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매듭
05-08-20 18:07
서해참돔님과 자연호를 타고 외연도를 다녀왔었군요?
다음에 만날 때에는 먼저라도 말씀을 해주셔야합니다.
뻘건, 전지찌가 스믈~ 스믈~! 잠겨들어가는 밤낚시가 좋은데
주간낚시 위주로만하니 이러다간 외연도의 밤하늘을 언제 볼지 모르겠습니다.
백중사리가 지나는 다음 주중정도에 가볼까합니다.
서울에서 가까운편인 외연도는 언제라도 시간이 나면 손쉽게 갈 수있는 곳이니
(지금은 쉽게 갈 수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 수가 있답니다 ^^;;
먼 남쪽보다는 시간이 많이 안 걸리니 당일도 가능하구요
언제고 날을 한번 잡아 보십시요
선장님보다는 아주머니의 파워가 세니 아주머니에게 예약을 해야겠더군요 ^^;;
추석이 되면 내만을 다닐터이니 외연도시즌도 한달이나 남았겠습니다.
함께 건강하시자구요~~~~~~~ ^^
찌매듭
05-08-20 18:22
도사님~~ 정말 좋은날이 아니면 모터보트로는 약간 무리입니다.
아무리 휴대용 GPS등을 장착했다해도 조심, 또 조심하셔야합니다.
외연도는 예전에는 정말 꿈도 못꾸던 시절이 있는 먼섬입니다.
저도 몇년전에 무쏘에 달린 모터보트를 가진 이에게 끌려 가본적이 있었습니다.
여서도까지 다녀왔던 보트라기에 크기가 어느정도 있나했는데
3명이 짐실으면 꽉차더군요.
엔진은 연비가 좋은편이라 정말 몇통 안드는 경제적인 보트였는데 손바닥만한
정보기로 좋은 날을 만나 다녀오긴 했습니다만
보트를 내리고 올리는데 상당히 고생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중간에 요트장이 있던데 이곳을 이용하면 손쉽겠더군요
작년에도 변도에서 갯바위낚시를 하고 있는데
새벽에 고무보트가 불쑥, 나타나 깜짝~!!! 놀란적이 있었습니다.
남당에서 왔다는 고무보트에 열명정도....
짙은 해무를 뚫고 왔다니 정말 무리하게 보였습니다.
밤낚시를 했기에 일찍 철수하고 자리를 양보했는데
그런 무리수는 정말 곤란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_-
철선인 외연훼리호를 타고 외연도를 처음찾은지도 십년이 넘었군요
지금은 좋은 배가 다니지만 갯바위 하선이 풀리기전에는
여객선을 다시 이용하기는 힘들겠습니다.
선상낚시위주로 행해지는 요즘은 밑밥탓인지 부시리가 너무 많이 들어와
농어가 맥을 못쓰고 있는 모양입니다.
마릿수의 큰농어를 만나려 격렬비열도를 생각 중입니다.
가까운 외도에도 농어밭이 있지만 보트를 이용해야만 가능할겝니다.
너무 수심이 얕아 갯바위에서는 힘들겠더군요
자...퇴근합니다~~~~~~~
휴식
05-08-20 22:41
좋은글 , 아름다운 풍경을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듣고 볼수있다는것이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고 재미있게 살아 가시는것 같아 부럽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글 많이 올려주시길...
시원한 맥주를 한잔하면서 님의 글을 보고 있노라니 넘 좋습니다..
천안도사
05-08-21 12:50
음악 들으며 그림보고 하루를 엽니다.
왠지 기분이 참좋네요(낙수와 관련 있어서 일까?)
이제 나의 비장에 포인트 갑니다
아 별거 아니고 반찬거리1 (골뱅이 쭈구미. 백합 주우러)
구해러 가요ㅛㅛꂍꂍꂍ
그린바다
05-08-22 10:51
외연도의 멋진 사진과 좋은 글 잘 보았읍니다.
저는 4년전 농어 루어낚시를 본격적으로 시작할때 부터 외연도를 찾았었읍니다.
