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낚 선배님 후배님들 안녕하세요~~~~~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지요?^^
4년전쯤 회사직원 몇분들이랑 사량도 좌대낚시를가서 엄청난 갈치를 잡고
그이후론 해마다 2번정도는 가는편인데요
올해도 10월초에 미리 예약을 해뒀습니다 ㅎㅎㅎㅎ
21일 예약인데 18일쯤에 사장님이 전화와선 중복예약이라며 미안하다고 하시네요--
대신 옆에 새로생긴 좌대가있는데 거기로 연결해주신다해서
그렇게 하자하고 21일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어짜피 낚시보단 먹고놀자고 가는거라 ㅎㅎㅎㅎ)
진동에있는 기조낚시에서 4명이 모여서 제차에 짐을 옮기고 통영 가오치선착장으로 출발합니다!
11시배를 탈려고 9시에 출발했는데 시간이 넉넉해서 옆에식당서 라면이랑 김밥으로 대충 요기를합니다.
평일인데도 관광버스도보이고 사람들이 제법많아서 먼일이지싶었는데......
식당아줌마가 사량도서 등반축제를한다네요 ㅎㅎㅎㅎ
10시50분이되니 배가들오고 슬슬 준비를 ㅎㅎㅎㅎ
올해엔 차량운전자를 제외하곤 모두 걸어서 승선을하네요;;
작년까진 모두 차에타고가도 확인도 잘 안했는데......
운전자 신분증까지 철저히확인하는게 여태 문제가 많긴많았나봐^^
40여분을달려 사량도에 도착합니다~~~
이전엔 상도먼저내리고 하도로 다시 배를돌렸는데요
사량대교인가?? 암튼 다리공사이후 상도에 내려도되네요 ㅎㅎㅎ
사량대교를지나 하도로향해 20여분을달려 양지항에 도착해서 선장님께 전화드립니다.
올해 처음가보는좌대라 선장님도 당연 첨 뵙는거겠죠??
전화통화상 목소리가 정말로 차분하게 들리던데......
배도 정말 차분하게 운행하십니다;;;;;;;;;
5분도 안될거리를 .........20분은 걸렸지싶네요 ㅋㅋㅋㅋㅋㅋ
좌대위치입니다^^
뭔가 막 물어줄듯한 좋은위치인데요.....
이날은 구라청이 구라청이 아니네요ㅎㅎㅎㅎ
바람이 너무불러서 찌낚시는 시작조차못하고..... (아~~~~내 감시밑밥--)
옆에분들 채비도와드렸네요..... (참 기가막힙니다 ㅋㅋ 오로지 갈치외줄채비;;;;)
묶음추 처박기채비에 감성돔잡을려고사간 비싼 혼무시를.......;;ㅎㅎㅎㅎ
나도 뭔가 해야지 하다가 문어채비를 해봅니다.
가져가야되나.....말아야되나..... 고민고민하다 바람분다는예보때문에 챙겨갔네요^^
근데 이게 신의한수였습니다!!!!!
혹시모를 갑오징어때문에 바닦에 에기두개 20cm위에 에기하나를달고 첫케스팅에
귀여운 갑돌이가 위쪽에기에 끌려나옵니다^^
올해 첫 갑돌이라 기념사진한방 ㅎㅎㅎㅎ
두번째 , 세번째 케스팅에도 연신올라와줍니다~~~~~
"아~~~~~울 와이프 갑오징어좋아하는데"...ㅋㅋㅋ
좌대 올라온지 1시간도안돼 제법 잡았습니다!
같이 가신분들이 부러워하며 뭔가 할말이 있어보입니다 ㅎㅎㅎㅎㅎ
채비를 빌려달라는소리같은데요.....^^
그분들도 문어낚시 경험자들이기에 채비는 알아서 할터이니....그냥 쓰라고했죠 ㅋㅋ
근데 갑돌이는 제 낚시대에만 올라탑니다!!!
이유를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바닥 20~30cm위에 달려있는 에기하나때문이죠^^
보통 갑오징어만 잡을땐 바닥쪽 에기는 달지않습니다.....밑걸림이 덜하기때문에
훨씬 낚시가 수월해요.......
밑걸림때문에 채비손실하면서까지 바닥에 에기를 달아주는이유는.......
이놈들때문입니다^^
갑오징어낚시에 손님고기로 문어가 자주올라오거든요 ㅋㅋㅋㅋㅋ
이날잡은문어가 제 기록문어입니다 ㅎㅎㅎㅎ (감성돔 벵에돔도 아니고 문어를가지고--;;;)
주위사람들이 흥분하기시작하네요^^
흥분해서 될일이 아니고 뭔가 방법을 찾아야할터인데.......부지런하지 못 하네요 ㅋㅋ
채비도 문어낚시할만큼 강한대가 아니라서 케스팅이 불가능합니다;;
왼쪽 위로 멀리 케스팅하고 살살 끌어오면서 문어가 올라타도록 유인하는게 좋은것같습니다^^
여쪽으로 대상어가 많고 반대편쪽으론 잡은게 없습니다;;
그보다 바람때문에 반대편으로 낚시할생각조차 못했네요 ㅎㅎㅎㅎ
항상가던 좌대엔 밥솥을 들고다녔는데.........
이 좌대엔 전기가 안들어옵니다--;;
야간에 집어등이라곤 낮에 태양광축전지 같은걸로......
밥은 대충 가스버너에.....낮에 날씨가 흐리니 태양광도 잘 안돌아갔는지 급속도로 불이 어두워집니다 ㅎㅎ
허겁지겁 삼겹살에 한끼해결하고 소주도한잔하고...ㅎㅎㅎ
밤에는 바람에 비까지 흩뿌려서 조과가 별로였습니다!
일찍일어나서 해보자하며 잠을 잤는데....
전기가 안들오니 엄청춥습니다--
6시30분쯤에 혼자 일어나서 문어 한마리와 와이프 회떠줄 갑오징어 몇마리를 더 수확하고
철수했습니다^^
10시를 타야하는데 선장님이 늦게와서 엄첨바빴네요--
집결지인 진동에서 점심식사후 각자 집으로향했습니다......ㅎㅎㅎ
집에 오자마자 조과물 손질하느라 또 바빠지네요^^
와이프 계모임하는날이라 저녁엔 시간이 안될것이고
계모임 가기전에 먹어야한다기에 갑돌이회를 정성스레 준비하네요.....
은근히 껍질벗기는게 일이던데.....
잘벗기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울 와이프 갑돌이회 엄청 좋아합니다....
한치회를 좋아했었는데....작년에 갑돌이회먹어보고 반하셨네요^^
올해 첫 갑돌이회라 신경쓴다고 했지만 (파채칼로 칼집도냈어요ㅋㅋㅋㅋ)
모양은 별로라도 맛있게먹어줘서 너무감사하네요^^
이것도 낚시에 큰 매력이겠죠????
내가 낚시해서 내 가족이나 다른누군가가 행복할수있다면??? ㅎㅎㅎㅎㅎ
낚시를 하게되서 참 좋네요^^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낚시하세요~~~~~~
재미없고 지루한글 끝까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