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열도 조행기 3편 -틈만나면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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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열도 조행기 3편 -틈만나면출조-

1 틈만나면출조 4 4,715 2017.10.12 20:54
2박3일 원정낚시 마지막 날 새벽!!! 드디어 일이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가만히 생각좀 해보자..
어제는 4호목줄이 터졌으니 오늘은 절대로 놓치지않고 기필고 잡고야 말겠다는 생각에..원줄 블랙마크 4호 목줄 브이하드 6호 야미장 바늘 12호를 야무지게 하고나서 ..다시또 엄청난 엄청난 고민을 합니다..

다들 한번쯤을 겪여보셨을거 같은데요..누가 여기서 어떻게 하라고 알려준것도 아니고.. 얼핏듣기는 했지만..
스스로 한번 해보자는 생각도있고..그러다보니 보니..
해뜨려면 마지막 피크타임은 30여분 밖에 안남았는데 과연 입질을 받으려면 어떻게 채비를 해야하는지가
문제더군요..제로찌를 할건지,,B나 3B를 할건지..
전유동을 할건지 반유동을 할건지 전유동에서 자연스럽게 반유동이 되도록 반달구슬과 면사를 달아
저부력 반유동을 할건지...
6호목줄로 전유동은 처음인데..목줄 무게가 얼마나되서 초당 내려가는 속도가 어찌될지..좁쌀봉돌은 달아야할지 말아야할지 입질수심층이 어떻게될지.. 이렇게 낚시하면서 채비때문에 고민한 적은 처음입니다..
시간은 짜꾸가고.. 에라 모르겠다.. 제로전자찌로 봉돌없이 해보자!!

아직 어둑어둑합니다..첫 캐스팅!
2분이 지나도 입질이 없습니다.. 잡어는 없구나..캡라이트도 켜지않은채로 심봉사된 상황에서 발빝에 폭풍 밑밥질을 합니다.. 그리고 5미터앞 두번째 캐스팅!! 그때 강사장님 께서 일어나셔서 머좁나옵니까 라고 물어보시는데..인자 한번 던져봤습니다.. 하고 사진이라도 함 찍어두자 라고 휴대폰을 꺼내면서 찌를보는데..!! 찌가 쏜살같이 아래로 사라집니다.. 아xx 젠장..

순간 당황..언능 폰을 넣고 베일을 닫고 챔질!!
헛..3번대까지 그대로 물속으로 꼬구라 박힙니다.. 대가 안펴지네요.,..'아..이상황에서 드랙이 풀리거나 줄주면 끝인데.. 이거 얼굴봐야하는데..이거 한마리대문에 온건데.. 아씨.. 대는 허리가 안펴지는데..우짜지..' 입에서 이상한 방언이 터지기 시작하고..4번대까지 물속에 처박힐 상황!! .그순간 브레이크를 주고야 말았습니다.. 고기는 그대로 미친듯이 달려가더니 꾸~~욱 한방에 6호목줄이 터져나갑니다.. 아..참돔 9짜잡을때 5호목줄도 멀쩡했는데..이게 뭐야.. 거북이였을까.... ..지금도 생각할때마다 소심했던 제자신이 속터집니다 .. 순간 대를 믿고 힘차게 버티면서 대를 들어야했는데. 멍청한 xx..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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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다리는 후달리고 손이 떨립니다.. 1분동안 멍때리고 나서 다시 비장한 각오로 미친듯이 발밑에 밑밥질하고 8호목줄로 교체.. 그사이 대물녀석은 더이상 입질이 없고 해가 떠오릅니다.. 어젯밤에 고기안나와서 오도열도는 밤에는 잘 안되나 했는데.. 5시에 일어나서 두번째 캐스팅에서 입질이 왔으니 3시부터 일어나서 했었더라면 좋았을걸 아쉽기도하고..이래저래 속상합니다. 그렇게 세번째 입질을 얼굴도 못보고 헤어집니다.. 날이새자 발밑에 30~40급 벵에들이 보입니다.. 밑밥에 조금씩 반응은 하는데.. 황줄깜정이랑 벤자리 들이 아주 난리가 아닙니다..
더이상의 낚시는 어렵고 시간은 가고.. 이제 가야할시간... 2박3일간의 낚시가 순식간에 흘러가버린듯합니다..하루만 더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짐싸고 나서 잡은고기 사진함찍고 배에 철수배에 승선후 하선하는 다른팀들 짐도 받아주고 포인트도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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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못잡고 둘때날 낮에 둘이서 잡은고기.. 시즌 시작 전인데도 퍽퍽합니다.. 이글을 쓰고잇는 지금은 시즌시작했으니 더 퍽퍽하겠네요.. 강사장님 잡으신 최대어는 48정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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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팀이 내린 호와게 호화라세 라는 포인트...여기도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다음번에는 여기도 한번 내려보고싶네요..


또다른 일본팀은 대부시리 한마리와 다금바리60정도 되는 사이즈 하나 하셨네요.. 돌돔 40정도사이즈 몇마리와함께..

포인트나 경치사진 몇장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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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맞다... 빠진게 하나있습니다.. 둘재날 저녁..30중반 긴꼬리 잡자마자 회떴는데.. 캬.. 기가막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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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박3일간의 낚시를 마치고 철수길에 오릅니다..
철수하고나서 마무리는 4편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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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1 건효 17-10-13 08:15 0  
제가 다 아꿉네요..ㅜㅜ저라도 그상황이면 브래키 줬을듯.ㅎㅎ
1 틈만나면출조 17-10-13 10:20 0  
다음번에는 부러지더라도 버텨보려구요 ㅠㅠ
59 폭주기관차 17-10-13 10:02 0  
캬~ 포인트들이 참 멋집니다.
던지면 무언가 막 물어줄듯한 그런 느낌이네요.^&^
4편으로 고고씽~~~~
1 동섬 17-10-14 19:43 0  
아...아까베라.내가 다놓친거 같은 긴장감으로4편...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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