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의 백수생활중 갯바위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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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의 백수생활중 갯바위 낚시

1 하얀오후 18 4,854 2016.11.21 17:19
안녕하세요 대구 초보조사 하얀오후 입니다.
오늘은 한 상황에 대한 조행기가아닌  저에겐 소중한 추억거리로 남길 바라면서  6개월의 조행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2016년 6월 1일...충청도에서 대구로 직장인으로 내려와서 직장다니고, 장사한지 딱 12년만에
과중한 스트레스를 핑계삼아, 집사람과 80%의 협의끝에 모든 것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가게 인계후
받은 권리금중에 일부를 낚시장비에 투자 및 출조비용으로 사용하겠다고 합의끝에 낚시를 시작
6개월간 총 80여회의 출조가 이루어진듯 합니다.
제일 큰 몫을 해준 인낚의 영향이 가장 컸구요
장유아디다스님.제림여님,도라님,입질의추억님?
아직도 제림여님의 조행기를 보면 한번 따라가보고 싶은 깊은 충동이 샘솟습니다.ㅎㅎ
출조방도 한몫, 동호회 카페도 한몫,친절한 선장님도 한몫 했던것 같습니다.
도움을 많이 받고 배운것도 많고 개인적으로 감사드립니다.
 
1. 장비빨
  처음 방문한 낚시방에서 국산 낚싯대부터 장비.신발을 구입후  남들 장비와 인낚에서 눈팅후
  장비를 모두 버리다시피 지인들에게 무상 방출~
  낚시방을 무시하는게 아니고 시내에 작게 있다보니 제품이 없어요 ㅠㅠ
  분명 어느정도 투자할 마음이 있으니, 좋은것좀 추천해 달라해서 산제품들인데 후후~
  그 낚시방 다시는 안갑니다...
 
  그래서 인낚 폭풍 검색 및 유투브 김문수,박진철,박갑출 모든 방송 시청
  그리고  영입한 제품군들... 남자는 장비빨로 승부한다는 신념하에 ㅋㅋㅋ
 
  1. 시마노 베이시스,극상,스텔라,금콩(콘퀘스트),갯바위단화,뜰채
  2. 다이와 왕아 ags, 토너먼트,가방,구명조끼,보조가방,기포기
  3. 가마가츠 경기치누3
  4. NS 루어대 3종
  5. 아티누스 낚시복+바칸세트, 쯔리겐 바칸세트
  6. 찌제품은 어귀신막대찌 쯔리겐 벵에용, 감성돔용, 야영장비 일체
  7. 동호회 카페에서 새것같은 중고 15테크늄 <-- 10월말에 구매한듯
 
 1번~3번까지 처남도 낚시를 다닌다는 말에 두세트씩 구입했기 때문에 큰거 한장 시원하게 쓴듯 하네요
 장비도 갖추고 낚시갈 자금도 확보하고 차량도 있지만 문제는 여기서 부터 문제더군요
 평일 같이갈 사람이 없다보니 어떻게 낚시를 해야하는지 방송만 보았지 막상 갯바위에 내리면 어떻게
할것인지에 대한 답이 안나옵니다..ㅋㅋㅋ
그토록 봐왔던 방송도 하나도 기억이 안납니다..
단 시간에 스파르타식 공부를 했더니, 이게 벵에용인지 감성돔용인지~
 
6월초
 1). 어디로 던질것인가?
     방송에 보던 그런곳이 없습니다.ㅠㅠ  있을수가 없지요 후후~ 무조건 앞으로만 던집니다.
2). 채비를 어떻게 할것인가?
    원줄을 몇호로 써야하는지, 목줄길이, 바늘홋수, 무슨찌를 써야할지 ㅋㅋㅋ
    정말 장비만 좋았지, 채비는 허접중에 허접 그자체로 낚시를 해봅니다.
    풍덩풍덩, 밑밥은 사방팔방에 던지고~
    초릿대는 야영 1번 갈때마다 한개 뿌라먹고
 
