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감시의 낚시 이야기-대마도 2박 3일 간의 기록(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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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감시의 낚시 이야기-대마도 2박 3일 간의 기록(종결)

5 뿔감시 0 7,859 2016.01.30 00:15
1편에 이어서....

끝 들물에 들어와서 현재 시간 중 날물 타임 인것 같습니다.
발앞에 보이지 않던 여가 옆으로 길게 누워 더군요.
3번 정도 밑걸림으로 목줄 전체를 갈아야 했습니다.
이승록 프로는 밑걸림 때문에 원줄이 끊어저 찌까지 유실 되는 등 점점 힘든 낚시가 이어가고 있습니다.

낚시이야기 162.JPG

조류는 우측으로 흘렀다 좌측으로 흘렀다를 반복하고 있고 찌는 다시 제로찌로 바꿔 대물 벵에돔을 기다려 봅니다.
오후로 넘어갈 수록 확률은 높이질것 이란기대를 안고  더욱더 집중을 해봅니다.


낚시이야기 159.JPG
그 와중에 작은 아가야 벵에돔이 연신 올라옵니다.
전어도 아닌 것이 옆에 노란줄이 있는 이름 모를 잡어들도 갈매기와 합심해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바너에 물을 끓여 커피타임을 가지며 마음을 추스려 심기일전 해보지만 어느덧 철수선이 빠른 속력으로 다가옵니다.
아~ 여기에서도 이렇게 끝나는 것인가? ㅠㅠㅠㅠ
초 스피드로 장비를 챙겨 배에 오릅니다.


낚시이야기 175.JPG
다른 포인트에서도 그리 만족할 조황은 이닌듯하여 심기가 불편 할까 봐 물어 보지도 못하겠더라구요.
끝날 물로 이어지면서 하선 보다 승선이 더 힘이 들었습니다.


낚시이야기 177.JPG
다른 일행들도 하나둘 철수배에 오르지만 표정은 어둡습니다.
기상이 끝 걸림돌이었지만 갈매기가 여기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나 봅니다.

낚시이야기 179.JPG
이렇게 별다른 조황 없이 출발했던 선착장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이날 동쪽 "오후나코시" 출조는 빅마마에서 특별히 서쪽 미네만 전체가 바람 등 기상이 안 좋아 준비한 출조였다고 합니다.
조금이나 손맛을 봤으면 하는 빅마마 사장님의 배려에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역시 꾼들의 마음은 꾼이 안다고 1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서 배를 준비하셨다 하더군요.
그런데도 조황이 안 좋으니 너무 배가 쓰립니다.^^

낚시이야기 181.JPG
숙소에 돌아온 일행 중 한 명이 "오늘 회가 너무 땡긴다" 며 첫날  오후 출조에서 제가 잡아 물칸에 넣어둔 중치급 벵에돔을  잡자고 하네요. 그래! 먹자! 막내 성준이가 물칸에 넣어둔 벵에돔을 건저 올리고 효석이는 핸드폰 플래시를 비춰 줍니다.
모두 7마리 그리고 4짜 한 마리를 이승록 프로가 회를 뜨고.....

낚시이야기 182.JPG
서 사장이 쉽게 회를 뜰 수 있도록 손질을 합니다.


낚시이야기 183.JPG
이렇게 중치급 벵에는 회를 뜨고 4짜는 유비키를 합니다.
검은색 접시에 담으니 회가 더욱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낚시이야기 184.JPG

낚시이야기 187.JPG
늦은 저녁이었지만 한상 푸짐하게 차려져 있네요.
대마도 3박 4일의 마지막 저녁식사라서 그런지 더욱 푸짐합니다.

낚시이야기 188.JPG
길고양이...
이곳은 길고양이들이 많더군요.
도로 곳곳에 고양이 조심 이란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낚시이야기 191.JPG
대마도 3박 4일의 마지막 날 아침 빅마마 정효룡 대표님이 직접 포인트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안 좋습니다."
"여기에 바람이 없다고 해서 밖의 바다도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상황은 그렇지 못 합니다."
 
낚시이야기 194.JPG
모두 탑승을 하고 배는 내만 포인트로 달립니다.
정말 사장님 말씀대로 거대한 파도가 내만 입구에 허연 거품을 물고 밀려오더군요.
바람까지 불어옵니다.
우리는 사장님의 권유로 내만 좌. 우측 홈통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습니다.


