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에돔과 저녁노을...
안녕하세요.. 해강지니입니다.
2018년 8월 14일 구조라로 친구들과 벵순이들 보러 다녀왔습니다.
점빵에서 이리저리 장비들을 챙기고 무언가 빠진게 없나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봅니다. 항상 출조할때 모두 다 챙긴듯해서 출발하고 항에 도착하면 무언가 하나쯤 빠진 것들이 있기 마련이지요 ㅎㅎ 두 달 전에는 다 챙겼다 싶어 출발했는데 구명복을 빠트리고 ㅜㅜ 선장님에게 하나 빌려서 입고 간 기억이 ;;;; 항상 2번 이상 생각하고 챙겨야 할듯합니다. ㅎㅎ
우리는 열심히 달려 구조라항에 도착... 아~ 사진 찍는다고 스톱~ 했는데 친구 녀석 머가 그리 다급한지 무언가 빠져먹었는지 가방을
이리저리 다 꺼내 보고 다시 점검하고 있네요 ㅎㅎ
오늘 출조 인원은 4명 울산 호야도미피싱샵 대빵 그리고 양산호야도미피싱샵 점장 친구 2명 2인 일조로 조를 맞추어 하선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요즘 구조라에 무늬오징어가 많이 들어왔다는 소식에 무늬오징어를 잡아볼 심정으로 에깅대와 릴 그리고 에기 챙겨서 가봅니다.
이리저리 차에서 짐을 내리고 정리하는 동안 선장님 도착하십니다.~ 선장님 "배타세요~" 우리는 출조배에 짐과 함께 몸을 옮기고 포인트 진입하기 전에 짜장면 내기를 해 보고로 합니다
호야도 미 : 진아~ 30cm 이상급으로 3마리 총 길이 합산으로 하자
해강지니 : 그래 그럼 30cm 이상으로 3마리하고 3마리 안될 때 1마리라도 잡은 사람이 승리하는 걸로...
저는 마음속으로 오늘 "꼭" 짜장면을 공짜로 먹어보겠노라~!! 마음을 다지며 선장님 "호야도미팀 준비하세요"
저와 한 팀이 된 정권님~ 내리자~ 새벽이라 컴컴한 밤에 조심 또 조심 짐을 하나하나 빠짐없이 내렸지~!!
배는 후진합니다.. 포인트에 진입하고 시간을 보니 4시 조금 안됩니다. 저는 바로 에깅을 하기 위해 준비해봅니다.
저의 에깅 채비...
로드 : 에메랄다스 86M
릴 : 에메랄다스 MX 2508PE-H-DH
라인 : 고샌 0.8호 8합사
쇼크리더 : 2호
에기 : 야마시타 3.5호 쉘로 타입
이렇게 대충 준비해서 바다로 슝~ 던져봅니다.

아직 무늬오징어 낚시는 초보라 많이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은듯합니다 ㅠㅠ 몇 번 이렇게 던지고 나니 동이 트고 이제 본격적으로 벵에돔 낚시를 시작해야 할듯합니다.
일단 먼저 점빵에서 준비해온 해진 빵가루 3봉과 감성돔용 건식 파우더 해진 파워믹스 1봉 크릴 1봉을 믹스해봅니다.
동이 트고 친구 녀석이 밑밥을 뿌리니 잡어라고는 돌돔 새끼들 뺀찌에도 끼지 못하는 손가락 두 마지 정도의 크기 ㅎㅎ 녀석들이 판을
벌리고 달려들기 시작하네요. 뭐 저 정도면 크릴을 섞어도 상관은 업겠다 싶어 크릴까지 넣고 밑밥을 준비했습니다.
미끼는 크릴 오늘은 보통은 빵가루 미끼를 항상 만들어서 쓰는데 오늘은 귀차니즘이 걸렸다고 할까 그냥 크릴로 하기로 했습니다.
아참 암맥도 2장 첨부해보았어요 앞전에 벵에를 잡고 배를 갈라보니 암맥이 엄청 들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요놈들 암맥도 많이 주워 먹구나 싶어서 암맥도 첨부 ㅎ 해진 파워믹스는 옥수수 암맥 각종 곡물류들이 많이 첨가되어있습니다. 바닥 층 벵에돔을 노릴 때는 해진 빵가루와 환상적인 궁합을 보이더라고요.. 일단 밑밥은 준비 끝. 이번에는 채비를 해보았습니다.
