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 오름 감성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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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 오름 감성돔 (하)

41 북회귀선 32 3,230 2019.04.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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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는 철저한 개인의 상상을 통한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바다속을

상상의 나래를 펴고

유추를 해보며




스스로 어떻게 공략을 할 것인가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이 맞아 떨어져




멋진 대상어를 만났을때

그 즐거움이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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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초반 저항에




혹시 덩치급 참돔이 아닐까?

하는 순간적인 착각도 했지만




꾹꾹~~꾸우욱~~~




정말 오랜만에

감성돔 특유의 전율을 맛보며...




혹여 놓칠세라

조심 조심 겨루기...




결국 수면 위에 떠오른 은빛 어체




감! 성! 돔!




4짜 중반은 충분히 되는

정말 멋진 녀석이다.





내가 계획 했던

모든 상황이 맞아 떨어 졌다는 것이

더 기쁘고




오랜만의 감성돔이라 더 즐겁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고민에 빠진다.




방생을 해? 말어?




나중에 방생을 하더라도

일단 물칸에 보관을 하기로 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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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 감성돔 얼굴을 보고나니

...




참 사람 마음이란 게




그동안에 다소 의기소침 했던

기분은 사라지고...




나 자신을 믿고

끝까지 소신대로 공략을 했던 것이

주효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ㅋㅋㅋ




한마리 이후에 조금 더

낚시를 이어나가 보지만




더 이상 입질이 이어지지를 않으니




점심을 먹고 좀 쉬기로 한다.




점심 메뉴는




파와 양파를 곁들인

계란 후라이에




얼큰한 라면과 김치...




 " 오늘따라 라면이

왜일케 맛이 좋냐~~~ "




ㅍ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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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온이 조금씩

오르니




모기들의 선전 포고가 시작이 되는 듯하다.




아직은 옷을 두껍게 입고 있는

상황이라




그렇게 귀찮은 것은 아니지만




텐트 방충망을 뜷고

들어 오려는




녀석들을 보며




벌써부터 모기 걱정이 앞선다.




이제 갯바위 출조시엔

꼭 모기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하고 나가야

낭패를 보는 일이 없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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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을 잤을까?





한마리 감성돔 손맛을 본 뒤라 그런지

맛난 꿀잠을 자고 있었는데




요란한  배 엔진 소리에

일어나고 말았다.




너는 누구냐?

뭔데 이렇게 시끄럽게 하느냐?

하고 보니





앞전 출조에서 보았던 통발배가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모양이다.




시끄러운 소음에

당장 낚시를 해봐도

분명 입질도 없을 터...




잠시 안정을 찾을 시간도 가질겸

섬 주변을 한번 둘러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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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정상으로 올라 가니

넓고 평평한 곳도 많고




단체로 야영을 해도 될 정도의

풍경이 펼쳐진다.




그런데 !!!




곳곳에 고인물이 보이고

모기 유충으로 보이는 녀석들이

꼬물꼬물 거리고 있는 것이 보인다.




사람 한명 살지 않는

작은 무인도에




무슨 모기가 이렇게 많나 했던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다.




참~~이러니

모기가 많을 수 밖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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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관광(?)도 마치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같은 패턴으로 낚시를

시작을 해보는데




밑밥이 충분히 들어가고

집어가 될 쯔음의 시간이 흐른 뒤





정렬된 채비가

포인트로 들어가니




예신도 없이 낚시대 허리까지 당기는

강력한 입질이 또 들어 온다.




" 또 왔다 !!! "




첫 녀석 보다는

약하지만 분명 감성돔이다.




야~~

오늘은 뭐가 좀 되는 날인가 보다. ㅋㅋㅋ




잠시의 겨루기 끝에

올라온 녀석




4짜 초반 감성돔이다.




아무래도


그동안 부진에 대한 보상으로

용왕님이 작은 성의(?)를 보이시나 보다.




" 그동안 내가 너무 무심했던 것 같으이

네 작은 성의니 그냥 넣어두게나... "




" 넵 용왕님 감사합니다. "




ㅍ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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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마리

감성돔 손맛을 봤으니

더 욕심을 낼 이유는 없지 싶다.




해가 지려고

무드를 잡고 있으니




오랜만에

즐거운 마음으로 석양을

감상해 본다.




참 너무나 좋지 않은가?




이렇게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흠뻑 젖어드는 지금 이순간이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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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빛 물결이 일렁이는

잔잔한 호수같은 바다가

너무나 아름답다. "




오랜만에

감성돔 2마리 손맛을 보더니




너무 센티멘털한 기분이 드나보다.




참 고기 그 뭣이라고

사람 기분이 이렇게 달라도 되는 것인감?




ㅍ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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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낚시는

접어 버리고




저녁을 준비해 본다.




이번에도 좋아하는 차돌박이를

준비를 했는데




에구구구~~




지방이 너무 많은 고기를

집사람이 준비를 했나 보다.




몇점은 정말 고소하니

맛이 좋았는데




계속 먹으니

너무 기름진 맛에 조금 부담이 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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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뭐

이렇게 준비를 해주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 해야지 싶다.




다행이

버섯까지 준비를 해주었으니




버섯과 함께

한점 한점 천천히 구우며




만찬을(?) 즐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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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맛에는

김치가 제격이지 ...




암 그렇고 말고 ...




ㅋㅋㅋ




김치를 곁들여 가며

한쌈 야무지게 싸서 먹으니




무릉 뭐시기요..

극락 저시기요...

파라다 어쩌고 저쩌고...가

절로 튀어 나온다.




ㅍ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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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리 먹었으니

바로 취침에 들어 가기도

그렇고




잠시 소화도 시킬겸 낚시를 해보는데




정말 오랜만에

20급 쏨벵 선생님 등장 하신다.




아마도

근 6개월 만에 얼굴을 보나 보다.




 "어이구 그래

그동안 문안 인사를 못드려

죄송 하다고 네가 나왔나 보구나. "




주구장창 나올때는

좀 성가셨는데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다. ㅋㅋ




 " 그래 안부 전해줘서 고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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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댓글
1 덕명상족암 19-05-05 11:29 0  
넘~ 잼난 글 보고 걍 넘어가면 예의가 아닌것 같아 로긴하게 만드시네요!
글 솜씨가 넘 맛깔납니다!
제가 마치 현장에서 낚시하고있는듯 착각을 일으킬 정도네요!
즐건 낚시에 원하는 대상어 감성돔에 맛깔스런 회 솜씨에 보기가 넘 좋습니다!
손맛 보신거 축하축하축하 드립니다! ^*^
1 북회귀선 19-05-06 07:16 0  
네 덕명상족암님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개인의 기록을 남기는 것이고 작으나마 같은 취미를 가지신 분들과
정보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조행기를 올리고 있습니다.
미력하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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