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여서도 감성돔의 빠른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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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여서도 감성돔의 빠른 입성!!!

1 뿔소라 8 1,770 2007.11.28 19:51
지난 주 올해 처음으로 여서도에 찌낚시를 가보기로 맘 먹고 준비해
고향에 있는 친구를 불러 목포에서 만나 동행하게 되었다.
 
벌써 여서도에 감성돔이 입성했다는 조황보고에 잔뜩 기대한 날이였다.
바람도 조금은 거세고  .. '음 딱~~ 이야 ' ㅋㅋ 너울과 바람이 동반하면
여서도 여밭에 고기들이 잔뜩 있겠지? (이때까지 잔뜩 기대 만땅)
 
하지만 왠걸 여서도로 간다던 배는 먼바다 주의보 상황이라 안되고 청산도
출조라니 이게 왠 말인가...그래도 이왕지사 청산으로 갈 수 밖에...
3시 드뎌 출항 ~ 그래도 청산도에 포인트 좋은곳에 내려준다는 말에 잔뜩 기대했는데..
 
이게 왠걸 후진하던 배가 갑자기 멈추고 선장이 스크류 해치를 열어 잔뜩 감긴 로프를 칼로 자르고
낫으로 후벼보지만 납줄이라서 안된다나 .. '덴장 이게 왠말이냐.. (.......)'
에이 포기 육지를 코 앞에 두고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라니...
               
                         중                        략
 
이번주엔 기필코 여서도 감성돔을 잡을 욕심에 주초부터 일하는 중에 자꾸 생각에 잠기게 된다.
나주 동생과 몇번의 통화를 하고 주말 집으로 데리러 온 동생과 완도를 향했다.
동생은 근 한달만의 돌돔 조행이라 기대가 클텐데 걱정이다. 요즘 돌돔이 좀체 안낚이니...
 
완도에 도착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안부를 묻고 배에 올라 출항이다.기분이 너무 오버한다.ㅋ
내려오기전  집천장이 바다로님의 지난주 힘든 조행기를 읽고 전화를 드리고 이번 여서도
조행기를 올려드리기로 했는데 혹시~~~하는 불안한 마음도 한편으로 .....
 
문득 잠든 사이 배는 어느덧 여서도에 도착 내가 제일 먼저 내리게 되었다..
갯바위에 내리고 보니 물이 엄청 빠져 있다. 이런 들물 자리인데 언제까지 기다려야하나?
라면하나 끓여먹고 나서 들물 고기를 유인하기 위해 밑밥을 낚시 자리에 간간히
 
뿌려주고 볼락이라도 잡아볼 요량으로 낚시를 하지만 입질이 없다.
옴마나 ~~ 걱정이다. 이곳은 바람과 너울이 동반해주면 진짜 진짜 좋은 자리인데
날씨가 넘 좋아  헛탕차는거 아냐? 하는 걱정이 은근히 생긴다.
 
하지만 고기가 이곳에 있다면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앞선다.                                                     
 들물 .. 높은여 앞 작은 바위가 수면으로 사라질때 까지 참고 열심히 품질
드디어 수위가 안성 맞춤이다 밑밥통과 장비를 높은여위로 옮기고 낚시를 시작한다.
 
허걱 내가 잴 무서워하는 미역치가 걸려나온다. 이놈에게 예전에 덕우도에서 호데게
당한적이 있던터라 발로 지긋이 밟고 바늘을 뺀후 얼른 거더 차 물속으로 보내버리고
낚시를 한다. B전유동 지까 슬며시 움직인다. 뒷줄을 잡아준다. 슬슬 당겨 간다
 
챔질 대에 전해지는 힘으로 보아 큰 씨알은 아닌듯하다. 30쯤 되보이는 감성돔
'음 드디어 이곳에 고기가 들어 왔구나 . 그렇담 긴장해야 겠는걸..'
제차 밑밥을 뿌리고 입질 포인트에 체비를 날린다.
 
헛 넣자 마자 바로 줄을 가져 간다. 뒷줄을 잡자 힘차게 차고 나가는걸로 봐서 준수한
씨알일것이라 .. 대를 세우고 힘겨루기를 한다. 이놈 제법 버티는데.. 아까 잡은
작은것이 입속으로 바늘을 삼켜서 목줄에 약간 스크레치가 생겼는데 혹시나 ..
 
하는 조바심이 생긴다. 작년 겨울 이곳에서 몇마리 잡다 계속 물고 늘어지는 통에
바늘을 다시 메지 않은 방심 탓에 한번 터 먹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불안하다 .
몇번의 힘겨루기를 부레이크로 무마하고 수면위에 떠 올렸다.
 
오 ! 이거야 ' 뜰체를 발로 밀어 넣는데 한번의 미스가 생긴다
허걱 눈 앞에 보이던 감시가 여 밑으로 들어가 안보인다. 엄마야  대를 머리위로 치켜들고
나오라고 부탁한다 . 다행히 틈에는 안들어 갔는지 뜰체에 담을 수 있었다.
 
