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만재도의 가을(7 미터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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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만재도의 가을(7 미터의 기적)

56 찌매듭 20 5,488 2018.10.31 13:03

또 한숨 자고 일어나니 노 선장의 아들은 여객선으로 목포로 갔단다.
예배당에 예쁜 처자가 있기에 일을 팽겨 쳐 놓고 간 것이 아닐까?!

여객선에 보낼 짐을 실어주고 들어온 아저씨가 늦은 점심을 먹고 
또 어딘가로 급히 내려갔다.


오늘은 날씨가 좀 좋아졌기에 일찍 나가서 자리를 골라잡을까 했더니
안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잔파도가 일렁이고 있었고 바람도 거센 편이었다.



오늘은 어디로 갈라?????? ”


잔잔하고 조용한데로 가지요?!”



오늘은 가볼 수 있을까 생각했던 멀리 보이는 부속 섬의 갯바위에 흰 포말이 
부서지는 것이 언뜻 보였기에 그 건너편이야 바람과 파도가 더 들어오겠고
노 선장도 고생하겠으니 가까운 곳으로 가봐야겠다 



아침에 몇 사람이 수면이 안쪽에 모여 있던 것을 보았는데 진도에서 온 
하루치기 손님들이었기에 밤만 지새고는 일찍 나갔다는데 오늘, 가장 
잔잔할 곳이기에 그 쪽을 쳐다보니 노 선장이 눈치를 채고는 



오늘은 저 곳이 가장 좋을 곳 같소~! 
안쪽에는 우럭과 볼락도 낚일게고 
참돔도 붙으면 큰놈이 붙는 곳이니 가봅시다~!“




누군가가 아침까지 있다가 갔다는데 낚시를 안 하고 놀았는지,
제대로 된 수준급의 낚시꾼이었는지 흘린 밑밥도 별로 없이 깨끗했으니 
양반집 사람들이 분명한 것 같았다.


수온이 약간 올랐다면 굴 안쪽으로 숨어 버렸을 돌돔들이 아침에는 
언젠가와 같이 떼거리로 몰려나와 낚여 줄 수도 있겠다는 기대도 있었고
여섯 번이나 내려 보았던 익숙한 곳이기도 하니 틀렸다 싶으면 
편히 누울 곳도 많은 곳이니 잠을 조금 자두면 내일 올라가는 길도 편하지 않겠어?!



이곳이 처음일 박 군은 지형 정찰을 하려는지 위에까지 올라가 둘러보고 있었지만
좋은 곳이 보인다 해도 밤을 지새울 날씨는 아니다 보니 얼른 내려 와야 할게다.......



노 선장의 말을 귀담아 들었는지 반찬고기라도 많이 낚아가려고 안쪽의 
물속이 기우는 곳으로 박 군이 자리를 잡았고, 내심 아침의 돌돔 타임을 기대하면서 
발밑에 패인 곳이 있는 굴 앞으로 자리를 잡고서 건너편의 물골을 따라 움직일 
참돔을 낚아 보려고 3호찌와 5호찌로 채비를 두벌이나 차려놨다…….


어두워진 발밑에서 만만한 크기의 우럭과 쏨뱅이가 낚이기 시작했기에 
좀 더 빠르게 쿨러백을 채우려면 장대가 빠르겠기에 몇 미터짜리를 사용할까 망설이다가 
6 미터짜리를 사용하면 편하고 쉽겠지만 좀 더 밑으로 내려가야만 넉넉하게 
거리가 나오겠기에 귀찮기도 하고 아직 물이 가득 차오를 시간도 남았고
마구 들어 올리려면 조금 이라도 튼실한 것이 낫겠기에 6미터 장대를 밀어놓고
7미터 장대를 뽑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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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밑낚시가 잘 듣는 만재 도에서는 무겁고 힘들게 긴 장대를 사용할 것도 없는 것이 
그라스롯드 재질의 장대를 들고 낚시를 하던 초기에는 팔뚝만큼한 굵기의 낚싯대에 
치여서 고기를 잡기는커녕 사람부터 잡힐 판국이라 점점 줄여나가다가 은성사의 

8미터짜리 조조라는 장대로 몇 단계 낮춰 잡았는데 뒤로 물러앉아서도 고기가 
잘 낚이기에 오래도록 사용하다가 오동여가 건너다보이는 내마 도에서 
한 밤중에 어떤 고기가 받침대까지 뽑아놓고 끌고 가는 바람에 멍하니 바라보다가 
카본대가 나오면서 날씬한 7미터짜리 감성돔용 장대로 바꿔서 사용하게 되었다



마음에 들고 애착이 가는 낚싯대에는 고기도 잘 낚이는지라 한동안 애용하게 되었는데 
남대문 위쪽의 째진 골에서 밤낚시를 하다가 피곤하여 잠시 누워 잠이 들었던 날
날이 밝아 깨어보니 받침대는 있는데 낚싯대가 없어졌다


걷어 놓고 있었으니 고기가 물고 끌고 갔을 리는 없고, 누가 몰래 훔쳐갈 수도 
없는 곳이었기에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머리털이 곤두섰다

근처에 놓아둔 소품통도 없어졌고 쿨러 두개도 없어졌다.


