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꼬리 잡으러 제주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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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꼬리 잡으러 제주로 go go

50 발전 24 3,570 2016.11.13 14:47
제주도 벵에낚시의 피크 기간이 11월 부터 이듬해 2월 까지 라서 많은 시간을 내어 제주도를 찾게 되었다. 그러나 예약해 놓고 보니 풍랑주의보에 비 소식까지 정말 좋지 않은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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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어렵게 잡아놓은 일정을 취소시키기 곤란하여 다녀오게 되었다.
하늘 날씨는 좋은데 바다 상황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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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파크에서 항공권을 예매하면 저렴한 가격의 비행기표를 구할수 있다.
편도 3만 4천원의 항공권은 여수에서 배타고 가는 비용보다 더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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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도착하여 같은 밴드에서 활동하시고 인낚에도 가끔 조황을 올리시는 [고독한]님과 함께 긴꼬리 벵에돔으로 한 상 먹는다.  육지에선 귀한 긴꼬리가 수족관에 꽉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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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도 풍랑주의보가 해제되지 않아 숙소에서 푹 쉬고, 수욜이나 되어서야 움직일 수 있었다.
서귀포쪽으로 넘어가 형제섬으로 가려고 했으나 배가 출항하지 못한다고 하여 범섬쪽에 전화를 하니 그쪽은 출조가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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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을 뒤로 하고 범섬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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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몰아치긴해도 낚시를 못할 정도는 아니다.
초릿대를 물속에 담가 놓고 원줄관리를 하며, 제주도의 첫 낚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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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밥과 채비가 동조시키고 원줄을 잡아 주면 사정없이 초릿대를 가져가기도 하고, 제로찌가 시원하게 잠기기도 한다. 짧은 4시간 낚시에 지인과 둘이 이십여 마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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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1.5호 목줄로 들이댓다가 사정없이 쳐 박는 경쾌한 입질에 터지기가 부지기수다.
결국 2호줄로 교체하였으나 그 마저도 바늘위가 싹뚝 잘리는 긴꼬리의 입질에 재밌는 낚시를 했다. 1.5호 낚싯대가 바트대까지 휘어지며 올리지 못한 터진 놈의 정체는 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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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도 날이 좋지 않다. 아침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오후가 되어서야 그친다.
하여 올레 시장을 한바퀴 돌아 보기로 했다. 횟집 수족관엔 긴꼬리가 흔하다.
전날 낚시에도 잡어가 작은 긴꼬리였었다.  제주도가 벵에돔의 자원이 많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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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원앙폭포, 옥빛 맑은 물이 정말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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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제주시로 넘어오는 길에 쌍무지개가 떳다.
단풍도 아름답게 들어 드라이브 하기에 좋다. 드라이브코스로 아름다운 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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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왔으니 말고기를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샤브샤브인데, 그 맛이 소고기 샤브와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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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마지막날인 금요일 [고독한]님과 함께 긴꼬리 선상낚시를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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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생진님의 시집인 [그리운 바다 성산포]에 나오는 그 성산포에서 낚시를 한다.
이생진님의 시 한편 감상해 보시길......,