    주변 낚시 프로급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아는 지인이 없다는게 이렇게 비통할수가 ㅠㅠ
    매듭도 잘 못해서 풀리는 일도 자주 발생..
    하지만 위로가 되었던 것은 야영장비 및 먹을거리는 충분히 준비해가서 야영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스트레스라고는 고기가 안잡히고 채비를 못해서의 스테레스만 있지
    바다 구경도 못해본 충청도 촌놈이 바다구경 실컷하고 파도 소리 들으면서 음악들으면서
    너덜너덜 걸레짝같이 뜬 용치 놀래기 회 한점에 소주한잔 하고 잠을 청하니 얼마나 행복했겠습니까?
    갯바위에 있는 자체가  그야 말로 신세계였습니다.
 
6월 10여 차레 출조 후 6월말쯤 방송을 다시보니 이제 좀 이해를 할듯 합니다..ㅋㅋㅋ
그러더니 거제도 지세포가서 작지만 벵에도 잡아보고, 욕지도 가서 준수한 씨알의 벵에도 잡아봅니다.
기분 좋더군요.. 잡은고기 바리바리 싸와도 봅니다.
집사람에게 자랑도 하고, 처남한테 자랑도 하고, 집에와서 같이 회떠서 한첨씩 하고..
그런데 맛이 없더군요 ㅠㅠ
맛이 없던 이유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벵에가 감성돔 대비 맛이 차이가 있는건 아니지만 회뜨는 기술이 없다보니 피빼기나 얼음물  이런건 안하다보니
이것 역시 주변 낚시인이 봤더라면 얼마나 웃기겠습니까? ㅠㅠ
 
7월 부터 다시 정비를 시작합니다. 방송보고 좋다는 찌 다 사보고..머 원줄도 목줄도 바늘도 채비도 새로꾸미고
실력의 문제였지만 밑밥주걱이나 찌 하물며 바칸세트까지 쯔리겐으로 싹 업그레이드 해봅니다.
출조갈때 마다 출조비용은 아무것도 아니고 장비 업그레이드 비용 무자게 들더군요
결전의 욕지도 출정~
아~ 벵에 잘 잡힙니다.......30센치를 선외하는 묵직한 벵에돔
아~ 밑밥 잘 던져 집니다....... 자신감 충전 회복 ㅎㅎㅎ
신나게 다녔습니다. 대구~통영 왕복 310km
이때 제차는 그 기름 많이 먹는 하마 체어맨w 우캬캬~
 
8월 벵에는 몇번 잡아봤더니 다른걸 잡아보고 싶습니다.
참돔찜이 그렇게 맛나다고 하길래......와이프에게 자랑질 하고 싶습니다.
조황란 보니 참돔도 잘 나오는듯 하드라구요.......그래 참돔이다. 40센치급 탈참을 목표로
그땐 탈참인지, 자연산인지 그런것도 모름
욕지권 도전!! 1주일 간의 야영 (물론 들어갔다 나왔다 했습니다.)
1호대로, 그것도 막대찌로, 밑밥은 방송보고 물돌이 타임 30분전에 크릴,집어제 한박스씩 부었습니다.
보시는 분들 웃기죠? ㅎㅎㅎ
잡히겠습니까? 안 잡힙니다..ㅎㅎㅎ
설령 밑밥동조가 되었다 해도 채비는 다른곳에 가있기에
벵에와 완전다른 참돔 낚시
몇차레 낚시 후 잡아본 참돔 회맛....읔....
구이며 찜맛 우리 집사람 음식솜씨를 알기에 맛볼 의향이 없습니다.
찜과 구이가 맛이 뻔할듯 합니다. 바로 포기 합니다.
참돔이여 안녕~~~~~ 그리곤 다시는 참돔 안합니다.
지금도 참돔 잡으면 버립니다.
누가 참돔 기기막히게 맛보여주지 않는한 ㅎㅎㅎ 에이 그래도 안갈랍니다.후후~
 
