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산 대첩 "
제목이 너무 거창 한가요.ㅋㅋ
뭐 물고기 몇마리 잡으러 가면서
대첩을 붙이기는 좀 뭐하지만
나름의 승전보(?)가
있었던 탓에
조금 무리(?)일지 모르겠지만
붙여 보았습니다.ㅋㅋ
걍 그르녀니 봐주시기 바랍니다.^^
모처럼 먼바다 한번 나갈까하고
출조점에 전화를 해보니
기상탓에 출조를 하지 않는다 하더군요.ㅜㅜ
연중 최저점을 찍은 수온이
이제 오르기 시작하는 시점이라
어쩌고 보면 지금이 대물 찬스인데...
루피아우에게
일단 전화를 해 봅니다.ㅋㅋ
흔쾌히 루피아우도 가자고 하네요.
조금 날이 춥지만
텐트 치고 잠자고 놀다가
출조를 하기로 하고
맛난 저녁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ㅋㅋ
추운 날엔 뜨끈한
어묵탕이 쵝오지 싶습니다.ㅋㅋ
루피아우 요즘 조황이 좋지 않은데
조행기가 부실해서 그렇다며
어묵탕 사진을 꼭 찍으라고 하네요.ㅋㅋ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며
호수같은 통영의 밤바다를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보름이라 달이 엄청 밝네요.ㅋㅋ
선장님 한참을 달려
한산도 어느 방파제 앞에
배를 대네요.
가족과 함께 몇번 나들이 다녀온 적이 있어
눈에 익은 장소 입니다.ㅋㅋ
역시나 조금 된다는
소문이 난 곳임에 분명 하지 싶습니다.
한산 대첩이 연상이 될 정도로
배들이 들어차 있네요.
모두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새벽 이른 시간부터
경쟁적으로 배들이 들어오네요.
오랜만에 멋진 여명을 감상 하나 봅니다.
뭐 낚시꾼이 가지는 특별한
구경거리 중에 하나지 싶은데..
언제보아도
아침을 여는 붉은 여명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ㅋㅋ
이윽고 황금빛
아침 해가 바다를 금빛으로 물들이며
선상에 수놓인 배들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네요.ㅋㅋ
" 와러 원더풀 월~~ "
ㅋㅋㅋㅋㅋ
방파제에 주말을 즐기려는
분들이 많이 나오셨더군요.
지금이 한산권 감성돔 시즌
시작이라고 봐도 좋지 싶습니다.ㅋㅋ
특히나 밤 낚시에 굵은 감성돔이
걸려들지 싶은데
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한번쯤 다녀 오는 것도 좋지 싶습니다.ㅋㅋ
조류가 빨라
금방 스풀이 바닥을 드러내다가
조금 조류가 죽으면서
배 후미에서 한분 연타로
사짜급 감성돔을 낚으시네요.
" 부럽부럽 "
다른 배에서도
감성돔 조황 소식이 들려오고
다 배들이 모여드는
이유가 있었네요.ㅋㅋ
방파제에서 큰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감성돔을 뜰채에 담고 있더군요.
뭐 몇 번 큰소리가 난 걸로 봐서
감성돔 조황이 좋게 여겨졌습니다.ㅋㅋ
에효~~~여기저기 감성돔이
나오는데....
저도 그렇게 어복이 없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지루한 시간만 지속이 되더군요.ㅜㅜ
그러다가
조류가 반대로 바뀌며
저에게 찬스가 옮니다.
천천히 흐르던 찌가
잠깐 깜빡 하더니
그대로 멈추네요.
첼까 말까.... 에라 모르겠다
챔질
덜커덩
드뎌 감성돔
씨알은 사짜가 될까 말까 정도
오랜만에 느끼는 당찬 감성돔 손맛에
기분이 너무 좋네요.ㅋㅋ
그리고 다시 조류 방향이 바뀌며
연타...
이번에는 힘이 천하장사네요.
낚시대가 물속으로
곤두박질치며
오짜(?)를 내심 기대를 했지만
조금 모자라지 싶습니다.ㅋㅋ
그렇게 두수 이후
정말 어머무시한 녀석 입질을 받았으나
2호 목줄이 터져 버리는
불상사가 발생 ㅠㅠ
뭐 저희 배도 그렇지만
다른배도 마찬가지
포인트 이동이 없이 계속 같은 자리에 있더군요.
지금은 나오는 자리외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선장님 말씀 하시더군요.
포인트 이동이 없다보니
계속 같은 장소 사진이네요.ㅋㅋ
집에서 계측을 해보니
48정도 감성돔이네요.ㅋㅋ
올 겨울 유난한 추위탓에
제대로 출조도 못하고
감성돔 손맛이 무척 그리웠는데
오랜만에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준
고마운 녀석 입니다.
빵도 좋고 힘도 좋고...
오늘 저를 즐겁게 해준
두 녀석을 들고 기념 사진
한장 더..ㅋㅋ
힘이 좋아 들고 있는데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버둥 버둥..ㅋㅋ
이렇게
저는 즐거운 출조가 되었는데
함께한 루피 아우님은
아쉽게도 손맛을 보지 못하였네요.ㅠㅠ
실력도 좋고 어복도 많은 친구인데...
같이 손맛 보고하면 참 좋을텐데
맘 같지 않은 것이
낚시지 싶습니다.
뭐 그렇게 큰 대물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덩치급이라
자 위에 놓고 인증 사진 한장 남겨 봅니다.ㅋㅋ
이제 수온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대물급 감성돔이 움직이기 시작을 하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 이시기가 대물을
만날수 있는 찬스라고
생각하는데요.
단단히 준비 하셔서
대물과의 멋진 한판 승부 해보시길 바랍니다.ㅋㅋ
뭐 꼭 그렇게 하시라는 것은 아니고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감성돔 등살로 장미꽃 한송이
감성돔 뱃살로 장미꽃 한송이
장미꽃 두송이 만들어 보았습니다.ㅋㅋ
감성돔 살이 더 야물어지고
기름진 고소함이
입안 가득 행복함을 전해 주네요.ㅋㅋ
이제 바야흐로 봄이 시작을
하려나 봅니다.
대물 감성돔으로
어복 가득한
봄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