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박지성이가 한골을 넣자, ‘이제는 되었다.’는 확신의 감이 들며 열광의 화면을 뒤로하고 부랴부랴 출발을 서둘렀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론 그 순간에도 작동하는 그 못 말릴 낚시에 관한 재빠른(?) 두뇌회전의 자신에 일없이 실실 실소가 흘러나온다. 딸네미는 친구들과 코엑슨지 잠실구장인지 길거리 응원을 가고 없고 수험생이 되어 어쩔 수 없이 수인이 된 아들 녀석과 덩달아 죄인이 된 마눌이 모처럼의 짐을 벗고 서로 얼싸안고 길길이 뛰는데, 그 아비 란 작자는 그 국민적 열망을 저바리고, 가족간 감동을 뒤로하고 나 몰라라 낚시를 간단다. 그것도 그냥 가나. 뭘 믿는지 왜가리 무남 호기로 “어이, 내 짐이 무거웅께로 차까지 몇 개 들어다 주소.” 한 골의 위력이 그렇게도 대단하더냐. 평소 같음 어림없을 마눌님이 그 중요한 순간에도 군말하나 없이 차까지 거들어주며 낮 간지러운 말까지 덧붙인다. “조심하시고 재미있게 놀다와요” “허, 참 내가 놀러가나....”
‘학실히 이번 월드컵은 여자들이 더 열광적이야.’
뭔가 딱딱 맞아떨어지다.
새벽 세신가? ‘그 후로 동네 쥐들은 모두 죽었다.’ 는 전설이 그때에 막 탄생하였으며 왕복 10차로대로까지 괴괴한데, 라디오를 크게 틀고 휑하니 달리니 거칠것이 없더라. 하여 다른 행성인가 고 잠시 어리둥절하다, 이런 경험 아마 대한민국에 몇 사람 안될걸 하는 가소로운 생각마저 드는데, 아니지. 내가 미친놈이지하고 황급히 맘 단속을 한다. 호사다마라 행여 마가 낄지 누가아누. 승승장구 16강 한국축구, 혹시 모를 대박조과에. 출발店 도착시간과 동시에 경기가 끝났다. 캐스트의 감격에 겨운 목 메인 음성. 이어 가게 안의 열광적인 하이 파이브 들. 조짐이 좋다. 몇몇 낮 익은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반가이 맞아주는 또 한 얼굴이 있다. 미남이다. (절대 꽁이 아니다.) 내 생애 온 라인으로 알았던 낚시꾼을 오프라인에서 처음 조우하는 순간이다. 그것도 만재도로 가며 만재도의 대가 ‘찌 매듭’ 님이다. 반가운 마음에 이번에 동행출조냐고 물었더니, 이번은 아니고 월말쯤 일주일정도 장박을 계획하신단다. 일말의 서운함도 잠시, 순전히 제 흥에 겨워 시도 때도 모르고 멋대로의 낚시만 다니는줄 워떻게 알았는지 소품 하나하나를 추천해 주신다. “ 무거운 찌 있어요?” “ 예, 2호랑, 1.5호랑 그런 큰 것 몇 개 구멍찌랑, 막대찌 있어요.” “ 하하, 5호 정도는 되어야 해요.” “ 예? 뭐시라 구라” 그러면서 일면식이 있는 홍원장님과 값 싸고도 실용적인 5호막대 전지찌. 5호목줄. 성능 좋은 모기약. 예비전지. 7호 참돔바늘, 봉돌 등의 소품을 일일이 골라주고 사용법을 설명해 주신다. ( 참고로 이 분들은 이 가게 운영과는 무관하다.)
혹시 몰라 구입 후 창고에서 낮잠만 자던 2,3호대와 5000번 릴은 준비했지만, 0.5호 이상 찌는 이뻐 하나둘 사두기만 하고, 요즘은 시건방 떤다고 전유동 제로조법만 열심히 흉내 내었지 처박기 낚시에나 사용함직한 5호 봉돌이라니, 이건 숫제 경악이다. 그리고 만재도 물속개요, 낚시요령을 단순, 명확, 확실하게 요점정리 해 주신다. 너무나 고마우신 님. 길이 길이 복 받으시쇼셔. 다음에 만날 때도 한 수 단단히 지도받을 음흉한 계획을 하고 있으니, 마 단디 각오하시길 바랍니다.
드뎌 출발이다.