<술에 취한 바다>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나는 내 말만 하고
바다는 제 말만 하며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긴 바다가 취하고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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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긴꼬리 선상낚시는 참돔 선상낚시와 비슷하다.
밑밥을 살림망에 넣어 흘려 주면서 내 채비도 그와 함께 동조시키는 방식이다.
원줄 4호 목줄 3호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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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백미터까지 흘려주는데, 부시리가 들어와서 긴꼬리의 입질을 받는데 애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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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미터에서 올리는 부시리는 낚시가 아니라 노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마리 올리고 나면 팔이 뻐근하다. 몇 마리는 터져 나갔는데 과연 무엇이었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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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의 입질을 받았으나 올리지 못했기에 확인을 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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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날은 조황이 좋은 편이었으나 이날 조황은 썩 좋지 않다.
그래도 바다가 주는 만큼만 가져와 한 상 만들어 먹는다.
부시리 뱃살도 맛있고, 귀한 긴꼬리는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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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간의 낚시 여행을 마치고 제주에서 유명한 고기국수로 토욜 아침을 맞이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고, 국물맛이 정말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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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서울로 상경하여, 박근혜 탄핵 민중총궐기장인 광화문에서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한다.
100만 시민의 함성에 감동의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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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댓글
1 오르리 16-11-13 15:02 0  
제주도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 올레 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벵에돔은 제주도산이 아니라 일본산으로 알고 있습니다.
1 발전 16-11-15 13:41 0  
그런가요?
시장에 대방어 파는 집이 몇군데 있더군요.
생선구이 파는 집에서 대짜 하나 시켜 먹었는데 4만5천원 하더군요.
관광지라 그런지 물가가 너무 비싸요.
17 곰새우 16-11-13 15:25 0  
발전님 벵에돔 사랑은 여전 하십니다 ^^
날씨가 좋았더라면 더 좋은 조과가 있었을 테지만 손맛 욱신 하게 보셨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긴꼬리 벵에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글을 읽으니까 머릿속에 그 파워가 느껴 지네요
한반도 남쪽 그것도 제일 큰 섬에서 낚시도 즐기시고 피곤한 몸 이끄셔서 수도 까지 가서
역사에 남을 작은 힘 까지 보테시고 아무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런 국민의뜻을 잘 알고 알아서 행동 해 주길 바랄 뿐입니다
늘 맛깔나는 회접시와 재미나게 쓴 조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벵에돔 시즌 끝나면 무슨 낙으로 기다릴 까요 ^^
수고 많으셨습니다
17 발전 16-11-15 13:43 0  
터진게 무려 4방이나 되었습니다.
얼마나 아깝던지요.
낚싯대에서 피아노 소리 오랜만에 들어 봤습니다.
벵에돔 잡으러 더 멀리 나가야 할거 같아요. 다행이도 저는 가까운데에 거문도가 있어서요.
1 하얀신 16-11-13 16:20 0  
" 축 발전" 님..ㅎㅎㅎ
 안녕하세요, 멋있는 사진과 글 보다가 내가 그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터치신 것은 참치인 듯 합니다.
 저도 1일~11일까지 부산앞 건너 섬? 에서 놀다가 두번 선상보조를 했는데요,
손님이 걸어 30분을 싸우다가 얼굴 세번 보여주곤 티-잉, 80급 한마리만 간신히.......ㅎㅎ
 