그리고 찾아온 더위
몸도 마음도 지치더군요...갯바위에 내려 해가 떠오르기도 전에 흘러내리는 땀방울에
보름정도 쉰듯 합니다.
일을 다시 할까? 경기도 안좋지만 저희 부모님께서도 날 더운데 이왕 쉬는김에 푹 쉬라고 위로를 ㅎㅎ
 
9월쯤 인낚 조황란에 대구 출조방이라는곳이 있더군요.
워낙 실력이 없다보니 조심스레 두군데 문자 보내봅니다.
한곳은 연락이 엄청 늦었고, 한곳은 바로 전화가 왔더라구요..대구피싱가이드 ㅋㅋㅋ
벵에같이 치러 다니면서 사람들 한둘 알다보니 출조방이 편하드라구요
운전도 안하고 비용도 비싸다면 비싸지만 혼자 다니는것 보다 싸고~
그러면서 찾아온 또하나의 장비 업그레이드 바로 감성돔 채비죠..
이때는 머 돈이 별로 안들데요...대부분 장비가 있으니~
한번은 야영, 한번은 출조방 열심히 따라다녀 봅니다.
선상도 무지하니 갑니다...뗀마도 무지하니 갑니다....
가장 활발하게 다녔습니다.
동호회 카페는 맨날 두족류만 출조를 가다보니 동회회 활동이 적어지고 출조방 비중이 늘어납니다.
 
10월 선상,뗀마,출조방 갯바위 무지하게 갑니다..
연락들 안하고 가도 주구장창 찾아가니 선장님들 좋아라 하십니다..
키쿠쯔리인지 평가단에도 선정되었습니다..
감생이 정말 평생잡을 만큼 잡은듯 합니다. 큰놈은 못잡았구요..지금 생각해보면 큰놈 나올 시즌도 아니였구요..
가급적 주말은 제외하고 날씨만 받쳐주면 출조했으니 당연한 결과일거고...
주중, 물때 좋을때 혼자서 하는 선상..죽입니다..^^
잡으면 아는 동생네 가게가서 오븐으로 전부 구이해서 지인들 초대해서 같이 먹었습니다.
정말 잘 먹더군요 흐뭇^^
가끔 떨어질만 하면 고등어,전갱이 가져와서 처형네와 저희집으로
여수,통영,남해,고성을 두루 섭권 
부산권, 전라도 원도권 빼고 다 다녀본듯 하네요
 
11월 어느날 출조방을 통해간 두미도
한수 합니다..43cm
아래 가방보시면 새 가방인데 얼마나 출조를 했으면 바닥이 저렇겠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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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 가게가 문닫을 시간이 되어가서 가게에서 시메 합니다.
처남부르고 허접되던 회뜨기 보다는 좀더 능숙하게 회떠서 소주한잔~
그러더니 집사람 조심스레 말 한마디 하십니다.
 
마눌 : 자기야 이제 고기 그만 가져오면 안되?
나 : 왜?
마눌 : 비린내만 자꾸 나구 별로 맛도 없고, 피곤하고 귀찮어 ㅠㅠ
나 : ㅡㅡ
 
그렇습니다..그 어떤 진수성찬도 매일 맛보면 맛이 없는법
좋아하지도 않는 물고기 매일이다시피 가져오니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냉장고를 보니 그대로 있는 고등어,전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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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가 동호회 카페에서 동행줄조를 제한 하길래 출조한 삼천포 문어 낚시
 워낙 두족류를 사냥을 좋아라 하지도 않고 만지지도 못하는 성격이기에 기대감 제로로 출조
 문어인지, 밑걸림인지, 잘 구분도 안가고...
 그래도 제가 2마리인가 잡은듯 하고, 옆 동생이 2마리인가 주더군요..
 처음 잡은 두족류이다 보니 집으로 가져옵니다.
 제일 큰놈 한마리는 아직도 시집 안가시고 계신 처형을 드리고
 집사람이 삶아 주더군요...
 먹어봤습니다.........헉 @@
 맛납니다.....결국 막거리 한병에 문어 3마리를 순식간에 집사람과 흡입했습니다.
 
