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만재도의 여름 1. (네 차례의 미룸 끝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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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만재도의 여름 1. (네 차례의 미룸 끝에 출발~~~)

56 찌매듭 19 5,653 2017.08.30 14:02

매해마다 삭막한 민낯을 보이던 겨울이 끝나면 나타나는 것이 봄이라는데

늘 그래왔듯이 왔는가싶으면 가버리는 것이 또 봄이었던가?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내려다보이는 아랫집 마당의 껑충한 목련나무에서 핀 흰 꽃도

이틀이나 본 것 같았는데 어느새 져버렸고 벚꽃도 스러져 버리고 말았다.  


매일같이 만보 이상을 걸어보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한 약속을 지키려고

무던히 애를 쓴 보람이 있던 달에는 하루도 빠짐이 없었음에 만족해했지만,

망막을 손질한 이후로는 신체의 자이로컴퍼스에 이상이 생겼는지

신발 바닥에 땅바닥이 치받는 감각이 부드럽지가 않은 것에 신경이 쓰인다.…….

 


가로수 길의 느티나무 잎사귀가 하루 만에 손톱만큼 커졌다고 생각하자마자

어린아이 손바닥만큼 커졌는데 어제까지, 무엇을 보고 다녔던 걸까?  


멀리까지 꽃구경을 갈 필요가 없다며 가까운 곳에 있는

올림픽공원에서 모든 것을 만끽하는 귀차니즘에 젖어가며

혼란과 불면의 늪에 빠져 정신없이 몇 달의 시간이 허무하게 지나가 버렸다.

 


봄이 가고 여름이 오기를 어느 해보다 더 기다렸을까......  


바다구경을 하려면 또 얼마나 있어야할까? 


백여 평쯤 되는 텃밭을 오가면서 체력단련을 위하여 하루에 만보이상을 걷기위해

집근처의 올림픽공원이라도 다녀오는 길이,

갯바위에서의 밤새 버팀을 무난하게 해내기 위함임을 모르는

마나님은 오늘도 보폭을 맞추어 따라 나선다…….

 


어서 겨울이 가고, 봄도 왔다가 가버리면, 온갖 고기가 난무하는

여름철의 밤낚시 시간이 올 것이기에 만보이상 걷기에 한 달, 두 달, 만근의 기록도 채워갔다.

4월에는 마땅히 볼 것도 없는 낚시쑈라지만 눈요깃거리라도 하려고

일산까지 가보았는데 누가 쏘가리 그림을 저렇게 멋지게 그려냈을까? 


돌아가는 회전초밥접시에 올라앉은 각양각색의 루어가 입맛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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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이 불편해진 노모를 집에서 십년을 모시다가 결국은 고집을 꺾기로 하고

집에서 멀지않은 요양원으로 모신지도 1년이 넘었는데 가끔,

큰 병원을 가야하는 일이 생기면 전문차량을 이용해보기도 하는데

사이렌을 울려대는 차를 보기만 하다가 직접타보니 또 이렇구먼?  


노모를 요양원으로 모시기로 결심을 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마음만 먹으면 아무 때나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줄 알았었는데

막상 가려고 하니 쉽게 결정을 할 수가 없었다.

 


백세 시대라고 하니 그만큼 이용자도 늘었겠기에 장사가 되는지 관내(管內)에만도

백 곳도 넘게 생겼다는데 관계자의 말로는 1등급을 받은 곳은 불과

서너 곳에 불과하고, 2~3등급을 줄만한 곳도 열 곳이 채 안되고 대부분이

열악한 상태이니 직접 방문하여 살펴보고 결정하라는 조언을 받았기에

어느 곳을 선택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문만 열어보고도 깜짝 놀라, 돌아 선 곳도 많았기에

시설을 이용해본 경험자나 전문가의 귀띔을 받아 꼼꼼하게 찾아보다가

어느 성당에서 운영하다는 새로 생긴 시설에 가보니 규모가 큰 곳이었으나

근무자가 한 명뿐이기에 의아했는데 빈자리가 없으니 접수만 해놓고

기약 없이 기다려야한다며 이미, 대기자가 많아 차례가 오려면 두어 해는 걸린다기에

실망을 하고 돌아 나오다가 또 새로 생긴 것 같은 요양원이 눈에 뜨였는데

이곳도 제법 규모가 크고 각층마다 간병인이며 간호조무사가 배치되어있기에

마음에 들었지만 여기도 대기자가 많아 무한정 기다려야한다고 한다.