손뼘으로 제어보니 45는 되어 보인다. 갈무리하고 제차 케스팅했지만 몇번의 약은 입질
후 전혀 소식이 없다. 물도 만조가 되고 잡어가 미끼를 가만 두지 않는다.
시장기가 생겨 라면을 끓이면서 집천장이 바다로님께 전화를 드렸다.
 
"대단하시군요 "축하의 말씀과 함께 꼭 안전을 당부하신다. 너무 고마우신 말씀이다.
동행한 조사님들이 위험하다해도 용기가 있다는 떵폼으로 너울을 맞으며 감시를
뽑던 기억이 창피스럽다.
 
다음 물때에 한번 모시고 싶었는데 집천장이 바다로님은 다른곳 출조 계획이 잡히셨단다.
물이 멈춘것 같다 . 오늘 낚시는 여기서 접자고 생각하고 짐을 정리하고 햇살이 따스한
갯바위에 겉옷으로 얼굴을 가릴 그늘을 만들어 잠을 청하고 한숨 자는데 배가 와서
 
정리를 하고 배에 올라 조황을 보니 오늘은 덴사리라 물이 탁해 조황이 신통치 않다.
그럼 난 얼마나 행운인가.. 그나 저나 물이 탁해 동생은 돌돔 조과가 어떨지 궁굼하다.
다행이 동생도 내 고기만한 돌돔을 잡아왔다 .
 
돌아오는 길이 한결 가볍다. 동생은 피곤함도 이기고 출조길 귀가까지 집까지 바래다 준다.
너무 고맙고 동생이 한껏 미덥다. 항상 깍듯한 동생에게 미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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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1 리빙스타 07-11-28 22:27 0  
손맛보심을 축하드립니다 사진이있었으면 더욱 ~ 좋았을것을.............
1 뿔소라 07-11-28 22:31 0  
《Re》리빙스타 님 ,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카가 없는 관계로 ㅡ,.ㅜ;; 다음 기회가 된다면 폰카라도 써서 해봐야 겠어요 항상 건강과 안전이 함께하시길 그리고 대물까지.. ^^*
1 집천장이바다로 07-11-28 23:13 0  
ㅎㅎㅎ 대단히 축하드립니다 이제야 컴 앞에 앉아 소라님의 글 보고있습니다 . 몇몇 분의 여서도 매니아분들 ㅎㅎ 여서도는 사람을 잡아끄는 매력이 넘치는 섬인거 같습니다 비록 난바다권에 들어서 파도와 너울이 장난이 아닐만큼 드세기도 하지만 꾼들에게 더 없이 좋은 대물의 꿈을 주는 섬기이기도 한거 같습니다 . 소라님의 대물 조행기 감성돔 잡는 방법등 저 엮시 많은것을 배울 수 있는 전화 통화였습니다 . 발전님과 저의 꽝조행기를 안타까워 하던 목소리 지금도 귓가에 선합니다 ㅎㅎ 기회가 되면 꼭 여서도를 동행하고 싶습니다 . 높은여 자리 다음번에도 가시면 항상 조심하십시요 .... ㅎㅎㅎ 거기 프로연맹의 꽁지머리 행님이 아주 좋아하시는 포인트인데 .. 그 분은 희안하게도 그 자리서 꼭 벵에돔만 뽑아내시고 꼭 저에게 한두마리 뺏기기도 합니다 ㅎㅎㅎ 꼭 동행의 기회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
1 발전 07-11-29 09:38 0  
집천장님 발전입니다.
12월 첫주 주중에 하루 휴가내고 떠나려고 생각중에 있습니다.
가게 되면 척포나 거제쪽으로 갈 생각입니다.
아마도 수, 목 중 하루가 될것같은데 혹시 시간나시면 동행어떨까요?
이번에는 선상이나 뎃마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동해에서 그쪽으로 날으시려면 엄청 먼거리라서 제안하는것도 부담스럽습니다.
한참 마릿수가 나올고 있다는데 이때 아니면 올해는 끝일것 같은 생각때문에......
1 뿔소라 07-11-29 18:58 0  
네 그럼요 이 사람 몸소 바다로님과 발전님 두분 언제든 맞이해드릴 준비를 해 두겠습니다. 이번주는 몇몇 완도 배들이 해남 대회 선박지원으로
아마도 쉴것 같습니다.다음 주 여서도 갈적에 너울이 적당히 있어줬음 좋겠네요 ^^ 아침 저녘 기온이 찹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50 발전 07-11-29 09:39 0  
뿔소라님 글 잘봤습니다.
집천장님과 저처럼 꽝조사는 아니네요
손맛보신것 축하드립니다.
저도 조만간 한번 다녀올것 같은데 대박조황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50 리빙스타 07-11-29 09:52 0  
요번에는 꼭!손맛보시기를...기대할께요
50 뿔소라 07-11-29 18:54 0  
^^* 네 그러셔야죠 .. 손맛 보신지 오래되셨다는데 다음 출조에 대박하시고 안전한 조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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