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정기정출 다녀 왔습니다~
매번 통영에서 정출을 진행 하다보니..
멀리 부산에서 오시는 클럽 형님 동생들에게 미안한 맘에..
여러 회원님들의 작은 배려심으로..
이번엔 부산으로 출조지를 선정했습니다.
그 쪽 조황이나 정보는 잘 몰라
클럽내 부산회원이신 영훈형님에게 선단과 출조지 선정을 다 부탁드리고..
2월 정출은 홀가분하게 여행한다는 맘으로 출조에 임했네요.
두둥~!!
2월 정출 출전지는 다대포 나무섬...
많은 포인트가 난재해 있고 정보에 의하면
학꽁치 조사님들이 어마무시한 사이즈들로 쿨러조황을 한다는 소문을 듣고..
이번 정출은
"감성돔을 포기하고 학꽁치 잡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한마리 눈먼 대물이 물어줄거라 예상하고..
대상어를 감성돔으로 결정~!
모든 회원분들은 전날 내려가서 술 한 잔 나누시고
만나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계셨다지만...
일하고 가야하는 내 처지에..ㅜㅜ;;
최대한 빠른 새벽에 일 마무리하고
통영에서 함께 가기로 한 슬기동생과 새벽2시에 만나
함께 차타고 부산으로 고고싱~!!

도착하니.. 3시 30분을 조금 넘겨 도착...
근데.. 부산은 처음가는거라..
밑밥이나 소품을 구비할 점빵을 찾으려 했는데...
힝...ㅜㅜ;;
우리가 가는길엔
아.무.것.도. 없.다..
결국..
출조점에서 간단한 소품과 밑밥&미끼를 준비해 봅니다.
하나파워 집어제와 마끼크릴4장..
미끼는 크릴&옥수수~!!
준비다 마치고나니..
부산만의 특징을 알게된게..
5시땡하면 배가 출발한다고...
우린 1시간 가량을 더 기다리면서 또 다시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고
이번 정기정출의 목적은 대상어도 좋지만..
우린 친목도모를 위한거니..
아는 사람끼리 내리지 말기로 하고
오늘 처음 온 회원분들 어색하지 않게
신입회원과 정예맴버와 섞이도록 사다리 타기~!!

하핫~!
회원분들 실명이..
모자이크 따위는 하지 않습니다..ㅋㅋ
원래 16명이 출조에 임했지만..
출조 전날 급히 비지니스(?) 때문에 몇몇분께서 불참을 선언하셔서
이번 정출은 12명으로
2인1조 총 6개 조로 하선을 하기로 합니다.
낚시보다 직장이 중요하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정출은 포기해야 합니다..^^
멀리 대구에서 오신 형님들.. 많이 피곤하셨죠??^^
고양이와 놀고있는.. 클럽내에 최고 막둥이...ㅋㅋ
통영에서 나 태우고 내려온다고 고생한 은별이 아빠~^^
개그담당 한이~!!ㅋㅋㅋ 너의 매력은 무한대야~!!!
그리고 부산에 형님들이 사장님과 포인트 이야기와 철수 시간등을 조율합니다.
블로그와 조행기를 위해 이리저리 사진찍고 있는... 그 때..
낮익은 얼굴~~이 똬악!!!
엇~~ 잘생긴 쿠마몽~ 정우동생이 오늘 출조는 함께 못하지만..
회원분들을 위해 찌를 무려 7개나 찬조하고
좋은 조과 있기를 화이팅 외쳐주고
배타고 나가는 순간까지만 함께 해 줘서 너무 감동이였다는!!
우리 클럽 회원분들..
너무 정이넘치고 이런 훈훈한 모습들이
저를 더 힘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일로 함께 하지 못했다고..
통영에서 수일이 동생이 미안한 맘에
낚시장갑과 조끼에 거는 낚시수건..
그리고 000찌 2개를 찬조해 주시면서
상품이 무려..11개~!!!
어찌.. 12명 출조하는걸 알고 그랬는듯...ㅎㅎㅎ
정출오신 모든 분들 하나씩 나눠가질 수 있게 되었네요..^^