 


마음에 드는 곳은 백여 군데에서 서너 곳뿐이고 열악한 환경이

그대로 눈에 보이는 곳으로는 도저히 모실 수가 없기에

애를 태우고 있다가 사방으로 알아보며 애를 쓴 보람이 있었던지

갑작이 마음에 들어 했던 곳에서 연락이 왔기에 무사히 모실 수가 있었다. 


집에서 지하철이나 버스로, 네 정거장 거리에 있기에 교통도 편했고

내가 자리를 비운다고 해도 식구 중 누구라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었고

잘 적응해 가시기에 더욱 다행이었다.

 


4월에는 집안에 남아있는 어른 한분이 돌아가셨기에 몇 일간 자리를 비워야했는데

노모에겐 충격이 클까하여 알리지를 않았지만 손녀에게

몇 마디를 건네 보곤 단번에 눈치를 채신 것 같았다.

 


일제 강점기와, 6.25동란을 같이 겪었고 격동의 시대와 보릿고개며

지금세대들은 전혀 알 수 없을, 각별한 정을 나눈 가까운 친척이다 보니

충격이 크겠기에 쉬쉬 넘어갔는데 어떻게 느낌으로 알았는지 갑작이 근황을 물으며

나를 찾기에 대신 자리를 지키던 딸아이가 얼떨결에 이야기를 했다는데

그리됐는가고 묻고는 아무 소리도 안하시며 담담해 하시기에 오히려 이상했다던가?!

 


삼오일 까지 지내놓고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린 고종동생이 밤늦게 전화를 걸어와서는

이제는 형과 자기만 남았다며 눈물을 쏟아내며 고기를 잡아오면 혼자만 먹지 말고

가끔 좀 보내달라며, 잊지 않고 자주 연락하마고 전화를 끊었는데 


날 태운 완행은 이제 겨우 역() 하나 지나왔다고만 생각했는데…….

저 놈이, 갑작이 내 정신을 혼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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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으로 들어서니 갈치낚시라도 갈수 있게끔 하늘과 바닷길이

푸르고 편안하게 열렸고, 어제그제 연일 씨알 좋은 갈치들이 마릿수로 낚였다며

목청을 높인 선주가 오늘은 대갈치를 찾아서 우도 골창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큰소리를 쳤다.

자정이 되도록 한 마리를 구경했고 앞자리를 보아도 갈치의 흔적도 보기가 어려웠으니

그 많던 갈치가 다 어디로 갔다는 걸까?


갈치대신 고등어살점이 양념을 뒤집어쓰고 간식으로 나왔고,

닻을 뽑아 이동을 하지 않고 그대로 버틴 것이 잘못되었나본데 어제와 그제,

호황을 보인 자리로 가보기에는 이미 시간이 늦어 버렸기에 할 수 없이 버티다가

새벽 세시가 되어서야 낱마리의 갈치가 줄을 타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나 때문에 갈치낚시에 빠져서 전동 릴이며 장비일체를 장만한 친구 놈에게

가끔씩 던져주어 이십 여 마리를 채워 주었고, 삼십 마리의 갈치를 집에 가져가니

별난 일이라며 이제는 낚시도 접어야하는 것 아니냐며 못된 마나님이

혀를 쏙, 내밀었지만 씨알은 제법 굵었기에 손녀의 입맛을 다셔줄 생각에

손을 빨리 놀리는 것을 보다가 안마 의자 속에 들어앉아 잠이 들어버렸다.

 


그러고 보니 낼모레면 쏘가리 금어기가 시작되는 날이구나?

날씨도 좋으니 강원도 산길을 안 넘어 가볼 수가 없다.  


배는 있지만 두 구비를 돌아선 물속의 돌덩이들이 들어앉아있는 곳으로 태워다줄 사람이 안 보인다.

여러 번 전화를 걸어도 받지를 않는데 무슨 일이 생겼을까?  


물가근처를 돌아보다가 옆 골짜기에도 배를 가진 어부가 있다는 생각이 나서

넘어가 보았지만 가로막아 놓은 차단봉은 그렇다 해도 이쪽도 배만 있고 주인은 어디를 갔을까?  


이럴 줄 알았다면 건너편으로 가서 모터보트를 타고 골짜기 깊숙이 들어가 볼 건데......