 이틀후 또 갑니다.
 이제 문어 입질이 먼지 알듯합니다.......몇마리 잡았습니다.
 처남에게 모두 양도하고 그 다음날 전화 옵니다.
 문어 환영!!!  감생이,벵에 사양!!!
 
 이틀후 또 갑니다.
 처남이 삼천포까지 왔습니다.. 문어 받아가려고..친구들과 함께 왔네요
 
 이틀후 또 갑니다.
 이제 다른배를 탔습니다..일명 문어전문 출조배
 별로 못잡았습니다만 먹을만큼 잡았습니다.
 
 이틀후 또 갑니다.
 좀 잡았습니다.....이제 삶아서 나눠줍니다..
 집사람도 많이 잡아오라 합니다.
 
아 이제 문어시즌도 끝나는데 아쉬움이 너무 듭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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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할때가 왔습니다.
 집사람과 약속한 출조비용이 바닥나고 있기때문에 이제는 다시 12년 동안 일을 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선 낚시를 안한다고는 할수 없고
 아래 문제로 인해 갯바위 낚시를 접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사용한 갯바위 장비를 집사람과 의논 후 처분 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일산 갯바위 장비만 처분하자, 옷과 신발 구명복은 내가 입던것이니 팔기도 찜찜하니 제외
 선상낚시와 최소한의 국산 1호대,1.75대 갯바위 물품,두족류 사냥에 필요한 장비를 제외하고 
 인낚에 올려놓자마자 전화가 오기 시작하더니 30여통의 전화와 20여통의 문자가 계속 옵니다.ㅠㅠ
 결국 착하신 부산 조사님에게 일괄 매도가 되더군요
 
 낚시는 많이 잡고,큰거 잡고, 좋은 고기 잡는거 당연히 중요합니다만
 이것은 어부와 꾼과는 차이를 두워야 합니다.
 환경파괴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꾼들은 어부처럼 생존권이 달린 문제가 아니라 레져의 한 부분일테니
 지금까지 경험하면서 본 꾼들을 본 단순 저희 의견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1. 쓰레기 부분
 꾼들은 단순하게 낚시를 갯바위,선상으로 나뉘게 됩니다.
 인낚이나 동호회나 꾼들이 크게 추구 하는 부분이 뒷정리,청소일듯 합니다만
 
 갯바위나 방파제 보면 정말 욕나올 정도로 더러워 죽겠습니다.
 갯바위 낚시를 접은이유 1순위이기도 하고요
 
 내가 이짓거리 보려고 갯바위 낚시했나~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지 처먹고 사용한 쓰레기 좀 챙겨가면 안되십니까? 
 가끔  꽝치고 나올땐 자기도 짜증나서 치우기 싫다는 분들도 계십니다..이해 합니다만
 몇몇분들은 무지하게 노력하고 있지만 몇몇분들은 노력을 전혀 하지 않으니
 꾼들이 다 함께 욕먹는 이유일 거고요.........변명하지들 마세요..
 10경찰이 1도둑 못잡는말 있습니다.
 근성 자체가 바뀌지 않고 대놓고 욕먹지 않는한 절대 개선 안될일 입니다.
 
 일명 생활낚시가 유명한 방파제에 차단막 설치하는거 많이들 보실겁니다.  전 적극적으로 찬성합니다.
 제가 만약 방파제 앞에 생활하면 저 꼴 보기싫어서라도 마을 이장한테 이야기 해서 차단막 설치할듯 합니다.
 자기집 앞에서 깨끗하게 해놓고 가도, 농번기다 머다해서 차량들 다니니 불편한데
 술처먹고 떠들고, 쓰레기 다 버리고.
 유명하다는 고성방파제들 가보세요.. 오바이트 나올정도로 심하고, 쓰레기 더미에 대물쥐 보셨나요?
 
