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그리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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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 그리고...(하)

41 북회귀선 16 2,953 2018.11.2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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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손끝이 아릴 정도의

추위속에




잡어 한마리 걸려들지 않는




아니

생명체 구경도

못하지 싶은 상황에서




수중여를 타고 넘기며




견제를 하는 순간




거짓말처럼

초릿대를 당기는

툭하는 어신과 함께




감성돔을

낚아 내었던 기억이 몇번 있어




그때의

희열을 잊지 못하고 있다.




참돔이나 돌돔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감성돔 만이 선사할 수 있는

재미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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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초반 저항은 강했는데




뭐시가 기냥 딸려 나온다.




개볼락이다.




ㅋㅋ




그래도 나름 한뼘이 넘어가는


좋은 씨알이라

반가운 녀석이다.




햐~~~어쩌까나




" 모아 모아 "




전법으로 나가야 하나




ㅋㅋ




나중에 방생을 하더라도

일단 킵을 하고





다시 채비를 흘려 보는데




이번에도

찌가 살짝 잠겨들고는

가만히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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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줄을 사리고 견제를 하니




이번에도 툭~~




어이구 이번에도 쏨벵인갑다.


생각하며




낚시대를 들어 올리는데




꾹꾹~~~

쳐박기 시작한다.




머시고

설마 감시?




초반 저항이 대단하다.




낚시대를 들고 버티기 돌입


조금씩 저항이 약해지더니





은빛 번쩍이는

어체가 물위로 떠오른다.




" 임마야 어디 갔다

인자 나오노 "




뜰채에 담긴 4짜 감성돔을 보니


만감이 교차 하는 순간이다.




그동안

지루하고

심심하고

.....


특히나 한바다호 선장님

신경써서 포인트 잡아 주셨는데




빈손 철수에 대한 부담감에...




코끝이 와이리 시큰 거리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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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갈무리를 하고

한마리 더를 생각하며




열심히 했지만

연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분명 몇마리 같이

들어 왔지 싶은데




작은 홈통이라




녀석이 놀라 휘저어 버리니

놀라 도망을 갔나 보다.




홈통 안쪽으로 밑밥으로 유인을

하던지 했어야 하는데




후회 막급




그래도

황금 같은 해질 타임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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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 더를

생각하며




해가 완전히 떨어지고도

한동안 열심히 했지만




간간이 볼락이

걸려들뿐




감성돔은 더이상

나와주지 않는다.




정말 딱 한번의 기회




그 이상은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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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꼬로록

소리가 날 정도로 열심히 했지만





더이상 입질도 없고

저녁을 먹기로 한다.




ㅋㅋ




이번엔 돼지 목살을

준비를 했다.




숯불에 구워 먹으면 좋은데




그럴려니

준비물이 많아

엄두가 나질 않는다.




담에 진짜

작정하고 숯불구이 준비를

한번 해봐야 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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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한점

천천히 구우며


맛나게 쌈을 싸서

먹고 있는데




새 소린지 뭔지

정체를 알수 없는

소리에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흐미~~




이럴때는 정말

일행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절실해 진다.




뭐 귀신 따위

꺼져버려 하면 되는데





사람 심리라는 게

한번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면

계속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




그냥 맘 편히

잠을 자기로 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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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이번에도 쉬가

마려워 어쩔수 없이 일어 났다.




ㅋㅋ




아침 해뜰때를

노려보기 위해




충분히 밑밥을 쌓아 둔다는

심정으로




꾸준히

밑밥을 치고

채비를 흘리고

......




그러나

걸려드는 것은

작은 볼락들




이 녀석들 언능 자라야

볼락 쿨러 조황 한번 할터인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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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참으로

컵라면이라도 끓일까

했지만




귀차니즘 땜시




그냥 과자로

허기를 달래 본다.




평소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간단하게

허기를 달랠 수 있으니




충분히 준비를

하는 편인데




역시나

간편하고 좋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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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타임




밑밥으로 공을 잔뜩 들이며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다시

갯바위 하선이

시작이 된다.




한두척도 아니고




흐미~~





엔진도

좀 주변에 낚시하고 있는

사람 생각을 한다면




천천히 달려도 좋으련만




부아아앙~~~




온통 써치를 비추고

다니고




마이크로

무슨 소리를 그렇게

지르는 것인지...