 


다시 산을 넘어 건너편으로 가자면 세 시간은 족히 걸릴 멀리 돌아가야 하는

먼 길이기에 안쪽 골짜기로 가서 두릅이나 한 움큼 꺾고, 취나물이나 먹을 만큼 취해얄라나보다…….

 


……. 내가 쏘가리를 못 잡고 넘어가는 봄날이 다 있다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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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 도며 추자도며 함께 갯바위를 누볐던 후배가 병풍도 에서의 낚시를 마지막으로

모습을 안보인지 십년 만에 몇 년 전에 갈치 배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1년이면 갈치낚시를

70번이나 간다니 갈치낚시배들을 훤히 꿰뚫어보는가 보다....  


좋은 선장을 찾았다는 연락이 왔기에 그 배를 타보기 한 것이 5월 하순경이었다.  


우도골창으로 향하는 배의 선장은 유순하고 점잖았으나 새로 왔다는 사무장은

게으르고 눈치만 보는 꾀보로 소문이 난 사람이었기에 초보손님들은 오늘은

별로 도움을 못 받고 스스로 줄 엉킴을 해결을 해야 할 날일게다.....  


밤이 깊기도 전에 쿨러를 채워놓고, 미끼를 훑어대는 빈 바늘이 몇 번 있었기에

한치 채비를 내려 보기로 했는데 게으른 사무장이 지나가면서 유월도 안됐는데

무슨 한치를 잡겠는가고 코웃음을 쳤다.

 


예민한 인터라인대의 끝이 갈치입질과는 달리 시원하게 빨려 들어갔고

두 마리, 세 마리씩의 한치가 걸려 올라와 삼십 여 마리를 잡아 놓으니

모두들 몰려와서 한치가 벌써 나온다며 부러워했는데 별다른 일이 없기에

하루 더 해보기로 하고 다음날 또 배에 오르니 한치 채비를

두 틀이나 벌려놓고 있는 것은 게을렀던 사무장이었다......

 


어디서 흘러왔는지 해초덩이가 밀려들어와 어제보다 낚시가 힘들었지만

한치가 본격적으로 붙었는지 마릿수도 어제의 곱절이었기에 밤에는

더운물을 뒤집어쓴 한치가 먹물에 버무려져 통째썰기로 접시에 올라왔는데

게으른 사무장이 오랜만에 제할 일을 한 셈이겠지?! 


개인적인 일에 큰 도움을 준. 세무사에게도 한 박스, 한의사에게도 한 박스를 보내고도

두 박스의 갈치상자가 남았기에 주변에 골고루 나누어 주고 한치 만큼은 잘 손질하여

냉동고에 넣었으니 딸아이가 두고두고 생각날 적마다 꺼내먹을게다.....  


둥둥 떠다니는 해초덩이를 피하여 후배는 백령도로 우럭 잡이를 떠났고

전 현직 은행지점장들의 독촉에 또 한 번 갈치낚시를 다녀오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한치 만을 잔뜩 낚아봐야겠군?

 


이미 한치가 붙었다는 소문이 퍼졌기에 전날 왔다는 심사장은 어제도

수백 마리를 올렸다며 오늘도 한치 채비만을 벌려 놨는데 채비 한 벌에

달아맨 애기가 스무 개라나?????

 


소리 없이 몰려오는 해초덩이에 몇 번이나 채비가 걸려서 밀려 나갔는데

물위까지 올라온 채비에 한치가 달렸다가 우두둑하니 떨어져 나가니

속이 상했는데 그래도 이것저것 건져 올리다 보니 한 쿨러씩은 채웠기에

만족해하는 모습들에 안심이 되었다. 


그나저나 낚시만 다녀오면 왜, 포동이가 혼자 집을 보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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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재도를 다녀오기전에 오래전에 약속했었던 외연도를 먼저 다녀와야했다.

농어를 담아 오려니 큰 쿨러를 꺼내어 말끔하게 씻어 말렸고 다녀오기 전에

급히, 텃밭에 심은 감자도 캐냈다. 


외연도를 다녀오니 만재도의 민박집 아저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줌마가 물일을 하다가 큰 홍합 밭을 만났기에 통채로 한 박스를 보냈으니

숯불을 피워서 이슬 한잔 시원하게 하라는데, 만재도 시즌이 열릴 때가 되었구나?!


노선장의 아들이 첫 그물을 내렸다며 열기 한 박스를 보내온 것이 그 다음 주였다.

 


금년부터는 복중(伏中)을 피하여 만재도를 일찍 다녀와야겠다.