벵에돔 채비
로드 : 은성 수향기 1-530대
릴 : 시마노 하이퍼 포스 2500DXXG
원줄 : 쯔리겐 프랙션 Z 1.7호
목줄 : 유니티카 라이피스 3TR 1호
찌 : 아크 2B 기울 찌
바늘 : 호야도미 바늘 4호
일단 이렇게 채비를 하여 시작 해보았습니다.
포인트에서 이리저리 바다 상황을 보니 그리 좋지는 못합니다. 높이 치는 너울과 탱탱 불어오는 바람 오전 11시까지 해보고 안되면 너울이 없는 곳으로 포인트 이동을 해야 할듯합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첫 번째로 보이는 녀석은 손가락만 한 돌돔입니다. 그래도 꼴에 돌돔이라고 초릿대가 3번 정도 꿈찔꿈찔 하네요 ㅎㅎ
그러고 30분 정도 지났을까요 벵에돔 보이기 시작합니다. 부상을 해서 먹이활동을 하지는 않고 바닥에서 입질을 하네요...
그래도 벵에돔 첫수로 25 정도 되는 괜찮은 녀석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친구 녀석도 집중을 하여 열심히 하고 있네요 조금 위험해 보이긴 하지만...;;;; 친구가 서있는 곳에까지 너울이 올라와서 더 뒤로 가라고 하고 싶었지만 너무 집중을 하고 있는 터라 말을 못하겠네요 ㅜㅠ
하지만...
너울이 미친 듯이 저가 낚시하고 있는 곳까지 치고 올라옵니다 그래도 높은 자리인데 휴~
그리고 대를 들고 있는 게 힘들 정도의 바람!! 음~ 일단은 짐을 정리하고 포인트 이동을 해야 할듯하여 11시쯤에 정리를 했습니다. 정 안되면 철수를 하는 걸로 ㅠㅠ 12시가 되자 포인트 이동을 위하여 배가 들어오네요. 낚싯배 운전한지 오래된 선장님도 접안하기 힘들어하십니다. 그 정도로 너울이 심했던 거 ;;;; 그래도 선장님의 놀라운 실력으로 접안하고 빠르게 짐을 옮기고 포인트 이동합니다.
오우~ 이곳은 장판입니다.~ 너울도 없고 바람은 서늘서늘 불어주고 좋습니다. 거기다 오전에 낚시하신 분이 7마리 정도 했어요~
하고 음 조짐이 좋습니다.~ 다시 낚싯대를 피고 시작~ 던지고 1분도 안 돼서 소식이옵니다. 역시나 바닥권에서 입질입니다.
시원한 입질 2B 찌가 그대로 사라집니다. 왔구나 왔어~ 벵순이들이 왔구나~ 저는 혼자 중얼 중얼거리며 손맛을 느껴봅니다.
힘쓰는 게 20초반 녀석들은 아닌듯합니다.~ 쭉쭉~ 콕콕~ 너무나 재미나네요. 그리고 올려보니 저의 신발짝보다 조금 큽니다. 오우~
참고로 저는 키가 184에 발 사이즈는 285입니다.;;;;
일단 계측하는 것은 미뤄두고 벵순님들 있을 때 뽑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속행해봅니다. ~ 또다시 히트~!! 요놈도 사이즈가 괸춘습니다.~
이렇게 뜨문뜨문 오후는 재미나게 낚시를 하였습니다.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 다 되어가서 낚싯대를 접고 주변 정리 한 다음에
짜장면이 걸려있는 계측을 시작해봅니다.
ㅠㅠ 29.5입니다. 아우~ 저가 30 정도 되겠다 하고 잡은 녀석들은 전부다 30이 안 되네요 ㅠㅠ
27,8,9 흐미 오늘 짜장면 공짜로 먹긴커녕 도로 내가 사주야 될 팔자인 갑다 하고 철수배를 기다림....니다.
항상 멋진 풍경~ 눈으로만 보기 아까워 몇장 담아왔습니다.^^
환상
경의
청량
떠남
아쉬움
즐거운 낚시를 하고 주변정리는 필수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갯바위 보다 깨끗하고 청결학하게~
갯바위 들어가기전 비닐봉지 한장 챙겨서 쓰래기는 쏙쏙 담아 오는 낚시인이 됩시다.~
낚시의 기본은 고기를 잘잡는게 아니라 안전장비 준비 와 주변 환경정리 하는것부터 시작입니다.^^
지겨운 조행기 보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항상 안전과 갯바위청결을 우선시하는 낚시인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