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물스물 피싱클럽' 2016년 하반기 정기출조 >
갯바위 릴 찌낚시를 접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지역이지만
갯바위 매력에 빠지고 난 후엔 많은 것을 희생하더라도
쉽게 그만두기 어려운 것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겁니다.
제 주위에 몇몇 낚시인들의 공통된 불만이 있었는데
가장 의견이 일치하는 불만은 어렵게 거제, 통영, 여수로 출조를 떠나면
갯바위 하선할때 버려지는 기분이 든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직장인이었고 출조가 거의 주말에만 이루어지며, 조황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같은 지역 같은 낚싯배를 일년에 많이 타봐야 대여섯번 타기 어렵게 됩니다.
일년에 출조횟수가 많아야 스무회 적게는 십회를 채우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당연히 조력만큼의 실력이 아닐수 밖에요.
최소한 짐짝취급은 받지 말아야 하겠다는 결렬한 의지가
클럽결성의 시발이 되었습니다.
저희 클럽은 일년에 두번의 정기출조와(상반기, 하반기) 한번의 시조회가 있습니다.
이제 3년차의 초보클럽이지만 한 해 한해 좋은 분들과 함께 하면서 시행착오를 발판삼아
조금씩 틀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이번 정기출조는 여수로 정하고, 선상흘림 8인, 갯바위 8인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갯바위는 금오도, 선상은 선장님의 노하우에 따라 이동이 결정되었으며 대부분 연도권입니다.
< 출항 후 금오도 인근>
날자 : 2016년 11월 13일 일요일,
물때 : 6물
출항 : 05시 30분
철수 : 15시
출항 후 30여분을 달려 금오도 용머리 인근에 도착했습니다.
인원때문에 갯바위 팀과 선상팀으로 구성하여 2척의 배를 이용했습니다.
< 갯바위 1조 김만호, 이준석회원 >
< 갯바위 2조 차재기, 김선일 회원 >
< 갯바위 3조 박영근, 홍경인 회원 >
< 갯바위 4조 저와 양영수 회원 >
1조 - 3조 세팀은 용머리를 지나 두포 사이에 하선을 하였습니다.
이 시기 금오도는 일찍 출항 하는 배들이 많아서 오전시간에는 내릴 자리가 없다고 하니 미리미리
준비를 하셔야 할 것같습니다.
제가 포함된 4조는 내릴 자리가 없어 한참을 돌다가 굴등을 지나 직포 사이 커다란 동굴이 있는 곳 ,
안에 들어가서 내립니다.
완전 골창입니다.
바람도 안불고, 파도도 없고, 모기도 많고, 물도 안가고 참좋습니다.
혹시 발이 미끄러져 빠지더라도 그자리에만 둥둥 떠 있을 것 같아 안전하기 까지 합니다.
< 스물스물 피싱클럽 >
발앞 수심 15미터 나옵니다. 조금 멀리 치니 20미터가 넘어가서 체크를 포기 합니다.
오늘은 같이 팀을 이룬 양영수 회원의 지도출조로 마음먹습니다.
한 창 즐거운 고등어 잡이에 열을 올리고 있을때 갯바위 감성돔 소식이 들립니다.
< 갯바위 조과 >
< 갯바위 조과 >
' 16명이나 나왔는데 누가 잡아도 잡겠지, 못잡으면 광어라도 사먹자 '
라는 마음으로 반찬거리 장만중에, 고마운 소식입니다.
광어 값 아꼈습니다.
오늘의 조과는 선상과 갯바위 합처 감성돔 13마리 참돔 1마리입니다.
아직 사이즈가 많이 작습니다. 35센티가 제일 큰 녀석 입니다. 잡어가 많습니다.
12월에 들어서면 큰 녀석들이 많이 붙겠지요. 이쪽은 수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져야
씨알이 커진다고 선장님이 그러시네요, 오늘은 클럽 정출인 만큼 고기 욕심도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철수를 합니다
< 클럽 구명조끼 자수 >
< 뒷 풀이 >
< 클럽 단체 티셔츠 디자인 >
조행기에 멋진 그림들과 조행에 있어 필요한 많은 요소들이 포함된 유익한 글이었어야 하는데
글을 마치고 보니 홍보만 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지금 회원을 늘리고 있지 않으니 홍보라고는 생각치 말아주시고
앞으로 멋진 조행기 자주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마릿수의 즐거움은 서서히 사라지고 영등이 다가옵니다.
춥고 고기 안나와서 영등에는 낚시를 안한다는 조사님들도 많이 계시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고기는 안되도 영등 감성돔 낚시를 가장 좋아 합니다.
꽁꽁 언손을 호호 불어가며 여유를 즐기는 따뜻한 커피 한잔, 갯바위에 소중한 추억하나
모쪼록 무탈하게 즐겁고 건강한 낚시 하시길 바랍니다.
' 어부는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아오고, 낚시인은 가슴에 바다를 담아온다. '
'스물스물' 피싱클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