“ 왜 나는 낚시만 가면 이렇게 잠이 안오지? ”
그래서 골딱 세웠다. 경황없이 출발하느라 버스에 누워 곰곰 생각하니 중요한 약속 두개도 생각났다. 될 되로 되라지 모. 모든게 잘 되고 있으니까. (그래서 그 뒷수습을 하느라 일주일이 다된 오늘에사 이리 몇자 끄적이는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06시 팽목, 08시 조금 지나 드뎌 만재. 열렬한 애국심 탓인지 섬은 아직 텅 비다시피 하고 일급의 간여에만 몇 명의 낚시꾼이 어렴풋 보인다. 우리 보다 더한 치도 분명 있구나. 일행 분들을 내,외마에 먼저 안착하키고, 마지막 3명이 함께 신여로 오르다. 09시가 다 된 시간. 멀리 태도가 어렴풋 보이고 구름이 넓게 하늘을 덮고 있어 그리 덥지 않는 여름 낚시에 안성마춤인 조건이다.
낚시 시작 그리고....
포인트 설명을 선장에게 들었지만 짐 들고 이동하기가 귀찮아 가까운 직벽에 자리를 잡다. 2호대, 중무장 5000번 릴을 장착하려다 조류의 흐름이 잔잔함을 보고 3000번 3호 원줄을 세팅시키다. 이 선택이 잠시 후 이때까지 순조로웠던 그리고 굴러들어온 호박을 넝쿨째 차버리는 통한의 결과로 나타날 줄이야. 2호찌. 2.5호 목줄 한발. 4번 감성돔 바늘. 수심 10m. 아무래도 손에 익지 않은 투박한 채비는 한번 해보고 바꿀 요량으로 내 깐에는 평소의 최대의 중화기로 정성스레 채비 하였다. 미끼. 그런데 애궁, 밑밥 통에 넣어온 미끼크릴 두가마니가 크릴이 녹아 흥건한 우윳빛 크릴탕 안에서 미역을 감고 있으니....
시투. 찌, 입수 좋고, 제 자리서 맴돌다 천천히 바로 발밑으로 흘러드는데. 스물 스물. 부력이 맞지 않나? 슬쩍 드는데. 확 하고 순식간에 빨려드는 저 황홀한 찌 놀음. 어이쿠!!! 그런데 이게 뭐야. 힘이 막 실리려는데 갑자기 허전해진 낚싯대. 찌는 분명히 저기 있는데. 힘없이 나풀거리는 낚싯줄. 그도 잠시 유유히, 유유히 잠수해 들어가 시야에서 정말 우아하게, 으아하게 사라져가는 내 찌와 그 卒들. 그리고.... 참참. 내 원 참참참. 단 오분 만에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2호 채비 일습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대물 한 마리를 해먹어 버렸다. 세상에 이리 허무할 수가. 낚시 후 한 10m를 항상 끊어 버리는 원칙을 지키는데 이건 분명 원천적 하자가 있었던지 (S사 50cm색깔 구분원줄) 평소 스풀 보관집으로 원줄보호에 소흘한 내 책임이다. 그 사이 한바퀴를 둘러보고 온 이 실장은 30쯤의 돌돔을 한 마리 걸어내고. 원인 파악을 끝낸 나. 스풀을 바꾸는 손길이 바쁘다. 다시 채비 완성. 핸들을 돌리는데, 줄이 이상하게 감기질 않는다. 이건 또 왜이래. 가만히 살피니 2500릴의 원줄을 2호와 2.5호로 바꾸며 풀어낸 원줄을 손으로 감으며 릴의 회전방향과 반대방향으로 감아놓칠 않았는가. 이쯤 되면 무슨 전조로 받아들여도 될법한데. 옆에서는 연신 입질을 받아내고 있다. 쭈아. 그럼 가르침대로 5천번 4.5호 T사 원줄. 채비입수는 종았으니 다시 2호 채비. 3호 목줄. 황급히 채비를 꾸려 다시 대양에다 전령사를 띄웠건만 내가 놓친 그 고기의 농단 때문인가? 조용하다. 터가 좁은데 또 한분의 일행을 이 실장이 개인지도를 하는 눈치라 선장님의 말씀을 쫒기로 했다. 만재가 처음인 주제에... 모르는 것은 솔직히 시인하고 겸허히 배울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느니.
