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조 조도 조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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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조 조도 조행기입니다.

1 잃어버린살림망 13 7,533 2017.01.07 19:08
조도를 아시나요?

남해 미조에서 도선을 타고 가면 만날 수 있는 작은 섬입니다.

다른 섬에 갯바위를 타다가 철수 할때 가끔 가깝게 지나쳐 가는곳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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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맑은 날...

조도의 본섬을 지나 가는데 

테트라가 보입니다.

어...그런데

테트라에 뭔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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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발판이구나...

그렇다면...저 발판은 낚시인을 위한것이겠지???

저정도 튀어 나와 있다면 거의 갯바위 직벽 처럼 낚시 하는 상황과 같겠구나...생각을 하며 다음에 

꼭 한번 가기로 마음을 먹었던 중.

장사도 안되는데 하필이면 아침 일찍 일어 나는 어느 날이었습니다.

오늘이 기회다...

배 시간도 알겠다...

한번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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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는 조도와 호도를 다니는 도선입니다.

조도는 큰섬과 작은 섬으로 나누어져 내리게 되어 있으며 

호도는 한군데에서만 내리게 되어 있더군요

배를 타고 사무장에게 물어 봅니다.

조도에 테트라에 발판 있는곳이 어디냐고...

작은 섬이라 하네요...

일단 가 봅니다.

그런데 호도에도 이런곳이 있더군요.

저는 호도를 지나 갈때 유심히 본적이 없어서 호도에도 테트라 발판이 있는지는 이때 처음 알았습니다.

몇일전에 낚시방 사장에게 물어 보니 요즘은 호도에서 고기가 나오고 조도는 잘 안나온다 카더라 통신을 들은바...

마음이 심란해집니다만 

처음 계획 한 조도로 가기로 마음 먹습니다.

아무튼 생각 한건 조도..

배 안에 들어 가니 여러 정보글들이 보입니다.

이런건 남겨야 조행기지...하며 별 생각 없이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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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사진이 여행객들에게는 아주 좋은 정보가 될듯 합니다.




꼭 한번 자세히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입장료가 만원이라 합니다.

여기 낚시를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가시려면 머리를 써야 할것 같기도 합니다.

한명이 총대 매고 낚시비 내고 한명은 관광객인것처럼????ㅋㅋ

뭐 이래 저래...10분이 흘러 조도에 도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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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 어촌계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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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 포인트에 도착 하고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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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부실해 보이지만 무너질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슬슬 채비를 하려는데....

바람이 갑자기 거세어집니다.

그리고 채비를 하다가 밑밥을 좀 뿌려 놓을려고 보니 밑밥 주걱이 없습니다.

밑밥 주걱...

하..............................

어쩌지?

물통을 잘라서 밑밥을 칠까?

손으로 잡아서 던질까?

고민 하다 보니 소품 통에 카고가 두개 있습니다.

오늘은 카고를 해라고 상황이 이렇게 되는건가???생각 하며 

어쨋든 낚시를 시작 합니다.

두개 채비를 끝내고 던져 놓는데

멸치배가 초고속으로 지나 갑니다.

아마 바깥 날씨가 안좋아서 쉬러 들어 오는가 봅니다.

통영 영운리에서 땟마 낚시 하다가 멸치배 만나본 사람들은 

멸치배의 위엄을 잘 알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서로가 뒤질세라 진짜 날아 가듯이 배를 몰고 지나 갑니다.

그렇게 멸치배의 행렬은 20대 가까지 지나 가고

에이...씨,,,내가 고기라고 해도 안물겠다 생각 하며 

답답해 하는데 

진짜 먼바다가 상황이 안좋은지 조도에서 미조를 바라 보는 자리조차

너울이 거세어집니다.

백파가 자세히 봐야 한 두개이던게

이젠 30개 50개가 한 눈에 보입니다.

낚시 시작 한지 2시간 여만에 철수를 결정 합니다.

그런데 돌아 갈려니 배편이 애매합니다.

12시 10분.....

지금 시간은 10시가 조금 지난 상황

대를 접습니다.

