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알탕에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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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알탕에 내리다

1 해조락 33 8,619 2017.04.11 20:15
(19금 내용이 있사오니 사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낚수가 너무 좋아 필드에서의 생각을 그대로 적은
 글이오니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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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북적되던 매장 앞이 오늘은 영 썰렁하구만
이 집은 점장부터 일 처리가 시원시원하면서 친절하고
직원 분들도 친절하게 속전으로 밑밥을 게 주는것이
마음에 딱 들어 ........
밑밥 ....크릴5  파우다3  보리5
미끼 ....백크릴1  경단1
 
<img src= 
3시에 제니스호 출항
방파제 양끝바리에서 졸리는 눈을 껌뻑이는 흰등대
빨간등대를 뒤로하고 제니스는 암흑을 헤집고 크~으앙
박부장이 다가와서는 ~ 
사장님예 오늘 선녀알탕에 한번 내려볼랍니까
       거기는 한번도 안내려봤는데 요줌 뭐가 좀
       올라옵니까
아레께 5짜 한마리 나왔다고 선장님이 그카던데예
       그라머 오케이바리
 
<img src= 
커피부터 한잔 해야지
새벽 밤하늘을 쳐다보면서 마시는 이 한잔의 커피맛
캬~ 진짜 쥑인다.......
북두칠성이 어딧더라 음~ 저건가 근데 북두칠성을 둘러싸고
있는 저 촛불은 뭐지??
뭣이 저리도 헤아릴 수 없는 촛불이 북두칠성 광장을 
가득 메웠지 혹 옥황상제가 뇌물을 받아 묵고 닭발을 내밀다
선녀들이 열 받아 촛불시위를 한다고 저러나?
어찌된게 땅이나 하늘이나 조용한 날이 없으니 .......
내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디비져도  낚수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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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내릴때 이자리를 뭣이라 그랬는데?
선녀 알이 어떻고 저떻고 그랬는 것 같은데
맞아 선녀 알탕이라 그랬는거 같어
왜 선녀알탕이라고 그래쓸까?
선녀는 하늘나라에 사는 곱디고운 처녀이고 알탕은 뭐지?
음~  알탕이라?
머리를 아무리 쥐어짜도 도통 모르겠다 이렇게 어려운
문제는 고도의 집중력으로 미적분으로 풀어야 해 .....
알이 들어있는 탕이라?
탕에는 물이 고여 있을테고 탕물은 온천물도 그렇듯
미끌 할것이니 요것을 묶어서 한줄로 풀이하면 `선녀 몸에
미끌 한 물이 고여 있는 곳`
그게 뭐지
몸에 미끌한 부위라면 콧물의 저장고 코 가 있고 그 외
또 뭐가 있지
아~  그것도 있네 심심계곡 벼랑 밑 숲풀속에 숨어있는 이슬
먹음은 그 곳 ㅋㅋㅋㅋㅋ 심봤다
그거이 신비하고 신성한 곳인데 거시기 하네
캬~  거시기 !! 
그거이 거시기가 틀림 없어!!
거시기는 알겠는데 거시기에 알이 들어 있다고?
알이 들어 있다?
절벽 골창 사이의 나무 밑에 축 늘어져 붙어있는
알집에도 2개의 알을 품고 있기는 한데 숫컷이라
그것은 아닌것 같고......
들어 있다는 것은 무엇을 집어넣었다는 얘긴데
집어넣은 것이 무었일까?
음~  선녀 거시기에 넣을만한 것은 딱 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네 그거
선녀 거시기에 그것을 집어넣었다면 뜨~아ㅋㅋㅋㅋ
내 입으로는 말 못한다 그리 쌍스러운 말은 부끄러워서
말 못한다
한자로는 가로 세로 짝대기가 십 자로 만나는 글자인 데
그거를 딱 찝어서 뭐라고 말하기 가 거시기 가 거시기 하네
확 말해버리고 싶어서 요놈의 죠디가 간질간질 했어 미치겠네
여튼 거시기가 거시기에서 치고받으며 지랄을 떨면서
게거품을 품어싸면 두 거시기 가 골병은 들어도 허벌나게
좋았겠다 ㅋㅋㅋㅋ
 