 고맙습니다!!!, 나라의 끝에서 끝까지 피곤한 몸으로 우리들의 뜻을 전하러 가셨으니...
저는 부산에 혼자 또아리를 틀고 바다 건너 다닙니다.
 기회 되면 찾아 주세요. 멋있는 조행기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 발전 16-11-15 13:45 0  
몸은 하나고 가야 할 곳은 많고
이럴때 손오공처럼 머리카락 하나 뽑아서 대타를 보내면 좋을텐데 그럴수도 없는것이 안타깝네요. ㅎㅎ
터진고기 생각하면 안 되는데 자꾸 생각나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이겠지요. 대마도도 한번 가고는 싶으나 여건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59 폭주기관차 16-11-13 16:57 0  
여수에서 제주도로 뱅어돔 낚시터를
옴기셧네요.^^
참 부지런도하시고 열정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가셧는데 기상이 온전한 날이
거의 없었는데도 손맛보시고 터져나가고,,,짜릿함을
만끽하셧네요.
축하드립니다.
거기에 마지막일정으로 광화문에 가셔서 촛불까지
들이시고 정말정말 멋지십니다.^&^
잘 보았습니다.
평안한 휴식의 휴일되시길....
59 발전 16-11-15 13:47 0  
정말 짬낚시에 많은 마릿수를 했지요.
원래는 멀리서 입질한다고 했는데 그날은 전날 주의보 여파였는지 가까이에서도 물더군요. 원줄 잡아 주면 쭉쭉 가져가는데 정말 재밌게 했네요.
딴짓하다가도 낚싯대가 휘청하면서 제 팔을 끌고 갑니다. ㅎㅎ
미약한 개인이지만 뭉치면 큰 힘이 되니까요.
1 벵킬님 16-11-14 10:54 0  
언제 시간나면 제주에 함가야되는데 생각만하면서 번번히 이렇게 대리만족으로 채움니다,
발전님 고생하셧구요,,,앞으로도 더욱 발전을 기대합니다,,,,
1 발전 16-11-15 13:48 0  
제주 항공요금이 정말 싸더군요.
편도 3만4천원 주고 갔다 왔습니다. 더 저렴한 것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시간내서 한번 다녀오세요.
1 길잃은갈매기 16-11-14 12:28 0  
호사란 호사는 다 누리시고
주말에  집회 참가하시는 개념까지..
젊은 분들 말처럼  졸~~부럽습니다 ^^
1 발전 16-11-15 13:49 0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ㅎㅎ
님의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뜻이 같은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무려 백만이나 되지 않습니까.
안 내려오면 또 가야지요.
1 늑대왈왈왈 16-11-14 14:04 0  
멋진 곳
멋진 사진
멋진 음식
멋진 인물까지~
1 발전 16-11-15 13:51 0  
뜻이 같은 사람을 우린 동지라고 합니다.
그러나 뜻이 같지 않고 비슷한 사람을 우린 비지라고 합니다.
우리는 동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님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1 허송세월 16-11-14 16:01 0  
수고 많았슴다.
그렇게 낚시를 하는 일정중에 촛불행진을 위해 상경까지 하는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1 발전 16-11-15 13:52 0  
백만명이나 하는 일인데요. 전 그중의 한 개인일뿐이지요.
안 내려오면 또 가야 하는데 애들이 같이 가자고 합니다.
23 그그림자 16-11-14 16:02 0  
아! 제주도의 멋진 그림 입니다.
제주도의 본씨즌답게 굳은기상속에 짦은시간에도 많은 긴꼬리 벵에돔의 손맛을 보신듯 합니다.
발전님의 열정도 대단하시고 낚시며 조행기의 작품도 멋지십니다.
멋진조행기 잘보았습니다.
늘 즐거운 조행길 되세요.^^
23 발전 16-11-15 13:53 0  
제주도의 잡어는 긴꼬리 치어더군요.
일반보다 긴꼬리가 더 많아요.
나중에 제주도로 정착해야 할까 봅니다. ㅎㅎ
1 차용환 16-11-15 15:59 0  
잘 보고 갑니다.

제주도 성산 방파제에서 몇번 해본적 있는데.. 설레이더라구요

큰놈 터자무모 얼마나 두근거릴까요?

좋은 하루 되세요
1 발전 16-11-19 12:00 0  
터지는게 일상이니 이젠 만성이 되었네요.
그래도 그중 큰놈은 간간히 생각나고요.
다만 터진놈은 부시리라 생각하면 맘 편해요.
1 고성패밀리 16-11-16 21:56 0  
다양한 곳을 자유롭게 다니는 것을 보니 부럽습니다. 전 고작 거제.통영.고성권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1 발전 16-11-19 12:00 0  
자기 구역에서 소소히 손맛 보는게 좋지요.
자기 구역 벗어나려니 돈도 많이 깨지고, 시간도 많이 들고요.
13 海夢 16-11-18 23:37 0  
서귀포 까지 오셨는데
뵙지도 못했네요.
범섬에서 마릿 수 손맛 보셨네요.
4~5자 대물 손맛 못 보신건 다소 아쉽겠습니다.
담에 제주 함 더 오시면 동출해요.
전 중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
13 발전 16-11-19 12:02 0  
일면식도 없으신님을 제가 어떻게 뵐수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제가 언제 어디로 간다고 광고하고 갈수도 없고요.
이렇게 댓글 주신건만해도 영광입니다.
4짜 긴꼬리 한번 걸어서 올려보면 좋겠습니다.
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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