옆의 째진 골속으로 누가 집어 던졌는지 쿨러들이 처박혀 있었고 
몇 번이고 흔들어서야 힘들게 빼낼 수가 있었는데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



갯바위의 젖은 상태를 보고야 정신없이 잠이 든 사이에 다가 온 것이 
사람이나 도깨비가 아니라 너울의 짓이 분명했다.



가벼운 소품 통은 쓸려 나갔을 것이고 받침대에 걸어둔 낚싯대를 
개구리 벌레 잡아채듯이 너울이 말아갔을 것이고 쿨러는 너울에 떠올랐다가 
골짜기에 쳐 박혀 버렸을 것으로 생각되니 불과 반발거리로 누워있던 
발밑까지 쓸고 갔던 것이 분명했다.


시치미를 뚝 떼고 저 아래에 멎어 있는 수면을 보니 위험했던 순간이 상상이 갔고
그 이후로는 철저하게 물이 고여 있는 곳의 한참 위로 짐을 올려놓고 
퇴로를 확인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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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외마도의 아래쪽에 일행들과 함께 자리를 잡게 되었는데
아무리 보아도 고인물이며 오랜 세월에 걸쳐서 파도가 쓸어내린 물로 

미끄럼틀 같이 변했을 장소가 영, 껄꺼름했다.



좀 더 옆으로 자리를 옮겨볼까 둘러보다가 마땅한 자리가 있기에 
옮기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니 이 더운 여름에 많은 짐을 힘들게 왜 옮기냐며 
거부하기에 내가 좀 더 많은 짐을 옮길 테니 거들어만 달라고 해도 들은 척을 안했다.



한 사람은 그럴까 했지만 한 사람은 고기가 안 잡혀도 옮기지를 않겠다며 
고집을 부렸기에 혼자서 먼저 짐을 옮겨 보기로 하고 여러 개의 짐을 날랐고 
밑밥통 하나만을 남겨 놓고 허리를 펴는 순간, 어디서 다가온 너울이 
갑작이 쓸고 나가기에 손을 뻗쳐서 움켜잡았는데 옆에서 악을 쓰는 소리가 
들렸기에 돌아보니 두 명이 있는 자리에는 너울이 위에서 내려치고 있었다



쿨러며 온갖 짐덩이들이 물위에 둥실 떠서 흘러 내려가고 있었기에 
이것들도 쓸려 나갔겠구나……. 급히 달려가 보니 양손으로 갯바위를 꼭,
움켜쥐었는지 사람만은 다행히 쓸려 나가지를 않았는데 전화도 안 되는 
시절이었기에 건너편에 있던 사람들에게 악을 쓰다가 호루라기를 불어서 
손짓을 하니 알아들었는지 안쪽에서 그물 손질을 하고 있던 배에게 
소리를 쳤고 그때만 해도 젊었던 노 선장과 아저씨가 달려와서 
갈고리로 떠다니는 짐들을 건져냈고 밑밥통 하나만 물속으로 가라앉았는지 
잃어버리고 말았는데 사진이 취미였던 일행은 목숨보다 소중하다는 
카메라는 찾았지만 소금물에 염장을 했으니 마음속도 염장 질을 당했던가 보다..... 



가방을 열어보니 기가 막힐 지경이라 민물에 담가야겠다며 낚시를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가 버렸고 남은 한 사람은 체격이 나와 비슷했기에 여벌로 있던
내 옷으로 갈아입고 밤낚시를 하겠다고 남았는데 한번 놀란 가슴이니 
그 자리보다 좀 더 안전해 보이는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차라리 집으로 들어가서 놀란 가슴도 진정하고 쉬어야 했는데 그대로 
낚시를 한 행동은 용감했다기 보다는 무모한 짓이 분명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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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미터가 약간 넘는 잃어버린 장대는 귀신이 들렸는지 오래도록 많은 고기를
아 주었는데 상태도의 슬픈 여에서는 생각지도 않은 큰 농어가 걸렸는데도 
잘도 버텨주어 끌어내었고 원줄이 8 호줄 이었는데도 밤새도록 사십에 가까운 

볼락들이 쿨러가 넘치도록 물어 주어 밤을 꼬박 새우게 되었는데 
같이 낚시를 하던 볼락마니아는 앓는 소리를 냈다.