낚시이야기 195.JPG
오늘 저는 서동원 사장과 같이 내렸습니다.
사장님 저는 벵에돔 채비를 하고 서 사장은 감성돔 채비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무엇에 쓰는 철 구조물인지 발판이 좋습니다.
더욱이 철 골조에 기댈 수 있어 편안해 보입니다.


낚시이야기 199.JPG
저는 여건상 두 사람이 써기엔 부족할 것 같아 우측 곶부리로 자리를 옮겨 채비를 내립니다.
채비는 같은 채비지만 바람이 불어 G2 찌로 시작해 봅니다.
간간이 30cm 초 중반 정도 사이즈 벵에돔이 올라옵니다.
시간이 지나자 갈매기들이 여기에서도 진을 치고 던지는 밑밥에 너무 빨리 반응합니다.
"이러다 갈매기 또 걸겠다"며 혼잣말로 투정 부려 봅니다.^^

낚시이야기 200.JPG
아니나 다를까 갈매기가 바늘을 물었습니다.
최대한 바늘과 불리 시켜 날려 보냈습니다.






낚시이야기 203.JPG
예정보다 한 시간 정도 빨리 철수 배가 들어오고 사장님은 스피커를 통해 " 기상이 안 좋아지고 있어 좀 빨리 철수하겠습니다."
며 다가 옵니다.
장비를 허겁지겁 챙겨서 철수배에 올랐습니다.

낚시이야기 204.JPG
우리가 낚시했던 홈통에서 밖을 나가자 내만 안까지 파도가 무섭게 올라옵니다.
저 뒤에 돌출여 부근에 하얀 파도 보이시죠?
평소에 여기는 호수보다 잔잔한 곳이라 합니다.

낚시이야기 207.JPG
하나둘 일행들이 아쉬운 듯 철수배에 오릅니다.
박 종근 사장은 갈매기를 4번 걸었다며 아예 한 마리는 옆 나무에 묷어 두었더군요.
그랬더니 갈매기들이 다가오지 않더라 합니다.
다음에 저도 써먹어봐야겠습니다.^^

낚시이야기 208.JPG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길 앞전에 박진철 프로가 낚시했던 석축 자리에 내린 효석이와 성준이가 장비를 접고 있습니다.
큰 조황이 없어서 인지 많이 서운해하는 표정이더군요.
"다음에 복수전 해야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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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 도착 후 도착 첫째 날과 둘째 날에 안 계셨던 사장님이 삼 일째 되는 날 부산에서 오셨습니다.
우리보다 더 안타까워 하시는 모습에서 괜히 저희가 미안해지더군요.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이 더 기다려지는법이라 다음이 기다려집니다.

낚시이야기 215.JPG
빅 마마의 식사를 책임지고 계시는 일본 현지 분들 입니다.
이곳에서는 마마로 불립니다.
늘 웃는 얼굴로 꾼들을 대해 주시고 식사를 하러 가면 많이 잡았는지 안부도 늘 물어 주십니다.
다음에 갈 땐 조그만 선물 하나 준비해서 가야겠습니다.^^

낚시이야기 217.JPG
이렇게 3박 4일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부산으로 가야 할 시간이 되어 빅 마마 사장님과 기념촬영을 가졌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사장님이 우리 일행 같습니다.^^

낚시이야기 218.JPG
첫날 잔다고 못본 숲 길이 너무 환상 적입니다.
낚시를 간 건지 여행을 간건지 지금도 헷갈립니다. ㅎㅎㅎㅎ

낚시이야기 219.JPG
터미널로 오는 길 다시 들린 마트에서 선물도 사고 구멍찌도 몇 개 구입했습니다.
갈 때 보다 올 때 짐이 더 많습니다.
생각보다 그리 멀리 않는 곳에 있는 대마도는 앞으로 자주 찾을 것 같습니다.
부산으로 오는 바닷길이 기상 악화로 놀이기구를 타는 듯 앞. 뒤 마구 흔들리네요.
다음의 대마도 일정을 어떻게 잡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짧은 잠을 청해 봅니다.
기상 때문에 10여 분 늦게 부산항에 도착하여 3박 4일간의 대마도 낚시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다음엔 꼭 대물 벵에돔을 만나길 기원하며 각자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네고 집으로 출발~

이상 아쉬움이 많았던 대마도 3박 4일 조행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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