3번 암벽등반을 하다
편 낚시대, 조립된 뜰채. 밑밥가방, 소품가방. 단거리를 릴레이로 왕복하며 등성이를 넘었는데 반대편 절벽이 장난이 아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훨씬 편한 우회로가 있었다.) 위험을 무릅쓰고 천신만고 끝에 내려가 막 자리를 잡으니 우리를 태워온 그 택택이 선이 다른 곳에 내린(남대문 앞 수영여?) 일행 두 분을 바로 옆 포인트에 내려놓고 간다. 나의 우매함에 맥이 풀린다. 그 쪽은 조류가 너무 빠르고 노어(농어의 한자어다) 핫시즌에 는 일급포인트지만 아직 수온이 차 포인트 형성이 되질 않는단다. 물이 거의 빠지고(간조) 다시 한번 배가 마을 부녀자들을 부려놓고 간다. 간여, 끝간여가 바로 정면 일직선상에 있다. 자글자글 할머니 아줌니들의 유쾌한 수다소리. 사투리가 억세어 반쯤밖에 알아듣지 못하겠는데 낚시꾼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끝도 없이 질문을 해댄다. 그래서 나도 이것저것 물어보고 대꾸하고 희희낙락 희안한 데이트를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척 보면 안다. 그들 인심이 아직 얼마나 때 묻지 않고 순박한지. 들물로 바뀌어 할머니들의 바구니들이 거의 찰 무렵 (홍합, 쩍, 거북손등을 채취.) 할머니 한분이 점심 잡수셔야는디 어쩔것이냐며 자꾸 걱정을 한다. 네 조금 있다 가서 먹지요. 하고 말을 하는데도 두 번 세 번 걱정을 하더니 기어이 이제 물길로 막혀버린 건너편에서 위험스레 도시락을 들고 반쯤 몸을 물에 적셔가며 갖다 주신다. 감동이다. 가슴으로 따스한 기운이 전류처럼 흐르는데, 웬지 이 섬이 더더욱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을 한다.
雷電이 공간에 가득하다.
잔잔한 바다. 헤적이는 파도소리. 태고적 적막이 감도는데 물색은 감생이 물빛이다. 참돔은 물이 청물처럼 투명해야 한다는디. 일없이 30전후의 노래미들만 심심잖게 올라온다. 들물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지 조류가 빠르게 흐른다. “가능한 찌는 갯바위 5M안에 붙일 것.” 가르침 2호 대목이다. 그런데 실력 탓인지 백약이 무효다. 세찬 본류대를 피해 종조류속에 어렵게 채비를 안착 시키면 어김없이 노래미다. 그 탐나는 녀석들을 살림망에 처음 넣기싫어 잡은 쪽쪽 모두 방생하다. 편광렌즈를 드니 구름이 낮게 내려앉아 하늘과 바다가 붙어있다. 빗방울도 가끔씩 후두기며 바람이 불때마다 선득함도 느낀다. 바다는 말이 없고 나 또한 당연히 말이 없어야지. 그런데 이상한 기운이 감돈다. 도깨빈가?. 지릿지릿, 또 한참 있다 저릿저릿. (일삼아 표현하려니 이렇다.) 뭐일까? 걸쳐논 낚시대에 손을 가져가는 순간 분명하게 찌릿한 전류의 흐름을 느낀다. 아, 이 공간에 뇌전이 가득하구나. 멀찍이 물러나 앉는다. 또 하나를 배우다. 분명한 천둥 번개, 뇌우의 전조가 없드라도 이리 흐린 날은 조심해야 겠구나.
번개처럼 일격을 얻어맞다.
날씨가 잠시 들고 습관처럼 무심히 캐스팅하다. 찌가 사정없이 흐른다. 너무 멀리 흘렀지 싶어 뒷줄을 잡으면 곧바로 채비가 뜬다. 아!! 이래서 5호 채비가 필요하구나. 산 경험. 버릴 것이 엄다. 그렇지만 또 버릇대로 (채비 바꾸기가 귀찮아) 무심히 흘리며 우두망찰(우두머니) 바라보다 채비를 가볍게 감아 들이는데 순간적으로 번개같은 충격이 팔을 타고 전해온다. 단 한번의 쿡쿡. 강력한 충격에 나도 사정없이 흐리멍텅 정신을 수습해 대를 세우며 본격적 준비를 하려는데..... 튕겨지듯 뒤로 쓰러지는 대. 나 정말 쓰러져.
목줄을 사리며 찬찬히 더듬으니 채비는 이상이 없다, 다만 감성3호 바늘이 (G사 회색코팅 바늘끝 부분은 금속노출) 약간 벗어져 있을뿐 날카로움은 여전하다. 분명하였는데. 상황을 되감아 재생시켜보니 채비는 조류에 밀려 미쳐 내려가지 못하고 중간쯤에 떠 있었으며 감아 들이는 순간에 약하게 힛트된듯. 급히 수심을 7~8M로 다시 조정 투척했지만 후로 별다른 상황 없이 무심.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 어느듯 16시경. 또다시 고행의 3번 릴레이방식으로 등성이를 넘어 베이스캠프로 회귀. 모두들 잠자고 있다. 나도 그 옆에 누워 30분쯤을 잤다. 눈을 뜨니 하늘이 말갛게 개어있고 심신도 차분히 정리되어 있다. 아침 물때 잠시의 그 폭발적 입질 이후로 이쪽도 별다른 상황이 없었나 보다.
택택택.
