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7년 9월 29일
물때 : 2물
장소 : 부산광역시 다대포 형제섬 9번자리
이 날 나의 낚시의 조과는 수많은 작은 참돔들과 전갱이였고, 나는 모두 그들이 사는 곳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사람들은 낚시에서 삶의 원리를 배운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는 삶에서 낚시의 원리를 배웁니다.
우리네 삶이 어찌 의도한대로만 이루어지겠습니까? 그러면 삶이 재미가 없겠지요. 그리고 추억이라는 것도 없겠지요.
낚시도 어찌 의도한대로 모두 이루어지겠습니까? 의도한대로 이루어 지지 않기에 낚시가 재미있는 것이겠지요.
선장의 고집과 포인트 주변의 여건, 물의 흐름 등 어떤 것도 나의 편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의도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낚시는 고달팠고, 유일한 나의 편인 나의 풍간(風竿) 1.75호와 2호는 나의 집 베란다에서 깊이 쉬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0월 2일
Fishing Essayist 布衣釣士가 만들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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