아니야……. 이건……. 볼락이 얼마나 예민한데 8 호줄에 농어바늘이라니……. 말도 안 돼....”


안되긴 뭐가 안 돼? 줄이 굵거나 말거나, 바늘이 크거나 말거나,
? 되잖아? 된 다구?! 되고 있잖아?! “


날이 밝아서 낚시가 끝난 것이 아니라 미끼용 지렁이가 떨어졌고 더 이상 
담을 곳도 없기 때문이었는데 낚시를 끝내고 낚싯대를 걷고 짐도 일찍 꾸려놓고 
배를 기다리다가 발밑을 보니 미역이 우거진 사이로 번뜩이며 돌아다니는 것이 돌돔이 분명했다.



흩어져 떨어져 있는 크릴을 주워서 톡~! 하니 던져보니 덥석, 받아먹는 것이 
겁이 없었고, 어항에서 기르는 관상어 같기도 했는데 발밑이다 보니 
7미터짜리 장대를 당겨 세워서 물에 담그기만 하면 솟구쳐 올라와서 
널어진 주워 끼운 크릴을 물고 늘어 졌는데 짧은 장대가 있으면 편할 것 같았다



그 다음번에 낚시를 갈 적부터는 소양댐으로 향어낚시를 다니면서 사용하던 
5미터짜리 장대를 가져가게 되었는데 태도며, 가거 도며 만재 도에 가서 사용해 보니 
반찬고기 잡기에는 아주 편한지라 예비용으로 두 대를 가지고 다닌 게 된 것이 
구십년도 중반부터였다



그때만 해도 고기는 더 많았을 테고 손을 타지 않은 곳이 많았을 때라 그랬을까?!


가끔씩 큰 고기가 덤벼들어 감당이 안 되기도 하기에 어느 정도의 큰 고기까지 
감당할 수 있을 낚싯대를 찾다보니 튼튼한 낚싯대는 길이가 긴 것뿐이었으니 
너무 무거워서 마음에 들지를 않았다



길게만 나오는 돌돔용 장대를 뒷토막 몇 개를 덜어내고 손잡이부분을 손질하여 
7미터 정도로 줄여서 사용해보니 투박하여 손재미가 없기에 집근처에 있는 
낚시점에 가서 가장 짧은 돌돔용 낚싯대가 없을 까고 알아보니 어느 회사에서만 
6미터부터 제품이 나오는데 이렇게 짧은 장대로 무슨 돌돔을 잡겠느냐며 머리를 흔들었다.



6 미터자리와 조금 더 긴 7 미터짜리까지 두 대를 구입하여 만약에 하나를 
분질러 먹으면 부품을 교체하여 바로 사용할 수 있겠기에 십 년 전부터는 
가방 안에 꼭 가지고 다니고 있었다
이름이 또 얼마나 예쁜지 이름도 아름다워 해금강이란다



자리 잡는 곳마다 매번 사용할 수 없는 제약이 있긴 했지만 
만재도 에서라면 발밑 수심만 어느 정도 나오면 사용에 불편이 없었기에 
국도 어느 자리에서 멀거니 쳐다보는 서 씨 아저씨에게 한대를 건네주니 
반찬거리 수십 마리를 순식간에 잡았는데 나중에 그 낚싯대를 샀는지 
안 샀는지 모르겠는데 아직도 쿨러를 쉽게 못 채우는 것을 보면 분명히 안 샀겠지????? 



갯바위에 내리면 먼저, 밑밥 한 덩이를 내놓고 다른 준비를 하고나면
약간 녹은 것을 손으로 훑어내어 좋은 것 몇 마리는 바늘에 끼우고,
남은 것을 퇴~! 하니 밑밥으로 뿌리면 어렵지 않게 고기를 낚을 수 있는 곳이 
만재도이기에 낚시를 하려고 내리는 자리에서는 장대를 먼저 펼치는 것이 습관처럼 되었다.