저녁 도시락을 가져온 종선에, 비박 준비가 소홀한 나 혼자 올라 심신을 재정비 내일을 도모해 보기로 했다. 더불어 섬의 본 모습, 살이도 궁금했고, 무엇보다 16강 이후의 우리 사회 전반의 변화기류가 몹시 궁금했다. (오늘은 4강을 위한 8전을 치루지만) 그 도화선이 된 첫 경기 폴란드전 때의 경기 결과의 승패를 떠나, 붉은색으로 한마음 된 우리 모습의 그 감동의 전율을 결코 잊을 수 없으리라. 누가 시키지 않은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난 우리의 본 모습이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우리의 참 모습, 참 열망과 소망을 담은 진정한 우리모습, 수준. 민도로 믿는다. 이 정치하는 놈들. 제까짓 놈들이 무슨 말, 미사여구를 늘어놓은들 이 수준에다 견주려고. 각오해라. 월드컵 끝나고 이 열기로 정말 정신 번쩍 들게 해 줄테니. 이때까지 방식으로는 이놈들!!! 택택택도 없다. 각설하고 나는 이를 기화로 우리 주변에 기운생동. 준동하는 거대한 에너지덩이를 느낀다. 변화의 기류를 읽는다. 누구도 억제할 수 없는, 가로막지 못하는. 소망과 열망을 가득 담아.
또 한편으로는 내심 이 승리들이 계속 이어져 그 열광과 축제의 환희로, 진즉은 더 중요한 우리 사회변화의 바램과 소망의 본질이 묻혀지는게 아닌가하는 염려까지 드는 참으로 소중한 경험을 우리는 한다. 우리 선수들 정말 잘 싸웠다. 결과도 그러려니와 그 과정을 보면 정말 깨끗하였다. 자부심, 자긍심을 느낀다. 승패에 연연하지 말도록. 정정당당. 얼마나 가슴 설레고 흥분되는 이야기인가? 거스 히딩크. 각 언론에서 분석하고 논평한 그 모든 것은 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그 모든 것들은 이미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기본이 지켜지고 원칙이 통하는 나라.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단지 그것이다. 그래서 열심히 일한 자, 부자되고. 열심히 노력한자, 원하는 삶을 살고. 게으름 피운자 당연히 못살고. 잘못한자 벌 받고. 불쌍한 자 도와주고.....
그 변화의 중심에 나도 있어야 하는데.....
섬의 품에 들다.
이리 쓰면서도 일말의 우려가 없는건 아니지만, 너무 미화하는 구석도 있겠지만 그래도 월드컵의 그 순수한 단심이 우리 모두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패배, 냉소주의를 극복하고 희망의 싹을 튀우니, 앞으로 이 섬 구석구석 보이지 않는 갯바위 틈새마다 결코 쓰레기 찾아볼 수 없고, 낚시꾼 저마다가 들고 온 한 그루 나무들로 이 섬 점점 푸르러 짙어 갈 것이 분명하니 뭔 걱정. 부뜨러 메슈.
샤워 후, 민박집 주인장과 통 성명, 나이를 주고받고 -이는 당연한 통과의례다. 겸상으로 그 맛있는 홍합국 거북손무침 삼겹(섬에서 삼겹은 거의 칙사 대접이다.) 그러나 육지인인 나는 육고기를 평소에도 멀리하므로, 그 해물 진수성찬을 두고 젓가락이 갈리 만무. 홍소, 담소를 나누며 시원한 캔 맥주 곁들여 식사 후 뒷짐 지고 유유히 슬리퍼 끌고 동네 한바퀴 홀로 소요하며 어둑살 내린 풍광을 완상하노니. 내 탁월한 선택. 신선이 따로 없더라. 그래서 바다로 창이 아담한 그 민박집에 홀로 누워 9시 뉴스보고 축구보다 잠이 들었는데 아쉽게도 여기서 이 글을 도중 하차하여야 겠다. 왜냐구. 축구 보러가야 하니까.
우두망찰이 우두커니-??? 앞으로는 떨군 찌를 우두망찰 보지 마시길...^^;; 만재도에서도 축구를 보느라 느지막히 나갔다고 통화를 했군요. 이종철님이 외마도에서 한방, 침을 놓고 돌돔은 골고루 구경들을 했다고 하며 이실장이 3키로가 넘는 개우럭을, 끌어냈다더이다. 아직 수온이 차가와 비가 와야만 본격적인 입질이 시작되릴는 도깨비에게 홀렸던 민박집 아자씨의 전갈이외다. 하~~ 그런데 축구때문에 말일께 출조나 할 수 있을지 의문이외다. 라디오 지참-? 포터블 TV-? ^^;; ㅎㅎㅎㅎ 갈등이 메아리치는 밤이외다~~ [06/23-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