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 후반
날씨가 점차 좋아진다.
오랜만에 광주에 사는 친구와 갯바위에서 만나기로 하고 야영을 준비한다.
정말 오랜만에 같이 갯바위에 서는 생각을 하니 맘 설래이기도 한다.
토욜 이른아침 고흥 약속장소에서 반갑게 만난다,
몇년 만인가.서로 악수를 나누고 갯바위로 향한다.
배 인원과 짐 때문에 다른 조우님들 먼저 1항차 보내고
우린 2항차로 들어 가기로 한다.
배 기다리는 동안 일출도 볼수 있었고 또 사진도 찍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배가 들어온다.
우리는 2항차에 들어가지만 내리고자 하는 포인트에 들어가게 된다.
그 곳은 포인트 경쟁도 없을뿐 아니라 내릴곳도 많은게 그런 환경이 좋아서 이 시기에 자주 찾는 곶 이기도 하다.
포인트 도착해서 보니 초들물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었다.
난 서둘러 채비부터 하기로 한다.
1호대에 4B 반유동으로 체결 하고
3호 원줄에 1.7호 목줄을 약2m 정도로 하고 목줄 중간에 G1좁살 봉돌을 물려 여 끝지점을 노려본다.
준비해간 밑밥을 몇주걱 포인트에 던져 집어를 시켜놓고 채비를 던져보니 환상적인 물 흐름이 되고 있었고 물색도 적당히 탁한게
전형적인 고흥권 감성돔 물색이다.
찌는 여쪽으로 가까이 붙는가 싶더니 이내 스르륵 잠겨간다
챔질을 하고는 손맞을 맘껏 느낀다.
제법 힘을 쓰는게 물에 뛰어보니
4짜 가까이 보인다.
서둘러 채비를 하는통에
뜰채를 펴질 않았다.
그래도 갯바위가 완만한 곶이 많아 파도에 테워 갯바위로 끌어 올렷다.
좋은 느낌에 기분도 좋았다.
고흥 그 지역은 그래도 잡어가 많지가 않아 낚시하기가 쉽다고 해야될지....
암튼 찌는 계속 들물에 맞쳐 흘러가고 3짜 중반정도의 놈들이 연이어 올라와 준다.
날씨는 가을 햇빛이 강하게 내리쬔다.
그늘에 쉬면서 친구가 정성껏 회를 썰어 준비하고 우린 갯바위에서
담소를 나눈다.
친구와 바닷가에서 그런 시간들은
너무 행복한 휠링이 되고
오후 철수시간에 광주 일행들이
들어와 같이 합류를 한다.
찾아 오느라 수고 했다고 제일 큰놈으로 회를 준비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도 몇마리 추가해서 잡고
야영 철수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