6미터짜리 장대로 45짜리 돌돔을 끌어내었지만 그 이상은 버팀이 안 되는지
손잡이까지 꺾어지면 낚싯대의 상표가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기에 감당이 안 되었고
7미터짜리로는 48자리 돌돔이 너끈히 끌려 나오기에 자리 잡은 장소에 따라 
길고 짧음을 골라야했는데 외마도 쪽의 중간자리에서는 위쪽 자리에서는 
6미터짜리로도 돌돔이 마릿수로 낚였지만 약간 아래쪽에서는 7 미터 짜리여야만 
고기가 물어 주었으니 물속에도 길이 별도로 있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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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우럭들이 입질을 하기 시작했고 어둠이 깔린 
먼 수평선에는 수많은 어선의 불빛이 밤바다를 수놓고 있었다.



, 물이 차오르기 시작한 중들물 시간이 되었기에 찌낚시를 걸쳐놓고 
7 미터 장대에만 집중을 하고 있었는데 예민하게 내려가는 입질이 돌돔 같았기에
미리 손을 대고 있다가 맞추어서 챔질을 했는데 우악스런 당김에 두 손으로 
낚싯대를 움켜잡고 겨루다가 왼쪽으로 끌고 가면서 낚싯대가 튀어 올라왔다.



바늘 위 한 뼘쯤에서 쓸림이 있었는지 끊기어져 나갔는데 얼른 손으로 
밑밥 몇 주먹을 던져 주고 새로 채비를 했다.


돌돔용으로는 크기가 가장 알맞은 감성돔용으로 나오는 6호 바늘은 
너무 입속으로 깊이 박히지도 않고 미끼도 풍성하게 끼울 수가 있기에 
애용하면서 수십 개를 갖고 다니는데 3호 바늘로도 육짜 감성돔을 잡는데 
6호라면 당연히 구짜도 낚을 수가 있지 않겠어?!



처음에는 머리를 흔들던 아저씨도, 노 선장의아들도 이제는 6호 바늘 마니아가 됐다.



예전에 당신들의 할아버지나 아버지는 갈고리만한 바늘로 고기를 잡지 않았다니
맞는 말이라며 4호 크기의 감성돔 바늘로 겨울 낚시를 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나를 따라서 깐 새우를 통째로 팍팍 끼울 수 있는 푸른색의 6호 바늘만 찾는다…….



분명히 우럭이 아닌 다른 고기의 입질인데 겁 없는 돌돔이라면 계속 
흩뿌려준 밑밥에 떠나지를 않았을 것 같아 아예 받침대에 낚싯대를 걸지를 않고
잠시 쥐고 있기로 했다.


또 한 번 무겁게 내리꽂히는 낚싯대의 끝을 보면서 챔질에 들어갔고 
굉음을 내면서 알 수없는 크기의 고기가 힘을 쓰기 시작했는데 낚싯대가 부러지던
줄이 터지던, 바늘이 부러지던 간에 결단을 내야했다



좀 전에 쓸려나갔던 왼쪽으로 고기가 달리기에 팔을 있는 데로 올리면서 
머리를 돌리려고 안간힘을 썼고 내리 꽂히면 또 당기기를 반복하다가 어느 정도
고기가 힘이 빠졌다는 생각에 혼자 떠낼까 하다가 찌 낚싯대가 아닌 장대다 보니
발밑까지 당겨내며 직접 뜰채가 안 닿겠기에 박 군에게 뜰채 질을 도와줘야겠다고 
소리를 쳤더니 바로 달려와서 대물과의 겨룸을 지켜보았는데 한참 만에 고기가 
떠오르는 것이 불빛에 언뜻 보였는데 큰 돌돔이라고 생각했었기에 누런빛이 좀 의아했다



내려다보던 박 군이 참돔이라고 하기에 일단 물위로 띄웠으니 어렵지 않게 되었다



박 군의 뜰채는 약간 작고, 휘청거리는 것이기에 옆에 있던 내 뜰채를 건네주었지만 
뜰채가 들어가질 않는다기에 완전히 힘을 뺄 테니 천천히 머리부터 집어넣으면 
아무리 큰 것이라도 들어간다며 고기의 머리를 들어 주었는데 반쯤 뽑혀진 
뜰채의 중간부분을 잡고 휘어진 채로 떠내려하기에 다시 접어 넣고 
손잡이 부분을 잡고는 처음부터 다시 떠보라 했더니 고기가 들어갔는지 
이번에는 휘어진 뜰채의 중간 부분을 들고 올리려고 했다. 



그리하면 안 되니 내려가서 뜰채의 후래임을 움켜쥐라고 소리를 쳤고 몇 번의 
잔소리 끝에 뜰채에 담아들고 올라왔는데 그러고 보니 박 군은 이렇게 큰 고기도 
처음 보거니와 뜰채를 사용한 것도 처음이겠으니 몹시 당황 했던가보다…….