이것이

시즌을 맞이한

초도권의 현실이니




혹여

초도권 좋은 조황을

기대하시고 출조 하시는 분들

참고로 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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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소동이 끝이날 쯔음




먼동이 터오며

아침 여명이 시작이 되는데




하~참~~




이런 여명도 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장면이

눈 앞에 펼쳐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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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소동 때문에




불편해진 마음을

정화 시켜주는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다.




어떤 단어가

지금의 모습을 담아 낼 수 있을까?




" 와러 원더플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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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통에




없던 고기도

모두 도망을 가버렸는지




더이상 생명체 구경은 하지 못한체

아침해가 떠오른다.




이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인가 보다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배 엔진 소리가 들리더니




마이크로

" 좀 잡았어요? "




뭐지?

하며 돌아보니




한바다호 선장님

손님을 하선을 시키고

있으신다.




바톤 터치?





ㅋㅋ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 한마리 했어요.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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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정리를 마치고




한마리

감성돔을 내어준

홈통에 대한 고마움에




사진을 하나 찍어 준다.




역시나 밑밥이 들어간 곳에

감성돔이 들어온다는 것과




본류의 영향을 받는 홈통은

역시나

특정지대가 맞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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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감성돔은

아니지만





꼴방을 면하게 해준

고마운 녀석인지라




손에 들고 포즈 한번

잡아본다.




시즌 첫 4짜

감성돔




베리베리 100개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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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조를 기념할

셀카도 하나 남겨 본다.




이번 출조는


정말 우여곡절 많았던

출조로 기억에 남지 싶다.




포인트 하선부터

시작해서

바톤터치(?)까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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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길에 전체적인 조황을 보니

포인트별 편차가 좀 있는 편이었다.




40후반급으로 마릿수

조황을 한 포인트가 있는가 하면




입질도 받지 못한 포인트도

있었다.




아무래도 수온이

점점 내려가는 시기라

들쭉날쭉 편차가 심한 것이 아닐까 한다.




초도권 출조 시에




바람이라든지

수온 상황 등을

고려하여 포인트 선택을

하는 편이 좋지 싶은 생각이 든다.




철수와 동시에

40후반급 마릿수 포인트는

이미 예약이 완료 되었다고 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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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과 개볼락

그리고 볼락 몇마리

장만을 하여

회 한접시를 만들어 보았다.ㅋㅋ




딸아이, 집사람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에




피곤함은 잊어 버리고




꼬독꼬독 기름진

감성돔 뱃살을

음미하며 이번 출조를 마무리

짓는다.










아직 강추위가 시작이 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초겨울 느낌이 들기

시작 하네요.




가을의 끝자락

대물 감성돔으로

멋진 손맛 보시기를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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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1 하얀신 18-11-21 08:21 0  
사진이 예술이네요!!! 회 뜨는 솜씨도요. 잘 보았습니다.
1 홍콩밑밥 18-11-21 10:02 0  
재미있게 잘보았습니다.

회솜씨가 볼때마다 대단하십니다.

저는 숭덩숭덩(?)볼품없이 장만하는데 북회귀선님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상편에서 절묘하게 끊으신 부분을 기대했는데 씨알좋은 개볼락이였네요 ㅎㅎ