 몇몇분들은 노력하고, 몇몇분들은 안한다고 언급했는데
 진짜입니다...꼭 버리는 놈만 버립니다.
 그런놈들은 꾼이나, 님이라는 대접 받을 자격 자체가 없는놈입니다.
 특징들을 보면
 젊고 장비빨 어느정도 있는분들 잘 치우십니다.
 블러거들 잘 치우십니다.
동호회분들 잘 치우십니다..(안치우는 분이시더라도 옆에서 치우니 돕는분들도 계시고)
 장비가 간촐 하신분들 잘 치우십니다.
 
 장비 허름한분들 잘 안 치우는게 많아보였습니다.
 나이드신분들 욕나올 정도로 안치우는놈 많습니다. 당연시 버리는놈 많았습니다.
 
 끝까지 이말 안하려고 했습니다만
 나이먹은것과 장비빨은 연관지으려고 하지 않았지만 사실입니다.
 
 그놈들은 산으로 가나, 바다로 가나 버리는 놈들 입니다.
 근성 자체가 덜된 인간들
 
그래서 안치우는 놈한테는 꼭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당신은 어부입니까? 꾼 입니까?
당신은 낚시가 생활입니까? 레져 입니까?
당신이 버리고 간 곳 풍경과 냄새를 맡아 보았습니까?
당신이 버리고 간 곳 누군가가 주어서 쌓아놓은 장소 보셨습니까?
어부와 생활이라는 답을 하신다면 제가 잘못입니다......용서해 주십시요..
 
2.  안전문제
 1). 갯바위에서 그 위험하다고 하는데도 술 만땅 처먹고 넘어져서 머리에 케챂 흐르는 놈
 2). 갯바위 너울 위험하다고 구명복 그렇게 입으라고 국가에서 떠들고 선장도 떠드는데 불편하다고 안 입다가
빠지는놈, 허우적거리거다 못나오는놈  (개인적으론 애석합니다)
3). 선상에서 지 덥다고 혼자 안입어서 해경에 걸린놈
 
기억하세요!!!  당신이 꾼들이 진짜로 하고 싶은 레져생활 못하게 방해하고,기분 나쁘게 하며
쓰잘데 없는 법을 자꾸 강화시키는 1순위 나쁜놈이라는걸
 
3. 매너문제
 1). 예전 매물도, 거제도에서 고기 나오니 양쪽에서  찌 x자로 날라오는 놈들
      내가 캐스팅하려고 보니 던질곳이 없네요
      두번다 대 놓고 쳐다봤습니다..5분 정도
      눈 마주치니 회수하고 전방으로 던지데요~
 2).방파제 낚시에서 옆조사와 일부러 간격둔다고 좀 떨어졌더니 그사이에 4명 끼는놈들
    한두분은 그렇다 쳐도 4번째 그놈은 진짜 아니다.
    그래서 옆분과의 거리 50센치 ㅋㅋㅋ 남들이 보면 일행으로 착각할 정도고, 집사람이 제옆으로 오질 못하네요
    결국 집사람은 제뒤로 ㅋㅋㅋ
    그동네 분이면 이해합니다만, 차타고 장비챙겨 오셨으니 동네분은 아닐듯..
    그분에게 한마디 하고 싶네요..여기까지 기름땐 돈으로  시장가서 사처먹으셔~
    바로 접고 대구로 왔습니다.
 
선상은 대부분 버리고 지저분하게 해도 선장님이 치우시니 패스하것습니다.
 
이게 제가 경험하고 쓴 장작 6개월의 조행기 입니다.
청소 문제에 대해 난 아닌데 그렇게 분류가 되서 기분 나쁘실수도 있고, 호탕하다고 볼수 있는 문제지만
전 개인적으로 씁쓸하기도 하기도 하고 개운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ㅎㅎㅎ
 
그리고 저 처럼 초보조사로 시작하고 주변 지인들이 가르켜 주시는 분들이 없으신분들에게 조언드리고 싶네요
 
1. 장비
   너무 높게 보지 마세요
   하다보면 장비병이 당연 생기지만 수준에 맞게끔 준비하세요
   특히나 로드보다 갯바위 릴은 저가형도 괜찮습니다.
   장비 좋다고 고기 잘 잡는거 아니고 쓰레기 잘 치우는거 아닙니다.
   로드는 초릿대 수리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제가 가마 지누경기3만 해도 3번 교환했네요 ㅠㅠ
   이돈만 해도 45만원돈 입니다.
 
