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의 폭군들과 연화도의 뻰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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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의 폭군들과 연화도의 뻰찌.

1 seashiny 4 3,458 2018.09.30 20:13
9월 15일

뻰찌 찌낚시 겸 통영대어낚시에서 거제 저구 명사의 국도낚시로 이동한 석선장님의 얼굴도 뵐겸해서
국도로 목적지를 정하고 부산친구와 1박2일의 일정을 정해 "BADA"호에 몸을 실었다.

포인트는 내가 좋아하는 돔바위를 목표로 했지만 서울 팀들이 선점하여 석선장님은 칼바위 뒷등을 추천한다.
하지만 이곳도 먼저 선점한 꾼들이 열낚중이라 돔바위에 야영중인 팀에게 양해를 구했더니
쾌히 승낙을 하여 포인트에 하선했다.

어느 포인트나 핫포인트가 있듯이 서울 팀들이 높은자리 끝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터라 우리는
그들에게 방해되지 않게 반대쪽 낮은자리 끝을 주 공략지로 정하여 다음날 오전 11시 철수때까지
뻰찌를 주대상어로 삼았지만 낚싯대를 끌고가는건 대부분 폭군들이었고 뻰찌는 낮마리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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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츨항직전 "BADA"호에서 한컷, 국도낚시 출발지인 명사항구 파란 지붕너머 국도낚시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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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들의 뱃살은 야간에 우리와 서울팀들과의 만찬에 초대되어 먹방의 제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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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돔바위의 뼨찌들 - 잔것들은 방생하고 남은것들이지만 아직 씨알급이 없는 아쉬움이 남은 국도였다>

9월 20일 목요일 밤 11시 통영 대영호에서 연화도 동(두)머리로 출항.



추석연휴의 시작으로 금요일에 출발해서는 포인트 잡기가 쉽지 않을거 같아 나, 청개구리, 서울베짱이, 삼총사는 간만에 연차휴가로 다시 뭉쳐 지난 출조때 미녀들의 잔치가 벌어젔던 연화도가 요즘은 뼨찌들로 대체되어 퍽퍽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동두머리로 출발했다.



금요일의 종일 비소식은 우리를 긴장하게 했지만 다행이 너울과 바람은 크지 않아 출조를 강행했는데 역시나 금요일의 폭우는 베짱이를 텐트속에서 꼼짝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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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혈투 - 오른쪽 자리의 나>                        <우중혈투 - 왼쪽자리의 청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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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중속의 뻰찌 입맛은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만큼의 감칠맛을 자랑했다 >



둘째날 토요일 새벽~오전



첫째날은 우중임에도 불구하고 인당 5~6 마리(나비뼨찌는 방생)의 그런대로 양호한 조과여서 휘뿌연 구름사이로 언뜻언뜻 햇살이 비치는 토요일은 대물의 꿈을 꾸기에 충분했다. 아니나 다를까 제일 먼저 일어난 부지런한 

청개구리는 찌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대물의 입질을 받았지만 2번이나 팅! 하고 25급 1마리 밖에 없다며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새벽고기가 들어 왔다는걸 알면서 굳이 오른쪽 왼쪽 나누어 밑밥을 분산시킬 필요가 없을거 같아 

오늘의 삼총사는(베짱이는 1시간 뒤에 합류) 왼쪽 한곳을 집중하여 공략하기 시작했다. 

작전은 적중했다. 오전 한물때에 청개구리 4마리, 나 5마리(강당돔 포함), 베짱이 2마리의 흡족한 조과였다. 



와중에 나는 제법 큰 입질을 한번 받았지만 챔질 순간 털커덕만 느끼고 목줄 2호는 뼨찌에 헌납하고 말았다.