크~  이 어려운 전설의 히스토리를 미적분으로 겨우 풀었네
결론은 이렇네 `옛날 옛적에 천사가 갯방구에 살포시 내려와
푸른 바다를 감상하던 중 동네 날라리 변강쇠을 만나 몸이
후끈 달아올라 뻘건 대낮에 빨거벗고 엎어지고 자빠지고 발광을
떨다가 옥황상제께 들키갔고 갯방구가 됐뿟다`는 슬픈 전설을
간직한 갯방구
이자리에 내리는 젊은 꾼들은 조심해야 되겠다 혹
선녀가 빨가벗고 달려들며 짝때기를 붙잡고 쭉 땡기면
못이긴 척 끌려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짝때기를 꺼내가
한짝때기 했뿌면 돌삐가 됐뿌고 그거 진퇴양난 이겠네.....
순간의 선택이 운명을 좌우하는법 선녀가 빨가벗고 달려
들어도 돌보듯 해야지 돌삐가 안될라면......
특히 미얀마에서 귀국 하신 그분 걱정되네?
겨울내 빠짝 말랐던 짝때기 가 봄기운에 물이 빠짝
올랐는지 끓어오르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너무 찔락되는
것 같던데 선녀가 빨가벗고 달려들면 짝때기를 대반 마
꺼내가 한짝때기 했뿔낀데 어째뿌면 좋겠노?
짝때기는 감시 낚을때 나 들이되지 아무데나 한짝때기
했뿌면 큰일 날낀데 .......
뭐 뾰죽한 묘수가 없나
죄도 없는 짝때기를 확 뿌라뿔수도 없고 그렇다고
곤장을 쳐서 쎄리 뭉길뿔 수도 없고  푸~핫
크~  신의 한 수가 있긴 한 데
짝때기를 시멘트로 포장을 했뿌면 되겠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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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10시
오늘 어찌된게 생명체가 없노?
거참 희안한 일이네 그 많던 노래미 뽁어도 흔적을
감춧뿟네 저 물속에 무슨 일이 있나?
찌는 좌에서 우로 성질나게 꼼지락 거리기는 하는데
겉조류가 속조류 보다 빨라서 찌가 목줄을 끌고가는 것 같어
우와 뒷골 땡기네
목줄을 물고있는 놈이 쇳띠처럼 야무지게 생겼는데 왜 저리
비실거릴까?
아랫놈이 앞써서 길안내를 하는것이 도리이거널 버르장머리
없이 윗분에 뒤쳐져서 에~이 천불이 나서......
요노모새끼 머르장머리를 뜯어고칠라면 어짜면 좋겠노?
그래 제로찌로 바꾸고 큼직한 쿠숀수중찌를 달아보는거야
목줄에 G3봉돌을 물려서......
우와 저거봐라 입질아이가
오늘 처음으로 입질 받았네
휙~  덜컹 뭐가 물었다!!!!!
대가리를 미사일처럼 헤집고 촐랑되며 올라오는 조것은
...고등어 아이가!!
어 ~ 저놈 봐라 옆으로 사정없이 째네
고놈 참 똥구녕에 모터를 달아난나 힘은 장사네
꼬랑지를 꼴랑되면서 짜자작 째는 폼이 가이 일품 이고
니칸늠이 째 봐야 얼마나 째겠나.... 휙~ 손바닥에 덥썩
요새끼 좀 보소 비맞은 새 새끼 봉알 떠는 것 보다 더 떠네
얼마나 떨고 나부되샀는지 손가락이 다 얼얼하네
장갑을 오늘 첫 마수했는데 비늘을 털어서 장갑에 허옇게
쳐바르고 요것을 대만마 집게로 귓통배기를 디지도록
쎄리뿔라 마
요게 디질라고 사람 성질 건드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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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짜던지 큰 거 한마리 걸어야 될낀데....
얼마전 비진과 용초에서 52급 감시가 3마리나 나왔다고
그러던데 내도 5짜감시 한마리를 걸어내야 안되겠나?
영등 할미요 비나이다 비나이다 어짜던지 5짜 한마리만
안겨주소 나무관세음보살.......
헉~  그래뿌면 또 테크늄.....
5짜 감시를 상상하니 디비자던 욕심이 또 꿈틀거리니
이늠의 욕심이란게 끝도 한도 없으니.......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르는 법
누군가 그랬던가 반줌의 욕심은 마음을 즐겁게 하고
한줌의 욕심은 마음을 병들게 하며 두줌의 욕심은
무덤으로 가는 길이라고........
마음이 병들어서야 되겠는가........
이나저나 시간은 다되가고 입질은 없고 미치겠네

<img src=  
 기분에는 뭔가 큰 거 한마리가 덜컹 물것같은데
기분만 그러면 뭐하노 맨날 헛빵인 데....
내는 왜 예전이나 지금이나 이모양 이꼴에 제잘곱베길까?
이늠의 머리에 돌삐만 들어 있어 그런가?
낚수를 시작하면서 부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격으면서 감시 다운
감시를 낚지를 못했고 아직까지 그이유를 깨닫지 못했으니.....
공자께서는 깨침에 있어 자신을 곤이지지자(困而知之者) 라 했고
`고난을 격고도 깨닫지 못한 사람`를 곤이불학자(困而不學者)` 즉
실패자 라 그랬는데 내가 그런 낚수꾼....
어째 돌삐 머리에 다이아몬드 하나 가 박혀 있나 공자 말씀이 퍼떡
떠오르 게 기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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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공자는 어느나라 어느시대 사람이지?
에이 뜨발 공자고 나발이고 오늘도 헛빵이다
딱 꼬등어 입질 한번 받고......
짐이나 싸들고 집에나 가자
앞으로 내보고 선녀알탕에 내리라고 그케봐라 짝때기를
확 뿌라뿔끼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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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댓글
1 해조락 17-04-17 11:55 0  
반갑습니다
이십년 전에도 낚수를 하셨다고예 그라머 낚수 실력이
어마어마 하시겠네예......
비진도 선녀탕이 맞습니다
지인분들이 하도 선녀알탕이라 그래싸서 선녀알탕 인 줄
알았네요
포인트를 정확하게 알고 계시네요 이전에 탕을 디게 휘비
판는가 봅니다.말씀데로 그날 끝바리 쪽으로 채비가 밀려
목줄 한롤를 다 썼뿌러습니다.다음번에 24번에 한번 내려 봐야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공주의남자 17-04-17 13:38 0  
선녀알탕의 전설을 미적분으로 풀어 버리는
해조락님..
무서운 사람  이네요 ㅎㅎㅎ
정말 재밌게 보고 갑니다.
1 해조락 17-04-18 10:23 0  
반갑습니다
미적분 예.... 이전 학창시절에 미적분은 맨날 빵점 맞아심니다 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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