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6 탕! 탕!탕!에 항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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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6 탕! 탕!탕!에 항복///

1 토톡이 16 2,642 2007.10.16 21:21

person0343.gif추석 연휴를 맞아 낚시 갈려고 쪼우고 있는데~
여러가지들이 받쳐주질않는다~~뜨거랄~

내가 군대가기전엔 2송도 함지골 저녁8시만되면 출입금지다..
군사통제 구역이라나 뭐라나~

동생과 나 //
이송도 끝에서 갯바위타고 힘들게 포인트 도착...
난 파도치는 바다를 바라보면 감시밖에 생각이 안난다..
2m의 적당한 파도가 나를 유혹 하기엔 충분하다..
얼른 주위에 있는 담치를 뜯어서 망치로 탕.탕.탕.잘게 부셔서 발앞에 고이 던진다..
스르르~하고 잠기면서 포말따라 보일랑 말랑..하다가 사라진다.

사라진 담치가 주위에 있는감시를 집합시키려고 갔다.
좀있어면 집합할꺼다..
그때를 대비해서 주위를 한바퀴 둘러본다..감시올릴 자리를~~

한참을 지났는데~
동생장대가 물속으로 꼴아 박는다..
옆에서 보니 장대가 .감사하다고 바다에 절을 하는거 같다..
인사성이 밝은 장대다...35정도는 될꺼같다//
약간은 배가아프고 부럽다...

왔다///
이런 뜨거랄~~~
또 절을 한다...아무리 동생이지만..
폼이 지랄발광 하는거 같다...쌩쑈를 한다..해라~
앉았다 .일어났다..엉거 주춤까지~~
그래도 명색이 형인데~~
길학아~~조심해라//줄터질라~

아니 근데 이놈의 장대는 인사를 안한다..
버르장머리가 싸가지다.. 그렇게 인사하라고 교육을 시켰는데~~
꽉//쥐여 박았읍좋겠다....싸발~~
길학이는 두마린데~~난..

안보려고 해도 자꾸 고개는 나의 초릿대를 보는게 아니라 동생의 초릿대를 보고있다..
또 인사하면 어쩌나 하는꼬롬한마음에서~~
가만 ..입질이다//
툭''쳤는데 그다음 반응이 시원찮다..
살짝 끌어 주니 묵찍한 느낌///
카카카카~걸었다..
나도 동생처럼 폼을 잡을려고 하는데~~~싸발꺼~~
옆으로 짼다.....고딩..

슬슬~~오기가 뻗쳐온다..
어떤넘은 인사잘하는 장대를 만나 줄창 감시고~~
어떤넘은 싸가지없는 장대를 만나 어쩌다 입질받으면 고딩이고~~
나도 멋떨어진 폼 // 잡고 싶은데~~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조금있어면 군인들이 와서 나가라고 호각불때가 됐는데~~
시간은 없고 마음은 초조하다...
제발..나도 체면 살리게 한마리만......
멀리서 군인들이 오는게 보인다...
감시가 붙었는데~~~

그와중에 한마리 더 건다....
닝기리~~내가 아니라 동생이다//

말도 안했다...
쳐다도 안봤다...

미안했던지..자리 바꿔서 해보잔다.//
입은 괜찮다고 하는데 몸은 어느새 장대 들고 길학이 포인트로 가고있다....
감시라면 형제도 체면도 없는가 보다//
그래도 어쩌랴~~~감신데..

됐다//
나에게도 올꺼이다//

''''삑~삑~~거기 낚시꾼들 나가시오////''''

쓰발꺼~이제야 앉았는데~~
모른체 하고 초릿대만 보고있었다..
한마리는 하고 가야 될꺼아이가~~어떻게 해서 얻은 자린데~
군인이면 다가~~//감시가 단데~~

''''삑~삑~나가란말이요~~내말 안들리요!!!/////''''

그래 쓰발넘아 안들린다..혼자 중얼 중얼~~
길학이가 옆에서 안절부절이다...
''빨리 나가자고~''
''괜찮다..한마리 잡고 가자..감시 붙었다 아이가~~''
''군인들 총가지고 있는데~~''
''총이 문제가~~감시가 붙었는데~~그리고 전마들//총알 없는 총이다.괜찮다..''

''''삑~삑~~안나가면 발포 하겠읍니다!!!!

ㅋㅋ등신들 총알도 없는 총가지고 공갈은~~
모른체.안들리는체 감시 입질오기만을 기다리는데...입질이 없다//
허기사 저~쎄이가 저렇게 떠드는데 붙어있어면 감시가 아이지~~
약이 오른다..
저쎄이 때문에 붙은 감시가 놀래가지고 도망간 모양이다..
쓰벌 넘들///~~~
길학이도 그렇지....좀만더.빨리 자리를 바꾸자고 하던지~~
지 빼먹을꺼 다빼먹고 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것도 .저것도 짜증투성이다..

