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서해권으로 가야 된다는 내말을 뒤로 하고 부산에 형님이 돔00한번더 가자 하십니다..
가도 대구리는 이제 빠졌습니다.. 가지고 하십니다.. 동생이 힘이 있습니까?? 연장자가 가자면 가야지요..의리 ㅋㅋ
<이날 서해는 대박 났습니다... ㅠㅠ>
자 이제 나만믿고 따라와 한 마리를 봐도 75cm오바급 보러 가입시더...
근데 서해 선상은 몇일째 예약완료... 자리가 없습니다.. 이대로 끝인가.. 드뎌 6월 5일 부산형님, 대구형님,포항동생,저 4명이서 예약을 하고 오천항0000로 출발합니다..
4시 출항 5시쯤 여명이 밝아 오고 부산형님과 나란히 서서 첫캐스팅... 부산형님 찌가 쏘옥 형님 뭐합니까 안때리고.. 어어 하시더만 볼락한마리... 다음 캐스팅에도 부산 형님만 찌가 소옥... 형님 뭐합니까?? 어어 덜커텅.... 아따 우리 형님 손맛보니 제가 기분 더 좋습니다... 휨새 보니 5-60cm정도... 그래도 첫수로 형님이 잡으니 기분좋습니다.. 원래 나만믿고 따라와 했는데 일행이 못잡으면 심적으로 힘들죠... 다들 아실꺼라 생각됩니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저도 대구리 한 방 기다려 봅니다...10여분 후 조류가 우측으로 확 꺾여버립니다.. 30m 전방 짜가 쏘옥... 잡언가... 레바닫고 1초 2초 원줄 안가지고 가네요 챔질 이빠이 꾹꾹 드랙 찌직찌찍 선장 앞에서 드랙 풀으라고 고함 지르고 (저는 현 채비에 믿음이 있었습니다.. 원줄 6호 목줄5로 이제 제 장비를 바꾸고 완벽히 적응을 했거든요... 절대 안나간다... 드랙이 아주조금씩 찌익찌익 요정도면 무조건 75정도라 확신.....4-5번 꾹꾹 초반 제압하니 이네 뜨오릅니다.. 일단 초반에 한 마리 했으니 마음이 푸근하죠....
1시간 흘러도 입질이 없습니다.. 오늘 끝났나... 혼자 중얼 중얼 담배한데 피고 조류는 앞으로 죽 뻗어가고.... 물이 조금 빨라졌습니다.. 그래서 입질이 한동안 없었습니다.. 좀 쉴가 하다가 낚시 시간도 짧고 해서 계속 하기로 마음먹고 수심체크 반복 좁살봉돌 위치 변화 등등... 할 수 있는건 다 해 봅니다... 50m 정도 흐른 찌가 쏘옥... 옆에서 형님이 잡어를 몇 마리 올려서 잡언가 했습니다.. 쿡쿡... 왔다 ... 한 마리 했다고 여유가 생깁니다... 어라 요것도 드랙을 좀차네 70은 되겠는데... 여유있게 릴링을 해 봅니다.. 빠져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첨꺼는 수놈, 이놈은 암놈.... 오늘 차를 운전해 오면서 고라니를 10마리나 봤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2마리만 잡을께요 했는데 진짜 2마리 할당량 채웠네요...
물이 빨라지니 입질이 없네요.... 1시경 30분경 철수하자고 합니다.. 근데 선장들이 와이리 급한지 낚시할때도 없에서 도와주는 사무장이라는 사람이 제 옆에서 4시간 넘게 낚시를 하더만 철수할 때 되니 낚시 접을려고 하는데 삐끼라고 옆으로 스치듯이 살짝 밀치며 제 대가 돌아 가는 순간 레이더에 초릿대 말려 해 묵고 마는 불상사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이 조행기를 빌어 꼭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오천항0000 선장님 미안하다는 말이나 한 번 하이소 쌩까지 말고....그리고 가게 사모님 고기 손질한다고 하니 물튼지 10초만에 달려나와 물잠궈버리면서 보령은 물 부족 도시라나.... 여러 할말이 많으나 요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낚시인이 있어야 선장도 있고 가게 사모님들이 있는 것 아닙니까?? 항상 저희 낚시인들에게 기본적인 대우는 해주셨음하는 바램입니다..”
보령 서천 군산쪽 다 그런건 아닌데 손님 좀 몰리는 이름 좀 알려진 곳들은 단골이나 동네선후배 아니고서는 좀 푸대접이 분명 있지요.
도시락요? 그냥 따로 간식 싸가세요. 정말 못먹습니다.
서해쪽은 참돔 조기 우럭 쭈꾸미 선상이 대부분인데 워낙 어종별 시즌에 손님이 차고 넘쳐서 출조점이나 선장들의 마인드는 좀 아니지요~~
선상 출조비도 어마무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