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낚시인 > 조행기

2015년 1월,,,

1 맨날땡겨 22 7,640 2015.01.23 20:58
 
1.낚시배 진수한 기념으로 안도 촛대바위 근처 출조하여 볼락만 십여수 잡고 꽝!
2.동호회 정출때 금오도 우학리에서 떨어진 섬에서 입질도 제대로 못 보고 꽝!
(아! 강한 입질 받았으나 릴링 2번만에 목줄이 터졌네요~)
3.친구와 둘이서 서고지 철탑 밑 포인트에서 입질 몇 번 없이 꽝!
 
이렇게 1월에 3번 꽝을 치고,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아는 분의 소개로
금오도에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신기항에서 출조하는 사선 2군데 연락하여 일행이 없어서 혼자 출조하려고 하는데
금오도까지 선비 3만원에 가능할까요? [택도 없는 소리라며 cancle...]
(최소 2인 이상이랍니다ㅠ,ㅠ)
 
하는 수 없이 첫배 7시 45분 금오페리호를 타기로 결정하고,,,
 
동네 분식집에서 오징어덮밥으로 새벽 출출한 배를 채웁니다.
혼자서 가는 낚시라 밥도 혼자 먹으니 살짝 썰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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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밥과 미끼도 사야겠죠?
낚시점에 들려서 패키지 2셋트와 생크릴 하나 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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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이 홍무시 파지 조금 챙겨주시네요, 잡어 있으면 쓰라고...
'고기 잡으면 꼭 챙겨드릴게요! 잡는다는 보장은 없지만요' 라고 운을 띄운 후
커피 몇 잔 마시다가 6시30분쯤 신기항을 향하여 운전대를 잡습니다
 
신기항에 도착하니 7시 조금 늦었는데 첫배 타려는 차들로 붐비네요
저도 후다닥 승선권을 끊고(본인-여수 시민이라 50% 2500원, 승용차 13000원 합이 = 15500원)
도선에 차를 싣고 떠오르는 일출을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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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포인트 도착하여 보니, 카고 낚시하시는 어르신 두 분이 계십니다
가볍게 인사를 건내고 가운데서 꼽사리 끼서 낚시를 합니다
들물 포인트가 현재 가운데 자리인데 양쪽 사이드에서 카고를 하니 힘들거라 예상됩니다
 
[현장채비]
0.8호 낚시대
3000번 릴
2.5호 원줄
1.75호 목줄
0.8호 비자립 막대찌
1호 수중찌
4호 감성돔 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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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들물쯤에(오전 10시경) 좌측에서 카고 낚시하던 어르신이 낑낑 댑니다
낚시대 고꾸라 지는 모양새가 감성돔이 분명합니다
(이 분은 서울에서 바람쐬러 혼자 오셨는데 15일째 야영중이라네요~헐!)
은빛깔의 감성돔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우측에 있던 사장님이 뜰채질을 해 주네요(ㅉㅉㅉ)
대충 46~7cm 정도 되어보이는데 아무튼 빵이 좋네요, 씨기 부럽습니다
사진 한 컷 찍어 봅니다, 제 고기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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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조 11시가 가까워지고 속은 타 들어갑니다
낚시방 형님 생각도 나고 집에 계시는 부모님 생각도 나고 온갖 잡생각이 다 듭니다
따분 따분 물어주는 볼락과 쏨벵이로는 위안이 안 됩니다(횟감 부족```)
참고로 저분들은 며칠 더 야영하신다는데 철수할때까지 고기 안 나오면
돈 주고라도 사 갈까? 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T.T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요, 빈손으로 가면 맞아죽을까봐???]
 
만조 되고 나서 조류가 장난 아니게 흐릅니다
뻘물이 지면서 계곡물이 콸콸콸 하는 느낌이랄까요?
찌낚시는 저 혼자인데, 카고 하는 저분들이 마냥 부럽습니다
 
((휴식중...작년 12월에 금연했기에 담배는 안 피우고 다른 분께 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청주 사시는 분인데 금오도만 15년 넘게 오셨고 아무튼 조력이 엄청나네요@@==
 
썰물이 받치면서 물이 잠방 잠방 부드럽게? 흘러갑니다
가끔 막대찌에서 약한 어신이 오지만 조금 남은 크릴새우 혹은 바늘만 올라옵니다
수상해서 홍무시를 끼워보지만 입질은 깜깜 무소식!
 
그러던 中, 막대찌가 가물가물 잡깁니다
안 보일때까지 기다렸다가 하나,둘,셋 챔질~~~
사정없이 힘을 쓰네요 1호대 같은 0.8호대가 휘어지면서 고기의 손맛이 느껴집니다
아시죠? 꾹꾹꾹```
오랜만에 받아보는 감성돔 손맛이라서 브레이크 주면서 최대한 손맛을 느낍니다
얼마의 릴링이 끝난 후 수면위로 떠오르는 감성돔이 보입니다
뜰채로 부드럽게 갈무리 합니다
이럴때 같이 낚시 온 일행 있으면 한 컷 찍어주라고 할건데, 아깝네요
(나중에 집에 와서 재어보니 45cm입니다, 빵은 5짜 같았는데~ㅋ)
 
왼쪽에 있는 카고 어르신 살림망 우측으로 저의 살림망을 띄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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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 후에 밑밥 엄청 들이붓고 캐스팅 열심히 해봅니다
그런데 다시 물이 총알입니다ㅠ
조류가 빠르니 채비는 계속 잠겨버리고, 온 사방이 콸콸콸 흐르네요~
찌낚시로는 도저히 답이 안 나올 것 같아서 정리하기로 합니다
남은 미끼는 야영하신 분 드리고 밑밥통 세척 등 정리합니다
 
# 방파제 낚시는 카고나 원투 쳐박기 낚시가 확률상 한 수 위네요!
 
정리후 바칸에 고기 넣고 한 컷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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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20분 배로 철수합니다
철수길에 못생긴 사진도 한 장 찍고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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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후에 조카들은 사시미 못 먹으니 통닭 시켜주고
감성돔은 아버지께서 칼 잡으셨네요
포 한쪽은 껍질 벗겨서 바로 사시미, 다른 한쪽은 토치로 구워서(히비끼) 얼음물 담궈서 사시미
썰어서 마무리 했습니다
 
작게 썰어서 접시에 동그랗게 두른후 가운데는 사시미 4~5겹 겹쳐서 꽃 만들려고 구상하고 있었는데
칼자루를 제가 잡았어야 하는데...뺏기고 말았습니다;;
큼직하게 썰어서 밭에서 재배한 배추에 싸 먹어야 맛있다고 하시는 아버지^^
(모양보다는 한쌈을 더 생각하십니다~ㅋㅋㅋ)
 
끝으로 남은 사진 몇 장 더 올리고 마치렵니다.
다가오는 주말 대물 손맛들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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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댓글
1 오동감싱 15-01-27 15:08 0  
부럽습니다...가을부터 지금껏 감시를 제대로 잡지를 못하고있네요..기회되면 차를 가지고 가고싶은데 포인트 쪽지좀 부탁드려도 될련지....꾸벅
1 맨날땡겨 15-01-27 20:00 0  
오늘 고기 나와도 내일 안 나오는 것이 바다입니다.
부디 손맛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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