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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지? 다라지?

41 북회귀선 45 6,993 2019.09.1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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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을 받아 은은히 반짝이고 있는

바다가 무척이나 이쁘게 보인다.




신성한(?) 가족의 의무를 다하고

오랜만에 낚시를 나온 탓일까?




마주하는 하나하나가 이쁜 느낌이다. ㅋㅋ




부서지는 파도소리

스쳐가는 바람의 느낌




여름의 끝자락을 잡은듯

왠지 여름밤의 낭만이 흐르고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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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앞주에 낚시를 가려고 했었는데

태풍 영향으로 무산이 되어 버리니




만사를 제쳐두고

추석 연휴에 출조를 감행 하였다. ㅋㅋ




이번에도 당감레저피싱을 통해

한바다호를 타고 초도권으로 나왔는데




평소보다 2시간 정도 일찍 출발을 하다보니

저녁을 먹지 못해 무척이나 배가 고프다.




낚시도 좋지만

민생고 해결이 몹시 시급한 상황이라

우선 라면부터 시작을 해본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오늘따라 면발이 더 탱글한 느낌이랄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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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님 말씀으로 갯바위 벽면을 타고

입질이 들어 온다는 말씀이 있으셔서




수심7미터를 맞춘 5B 반유동으로




멀리 던져서 갯바위 벽면으로 끌어오며

낚시를 하고 있는데




밑밥이 들어가고 몇번의 투척만에

찌에 반응이 나타난다.




" 스물스물 "




천천히 잠기는 찌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챔질을 하니




오~~~제법~~~




30쯤 되는 상사리가

첫수를 장식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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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폭발적 입질은 아니지만

따문따문 참돔의 손맛이 이어지니




뭐랄까?




그동안 굶주렸던...




아니 갈망하고 있었던 손맛에 대한

갈증이 서서히 해소가 되는 기분이다. ㅋㅋ




그런데 어느 순간 고등어의 출현...




오랜만에 고등어 회 한번 먹어보자 싶어서

잘지만 일단 한마리 킵을 하긴 했는데




그런데 계속 고등어가 나오기 시작을 한다.




" 야~ 임마들아 나는 한마리면 된다. "




" 계속 나오면 곤란하당께로~~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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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밥 품질을 멈추고

기다려 보기도 하고

채비를 무겁게 변경도 해보고




나름 노하우를 발휘하며

이래저래 낚시를 해보지만




고등어가 떼로 들어 왔는지 어쩌는지

달리 방법이 없는 상황이 전개가 된다.




씨알이라도 좋으면

그나마 나은데

하나같이 잔씨알이라...




결국 상사리 5마리 손맛 보고

날은 밝아 버린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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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았으니

이제 뺀지를 대상어로

낚시를 시작을 해보는데




우선 입질 수심층을 찾기 위해

3B찌에 봉돌을 더 물려 잠길찌 형태로

채비를 천천히 내리니




5미터 정도 내려 갔지 싶은데

원줄을 당기는 시원한 입질이 들어온다.




25가 될까 말까?




씨알은 고만고만 하지만

통통하게 살이 올라 그런지 어쩌는지




제법 당찬(?) 손맛을 선사하며

뺀지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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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고등어 녀석들




수시로 왔다 갔다 하면서

낚시에 방해를 해대니




녀석들 피하는 게 관건이 되어 버렸다.




ㅠㅠ




그래도 우째우째 피해 가면서 하다보니

뺸지 10여수 정도는 했나보다. ㅋㅋ




배도 고프고 날도 점점 더워지고...




뭐 먹을 만큼 잡았으니

이쯤에서 마무리를 하고

포인트 주변 감상을 해보는데




그런데 바위 모양이 예사롭지가 않다.




뭔가 분명 사연이 있는

바위지 싶은 생각이 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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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니

무더위가 시작이 된다.




어이쿠~~




시커멓게 익어 버리기 전에

부랴부랴 차양막 설치를 해본다. ㅋㅋ




" 그래 이제서야 여름 갯바위의

낭만을 느껴보는 구나. "




작열하는 태양

그아래 차양막 그늘에서 유유자적하며

느끼는 여유로움...




ㅍ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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뺀지 2마리에

고등어 한마리 장만을 해서

아침 식사를 해본다.




2마리는 조금 많고

그렇다고 한마리는 조금 적고 ㅋㅋ




뭐 딸아이 좋아하는 횟거리는

남겨서 가야 겠지만




일단은 나부터 즐거워야 하니까.




두마리 쓱싹...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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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소화도 시킬겸

낚시를 해볼까도 했지만




더위도 심하고

또 고등어들 돌아 다니는 게 훤히 보이니




그냥 쉬는 게 남는 거다 싶은 생각에




인터넷 게임도 좀 즐기며

편히 쉬기로 한다.




그런데 갯바위 경사가 좀 있어

자세가 좀 거시기(?) 하다는 어려움이 있다.




날 더운데


텐트 자리를 다시 잡기도 그렇고

담엔 다른 곳에 자리를 잡아야 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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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경이 되어 가니

계속 누워 있기도 그렇고




심심해서 뭐라도 해야지 싶은 생각에




바다로 나와 보니




어이구~~~




이놈의 고등어 녀석들

아주 그냥 활개를 치고 난리가 났다

난리가 났어




그런데 이 녀석들도 태양빛이 싫은지

갯바위 그늘을 따라 이동을 하는 것이

보인다.




" 너희들도 태양이 뜨거우냐? "




" 나도 뜨겁다. "




ㅍ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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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낚시를 해보지만 이렇다할

입질은 없다.




