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 선장님 12M추천. (12~14M주고 낚시함)
포인트 : 일명 우물자리 / 포인트권만 푹 파여서 우물처럼 쏙 들어가있음. 해당 위치에 찌가 지나갈 때 입질이 빈번함.
조황 : 10명 이상 출조해서 전체꽝. (나드리, 대박까지 합치면 50명 넘을텐데... 다 꽝.)
어제 용초도에서 꽝을 치고 오늘은 지난번에 방문했던 호호피싱을 방문 할 예정입니다.
와~ 준비 해놓은 밑밥량이 어마어마합니다.
전 잠시 소품만 구입하러 들렀기에 그냥 지나쳤지만 다음번에는 이용을 해봐야겠습니다.
크릴이나 압맥 가격등이 굉장히 저렴하더군요.

오늘은 나홀로 출조이기에 여유롭게 제가 하고 싶은 낚시가 가능하겠네요.
선장님께서 갯바위에 저를 내려주시고 배를 빼고 계십니다.

오늘 만조는 10시 40분입니다.
입질이 예민하기에 감시들이 물고 놨다 자주 한다고 하니 집중해서 보라고 출항중에 방송으로 설명도 해주십니다.
오늘은 연화도에서 유명한 포인트중 "절 밑 큰여"에 내렸습니다.
본섬에 상륙이 불가능한 간출여인데 지도상에서는 갯바위가 표현이 안되네요.
이렇게 갯바위에 올라서 있으면 360도 물이 있습니다.
그래서 낚시가 안될때는 동쪽이나 북쪽 홈통을 노려보라는 선장님 말씀.
오늘 전체적인 포인트 모습입니다.

벌써 밝아지기 시작하고 전자찌를 바꿀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 찌가 쑤욱~ 시원하게 사라지는 입질을 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 합니다.

갯바위 위에서서 올라오는 일출을 바라보고 있자면 너무나도 기분이 좋습니다.
항상 해돋이를 좋아해 어렸을 때 아버지를 졸라 바닷가에 해뜨는걸 보러 자주 갔었는데...
어느덧 혼자 경제 생활도 가능해지고 낚시도 나와서 물가에 서 있자니 제가 참 많이 변했다는걸 실감합니다.

저 멀리 국도와 좌사리도가 보입니다.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ㅎ

우안 포인트도 참 괜찮아 보이는데 요 근래 워낙 연화도에 고기가 안나와서 걱정입니다.
계속된 전체 꼴방...
최소 몇명에서 수십명이 나가는데 전체 꼴방이 참 쉽지 않은데... 영등철이긴 하나봅니다.

오늘도 밑밥은 맛있게 준비하고 크릴도 좋은 녀석들로 준비를 해봤습니다.

연화도에도 잡어가 없기에 크릴로 낚시를 해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볼락이나 놀래미 계열이 입질을 해주지 않는 이상 크릴은 살아 돌아오더군요.

해가 막 올라와서 찌가 잘 안보이려고 하는데 전자찌가 시원하게 사라집니다.
챔질을 해봤지만 오늘도 볼락이네요.

제 좌측편 갯바위에도 2분이서 열낚중이신데... 아쉽게도 조황은 없어보이더군요.

오늘 점심은 독조이다보니 간단하게 삼각김밥으로 준비했습니다.
역시 혼자가 편하네요.

후식은 역시나 간단하게 캔커피로 해결합니다.
요즘은 캔커피도 맛이 참 괜찮습니다. "스위트 아메리카노"만 피해서 구입하면 전부 먹을만 하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그나마 물이 잘 가는 자리에 내렸습니다.
수심 또한 12M가 넘게 나오기에 수심을 찍을 때는 봉돌을 2개씩 달아서 빠르게 훝어봅니다.

원하던 포인트에서 낚시가 너무 안되서 잠시 홈통 방향으로 낚시를 진행해 봅니다.
전면부와 너무 다르게 여기는 물도 안가고 모든게 천천히 움직입니다.