   무시하는 건 아니고요
   최상급로드, 최상급릴,최상급가방,최상급바칸,최상급 낚시복,구명복을입고오셨는데
   가실때 보니 레조 15년도 넘은차량;
   차량 상태는 부식에 주저앉을듯 한 분위기 , 엔진 덜덜덜 뿌르럭~
   레조에 대한 자부심이였는지, 어떤것에 투자하는게 합리적인 것인지 판단은 본인판단이고 자유지만 ㅠㅠ
 
   일산대 무게 조금 덜 나가고 앞쏠림없는거 좋지만 좀더 쉬면서 하시고
   탁트인 바다와 좋은 조우들과 즐기세요^^
 
2. 안전
   사람일은 모릅니다. 정말 안전에는 철저하게 대비하세요..
   혼자 넘어져서 의식없을때 님 구하러 아무도 안 온다는 생각으로 하세요~
   보조가방에 항상 구급약들 챙기시고요 (투통제,후시딘,까스활명수,밴드같은거 필수)
 
3. 찌 및 소모품
   요건 좀 중요합니다.
   가급적 괜찮다는 한가지 브랜드로 가시구요..
   쯔리겐  추천합니다.
   구입시 국내유명 제품대비 10~30% 비싸지만 국산 거품 이빠이 있는거보다 품질이나 사용법이 메스컴에
   워낙 많아서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어차피 구입해야 할 품목이니
   쯔리겐 LC로 결정하시면  종류별로 B,G2,0,00,000 다 구입하시고 찌의특성도 파악하시는게 빠릅니다.
   목줄도 이브랜드 저브랜드 사지마시고 한브랜드로  한품목으로 종류별로~
  
4. 출조방법
  조력있는 분들과 동행 출조 추천합니다.
  출조방 출조시에는 출조방 실장에게 자신의  실력을 설명후 배울수 있게끔 해야 실력이 느는게 보입니다.
 
5. 조황란을 믿지 말어라
  인낚이나 디낚 조황란은 참고만 할뿐이지 믿지마세요
  좋은 선장님들 추천글을 보고 그쪽으로 믿음을 가지시고, 출조들 하세요
  좋은 선장님들도 장사가 되야 하지만 서도, 인낚에 올리는 거짓정보로 돈벌이에 눈먼 선장들 드글드글 합니다.
  고기를 낚으러 가는게 아니라 님이 낚입니다.
  (전날 잡은고기 찍기,크게 보이기 찍기,잡은 조황 선단 돌려서찍기)
 