아무래도 해 떨어질때 쯤 되어야

뭐라도 되지 싶은 생각에




뺀지 2마리 장만을 해서

비빔 회냉면으로 점심 식사를 해본다.




2마리는 조금 많고

그렇다고 한마리는 조금 적고 ㅋㅋ




뭐 딸아이 좋아하는 횟거리는

남겨서 가야 겠지만




일단은 나부터 즐거워야 하니까.




두마리 쓱싹...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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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거름이 되어서 다시

낚시를 시작을 하니




고만고만한 싸이즈의 뺀지가

따문따문 다시 나오기 시작한다.




고등어들 피해서 채비 내리랴.




또 히트하면 목줄 터질까 얼른 끄집어 낼랴.




아슬아슬...





한마디로 재미가 있다. ㅋㅋ




잘아도 살이 통통하게 올라 그런지 어쩌는지

긴꼬리용 바늘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바늘을 삼켜 버리게 되면

목줄이 터져 버리기일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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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가려 보이지는 않지만

이쁜 석양이 펼쳐졌음이 짐작이 된다.




이제 어둠이 내려 앉으니

참돔으로 대상어를 변경을 하고




어제와 같은 방법으로 시작을 해보는데




고등어들이 수심을 가리지 않고

입질을 해버리니




답이 없는 상황으로 전개가 되어 진다.




뭐 주어진 상황이 이러니

어쩔수가 없지 싶다.




참돔이 고등어 보다

먼저 입질을 해주기를 바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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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떠오르며

수면이 금빛으로 일렁이기 시작하니

무척이나 이쁘게 보인다. ㅋㅋ




그나저나

입질없는 무료한 시간이 길어지니

쉬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이 깊어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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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댓글
1 북회귀선 19-09-20 07:46 0  
네 묵향7님 응원의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묵향7님께서도 항상 건강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32 프로피시 19-09-20 11:17 0  
너무나도 멋진 조행기 넘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시간이 나질않아 몸살이 날 정도로 손맛이 그리웠는데 많은 위안이 됐습니다.
시간가는줄 모르게 재밌게 잘보구 갑니다.
32 북회귀선 19-09-20 12:26 0  
네 프로피시님 부족한 조행기지만
재미있게 읽어 주셨다니 다행입니다.
응원의 말씀 너무 감사드리고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5 잡힐래말래 19-09-20 13:02 0  
갯바위를 찾은지30년 가까히 되다보니 이젠 일출이 알람이되었고 파도소리가 날위로해주는 여인의속삭이는목소리로..갯바위는 날 포근히 안아주는 어머님의품으로..(때론 엄히 혼내주실때도 있지만)이젠 푹시한 침대보단 딱딱한 갯바위가 익숙하네요 ㅎㅎ
매일 일기예보보며 상사병에 시달리고 있어요.
님 마음도 저하고 비슷할거라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바다를 사랑하는 맘 변치않으시길...
5 북회귀선 19-09-20 16:50 0  
네 잡힐래말래님 여인의 속사임, 어머님의 품...
너무 표현이 멋지십니다.
정말 바다는 한 없는 유혹이요. 아낌 없이 내어주는 어머님의 품과도
같지 싶습니다.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1 북회귀선 19-09-24 08:13 0  
네 진심으로삶님 너무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응원의 말씀으로 생각하고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 추적 19-09-27 15:33 0  
하..... 입안에서 돌돔회맛이 납니다....

갯바위에서 같이 먹은듯한 느낌입니다.

이번주 계획에 없었는데 만들어봐야 겠네요 ㅎ
1 북회귀선 19-09-27 16:53 0  
네 추적님 돌돔회맛은 일품이지 싶습니다.
이번 주말엔 남부지방에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린다고 하니
출조길 안전에 항상 유의 하시구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1 초보아빠조사 19-10-01 13:20 0  
ㅋㅋ 항상 독후감같은 조행기 잘보고갑니다.
1 북회귀선 19-10-02 08:45 0  
네 초보아빠조사님 글솜씨가 없어 초등학생 일기 적듯이
주저리주저리 하는 정도 밖에 되지 않지 싶습니다.
그래도 항상 읽어 주신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태풍이 또 올라 온다고 하니 태풍 피해 없도록 유의 하시구요.
감사합니다. ^^
1 대전돌돔 19-10-03 08:44 0  
재미있는 조행기  감사합니다.^&^
조행기에  정성이  넘쳐나 보입니다.

차양막도 멋찌게 잘치셨고  텐트안에서
창밖풍경은 더멋있게 느껴집니다.
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 북회귀선 19-10-04 14:46 0  
네 대전톨돔님 즐겁게 읽어 주셨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 djtntjs 19-10-04 09:04 0  
1983년도  그곳에서  일년  넘게  군생활을  하엿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완도군 금일읍 원도리 부속섬  다라지  라고  부르죠
이맘때쯤이면    원도  본섬에서  감생이가  붙곤  햇습니다
지난봄 사선을  빌려  다녀왔었는데  많이  황폐해  저있더라구요
사람들이  덜  살다보니  쓰레기도  많고......
그땐  완도권에서  고기많고  인심좋은  곳이었는데....

덕분에  좋은  그림  즐감합니다~~~~^^
1 북회귀선 19-10-04 15:08 0  
네 djtntjd님 군생활을 하신 곳이였나 봅니다.
지금쯤 감성돔 시즌이 시작이 되지 싶은 생각은 드는데
주말마다 날씨가 받혀주지를 못하니 출조도 못하고 있네요.
그래도 곧 화창한 가을 날씨가 되리라 기대를 해봅니다.
즐감하셨다니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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