계획된 방송의 연출도 아닌 생생한 모습으로 고기와의 다툼과 올림까지를 
볼 수가 있었고 뜰채까지 사용해 보았으니 다음번의 낚시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대충 눈짐작으로도 팔십을 훌쩍 넘기고 구십에 가까운 참돔의 입술에는 파란 6호 바늘이 박혀 있었다.


쿨러백을 단번에 채운 큰 고기로 먼저 잡은 고기들이 깔리면서 무거워져
버렸는데 큰 고기가 휘저은 탓에 오래도록 발밑에서는 입질이 끊어져 버렸기에 
뒤편으로 넘어가서 찌낚시를 해보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서늘했고 
농어는 그림자도 보이지를 않았다



아직 만조며 물돌이 시간까지는 아직, 두 시간이나 남았으니 낚시를 더 해야 했기에 
찌낚시 쪽으로 집중해서 이런저런 고기를 몇 마리 더 낚아봤지만 낚시가 그만, 시들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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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아직 저녁밥을 안 먹었군?!



박 군이 장만해 온 양념 고기 한 덩이가 더 있다니 박 군에게는 낚시를 하라하고
내가 코펠에 고기를 볶아서 늦은 저녁밥을 먹게 되었는데 밥이 하나뿐이었다


꼭꼭 눌러 담은 것을 보니 라면을 끓여서 함께 먹으라고 한 모양인데 부족하지 않았다.



내일은 서울로 올라가는 날인데 배안에서 잠들기가 쉽지가 않으니 편한 곳을 찾아 
잠시 눈을 붙이려니 모기가 덤벼들기에 작은 텐트를 꿈지럭거리면서 펼쳐놓고 
두어 시간 동안 단잠에 빠졌다가 맞춰놓은 알람 소리를 두 번 놓치고서야 
텐트 밖으로 나올 수가 있었다



밤을 꼬박 새운 박 군은 쿨러 백이 넘치도록 온갖 고기를 낚았다는데 
오짜급 참돔도 여럿 있었다니 고기가 움직이는 날이었다.


갯바위 한구석에 쓰레기가 덩이져 있었는데 어제 다녀간 사람들이 
버리고 간 것 같은데 양반집 사람들이 아닌 것은 분명했고 
가정교육도 제대로 안됐을 게고 콘덴싱 같은 건 사용하지도 못할 수준과 형편일 것이 분명했다.



갯바위에 누군가가 버리고 간 쓰레기를 주워왔다고하면 아줌마는 불같이 화를 냈다.



우리도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나오지 뭣허러 가지고 나왔소?! 
다음에 그 사람들이 와서 지저분한걸 알아야 양심이 있으면 또 안버리겠지라...“ 




팔십종수(八十種樹)라는 말이 있다.


나이가 팔십이 되어서 나무를 심으면 그 나무가 자라는 것도 볼 수가 없고 그 나무의 열매도 거둘 수가 없기에 너무 늦게 나무를 심으면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씨 뿌리기' 라는 박목월 선생의 수필에는 호주머니에 은행과 호두열매를 넣고 다니며 
학교의 빈터와 뒷산에 열매종자를 심는 노교수 이야기가 나온다


옆에서 본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묻자 '나중에 은행나무가 우거지면 좋을 것 같아서 심는다고 했다


교수님의 연세가 있는데 그 나무가 언제 자라서 열매까지 달리는 것을 보겠느냐고 웃자 

"누구든 다 사람들이 얻을 열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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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댓글
1 지루하니 18-10-31 14:15 0  
단풍이 짙어져가는 시기에 선생님의 조행기를 읽으니 구수하고 깊은 향의 커피를 아껴가며 홀짝 홀짝 맛나게 마신 느낌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향기로운 글 올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찌매듭 18-10-31 20:52 0  
하루하루 서늘하다 못해 싸늘해져갑니다~~~
이제는 밑천도 거의 바닥이 난것 아닐까요?
외연도 개척 이야기만 적어보면 옛이야기도 거의 다 나온 것같습니다....
시간이 나는데로 서해중부권을 개척했던 이야기도 여러편으로 정리해야겠네요....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
1 추풍감성 18-10-31 15:09 0  
한편의 베스트쎌러 대화소설처럼 재미있게 읽고갑니다
찌매듭님의 조행기는 그의다 읽었고요 6~7년전쯤까지는
감성돔시즌에 한두번씩 다녔고 오짜급 감성돔을 출조때마다잡고 꽝치는날이 한번도 없었기에 참으로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제주로 귀농하여(감귤농사) 추자도는 자주가지만 만재도 태도가 그립습니다. 그래서 님의 조행기로 추억에 젗습니다
또한 노모님의 건강도 기원하겠습니다.
1 찌매듭 18-10-31 20:56 0  
사리때는 가거도로... 조금때는 만재도로 여러번씩을 다녔었는데 노모께서 병환이 나신후로는 쉽게 자리 비우기가 그렇더군요...ㅜㅜ
이제 만재도도 감성돔 시즌만 남기고 있네요....
또 시간이 나는데로 탐라로 가서 갈치낚시를 몇번 해야 이 해가 끝이 날 것같습니다.
예전에는 제주를 거쳐서 추자를 한참 다니기도 했었지요...
지금은 갈치와 한치낚시가 대세구요....
금년 갈치 시즌이 끝나고 내년에 갑오징어 시즌이 2~4월에 큰 것이 나온다는데 그때도 가볼 예정입니다
번개같이 다녀오기는 제주만한 곳이 없겠지요?
감쪽 같이요~~~ ^^;;
안부 고맙습니다~~~~~ ^^//
M 인터넷바다낚시 18-10-31 15:21 0  
안녕하세요~