  '''삑~삑~~5분뒤에 발포 합니다!!!!

뜨발넘들 하던지 말던지~~혼자 중얼 중얼~
형! 총쏜다네요!  빨리 철수 합시다//
'''괜찮다//..전마들 총알 없다..그리고 여기까지 못온다..'''

봐라~~길학아~//
전마들 인자 조용하다 아이가~~낚시 해라!!!



                   탕!!!!탕!!!!탕!!!!


벼락치는 소리에 놀라 ...
길학이는 그자리에 주저앉고..

난///
살려고..총에 안맞을려고 바다물로 뛰어 들었다///




개 끌려가듯이 초소로 끌려가서..
낚시가방  압수당하고  손도장 찍고 나왔다///

  한번만더..이런일이 있을시엔
                 공포탄이 아니라 진짜 실탄으로 사격한다고....


그다음부터는 ..
8시가 아니라 7시만 되면 동생이 아니라~
내가 먼저 철수 하자고 설친다///

 회원님들~~
  공포탄이 실탄보다 더 무섭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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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1 토톡이 07-10-17 03:40 0  
야~호~~!!!!!!!!!!
첫 댓글///
황공 무지로 소이다~~~~
1 뽈사냥꾼 07-10-17 08:02 0  
아침부터 많이 웃었읍니다.
재밌게 잘 쓰시네요.
1 토톡이 07-10-17 11:33 0  
아이고~~웃으셨다니..감사합니다~~
1 어락행 07-10-17 12:40 0  
진짜루 발포하다니 겁나네요, 상황을 상상하니 엄 웃깁니다. ㅎㅎ
 잘보고 갑니다.
1 토톡이 07-10-17 13:21 0  
ㅎㅎ 그땐 그랬어요..
탕탕탕..소리에 놀라 물속에서 피나는데 없나 살핀생각하면~~~
저도 생각하면 웃습네요~~
1 잡어전사 07-10-17 13:43 0  
거의 옛날 이야기 입니다
함지골은 2송도
남부민동 쪽은 1송도
송도 끝바리에서 타고 가기도 하고
혈청소 방파제에서 반대로 코굴이나 용굴로 타고 가기도 했지요
지금이야 다 철수하고 암남공원에서도 밧줄타고 내려가지만
부산에 동방이 만들어지기 훨씬전의 일인듯 합니다
제가 꼬맹이 때였으니까요
그때 무슨담배인지는 모르나
항상 아버지가 한보루를 사가지고
낚시하면서 뇌물을 바쳤을 때니깐요
고기 엄청 나올때구요
그땐 쪽자랑 끌이 있어야 하던 시절이니깐요
담치 끌로 모아서 쪽자로 마구 부신다음
지금의 마끼처럼 발앞에 마구 입수
고기가 때로 덤볐지예 그시절엔 .....
그립네요
1 토톡이 07-10-17 14:27 0  
ㅎㅎ네~~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갈수만 있다면..
갈수만 있다면~~
님과 같이 손잡고 가고 싶으네요~~
1 흐미힘든거 07-10-17 18:49 0  
너무 재밋게 잘 읽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태어나서 직장땜시 부산온지 20년이 다되어 가는데
바다낚시를 알게 되어 너무행복합니다.ㅎㅎ
계속 많은 글 올려 주세요
1 토톡이 07-10-18 02:22 0  
ㅎㅎ 님때문에 흐뭇하네요..늦은밤이~~~
1 왕뽈레기 07-10-18 14:18 0  
ㅎㅎㅎ 나두 옛날 영도 태종대로 함짓골로  마니도 댕겼는데...탕..탕...탕...한참 웃다가 갑니다  그래도 빈총은 아니고 공포탄 총알이 잇었군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참을 웃다가 갑니다,,,개끌려가듯 초소로 끌려간다는게 압권입니다..
1 토톡이 07-10-18 14:30 0  
넵//개끌려 가듯이..
ㅎㅎ전 그렇게 끌려갔읍니다..
ㅎㅎ지금도 웃습네요..
근데 님은 ,,,저 보다 많이 웃으시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 리빙스타 07-10-18 19:17 0  
무슨조행이 이리도많으신가하고 보았는데....

정말  재미있으신분이십니다..  모처럼 많이웃고갑니다  ^^
1 토톡이 07-10-19 00:47 0  
감사합니다..
낚시 자체가 고행이라~~~~ㅎㅎㅎ
1 p2327 07-10-24 16:33 0  
부산바다에서 봤는데...또보네...
1 토톡이 07-10-26 21:44 0  
네~~인낚회원님도 보시라고 가져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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