낚시는 생활이 아니고 레져라는 점 꼭 기억해 주시고 기분나쁘신 분들 그냥 패스해 주세요 꾸벅(--)(__)
앞으로는 선상에게 뵙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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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1 춤추는낚시대 16-11-21 17:48 0  
ㄴ저도그런이유로갯바위는잘안가게되더군요
1 박따구리 16-11-21 18:20 0  
참..재밌게읽었습니다...재밌기도했다,슬프?기도했다ㅎㅎ 6개월간 낚시와 추억이 모두사라지나 했더니..선상으로 갈아타신다니, 일상의 스트레스는 조금이라도 풀수있게되어 다행입니다~쓰레기문제는 답이없습니다~~패스ㅎㅎ
1 양산낚시 16-11-21 18:38 0  
대단하시네요 무슨일을 하셔도 성공하시겠어요 화이팅입니다^^
1 블루비치 16-11-21 18:46 0  
잘 읽고 느끼고갑니다. 장비허름한 분들 잘 안치우십니다는 글은 안 적었슴 어때을까요.ㅎ 18년 갯바위낚시경력중에 장비허름하다고 안 치우고 나이드셨다고 안치우고 그런분들은 못 봤는데....ㅎ 야튼 고생하셨고 앞으로 하시는 일 번창하시길 기원드립니다.^^
70 캄피대 16-11-21 19:05 0  
"대서사시" 네요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하신 말씀 동참하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장시간 수고 많으셨네요
1 바다사랑5 16-11-21 21:07 0  
잘 읽고 갑니다~ 어딜가든 쓰레기가 문제군요~~자기차가 더러워지니 냄새나는 쓰레기를 되가져오실분들은 저를 포함해 ㅋㅋ 몇몇 없을듯 합니다 제발 쓰레기는 자기집에다 버렸으면 하네요~~항상 즐건 낚시하세요
1 몽치미 16-11-21 21:08 0  
공감입니다 쓰레기 정말 문제입니다 이젠 도보도 거의 금지구역되고 슬프네요 사람도 입장금지될수있게 씨씨티비를 달던지 해야지 원
1 아비토 16-11-21 23:07 0  
공감이 많이 되는 글입니다. 특히 쓰레기 문제에서 사람에 대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허세가득한 이기적인 젊은 사람들과 미처 어른이 되지 못한 노인들이 뒷정리를 잘 안하더라구요. 초보조사에 대한 조언도 훌륭한 것 같습니다~
2 제림여 16-11-22 08:53 0  
허접한 조황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쓰레기 문제는 심각합니다.포인트에서 포인트 상황에따라 밑밥준비하시는분들.먹을것 많이 준비하시는 분들.술드시는 분들.라면 먹는 분들. 대충쓰레기가 미끼.밑밥.집어제.음식물봉지.캔.병.라면봉지등등 일부 잘 수거하시는 분들도 있지만.그 역거운 쓰레기 차에 되가져 오시는분들 소수일겁니다.밑밥은 낚시점이나.집에서 준비.물한통 김밥두줄.이렇게 간략하게 가심.쓰레기양이 없습니다. 먹고 마시는것은 철수후에 하심 좋은데.사실 바다낚시란게 날물에도 특정포인트에서도 되지만.대부분 들물 포인트 입니다 6시간 낚시죠.최소한 음식.혼자오신 분들보다 여럿 오신분들 쓰레기 많고.가족들.지인 출조 쓰레기 많습니다(일부제외) 낚시는 낚시만.먹을것은 철수후. 점차 좋아지겠지요. 선상만 하신다하니 아쉬움이 있네요.집에서 회를 드실때.횟칼을 좋은 넘으로 구입하셔서 하심 좀더 육질이 쪽득할겁니다 심해보단.기포기를 틀어서 살려서 가심 더욱 쪽득하고요. 암튼 6개월간 수고하셨습니다
1 목포아빠와아들. 16-11-22 09:40 0  
글정말 잘읽엇습니다~ 6개월간 낚시이야기를 재미잇게 풀어주셧네요 ㅎ 많이공감가는 이야기입니다 쓰레기문제..... 기본적인 낚시매너등.... 우리낚시인들 전체의 생각이바뀌지아니하면 쉽게 바뀌어질 문화는 아니라고봅니다 6개월동안 수고하셧고 재밋게 잘읽엇습니다^^
1 대구_쌍디아빠 16-11-22 09:48 0  