사진 올리기 에러에 대해서는 전화로 안내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2차 이벤트에 당첨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상품은 주중에 택배로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항상 건강 하시고, 즐겁고 안전한 출조를 되시기 바랍니다.
M 찌매듭 18-10-31 20:59 0  
크롬으로 하니 사진이 올라 가는군요....
근데 게시판 글이 자꾸만 간격이 벌어지니 알 수가 없네요... 이리도 해보고 pre 를 넣기도 하고 빼기도 하고....ㅜㅜ
튼튼한 상품으로 보내주신다니 잘쓰겠습니다
살림망은 이번에도 ㄷ사용해볼 장소를 못만났고 돌돔이 없어서 천상 감성돔 시즌에 사용해 보고 후기를 적어야겠네요 ^^;;
고맙습니다~~~~~~~~~!!!!
1 난별이될거야 18-10-31 16:26 0  
우와 우와 하며 글을 봤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10월의 마지막날입니다.
뜻깊은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1 찌매듭 18-10-31 21:00 0  
아랫편에 사진 교정하다가 저녁시간 놓쳤습니다
시간이 되는데로 3편도 수정해야겠어요~~~~
숙면의 밤 맞으세요~~~~~~~ ^^//
1 어신1호 18-10-31 18:05 0  
^^*
올려주신 3편의 조행기 즐감했습니다.

독후감이라 해야 하나요?
한마디로 어찌 그리 낚시 스타일이 나와 비슷한지  놀라웁네요.
한 2년 낚시를 쉬기전까지 무슨 생각에서 였는지는 모르나 포인트에 도착하면 매듭님처럼
그렇게 채비해서 하게 되더라고요.

유양에서 나오는 해금강 9m10.11를 구입해서 옆지기와 함께 출조길에 오르면
적당한곳에 팩 박아놓고  설치해 큰넘,작은넘 상관없이 사정없이 뽑아 냅다치곤 했었죠.
원줄과 목줄타는 괴기들은 저리가라 오지마라 주문을 외우면서.... 
그전까지는 오로지 1호대로 흘리는 낚시만 했는데 어느순간,
 그게 시시해져 버렸는지도 모르죠.

민장대 대물체포.... 축하를 보냅니다.또한,

푸짐한 손맛과 함께 무탈하게 낚시여정을 마치고 귀환하심도 축하드리고요.
노모님 면전에서 안다녀 온척 시치미 잘 떼시기도 진심 바라고요.