'모아모아'의 기운인지 곧이어 4짜감성돔이 얼굴을 비추어줬군요ㅎㅎ

초도권은 한번도 출조해보질 않았는데 아름다운 풍경에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이번에도 수고많으셨습니다. 감기조심하시고 다음 조행기 기다리겠습니다!!
1 북회귀선 18-11-21 12:45 0  
네 홍콩밑밥님 초도권이 포인트도 많고 다양해서
좋은 낚시터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회 되시면 한번 찾아 보셔도 좋지 싶습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 하시구요.
감사합니다.^^
1 빈곤속의풍요 18-11-21 10:57 0  
느낌이 전해지는 잔잔한 조행기 감사히 읽었습니다. ^^
글을 통해 전해지는 눈맛, 손맛, 입맛...
그리고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
덕분에 제 눈이 호강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사족 : 사진에 나오는 양념과 간장을 담은 그릇(종기)을 구할 수 있는 좌표 좀 부탁드려도
될런지요. ^^
1 북회귀선 18-11-21 12:48 0  
네 빈곤속의풍요님 너무 과찬이십니다.ㅋㅋ
사진에 나오는 그릇은 다이소에서 파는 캠핑용 코펠의 뚜껑 입니다.
작고 길쭉한 형태라 부피도 적고해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근처 다이소를 찾아 보시면 되시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1 신낙 18-11-21 12:32 0  
축하드립니다.^^
1마리오면 30분안에 올건데. 작은 홈통이라 그놈이 물속을
너무 휘져었나보네요.
역시 회 솜씨는 일품입니다.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1 북회귀선 18-11-21 12:51 0  
네 신낙님 아무래도 작은 홈통이라 겨루기에 더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좀 서툴렀나 봅니다.
선배님들 말씀이 한마리는 운이고 두마리는 실력이라고
늘 하시던 말씀이 다시 생각나더군요.
이런 경험들이 모여서 점점 나아지리라 생각 합니다.ㅋㅋ
감사합니다.^^
1 반갑다감시야 18-11-21 13:23 0  
햐  역시 4짜녀석을.품었군요  혼자갯바위에서의.오싹함은 느껴본사람은.다.알죠  ㅎ  이제.초등시즌이.시작이니 곧.5짜녀석조횡도 기대합니다^^
1 북회귀선 18-11-21 16:02 0  
네 반갑다감시야님 5짜 감성돔을 기원해 주시니
기운을 받아서 도전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0 東海~ 18-11-22 17:43 0  
감시인물이 훤합니다....ㅎ
회솜씨도 훌륭하십니다.
늘바다로 소풍가시는게 부럽습니다.
함델꼬가 주이소......ㅎ
50 북회귀선 18-11-23 07:53 0  
네 동해님 모처럼 전화 통화에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조만간 함께 즐낚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워진 날씨에 건강에 유의 하시구요.
감사합니다.^^
59 폭주기관차 18-11-24 21:59 0  
축하드립니다.
멋진놈이 나와줘서 손맛과 입맛을 모두
즐기셧습니다.^&^
멋진 일출로인해 입맛까지 보셧으니 낚시의 3맛을
모두 이루셧습니다.
본문중에 말씀하신 새벽녂 갯바위 접안하고 빠져나갈때
좀 천천히 접안하고 조용하게 물러갈수는 없겟지만
신경을써주면 좋으련만 그점이 좀 아쉽더군요.
물론 얼은 다른곳으로 이동해서 좋은포인트에 내려드리려고
그러시겟지만 그 시간에 그리 헤집어놓으면 다시 집어하기가
쉽지는 않지요.
특히나 야영자가 있다면 더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기도...
선장님은 선장님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겟지요.ㅎ
꼭 접안할때만 그런것도 아니지만 통이터서 한참 믿밥을 쌓았는데
그 앞으로 지나가면 엔진 출력을 올려버립니다.
그럴때 증말 화가 나더군요.
좀 멀리 돌아가도 될것인데...서로서로 배려하면 참
좋을텐데요.
역시나 하편 조행도 잘 보았습니다.
좋은밤되세요
59 북회귀선 18-11-26 07:42 0  
네 폭주기관차님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밤낚시에 소리나 빛에 대해 신경을
쓰지 싶습니다.
더군다나 예민한 감성돔을 대상으로 한다면 더 그렇겠지요.
정말 발자국 소리 하나 밑밥치는 소리 하나 빛이 바다에 비치지 않게
조심하며 낚시하고 있는데 손님 하선 한다고
굉음을 내고 써치를 비치며 휘저어 버리고 가버리니
참 공들인 보람도 없이 허무하더군요.
물론 전혀 소음이나 불빛이 안나 올수는 없겠지만
갯바위에서 낚시하고 있는 사람을 생각한다면 최소한의
배려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은 누구 보다도 선장님들이 더 잘 아실텐데
씁쓸하더군요.
언제나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한주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1 난별이될거야 18-11-25 16:34 0  
멋진사진과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손맛보신거 축하드립니다~~~
1 북회귀선 18-11-26 07:44 0  
네 난별이될거야님 부족한 조행기 지만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주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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