어느덧 출조시간이 다가와서
서둘러 300미터 정도 골목길을 돌아가며
짐을 실은 구르마를 끌고 방파제 선착장으로 이동합니다..
출조점 앞에 서 바로 배탔던 통영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지만..
나름 신선한 즐거움 이였네요..
비와 바람으로 출조길은 좀 험난하네요..
아침 해가 뜨면 비가 그친다는 예보니까..
별 걱정없이 모두들 설레이는 맘으로 출발해 봅니다~!!!
이번 부산 정출을 여러모로 신경 쓰시며 준비해주신..
영훈이 형님...
개그맨 한이랑도 한컷~
거제에서 가성비 짱인 주황색 우의를 입고 온 재현이와도 한컷~!!
(다음에 주황색 비옷 하나 꼭 구해 주기로 약속~!! 완소 아이템ㅋㅋ)
포인트에 한 팀씩 안전하게 하선하고
나는
대구에서 오늘 처음 정출 첨석하신 경수형님과
촛대바위 17번자리에 하선했죠...
근데...
비도오고 미끄럽고
포인트가 너무 좁아서 일단 짐을 그대로 벽에 붙여두고
날이 밝을 때까지 커피 한 잔하며 기다리기로 결정을..
오늘 처음 뵈었지만
함께 내려서 형님과 해 뜰 때까지
1시간 넘게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친해졌지요..^^
다음 정출 땐 더 친해 질 겁니다~!!ㅋㅋㅋㅋ
동이 트고 구름이 서서히 걷어지고...
이제부터 열심히 낚시해야겠지요??
포인트 정면...
포인트 왼쪽으로 부속섬들이 멋지게 펼쳐져 있네요...
포인트 오른쪽은 직벽으로 되어있어서 멀리 섬이 보이게 찍고 있는데..
헉....
개그담당 한이가 ㅋㅋㅋ
역시..넌.. 참 ㅋㅋㅋㅋㅋ
우리포인트 직벽을 사이에 두고 하선 했네요..
대물이 나올 시기이기에..
로드는 1.5호대로 준비~!!
하이퍼 3000번 스플 썬라인 3호 원줄
브이하드 1.75호 목줄로 시작..
이도수제찌 3B 여부력을 가진 2호찌
속곡수중찌-2.0호
목줄 4미터에 비봉돌 2개 분납
감성돔 빨간바늘 3호
미끼는 크릴과 옥수수
발앞수심이 8미터~10미터...
조금만 벗어나면 18미터가 훌쩍 넘는 직벽 포인트..
내가 좋아하는 직벽이지만 전유동채비로 하기에는
온 바다를 가득매운 학꽁치의 성화에 힘들어서 반유동으로 해 봅니다.
요즘 다대를 찾는 많은 조사님들은 학꽁치 잡으러 많이 오셨던데..
오늘 너는 나의 대상어가 아니다..빠~~~이~!!^^
그리고 곧이어 올라온 씨알 좋은 볼락...
사진은 못찍고 바로 살림망에 슝~!!
씨알급 볼락을 보고 오늘 뭔가 좋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경수형님이 직접 살림망에 넣어서 옆에 묶어 주시고~
나는 계속 열심히 감성돔이 들어오길 기다리며 집중 또 집중..!!
하지만.. 어이쿠...
용치 노래미...ㅜㅜ;;;
뭐지...이러면 안되는데..ㅠㅠ;;;;
옥수수는 쓰지도 않았네요......
용치 노래미 이후로...
크릴이 계속 살아오고...
학꽁치도 잘 뚫고 내려 가는데...
바닥엔..
감성돔이 들어오지 않은건지...
처음 잡았던 씨알급 볼락은.. 한마리가 전부였는지...
계속... 크릴이... 달려있기만 하네요..ㅜㅜ;;;
형님도..
낚시에 집중이 되지 않으신지..
수신이 잘 되지 않는 폰만 애타게 바라보시기에...
1시 철수인데...
형님과 난 12시에 포기를 합니다..
조류 흐름도 없고...
더이상의 낚시는 피로감만 올 것 같다는 결론..
다시 통영으로.. 형님은 대구로 올라가셔야 하기에..
빠른 정리를 합니다.
좁은 자리지만..
두레박 몇 번 떠서 물청소 다 하고..
터지지 않는 폰 안테나 한 개라도 떠 주길 바라며 이리저리 휘둘보네요..
1시간 가량. 좁은곳에 앉아있지도 못하고 서있었더니...
아쉬움 가득해야 하는 철수배가
유난히 오늘따라 반갑네요..ㅎㅎ
모두다 철수길에 오르면서.. 서로의 조황을 묻는데...
ㅎㅎㅎ
역시나.. 클럽 정출은.. 몰황이 많다지요??
개개인으로보면 다 프로급 실력을 가진 낚시꾼인데..
정출만 오면 왜 이렇게 못 잡는 걸까요???ㅎㅎㅎ
비록 대상어는 못봤지만..
돌아오는 길에도 우리 클럽 회원들은 웃음꽃이 활짝 피네요..ㅎㅎ
못잡아도 뭐가 그리 좋은지...
다들 하하 호호 즐거운 맘으로 철수 합니다.
왔던 길을 다시 구르마 끌고..
영차 ~어영차~!!
점빵으로 막내들이 운전하고 형님들은 채찍질 하네요.ㅋㅋ
개그담당이 살림꾼으로 업 변경!~!!!
반찬 필요하신 분 봉지들고 오세요~!!!
잡어지만. 씨알좋은 학꽁치 마릿수 잡아서
손질 직접해서 한 분 한 분 또 챙겨 주는 울 한이...
역시.. 착해착해~!^^
구이용.. 초밥용으로 다 손질해서 나눠드리고~
받아가신 분의 학꽁치 초밥 인증샷~!!!
대.단.해.요~!!!!
일요일 하루 고생하신 다대 대흥낚시 사장님(?)..선장님(?)...
하루 고생하셨습니다~~
잘 놀다 돌아왔네요~!!^^
그리고.. 역시나 빠질수 없는 어묵타임~!
고기 손질한다고 고생했다 한아..
마이무라~!!!ㅋㅋ
단체샷 남기면서...
우리 클럽의 2월 정기 출조는...
이렇게 다대 나무섬의 학꽁치 쿨러조황과
쓰레기 청소 1등의 훈훈한 청소 사진으로 마무리 합니다..
초인트 도착하니... 아쿠..... 왜들 이러셨나요..ㅡㅡ;;;
울 회원분들이 싹 모아뒀다가..
낚시 끝나고 다 정리하고 담아왔네요~
쓰레기 양이 어마어마 합니다.ㅡㅡ;;
부산 다대가시는 낚시인들도 본인 쓰레기는 양심껏 가져 가세요...
피곤함에 통영 거제팀은 거가대교 휴게소에서 간단히 식사를...
그리고..
부산분들끼리 조촐히 뒷풀이 하시면서..
3월 정기출조를 또 기대해 봅니다...
울 "Team. Wannabe" 클럽 모든분들..
격하게 사랑하구요~^^
늘 즐겁고 재미있는 출조길이 되길 바래봅니다~!!
3월에 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