6월 중순이면 어떨까?  


노선장과 통화를 해보니 금년에는 윤달이 들어서 다른 해보다 수온이

더디 오른다며 7월 달이나 돼야 하지 않겠냐며 말끝을 흐렸는데

7월 초순의 통화에서는 수온도 오르지를 않았고, 물색이 흐리다며

좀 더, 기다렸다가 연락을 하면 오라며 말렸다.

 


작은 아저씨도 해마다 이맘때면 마을공동으로 미역채취를 하는 바쁜 기간이니

끝나면 오는 것이 어떨 까고 했는데, , 끝난다는 작업은 흐린 날씨와 너울로

쉽게 끝이 안 난다며 며칠만 더, 며칠만 더, 끌다가 7월도 가버리고 말았는데

이 영감탱이가 자기 생일이 8월초순경이니 핑계 김에 거하게 술판을 벌려보려고 하는 건 아닐까? 


손님핑계를 대면 아줌마도 너그럽게 넘어가긴 하겠지?

 


오래전부터 섬마을에서는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보다 더 발전된 부양책을

슬기롭게 행하고 있었는데, 미역 철이 되면 집집마다 한사람씩 나와서

마을공동으로 미역 채취 작업을 해왔었다.

한사람씩이라지만 대부분의 집에 한 두 사람만 있다 보니 두 사람이 있는 집은

교대로 한 사람씩 나와서 거들기만 하면 말린 미역을 똑같이 나누었고, 좀 더

일을 많이 한 사람이나 배를 제공한 사람은 조금 더 차례가 가기도 하는데

열뭍 정도씩 차례가 가면 한 집 당, 삼백만원 정도의 수입이 생기는 셈이니

섬 생활이라는 것이 소금과 약간의 기름과 쌀만 있으면 최소한 굶는 사람이 없겠기에

오래전부터 행해진 사람 살리는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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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하순경이 되어서야 미역작업이 끝이 났다며 와도 되겠다는 연락이 왔지만