해마다 6월 초만 되면 현지에 사는 선주와 연락하고 여객선을 이용하여 외연도에 들어갔었읍니다. 황도, 달배도, 외오도, 외횡견도, 수도, 수수떡섬, 대청도, 소청도 등 많은곳을 찾았었고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깨끗한 갯바위가 잘 보존되어 있는것을 보며 즐거운 마음으로 낚시를 할수 있었읍니다. 옥의 티라고 한다면 모기가 많고 한번 물리면 후유증이 좀 심하다는 것이었지만 그 정도야 즐거이 감수할수 있었지요.
외연도 이장님의 말씀이 "외연도의 모기는 담요 석장을 기본으로 뚫고, 오도 모기는 함석 지붕을 뚫으며, 황도 모기는 기왓장도 뚫는다"고 우스갯 소리로 말씀을 할 정도로 외연도의 모기는 지독합니다. 심하게 물리면 가려움증에 잠도 못자고 병원에서 치료를 해야합니다(이것은 실제로 있는 일입니다).
1박 2일의 일정으로 갯바위 낚시를 하다보니 많은 농어를 잡지는 못했어도 초저녘과 새벽시간대에 루어낚시를 통하여 몇마리씩의 농어를 잡을 수 있었고 농어 루어낚시의 스릴과 독특한 재미를 강렬하게 느낄수 있었읍니다.
그러던 중 작년 부터인가, 외오도를 가는 길목에 현지 주민들이 독섬이라고 부르는 조그만 갯바위 위에서 많은 낚시꾼들이 낚시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읍니다.
선주에게 물으니 좋지않은 표정으로, 참돔낚시를 하는 사람들인데 자리가 비워지지도 않고 연일 낚시를 하며 갯바위를 지저분하게하면서 대량의 밑밥을 투여하여 갯바위 주변까지 오염시킨다고 걱정스러운 어조로 대꾸하였읍니다. 그것이 외연도 갯바위 낚시의 마지막이 되었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읍니다. 지금은 어느곳에서 농어 루어낚시를 하나구요? 금년들어서는 고군산군도를 찾고 있지만 외연도와는 약간 다른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후 올해 5월 하순경 농어낚시를 위하여 외연도에 전화를 하니 갯바위 낚시를 전면 금지하여 낚시를 할수 없다는 것이었읍니다.
개인적으로는 낚시를 할 수 없어서 아쉽고 안타깝지만 외연도의 맑은 바다물과 깨끗한 갯바위를 보존할수 만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감성돔, 참돔 찌낚시를 많이 하였지만 집어제와 크릴의 대량 투여는 최근의 늘어나는수많은 낚시인구를 감안하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밑밥을 많이 투여하면 고기를 더 많이 잡을수 있을지는 몰라도 바다의 오염을 줄이고 줄어가는 어족자원의 보호를 위하여 조금 덜 잡는 것도 낚시인들의 오랜 취미활동에 도움이 될걸로 생각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우리가 즐기는 낚시터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보존하며 아끼면서 즐기는것이 아닐까요?
제가 좋아하는 외연도의 사진과 외연도에 관한 글이 올라와 있어서 몇글자 올렸읍니다.
항상 즐겁고 안전한 조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천안도사
05-08-22 11:31
짝짝 짝 === 그린바다님 말썸에 한표...ꂍꂍꂍ
어족 자원
그 아름다운 절경 몇일이나 가겠어요 ㅛㅛ
찌매듭
05-08-22 20:23
휴식님은 어떤 맥주를 즐기십니까?
더운 날, 쿨러속의 맥주 한잔은 정말 시원합니다 ^^
요즘은 마개를 여닫을 수 있는 제품들이 나와서
한잔하고...... 또 한잔...... ^^
이번 비로 여름이 끝나버린 느낌이죠?
새벽녘에는 호청이불을 절로 당기게 되니말입니다.
오늘 산에 올라보니 멀리까지 또렷이 보이는 좋은날이었습니다
마음까지 상쾌해지던데 내일도 이어지는 맘, 간절합니다.
........................................................
도사님?!
천안에서 어디로 찬거리를 장만하러 갈 곳이 있을까요?
비장의 그곳이 있으신 모양입니다.
안면도 꽃지 앞의 외도라는 섬에서는
소금을 뿌려잡는 맛조게는 거들떠도 안보고 힘들게 삽으로 파 잡는
참맛만을 알아주던데요?!