그 와중에 제 발 앞으로 찌가 계속 떠 내려옵니다.
오~~ 선비 벌었습니다.ㅎㅎㅎ 쯔리겐 M-16까지 떠 밀려오다니...

그 와중에 막대찌 한마디가 움직이는 미세한 입질...
매우 느리게 살짝 빨리고 바로 이어서 다시 한마디 빨릴 때 챔질을 하는데 뭔가 걸려있습니다.
무게는 있는데 힘을 못쓰는게 감성돔은 아닌거 같다 싶더니 놀래미가 나왔습니다.
옥수수를 얼마나 집어먹었는지 뜰채에 올라와서도 엄청나게 토해내기 시작합니다.
(전 밑밥에 옥수수를 안넣었는데... 전날이나 그 이전에 뿌려둔 옥시기를 주워먹고 있었나 봅니다.)

빅사이즈 놀래미...
요놈은 잘 살려와서 매운탕거리로 손질을 했습니다.ㅎㅎㅎ

바닥에 깔려있던 옥시기를 얼마나 주워먹었는지 배가 빵빵한게 전부 밑밥과 옥수수더군요.
이런 상황이라면 미끼를 크릴이 아닌 옥수수를 썼던게 더 효과적이였을까요?
총 놀래미2 / 볼락2 마리를 잡았는데 전체 배 속에 옥수수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연화도에 유명한 관광지라고 되어있던 절이 보입니다.
제 등 바로 뒤에 있는게 크고... 옆쪽에 보이는 건물은 좀 작네요.

지난번에 사장님과 내렸던 포인트에도 2분이 낚시를 진행하고 계시네요.
많이 지치셨는지 오후 1시가 조금 넘었을때부터 낚시는 안하시고 바다만 바라보고 계시더군요.

요렇게 흘러가던 막대찌가 시원하게 한번 빨려봤으면...

모이라는 감시는 집어가 안되고 연화도에 있는 갈매기들만 전부 모여듭니다.
밑밥을 치면 크릴만 냉큼 집어먹고 도망갑니다.

물도 시원하게 잘 갔고~ 즐겁게 낚시를 했지만 벌써 돌아가야 될 시간입니다.

제 좌측편 손님들은 대박피싱을 통해서 들어오셨네요.
2시에 먼저 철수배로 나가시네요.
저희는 날물을 조금이라도 더 보자고 손님들께서 건의를 하셔서 선장님이 15시에 철수를 하자고 전화를 하시더군요.

약속된 15시가 되었더니 선장님께서 오시네요. 아쉽지가 진짜 가야 될 시간이 되었습니다.

표층수온이 11.9도밖에 안나오네요.
점심 지났을 때 12.3도까지는 나왔다고 하시던데... 아직 수온이 낮아 보입니다.

일요일이다보니 17시가 아닌 이른 시간에 철수를 했더니 항구가 한적하기만 합니다.
다음번에 재 도전을 위해... 오늘은 이만 마칩니다.

16회차 출조 비용
유류대 : -
통행료 : 10,500원
밑 밥 : 호호패키지(22,000원) + 파우더 1장 (3,200원)
미 끼 : 옥수수 (1,000원) + 생크릴(6,000원)
선 비 : 40,000원
잡화 및 식대 : 11,600원
숙박비 : -
장비파손 : -
장비구성 : -
합 계 : 94,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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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몇 편 더 있는데.... 내일 또 출조를 잡아놨기에 이제 자야됩니다.
01시에 일어나서 출발해야 하기에...ㅠㅠㅠ
나머지는 출조를 다녀와서 다음주나...다다음주에 찾아뵙겠습니다.
이번 주말 출조가 마지막이 되거나...다음주가 제 이번 시즌 마지막이 될 예정입니다.ㅠㅠㅠ
(https://blog.naver.com/byeongjun88) 사진만 업로드 되어있는 조행기라도 보실분들은...블로그로...
그럼 수고하세요^^
-----------------------------아 열받는다 -------------------------------
--------조행기 겁나 열심히 썻더니 용량 초과라고 한다. -------- 인낚 싸이트 ㅠㅠ 눙물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