오늘은 날이 아닌데 내가 잘못 선택 한것 같습니다.

왠지 억울합니다.

뭐 그래도 시간도 많이 남았으니 섬 구경이나 한바퀴 해 보자고 마음을 먹고 채비 정리 후 

선착장 앞에 장비를 내려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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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장이라...

이 섬에 왠 샤워장??공동 목욕탕인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지도를 다시 보고 한바퀴 돌아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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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


배 내린 바로 뒤에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어이가 없어집니다.

게다가 모래가 아주 곱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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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도 깊어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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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보물을 찾은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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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이거 잘만 응용하면 가족 데리고 낚시 할수도...

여름에 오면 대박일것 같기도...

뭔지 모르겠지만 그냥 머리속에 뭔가가 막 지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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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지도를 다시 보시면 감이 오실겁니다.

해변 모래사장....

전 이걸 처음에 못 봤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도장계길 뒤에 튀어 나온곳이 가을시즌 유명한 감성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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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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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 하기 좋게 길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날이 추워서 추천 하기는 어렵지만 

인낚인분들이 보시기에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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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삘이 오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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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댓글
1 삼천포등대 17-01-07 20:36 0  
방파제는 고기 잘나옵니다~ 지금계절에 북풍이나 북서풍이 불면... 힘듭니다! 대물급도 기대할만한 곳이니 추천입니다^^
1 잃어버린살림망 17-01-07 22:48 0  
조도보다 호도가 고기 많이 붙었다고 하더군요
호도에도 같은 형태의 테트라에 발판이 있다고 하니 다음 리뷰에는 호도를 한번 가 볼까 합니다.
1 길잃은갈매기 17-01-09 00:07 0  
네 다음 리뷰는 호도 테트라 부탁합니다
낚시 가면 보통 2박 3일인데
갯바위 보다는 접근성 좋은 섬마을이 땡깁니다
관심이 가져지네요 ^^
 
70 캄피대 17-01-08 14:20 0  
소중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쪽지로 질문 드렸습니다 ^^
1 길잃은갈매기 17-01-08 15:47 0  
개인적으로 저런  발판을  안전하게 만들어 놓고 
청소비 입장료받는건  나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낚시배타고 들어가는 허접한  갯바위보다는  나을듯합니다
마을안이라 보니  갯바위 보다는 편의 시설도  좋를테고
1 잃어버린살림망 17-01-08 22:53 0  
작은 섬이라....편의 시설은 거의 없습니다만...
진짜 아무것도 없는 갯바위보다는 좋죠
23 그그림자 17-01-09 11:40 0  
와~우 정말 멋진곳 입니다.
등잔및에서 보물을 찾은듯 합니다.
낚시도 해야겠고 가족과도 함께해야겠고 딱인듯 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늘 즐거운 출조길 되세요.^^
59 폭주기관차 17-01-09 20:10 0  
와우!!!
알차고 멋진 조행기가 올라왔네요.
조도의 모든정보들이 한눈에 쏘옥들어옵니다.
가족여행으로도 참 좋을듯하구요.
조사님이라면 낚시를 겸한 여행도 좋겟네요.
무엇하나 빠짐이없는 멋진 조행기~ 덕분에 즐감하였습니다.
다음  호도 조행기도 기다려집니다.
잘 보았네요
1 허주 17-01-11 10:30 0  
새섬(조도) 범섬(호도) 쑥섬 외섬 목과도 노루여 등
여러 섬과 여로 이루어진 남해안의 다도해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보물섬(남해도) 중에서도 절경에 속하는 지역이기도한 곳이 미조 다도해 입니다.

비록 이곳이 선비의 과도한 인상이라는 이유로
 낚시인들에게 외면을 받기도 한 곳이지만
무조건 그들을 비난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논하는 지향하는 바가 이러한 류의 글이 되어야 합니다.

힐링과 낭만 삶의 여유가 느껴져 아릅답습니다.
여기 대부분의 인낚회원들은 어부가 아님을 자각할 때 지향하는 바를 알려주는
좋은 글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 노란케미 17-01-16 11:24 0  
여행객을 위한 좋은 정보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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