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주의보로, 이틀동안 출항 금지 상태였다가
2018.9.12.(수) 새벽 5시로 해제되어,
다정다감하고, 낚시를 좋아하셔서 포인트를 꿰뚫고 있는
낫개 흰머리^^ 고수낚시 선장님도 볼 겸 들렀다가
낚시인들 부대끼지 않는 곳에 내려주길 부탁하니,
몰운대 00자리에 내려보라고 해서,
처음 내려 보는 곳이라서 조류를 보고 밑밥 내릴 곳을 정한 후,
여명이 밝기 전에 찰기 있는 기본 밑밥을 차곡차곡 깔고 나니 해가 떠오릅니다.
30cm급 감성돔 3수 낚고나서 2b찌(원줄2.5호+2b야간찌+1.5호목줄+g5스텔스+2b봉돌+3호바늘)가 잡어 입질처름 천천히 내리는 걸 보고, 챔질하자 덜컹!!
대물임을 직감하는 순간 무지막한 저항이 시작됩니다.
처음, 왼쪽 갯바위쪽으로 달려가서 브레이크 4방을 주니,
이 녀석이 이번엔 오른쪽으로 더욱 강렬한 힘으로 달려갑니다.
브레이크 주면, 약간 흠집 있어 약한 목줄이 터질 것 같아서 역회전으로 가도록 놔두다가
오른쪽 갯바위 자락에 목줄이 쓸릴 것 같아서 다시 브레이크 6번 하니 또 왼쪽 갯바위쪽으로 치닫습니다.
왼쪽 여에 가까이 가서 목줄이 쓸릴까봐서 낚시대 탄성으로 버티니,
또다시 오른쪽 갯바위로 방향을 바꾸더니 얼마 못 가서 조금씩 조금씩 들리면서 찌가 보일 무렵 또 내려박다가 천천히 들려려와서 몸체를 뒤집더니 눕는 걸 보고 뜰채질해서 무사히 안착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