용현아~ 진짜루 갯바위 접었나? 담달 울 낚시대회까진 하고 접지...ㅋㅋ 문어 몇번 다니더만 이것이 뽕을 지대로 맞았구나~ㅎㅎㅎ 6개월간 미치도록 돌아다니는 널 보고 진짜 프로입문 하는줄 알았다ㅋ 근데 그 좋아하던걸 벌써 접다니 쪼~매 아쉽지만 니가 새롭게 하고자하는 일을 알기에 그 결단(?)에 뭐라 말 못하겠구나....암튼 새로 시작하는 일이든 새로운 장르의 낚시든 무조건 열심히 해라~ㅎㅎ 해우랑 떡대성님이......
1 철바위 16-11-22 10:26 0  
대단하심에박수 짝짝짝 갯바위가 깨끗하면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조금만신경쓰면 될낀데
1 신당동감시초짜 16-11-22 12:43 0  
ㅎㅎㅎ--찬구니? 여수 야영가서 꽝치고 온 ㅈ ㅇ ㅎㅅㅈ님! ..ㅋㅋㅋ 두미도가서 잡은 감시가 마지막이네...? 난 또 프로입문 아님 최소 어디 필드스텝 스카우트 된줄....ㅋㅋㅋㅋ 6개월동안 안좋는것만 넘 많이 봤네....그래도 요즘은 쓰레기 안치우는 사람 예전처럼 많진 않아!.. 친구처럼 욕하면서 계몽을 하는사람이 하도 많아서... 많이 아쉽네...나란히 덴마 두대 걸쳐놓고....낚시 안하고 휴대폰 게임 하는사람..덴마 꽝치는사람....앞으로 보기 힘들게 생겼네....ㅠㅠㅠㅠ 하여간 하고자 하는일 열시미 잘해! 아마도 잘할거라 믿는다. 언젠가 갯바위서 보게 되면 기쁘게 모른체 하자!
1 비언도 16-11-22 22:26 0  
글 잘읽었습니다.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한겨울 감시갯바위(다섯번연타출조중100명 조사님들을 뵈었지만 98%꽝, 그나마 감시1마리 잡는분 2명봤음. 뽈낚이나 노래미 쥐치로 갯바위 요기거리) 방파제(개짜증남 좀 갠찬다는포인트 나이먹은 어르신들 아무눈치안보고 다짜고짜 파고들고 그러다보니 옆사람과 줄꼬이는거 다반사에 넘잡는거 구경만하다 철수하기 부지기수) 선상은 낚시사부님이 "어부냐?" 여름감시는 "못먹는거다" ㅠㅠ 그러다가 올 여름 비밀리에 문어낚시갔는데 헐~대박 세상에 문어를 낚시로잡다니! 지금까지 한30번 선산문어만 출조한거같습니다. 언제 문어 한번 같이 출조했으면 좋겠습니다(나름 문어고수임^^)
9 팬톰 16-11-23 10:45 0  
글 잘 읽고 갑니다! 많이 공감 되는글입니다! 쓰레기문제! 갯바위에서 챙깁니다! 갯바위 청소 때문에 항상 두레박 가지고 다닙니다! 내가버린게 아니더라도 줍습니다! 저는 쓰레기 봉지를 철수시 배에 둡니다! 선장님들이 기쁘게 받지는 않아도 잘 치워주십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분들의 일중의 하나라고 생각 합니다! 하시는 사업 부디 대박나시길!
59 폭주기관차 16-11-23 20:49 0  
수고하셧습니다. 삶에 지쳐서 휴식이 필요한시기에 낚시라는 장르를접하시어 6개월간 이것저것 즐기시고 더러운 갯바위도보시고 다양하게 접해보시고 느끼신점을 진솔하게 올려주셧네요.^&^ 초보분들이 이글을보시고 많은 도움이 되셧으면 좋겟네요. 특히나 낚시를배우고 물고기를 잡기전에 아니온듯 다녀가는 것부터 지데로 배웠으면 좋겟습니다.^^* 다시 삶이 고단할때 가끔 한번씩 바다를 만나서 회포주시길... 가슴에 와닿는 글 잘 보았습니다. "더더욱 깨끗하게 하겟습니다"
1 운저리 16-11-29 16:28 0  
글을 읽고 있으니 제가 다시금 낚시 할때 모습이 영화의 한장면처럼 흘러 지나가네요 초보와 고수의 차이는 초보는 고기를 잡으로가고 고수는 즐기러 가는 것입니다 초보때는 고기를 못잡으면 스트레스지만 고수는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냈구나하고 웃습니다 님의 글을 읽으니 제 낚시인생을 보는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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