일상이 늘 즐거우며 나날이 좋은날 맞길 바라옵고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1 찌매듭 18-10-31 21:05 0  
낚시 스타일이 거의 비슷하다심은 몸을 안아낀다는 것이겠네요...
몸이 아닌 손이겠습니다만,
급할땐, 또 밑밥주걱보다 정확한 건, 맨손이겠지요...
더군다나 발밑 자리가 많은 만재도 라면 손이 더 바르기도 하겠구요...
어차피 밑밥을 덥석 만지다 보면 젓국손이 되기도 하는데 나중에 씻으면 된다는 생각에 마구 만져 보기도 합니다
해금강대가 가장 밸런스가 잘 맞고 휨새가 맞는 것같더군요
예전에는 동사의 어떤 대를 쓰기도 했는데 주로 강도가 있는 해원과 우양것을 사용하지요...
노 선장의 아들은 옆에서 보면서도 6 미터대는 미덥지가 않은지 7 미터대를 구해 달라 했고 좀 더 멀리 덜어진 물속을 공략하겠다며 다시 8미터대로 없했는데
손댐이 달라지다 보니 7미터가 가장 편한 것같습니다.
어지간 한 것은 마구
1 찌매듭 18-10-31 21:10 0  
들어 올려도 괜찮곤 합니다.
마릿수를 올리던 날 오래도록 지켜 보더니 따라하더군요....
만재도에서는 볼락도 줄을 안타니 최소한 3호 그것도 까실해져서 갈기 귀찮아 4호를 쓰곤 하는데 이 또한 상관이 없습니다.
비겁한 고기는 없는 곳이 만재도일까요? ^^;;
오늘 도 노모께 다녀왔는데 갑작이 생선 이야기를 하셔서 뜨끔했습니다.
알면서도 모른체 하시는게지요...
다음번에는 살점만 발라내어 한 점 갖다 드려야겠습니다
요양원 규칙상 외부음식 반입이 금지되기에
한번에 잡술것만 가져 가곤 하지요....
날씨가 많이 싸늘합니다
환절기 건강 유념하시어요~~~
전 독감 주사도 진작에 맞았습니다만.... ^^;;
59 폭주기관차 18-11-02 13:11 0  
어제 하루 시간이되어서 회변항에서
출항하여 쭈갑 생활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신통치가 않더군요.
몇일전 주의보의 영향으로 뻘물이져서 안좋다하는데
꼭 그 이유많은 아닌드스하네요.^&^

가을~ 만재도 낚시여행 3편의 조행기를 즐겁게
상상을 더해가며 즐감하였습니다.
7미터 장대에 6호 감성돔 바늘로 9짜에 가까운참돔을
랜딩하여 올리시고...정말 짜랏하셧겟습니다.
2010년도에 서해권에서만난 85센치 참돔을 만났을때
갯바닥을 걸은듯이 꿈쩍을 안하던데 장대로 뽑아내시다니
역시 대단하시네요.^&^
또 언제쯤이 될지는 모르겟으나 행하시고자하는 모든일들이
잘 풀려서 가까운시일에 감성돔을 만나러 다시 가시길
바라네요.
역시나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노모님깨서도 오래도록
짱짱하시게 건강하시길 바라옵니다.