일기예보와는 전혀 맞지 않는 현지날씨로 또 미루다보니 8월 초순도 지나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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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댓글
1 나그네새 17-08-30 14:21 0  
감사합니다 단편 소설 읽은거 같습니다
1 찌매듭 17-08-30 19:38 0  
반갑습니다~~~~~
읽을 거리가 있었을까요?
다녀온지가 열흘이 다되가네요....
예전같이 피로가 더디 풀리는 것같은데 왜 그럴까요? ㅜㅜ
더 열심히 운동을 해봐야겠네요..
함께 건강하시자구요~~~~~~~ ^^//
1 어탐기 17-08-30 15:36 0  
마치 1인칭주인공시점의 단편소설한편 읽은듯합니다
노모에대한 애틋함에
짜~안해지네요!
여러장르의 낚시를 두루즐기시는 님의
의욕에 무한부끄러움느낍니다.
부디 만재에서  길이남을
마지막 여름의 자락에
예쁜 수채화한폭 그리시길...
1 찌매듭 17-08-30 19:40 0  
노모께서 요즘은 욕창이 생겨서 난리였습니다.
차츰 치료가 잘되가고 있어서 다행이죠....
9월까지는 치료가 이어질텐데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서 문젭니다...
치아가 부실하시니....ㅜㅜ
낚아온 참돔살이 연하기에 드려봤는데 맛있다시며 더 가져 오라시네요~~~
잡아온 참돔이 떨어지면 다시 낚시를 갈 구실이 생겼겠지요? ^^;;;;;
1 찌가쏘옥 17-08-30 15:49 0  
7~8년전에 올리신  조행기 에  음악이넘좋아    아직도 나나무스꾸리의      이븐나우를  가끔씩 듣는답니다 좋은글에  좋은 음악을  듣고잇으면  마음이  넘  평안해지는기분이    듣고있는 저만그럴까요  항상 좋은글에 감사드리고  건강하세요
1 찌매듭 17-08-30 19:43 0  
그 노래를 기억하시는가 봅니다~~~
매번 올려보는 글에 어울릴만한 음악도 찾아서 접목해보곤 하는데
블로그에서는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지원이 안되는 것이 있는지
나오다 안나오다 하곤하네요....
사진도 제약이 있어 몇장 빼보기도 하고요~~~~
음악이 곁들여 지고 사진도 몇장씩 더 들어 있는 블로그에서 보면 낫겠지요?!
1 모퉁아리 17-08-30 15:54 0  
  드디어 만재도에 다녀 오셧군요!!벌써 다음글이 기다려집니다!!!늘 건강 하시길 빕니다!!
1 찌매듭 17-08-30 19:45 0  
금년부터는 한 번이라도 더 다녀 오려고 서두르기로 했는데 엉뚱한 태풍이며 저수온에 너울까지 가로막아
만재도를 다닌 이래 가장 늦여름에 다녀왔습니다.
말복을 지나서야 만재도를 갔다니요????????
함께 오래도록 건강하기로해요~~~~~~~ ^^//
59 폭주기관차 17-08-30 18:50 0  
아마도 벌써 다녀오셧을텐데
조행글이 올라올때가 넘었는데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무탈하게 잘 다녀오신듯 합니다.
4번의 계획이틀어지는 그런 시간들이지난후 만재도에
입성을 하셧네요.
8월중순 열흘간의 휴가가 주어져서 만재도에 들어가기로
큰형님과 약속후 짐을 꾸려두고 기상만 살펴보고 있었는데
만재도 임선장님이 아무래도 좋지않은니 오지말라하셔서
계획이 틀어지고,자주가는 거제쪽에 연락을드려도
그곳에서도 오지말라십니다.ㅎ
참 감사한 일 이지만 낚시꾼이기에 약간의 서운함이.ㅎㅎㅎ
결국엔 군산권 타이라바와 오천권에서 참돔 흘림낚시를 다녀오고
가족들과 시간 보내고나니 열흘이 훌쩍 지나가버려서 아쉬움을
삼키고있는데 다시 어제 연락이옵니다.
목요일에 만재에 들어가자 하시는데,그러자했습니지요.
그런데 또 오늘 연락이오네요,도산 선장님이 치료차
서울에 가실지몰라서 내일 오전중에 확답을 주시겟답니다.ㅎ
참 어렵습니다.ㅎ
중간에 갈치도 한번 뻐그러지고...ㅎ 올해는 저에게 기상이
아품을 많이 줍니다.ㅎ
잘 보았구요.
다음에올라올 조행글이 더욱더 기다려집니다.
평안한 저녂시간 되십시요.
59 찌매듭 17-08-30 19:52 0  
6월말부터 짐을 꾸려놓고, 일찍 다녀와야겠다고 다짐을 했었지요....
어차피, 낚시를 좋아하는걸 막지않는 노모시기에 신경쓰지말고 마음대로 힘있을때 더 다니라고 하시면서
어차피 나는, 언제 일을 당해도 당할 사람이라며
대한민국 어디에 가있더라도 연락을 받으면 하루면 돌아 올것아니냐고 하시더군요....ㅜㅜ
아들이 돌아 오지 않았다면 자연히 치러야할 일도 미루고 있을텐데
하루 더, 있다 치루면 될 것 아니냐시기에 할말을 잃었었습니다....ㅜㅜ
미역공동작업을 하던 7월초순에는 움직일 배가 마땅치가 않았는데
어촌계장은 그렇다 해도 임 선장 배를 타면 되겠다고 했더니
작은 아저씨가 임 선장 소식을 전하기에, 개인 욕심만 내세우고 갈 수가 없어서 날씨가 좋은데도 주저 앉았었지요
그러다 보니 한치가
59 찌매듭 17-08-30 19:57 0  
쏟아지는 7월말까지도 제대로된 별렀던 한치낚시를 포기하곤,
만재도 입성날을 엿봤지만 날씨며 태풍이며 저수온에 노 선장이 가로 막았었구요....
목요일이면 2물인데 일요일 오랜만에 만재도를 다녀온 후배는
너무 추워서 갯바위에서 밤새, 떨었다고 하더군요...
수온도 내려갔는지 조황도 저조했다는데......
임 선장이 서울에 올라와 어느 병원에서 입원을 한다면 연락을 한번 주시지요?
가까운 곳이라면 한 번, 들여다라도 봐야겠습니다.....
낚시 다녀온지 열흘만에 모레쯤 갈치낚시를 가게 될 것같은데 날씨가 좀 이상하군요....
내일까지 남은 글을 올려봐야겠습니다.
막, 운동을 다녀 왔구요
편안한 숙면의 밤이 되기 바랍니다~~~~~~ ^^/
1 혈풍거사 17-08-31 08:25 0  
의료기용품점에 가시면 욕창방지 에어패드 있을겁니다
제법 도움이 될것같네요
조행기에서 제가 옆에 있는것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1 찌매듭 17-08-31 12:24 0  
그러더군요.......
요양원측에서 준비를 하여 설치를 했었는데 욕창이 생긴 자리가 발뒤꿈치 한 곳과
무릅 옆쪽입니다.... 이곳은 잘 안생기는 곳이라는데 이상하다더군요...
촉탁의의 처방도 있었고, 종합병원에 요청하여 1주일에 3번씩 방문 치료를 시작했지요.
많이 호전 되어 가고 있지만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여 더딜까요?
깊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
1 태공레옹 17-08-31 17:20 0  
찌매듭님 정말 오랜만에 댓글 다는거 같습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게으름으로
조행기나 조황을 제대로 접하지도 못하네요~

