸리는데 건강챙겨가면서
낚시댕기시고 혹시언제 대박 터질지 모르니깐
기포기 꼭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