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씨에 낚시 다녀온 동생의 연락을 받은 마눌님이 낚시가잔다 시장고등어 나온다고 그래? 하고 검색을 해본다 조황은 감성돔도 나오고 벵에돔도 나오고 무늬도 나오네 오오~ 날씨를 보니 내일만 쬐금 괜찮다가 또 며칠 낚시를 못하는 날씨 내만권 평수구역이라면 할만 하겠다 생각이 들어 마눌님의 대상어는 시장고등어+무늬오징어 나의 대상어는 벵에돔+감성돔+무늬오징어 가 되어 출발한다 출바알~
차를 타고 보니 출출해서 밥먹고 가기로 한다 집근처 동태탕집에서 한그릇하고 출발 하는데 마눌님 컨디션이 안좋으시단다 감기기운이 있어서 집에 모셔드리고 내가 약속 어기는걸 싫어 해서 낚시 안가면 화낼까봐 말 못한듯... 몸안좋으면 당연히 쉬어야지 무슨 낚시란 말인가 으이그 돌때ㄱ.... 그래서 혼자 출발하는데 예감이 별로다 마눌님은 어복부인이라 마눌님이 안간다고 하면 개꽝인 날이 많았다
어쨋든 갯바위 도착이다 거제 가베에서 용초도 어느 포인트 도착후 무늬오징어 에깅을 해본다
해가 떠서 밑밥을 섞고 채비를 해서 낚시를 해야 하는데 자꾸 신경 쓰인다 무늬는 입질도 없고 ..
건너편에 아는 동생이 고기를 걸어 파이팅을 해서 뜰체에 담는다 에깅대를 내려놓고 후다닥 찌낚시 채비를 해서 낚시를 해보지만
전갱이만 쌓여간다 어제 많이 잡혔다는 시장고등어는 안보이고 이것 저것 신경 쓰다보니 어느 하나 제대로 낚시를 하는게 없다 벵에돔 낚시를 하는것도 아니요 감성돔 낚시를 하는것도 아니고 무늬 오징어 낚시를 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장고등어가 잡히는것도 아니다
무늬가 많을듯한 홈통인데 입질도 없네... 역시 실력이 문제인가.. 같은배에 무늬오징어가 안나오고 무늬낚시만 하신분도 못잡으셨단다 역시 오늘은 무늬 없는걸로
요즘 날씨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이다 아침엔 춥다가 해뜨니 덥다 서서히 더워지고 서서히 추워지고 이런게 아니라 뽐 여어어어어름 걀 겨우우울 이런듯
고기가 안잡히니 잠이온다
마눌님이 만들어주신 스팸밥을 먹고 갯바위에서 침흘리고 자다 깬다 여긴 어디고 나는 누구인가
개꽝 고등어 한마리 있어서 꽝이 아닌가? 아니구나 고등어는 마눌님 대상어였지..
저놈 철수 시간이 다되었는데 겁나게 열심히 하는구나 하고 생각 했는데 철수때 보니 감성돔4짜포함 5마리나 잡았음...;; 어쩐지 한마리 빼곤 잡는걸 못 봤는데 동생말로는 내 잘때 나왔다고함 어허이...
첨으로 고기 적선 당해봄 이런 기분이구나.. 받아도 별로 좋은 기분이 아니군... 동생둘이서 한마리씩 적선해줌 제수고기로 쓸려고 받아왔으나 자존심 상해서 날풀리면 감성돔 대상어로 정하고 다시 가볼 예정이다 해뜨기전 무늬, 고기안물때 잠깐 무늬, 철수전 무늬 잡는건 포기할수 없음!
앞으로 꽝칠때 마다 반성하는 계기로다가 낚시 팁을 한가지씩 알려 드리기로 함 팁을 알려주려 글 쓰는것도, 알려줄것도 없어져 가면 나또한 부담되기 때문에 꽝을 안칠려고 노력 할것같기도 하고...
조고이 머이냐 하면 아크릴 클립보드라고 인터넷 치면 나오는건데 가격은 천원대 이다 아시는 분은 바로 아~ 하실수도 있는데
제주도 강병철 선배님 (자체 모자이크)
수년전부터 제주도에 계시는 내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탑클래스 낚시인 강병철 선배님이 본인 손수 제작하신 아크릴보드를 밑밥통에 끼우고 낚시하는걸 보고 나도 만들어 써봐야지 하다가 귀차니즘과 저거 쓴다고 뭐 다르겠어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아크릴을 재단해서 밑밥통에 본드같은걸로 붙일까 했는데 것도 안되고 만들기도 애매해서 조금 검색 하다 찾은 제품이다 컴퓨터 게임으로 치면 밑밥투척+1 이 상승한 효과다 체감상 크게 나타나지 않을수도 있지만 벵에돔 낚시에서 특히 벵에돔 토너먼트에서는 작은 차이가 큰 차이의 결과를 내기 때문에 세세한것 하나 놓칠수 없다
몇번 써보니 단점은 귀찮다는것과 녹이 좀 쓴다는것 뿐인데 천원에 1년~2년은 거뜬할거로 보인다 나는 계속 쓸 예정이다 오늘의 주행기는
우리의 전통주 문배술이다 40도 짜리는 비싸서 25도로 샀는데도 맛이 좋다 이거 먹다 양주 먹으면 바로 욕이 랩으로 나옴 깨끗하고 깔끔하다 족발과 먹었는데 생선과도 잘 어울릴듯 하다 다음엔 40도 짜리를 사서 먹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