청개구리도 그러한 입질을 받았지만 싹뚝 잘렸다는 애기를 하는걸로 보아 25전후의 입질사이에 

간간이 큰놈이 있다는 확신이 들어 오후낚시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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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돔의 줄무늬는 성어가 되면서 숫놈은 퇴색하기 시작해 시커먼스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둘쨰날 토요일 오후~저녁



오후 2시에 대영호가 들어 올때 부산친구가 합류하기로 했고 청개구리는 추석을 새려고 철수하기로 하여 우리는 청개구리의 주 공략지였던 왼쪽자리에 집중했다. 하지만 오후 낚시는 이상하리만치 입질이 끊겨 낮마리에 그치고 말았다. 



날씨는 좋아졌지만 아마 북동에서 남서풍으로 바뀌면서 수온이 내려간 탓이 아닐까 생각했다. 

어둠이 깔리자 메가리의 성화에 못이겨 먹방후 일찌감치 각자의 텐트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세째날 새벽~오전 10시



마지막날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4시간여, 갑자기 이순신 장군님의 명언이 생각난다.

"우리에겐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청개구리가 제일 먼저 일어 났겠지만 마지막날이니 만큼

나는 5시경에 기상하여 일찌감치 전투에 돌입했다. 찌가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하자 미약한 입질이 감지 된다. 

빈바늘만 올라온게 2번, 입질은 약다. 이런 경우 우리가 할일은 부지런한 뒷줄견제와 미세한 채비운용이다.



이런 관점에서 빅스타의 "포스0" 찌는 나에겐 훌륭한 무기가 된다.  

세번째 캐스팅에 덜커덩! 이제껏 느꼇던 저항과는 확연한 차이다. 

3일간의 낚시에 브레이크를 준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압후 고이 뜰채에 담긴 늠은 약 35cm의 암놈? 돌돔, 고기는 들어 왔으니 이제는 부지런함과 집중 뿐이다. 



10여분이 지났을까 한번 더 강력한 입질의 기회가 찾아 왔다. 앞전의 돌돔보다 더 힘을 쓴다. 

브레이크, 릴링, 펌핑의 반복 끝에 올라온 늠은 약 45cm의 아름다운 자연산 미녀다.



해가 완전히 떠오르자 밑밥에 반응 하는건 온통 자리떼, 돌돔치어, 뿐이다. 

크릴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혼무시, 청개비도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견디는 민물새우(모애비)에

25전후의 뻰찌 낮마리, 이제는 접어야 할 시간이 다가온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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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어는 아니었지만 이번 출조의 최대어 약 45cm의 자연산 미녀 >



** 연속 2주말의 뻰찌 찌낚시는 국도 돔바위보다는 연화도 동(두)머리가 우세하였습니다. 물론 국도는 핫포인트    에 자리 하지 못한 탓도 있어 미련이 남아 날 좋을때 한번 더 도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뻰찌 시즌이 끝나고      본격적인 감성돔 시즌이 도래하기전에 연화도 동(두)머리 뻰찌 찌낚시에 한번 더 도전할 계획이지만 마음대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말 일본 열도를 강타한 "짜미"의 영향으로 출조하지 못한 아쉬움을 조행기로 달    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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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12 seashiny 18-10-01 09:13 0  
감사합니다.
꾼들의 고기 중에 뻰찌의 입맛을 최고로 치지만 가다랑어 뱃살의
기름진 구수한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근데 가다랑어는 우리를 너무
지치게 만드는게 흠이라면 흠일까... 올해는 지겨울 정도의 몸맛이었습니다. 이제 멀리 가도 되는데.... ㅎㅎ
찡한 손맛 보셨네요.
점다랑어가 아직 나오나 봅니다.
고급어종 마릿수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seashiny 18-10-02 09:05 0  
9월 중순의 국도 돔바위는 그야말로 점다랑어의 천국이었습니다.
1.5호대로 두어마리 올리고나니 귀잔고 지쳐서 밑밥을 발밑에만 쳐도
전방 5~10여미터 까지 다가와 보일링하면서 뻰찌보다 먼저 장대를 끌고가니 ㅠ~ 답이 없었습니다. 나중에는 그냥 장대를 펴서 다 보내고 겨우 잔쳉이 뻰찌 몇마리로 체면치레 했네요. 오히려 연화도가 폭군이 없어 더 재미가 있었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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