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신 팀천해인 매니져 조이불망 엄태영 입니다. 5월 17일 일요일 제가 소속된 울산 팀천해인 정기출조를 벵에돔을 대상어로 하여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저번주 답사를 다녀온 거제권으로 출조지를 정했으나 냉수대가 받혔는지 거제권 조황이 주춤한 것 같아 출조일 전날인 토요일에 급조로 욕지권으로 변경 하였습니다. 정예요원 2인1조 5개조로 하여 10명이 출조버스를 이용하여 울산을 출발하여 통영 ㅇㅋㅇ 피싱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새벽 2시에 승선하기로 되었는데 주말이고 최근 호조황 탓에 1항차 손님을 태우고 복귀하는 시간이 조금 늦어 2시30분 경에 승선을 합니다. 우리팀 말고 다른 개인손님도 제법되어 하선이 조금 늦어집니다. 욕지 부속섬을 지나 본섬 포인트에 버스에서 추첨을 통해 하선순서를 정한데로 한팀씩 내립니다. 저는 2번째 하선순서 인데 좌측으로 욕지 일주도로도 보이고 마을도 보이는 곳입니다. 갯바위서 빠질수 없는 라면을 끓여 같이간 카페 후배와 맛있는 라면을 먹고 조금 휴식을 취하다 날이 밝기 시작하여 밑밥과 채비를 하여 낚시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정출이니 만큼 상품도 걸려있고 23이상 총중량 게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낚시를 임해 봅니다. 낮은 수온에 대비하여 1.25호 원줄과 1.0호 목줄을 조금 길게 주고 0c찌와 조수고무,목줄직결 후 #7번 봉돌로 극도로 예민하게 채비를 해봅니다. 처음 내리는 포인트라 포인트를 탐색하기 위해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낚시를 하다 반응이 좋은 곳에 같이 호흡을 맞추어 낚시를 하기로 합니다.
한한참 탐색을 하는 중에 후배가 먼저 홍개비 미끼로 입질을 받아 내는데 성공 제법 준수한 씨알의 벵에돔에 기대감이 부풀어 오릅니다. 곧이어 저에게도 입질이 찾아 왔는데 씨알이 잘아 방생을 하고 후배와 같이 낚시를 하기로 합니다. 2메타 정도 준 목줄이 정렬되고 조수고무가 내려가면서 3메타권 혹은 5메타 전후의 수심에서 입질이 들어 오는데 씨알이 좋아 손맛이 제법 좋습니다.
간간히 들어오는 입질도 중날물 정도 되자 수온도 점점 내려가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게 분위기가 싸 합니다. 물이 멎추자 온갖 쓰레기가 포인트를 점령하니 낚시자체가 힘들고 조류도 좌측으로 갈때는 전혀 입질이 없는 상황입니다. 나의 파트너인 후배는 홍개비를 주로 사용하는데 저는 빵가루 미끼가 씨알이 더좋고 입질도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처음 낚시를 할때는 잡어가 보이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중하층에서 밑밥에 반응을 합니다. 하지만 벵에돔은 짙은 해무가 반증하듯 점점 입질이 약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한두마리씩 입질을 하던 벵에돔도 10시경이 되자 완전히 입을 닫는 것을 느낍니다. 철수배가 2시인데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넉넉하게 주변을 정리하고 갯바위도 깨끗하게 물청소를 합니다.
철수배에서 조황을 확인하니 우리팀은 한팀이 너무 낮은 포인트에 내려 물이 빠져 곶부리와 몰로 인해 원줄이 걸려 도저히 낚시불가 인 상황인데 배가 너무 멀리 있어 포인트 이동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팀을 제외하고는 전원 많은 마릿수는 아니지만 나름데로 손맛을 본 것 같습니다.
카페 후배중 이번에 유니티카 필드로 선정된 박기홍 동생이 유니티카에서 정출 찬조 지원금을 가져와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면을 빌어 유니티카 총판 사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짐을 일사분란 하게 버스에 싣고 기념사진을 한장 남기고 인근의 식당으로 이동하여 보리밥 비빔밥과 파전으로 동동주와 소주로 정출을 마무리 합니다.
울산으로 복귀하여 원래는 벵에돔으로 뒷풀이를 할 계획 이었는데 너무 늦게 도착하여 다들 피곤해 하는 것 같아 고기가 필요한 회원들은 골고루 나눠가고 그래도 많이 남아 집에서 두마리 썰어 와이프랑 조출하게 소주 한잔 하고 떡실신 하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벵에돔 시즌이 다가 온 것 같습니다. 사전정보를 잘 분석하여 좋은 포인트에서 바다의 흑기사 벵에돔의 짜릿한 손맛을 마음껏 보시기를 바라면서 줄조 조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cafe.naver.com/team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