언제나~잔잔한 한편의 수필을  읽는거 같아~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노모님을 요양원으로 보내드리는거
정말 쉽지않은 결정이더군요~

저도 가족과 어려운 결정을 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더군요~
한편으론 즐겁게 지내시는 모습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1 찌매듭 17-08-31 19:38 0  
오랜만의 인낚나들인가요? ^^
레옹님도 비슷한 결정을 하셨었는가 봅니다.....
그저, 가슴속에 맷돌이 달린 것같은 일이 하나 둘이 아니겠지요?!
이젠, 마음을 비우고 그려려니, 마음편히만 생각하려고 합니다
언제 당해도 당하는 일로 가슴 아파할때가 있겠지만
결국은 우리네 인생인걸요 ㅜㅜ
좋은 저녁 시간 되세요~~~~~~~~~
1 석이 17-09-01 16:59 0  
모친에 대한 간병으로 노고가 많으십니다.
더군다나 욕창으로 고생하신다니 찌매듭님 글속에서 모친에 대한 안스러움이 잔득 느껴지구요...
하루속히 모친께서 쾌차하시길 마음속으로 기원드립니다.
오랬만에 조행기를 통하여 소식 잘들었구요, 미역작업이 끝나자마자 만재도 들어같으나 수온차이에 의한 물안개로 자잔한 손맛만 보고 9월중이나 10월중에 다시 들어갈려고 계획중인데 모든 여건이 허락할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항상 건강관리 잘하시여 오래도록 낚시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1 찌매듭 17-09-03 20:33 0  
안박사님, 오랜만이네요~~~~~~~~~~~ ^^//
만재도를 다녀가셨다는 말은 들었는데
마침, 날씨가 안받쳐 주었던가 봅니다~
노모의 욕창은 두번째 발생인데 방문 간호사가 잘하는 사람이 나와서
호전되고 있지요....
등 같은 곳에 생기면 큰일이라는데 다행히 무릅옆, 발꿈치 등리라 좀, 다행이지요....
제가 나녀온 다음주에 후배가 갔었는데 수온이 갑자기 내려가서 재미를 못보고 왔다더군요...
금년은 모기도 없는 이상해 같습니다, 막 공원을 다녀왔는데 날파리 같은 것도 적더군요.... 이상 기온일까요?
저도 시간이 되면 추석지나 다시 입성 할겁니다
지난번엔 참돔만 잔뜩 잡혔기에 돌돔 위주로 해보려구요...
가을 돌돔 살이 오르겠지요?
숙면의 밤 되십시요~~~~~~~
1 eodj1977 17-09-10 08:34 0  
안그래도 찌매듭 선배님의 조행기가 올라올때가 되었지??하면서
오히려 제가 늦었네요.

이번 조행에도 또다른 일행(?)이 생겼나 봅니다.
과연 약속을 제대로 지킬지 봐야겠네요.^^;;

그나저나 노모님께서 욕창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셨군요.ㅜ.ㅜ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 찌매듭 17-09-14 10:33 0  
금년부터는 좀 더 일찍 만재도를 다녀오려고 했는데 6월부터 벼른 것이
차가운 수온, 날씨, 태풍과 마을 공동미역작업기간이 들이 걸려서
8월에야 시간이 맞었군요...
작년에 우련히 마주친 낯선 일행이 금년에도 시간이 맞아 함께 했었군요만,
마라도며 추자도 다녀봤다기에 중굽자는 되는줄 알았는데
기본도 갖추지 못한 초보였기에 어안이 벙벙 했달까요? ^^;;
노모의 욕창은 그래도 조기발견과 치료로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 가고 있는 중입니다.
10월달의 만재도행이 이루어 지리라 기대해 봅지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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