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를 다녀와서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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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를 다녀와서2부

G 3 2,309 2006.12.21 23:23
12월 19일 화요일(5-6물) 후배와 나는 다시 거제 이수도를 찾았다.

일요일과 월요일 주의보로 바다는 한바탕 난리부루스를 추고 난 뒤라 더욱 기대되었다.

아침7시30분쯤 포인트에 거제꾼 2인과 동승하였다. 물은 정말 참하게 흐르고 있었다.

수심은 10m내외. 물색은 따봉. 선장왈 적당한 너울과 물색이 대박의 징후가보인단다.

자작찌를 주로 쓰는 터라 가장 예민한 1호찌를 골라 흐르는 물에 찌를 흘렸다.

초날이 진행중이다. 정말 물흐름이 마음에 든다. 뭔가 한방 예감이 스친다.

하지만 기똥찬 물색과 조류는 밑밥만 삼켜 버리고 막대찌는 미동도 않는다.

지루함이 연속되고 있다. 그러기를 한참 순간 조류가 반대로 바뀐다. 중날이 진행중이다.

채비를 얼른 거둬 잽싸게 반대로 가장 실한놈 한 마리 끼워 흘린다.

막대찌는 물이 막 바뀐 터라슬그머니 나아간다. 그러기를 30초 찌는 5m쯤 흘렀을까.

서서히 아주 슬그머니 5cm정도 들어간다. 순간 힘껏 대를 쳐 올린다.

뭔가 걸렸다. 발 앞에서 훅킹해도 큰 힘을 못 쓴다. 대를 세워 릴링을 한다.

순간 드랙을 찬다. 하지만 파워가 없다. 고작해야 45정도로 보인다.

쉽사리 놈은 뚸워졌다. 꺼낸 놈은 52. 의외였다. 너무 쉬웠다. 시계는 오전 9시30분.

나머지 3인의 낚시꾼은 바짝 긴장한다. 드디어 놈들이 출현했다는 확신으로.

그러기를 50여분20여m쯤 흘러 간 찌가 살짝 들어간다. 불과 2cm정도다.

조금만 기다리자. 하지만입질이 없다. 조금후 걷어내 보니 크릴 대가리만 없다.

분명 놈은 왔다. 바로 직공으로 입질받은 지점을 공략했다.

채비가 정렬되자마자 뭔가 서서히 아주 서서히 5cm정도 슬그머니 찌를 가져간다.

3mm찌톱을 그렇게 가져가는 놈은 도대체 뭘까.

순간 대를 후려쳤다. 이번엔 덜컥이다. 뭔가 쓸 만한 놈이 걸렸음을 직감했다.

재빨리 놈을 바닥으로 부터 뛰웠다. 여쓸림이 겁날 뿐이다.

놈은 완강하다. 드랙을 제법 가져간다. 순간 대를 가져간다. 릴링은 계속이다.

lb로 가까스로 대를 세워 끌어들인다. 놈은 제법 저항을 하나 배쪽으로 끌려온다.

순간 배 밑으로 짼다. 대를 뺏기지 않으려고 배 선수 높은 쪽으로 올라가 대가리를 튼다.

드랙을 계속 친다. 질 세라 놈의 방향대로 대와 릴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불과 5분여의 릴링후 나온 놈은 56. 빵은 육짜다. 쓸 만하다. 온 몸이 제법 우리하다.

7-8년전가거도 출조이후론처음 만나는 대물이다.

오전11시. 이젠 대를 접고 싶다.하지만 선상이라 혼자 철수는 불가능하다.

나는 대를 잠시 뒤로 걸치고 앉아 쉬었다. 하지만 나머지 3인은 더욱 열심히 낚시에 임한다.

그러나 찌는 반응없다.

배가 고프다. 선장은 라면을 끓여 밥 말아 먹잔다.

마음이 넉넉해 진다. 식사후 다른 이는 바로 낚시에 임한다.

20여분 쉰후 낚시에 임한다.

순간 내 오른쪽 거제 선수가 한마리 건다. 제법 힘을 쓴다. 잠시후 올려진 놈은 51.

불과 20여분 후힛트한 옆 거제 선수가 한마리 건다. 잠시후 47.

후배는 속이 탄다. 이포인트에선 한 번도 빵을 한 적이 없었기에.

푸념이 많다. 거제가 배신을 때린다나.

푸념 탓일까 후배에게한마리 왔다. 그러나 놈은 2.5호 목줄을 쉽사리 터뜨리고 팅.

바로 입질이 온다. 거제 선수 화이팅. 한수 올린다. 45.

순간 후배가 동시에 건다. 제법 힘을. 아니다. 쓉게 뜬다.49.

역시 배신을 안 때린다나. 이젠 선장에게 입질이 온다나. 다소 말이 많다.

그러나 후배 말이 끝나기 무섭게 우연의 일치치곤 선장이 맥없이 팅.

후배는 이제 내게 입질 올 차례란다. 긴장하란다.

초들이라 물이 참하게 간다. 찌는 30여m 흘러가 걸린다. 뒷 줄을 슬쩍 당겨 넘긴다.

하지만 7m정도 가던 찌가 써서히 앵커. 뒷줄 견제후 다시 흘린다.

그러기를 2차례후 찌가 다시 앵커. 50m지점 뒷 줄 견제하려고대를 드는 순간.

와락 뭔가 대를 끌고 간다. 하지만쨉싸게 후킹후 대를 세웠다.

정말 쓸 만하다. lb로 요리하며 5분정도 릴링후 놈이 왔다. 전방 6-7앞이다. 제법뛰웠다.

이젠 정말 정말 왔다. 그토록 기다리던 놈이 온 것 같았다.

놈이 떠 오른다. 대가리 틀면 끝이다. 스풀을 주며 계속 뛰웠다. 찌가 보인다.

순간 냅다 박는다. 그리고는 팅. 채비를 올려보니 2.5호 목줄이 많이 쓸렸다.

아뿔싸 더욱 달게야 했구나. 맥이 빠진다.

조금 후 3호 목줄로 바꿔 캐스팅.얼마후 쏙. 힘없다. 나온 놈은 45.

그렇게 시간은 가고 그날 낚시는 끝.

후배가 49 1수. 내가 52 1수. 56 1수. 45 1수. 거제꾼 2인 51 1수. 45 1수. 47 1수.

총 팅 4수.바로 대구로 달렸다.

기포기를 틀고선 저녁 8시30분경 대구 상인동 횟집에 도착.

그날 조우 두분을 더 초청해 한마리 먹고 세마리 보관.

이튿날 다시 후배와 조우3인과 한마리 쓱싹.

내일은 거래처에 선심을 쓸 차례다.

그리고난생 처음 이렇게 감생이가 맜있는 줄 몰랐다.

그 이유는 회를 0도정도에서 1시간30분정도 숙성시키니 정말 따봉.

다음주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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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G 여울 06-12-25 19:17
벤자리 100님 글 잘 보았슴니다 맛깔난 글 솜씨,,, 홧탕하는 모습이 사진처럼 전달 되는군요 대구분이신가봄니다~~ㅋㅋ 담 주가 기대됨니다
G 정우아빠 06-12-26 12:51
손맛 징하게 보셨겠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G 못묵어도감시 06-12-31 08:14
이정도 손맛이면 1년은 버틸텐데...

언제나 오시려나 우리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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