제게도 87세의 노모님이 계시는데 아직도 시골일을
척척해내시고 아침시간에 한시간씩 걷기운동을 하시네요.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평안한 블금되시고 즐거운주말 만들어가시길...
59 찌매듭 18-11-02 19:49 0  
딸아이는 주꾸미를 반기는데 마나님은 주꾸미는 맛이 없다며 갑오징어나 한치를 즐기더군요...
저 또한 주꾸미는 썩, 맛있다는 생각이 없기에 갑이 사냥은 가도 주꾸미는 두번 이면 족합니다만
금년은 한 번에 그나마도 빈작이었습니다.
금어기까지 있었는데 자원도 상당히 줄어든 것같은데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오래전에 절명여에 내린 김호영씨가 미터가 넘는 참돔을 10미터 장대로 낚았었지요... 돌돔을 낚으려던 채비에 홍무시 미끼였는데 대낮에 물고 올라왔으니 한참 재미가 있었을겁니다.
좀전에 쓸렸었기에 이래쓸려 보내나 당기다 터지나 중의 택일이었기에 힘을 썼던 것이 통했나 봅니다만 죽을 참돔이었기에 나왔겠지요 낮이라 밖으로 달리려고 했다면 매듭에서 터지지 않았을까요?
요즘은 줄의 품질이 예전과는 월등하지 않겠지요
59 찌매듭 18-11-02 19:56 0  
한동안 팔에 힘이 올라가지 않고 풀려서 잠시 쉬었더랬습니다....ㅜㅜ
작년에는 11월에 만재도 감성돔 시즌이 일찍 열렸었는데 씨알이 작아 늦게 갔던 것이 주효해서 씨알과 마릿수에서 큰 재미를 보기도 했었습니다
금년에는 12월초나 중순이겠는데 날씨가 관건이겠지요....
저희 어머니가 병환이 나시기 십년전인 87세에는 에는 운전도 하셨었습니다 ㅜㅜ
폭주님의 어머니께서 건강하시어 재미있게 농사도 지으시고 활동하셔서 오래도록 곁에 계셔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겠습니다~~~~~~ ^^
내려갔던 기온이 살짝 올랐으니 텃밭에 가서 정리를 할 주말입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고요~~~~~~~ ^^//
16 천안감시 18-11-05 10:12 0  
오랜만에 인낚에 들어와서 정말 오랜만에 선배님의 조행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안전한 조행길 되시기 바랍니다.
잘 보았습니다.
16 찌매듭 18-11-07 20:45 0  
오랜만의 나들이에서 볼 것이 있었는지요?!
낚시를 가야만 이 공간에 들어와서 글을 적어보니
저 또 한 오랜만입니다 ^^;;
벌써 한해의 끝자락에 가을도 가고 겨울로 들어선 입동이래요....
곧, 한 해가 가고 또 다른 해가 오겠습니다
정말, 왜 이리 시간이 빠를까요 ㅜㅜ
남은 이 해의 한달 반, 안전히고 즐거운 조행길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 산적되고싶어 18-11-06 21:53 0  
너무나도 오랜만에 인낚에 들어와봅니다.
그간 귀신에 홀리듯 엉뚱한짓(?)을 많이도 하고 다녔었고 간간히 산이며 바다를 쏘다니곤 했었지만 인낚이라는 존재는 까마득히 잊고 있었네요.
찌매듭님의 펄떡이는 조행기는 언제 읽어도 곁에서 지켜보는듯 눈에 선합니다.
뛰어난 필력이며 그 글을 한층 더 맛깔스럽게 꾸며주는 박학다식은 가히 따라올 사람이 없을 듯 합니다.
늘 바다를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따듯한 마음씨는 항상 갈무리로 노모를 잊지 않으시는걸 보면 찌매듭님이 표현하는 진정한 양반임에는 틀림이 없을듯 합니다.
기억도 가물가물한 만재도에서 헛탕질만 하다가 볼락대 2호대로 뻰치를 살짝 벗어나려는 돌돔을 연거푸 6마리인가를 올렸던 기억이 아른거립니다.
1.2호줄인가에 볼락바늘 10호로도 근사한 녀석들이 올라오더군요 낚시대가 그렇게 몸살을 해보긴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듯 합니다.
점점 날씨는 싸늘해지고 고기들은 신나서 춤추는 계절이 깊어 갑니다.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시고 늘 행복을 꿈꾸는 시간들 되시길~
1 찌매듭 18-11-07 20:54 0  
정말 산적이 되고자 산으로 간건 아니었겠지요? ^^;;
어떤 일이었기에 엉뚱하다실까요?!
만재도를 찾은지가 오래되었던가봅니다
바다의 온난화영향인지 돌돔의 자원은 더욱 늘어난듯합니다.
이번에는 지난해보다 한물때를 일찍 갔는데도 기온이 더 떨어졌기에 돌돔들이 일찍 들어가 버린 것같았지요...
여름은 어느 해보다 더웠지만 급작스런 기온저하로 열기작업도 다음 주면 끝내려한다니 기온의 변화가 너무 심한 것같습니다.....
이제 만재도를 한 번만 찾게될 감성돔 시즌만 남겼으니 또 한 해가 간다는 아쉬움만 남았지요....
내년에는 만재도를 다시 찾으실 수 있는 기회가 닿기를 함께 기원해 볼께요~~~~~~
좋은 저녁 시간 되시고요~~~~~~~~ ^^//
1 화이트스콜 18-11-15 16:57 0  
만재도에 있었던듯 소중한 이야기 감사히 읽었습니다.
릴찌낚으로도 힘든 커다란 참돔을 민장대로 대단하시네요.
예전 작은보른섬에서 은성민장대 채비로 돌돔들을... 비록 뺀지급이었지만
타작을 했던적이 있엇습니다.
이후 재미를 보지못하다 주의보때 신양리 방파제 아지.고등어 장비로 사용이 되었지만요.
매듭님 덕분에 잊고 있던 손맛을 되세겨 봅니다.
항상 안전한 조행되시고 건강하시기를요^^
1 찌매듭 18-11-20 19:50 0  
작은 보론섬이라면 추자를 말함이겠지요?
가을만재도를 다녀와서 텃밭관리 이른 김장돕기에 은갈치 낚시 이틀....이래저래 바쁘게 보냈습니다.... ^^;;
시간이 나는대로 갈치낚시를 가야할지?
만재도의 감성돔 시즌도 시작되었기에 말일경이나 초순에는 만재를 다녀와야할지 일기예보를 관찰하면서 짐을 또 꾸릴 궁리를 하고 있지요..... ^^;;
만재도의 감성돔 시즌이 시작은 됐지만 약간 이른감이 있기에 기상상태를 보아 12월 초순이나 중순중에 선택을 해야겠기에 눈치만 바쁩니다.....
시작괬나 했던 이 해도 마지막 한달쯤 남겨 놓고 있으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 싶네요.....
편안하고 즐거운 조행길을 만들어 보시길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편안한 밤시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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