바지락할머니의 손큰 바지락탕이 생각납니다
섬사람들이 잡는 억센 모래밭의 낚지잡이 모습도 신기하구요
아직도 가깝고 손안탄 곳이 있으니.....
어제, 후배의 영세식에 얼굴을 내민 턱, 얻어먹고 들어오는길입니다.
손만두전골과 오이소박이 국수가 @+쭈꾸미+백합을 대신합니다. ^^
찌매듭
05-08-22 21:02
그린바다님도 외연도를 다니시는군요?!
외연도를 제가 처음찾은지도 13년이 됩니다.
처음, 한 두번은 방파제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낯마리 농어와 우럭, 광어를 잡아보았고
N씨의 배를 타고 등대가 있는 수도-초망여-충무도(석도)-황도-변도 순으로 찾아들었습니다
변도에서는 라면을 집어들 나무저분이 없어 누가 쓰다 버린 것이 없을까? 찾아다니기도 했지만
인적이 없는 깨끗한 곳이어서 막대찌를 사용한 적도 있었지요 ^^;;
변도의 모기떼는 그 숫자도 많고 강력하기에 모기약은 철저히 준비해 갖고 다니는 편입니다.
물론, 약국에서의 흔한 작은 캔의 약은 별 소용이 없고 보다 강력한 제품을 박스로 구해 놓고 사용하곤합니다 -_-
모기를 안탄다고 큰소리를 치던 일행이 꼬리를 내릴정도이지요 ^^;;
진즉부터 서해권에는 참돔의 개체가 많았고 어부들이 잡은 미터급의 참돔을
목격하고 본격적으로 참돔낚시를 시작하게 되었죠.....
재작년부터 서서히 참돔을 찾아 들어오는 인구가 많아졌고
작년, 인천권의 낚시점주가 남당권에서 출조를 시작하게 되어
석도에서의 조과물을 보게 되었고 선상낚시가 본격적으로 시도되었습니다.
꼭, 감추려고 한 것은 아니었고 망가지는 섬모습이 걱정이었기에
크게 소문을 내지는 않았지만 하나둘...알게 되는건 시간문제였습니다.
외도 가는 길목의 독섬이란 석도(충무도)를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그 섬은 지형만 알면 전유동으로 많은 조과를 올릴 수가 있는 곳인데
작년에는 추자도의 꾼이 이십여수를 잡아내며 누가 추자도를 오겠는냐?
한탄을 하고 떠난 자리입니다.
적은양의 밑밥과 밝은 낮에도 청개비를 물어대는 곳인데
이제는 크릴맛에 젖어버렸을겝니다.
저도 작년을 마지막으로 금년에는 아직 갯바위에 내리지를 못했는데
언제 해제될지... 어청도권같이 입어료를 받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보령시에 해제를 부탁하는 점주의 청을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정기여객선으로 들어가 섬주민의 배를 이용하여 갯바위 하선쪽으로
강력하게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
이장님에게는 수년전 부터 이야기를 했는데
그 때의 걱정이 지금, 이상하게 다가왔군요.....
외부배들의 갯바위 진입과 선상낚시 금지에 백표, 천표를 던지고픈 마음입니다.
격비나 외도, 쪽이 새로운 대 담굼터로 될 것 같군요.
또, 다른 몇곳도.............
점주들의 지나친 밑밥 사용부추김도 문제입니다.
선상낚시에서는 2~ 3박스면 충분한데 1인당 한박스씩 강제로 안기니...
땡땡이 얼은 크릴 한장씩 썰망에 넣거나 주걱으로 뿌리면 되는데
녹은 크릴덩이 댓봉씩 망에 담가 흔들어대니 큰 문제 입니다.
낚시를 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이 되어있으니 밑밥투여시간도 거기에 맞추면 되는데...
크릴 한장에 만원쯤 했으면 하는 생각이구요.....
외연도의 맑은물을 오래도록 보존해야할텐데요..........
마음이 답답한 저녁입니다.
못잡는감생이
05-08-23 10:19
찌매듭님 언제 외연도 같이함 가보구 싶군요..외연도는 가본적이 없어서요..
조경지대
05-08-23 12:19
참, 오랜만에 님의 글을 접합니다.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항상 느끼듯이 이번의 조행기도 아름답고 한편으론
현장감있고, 제가 다녀온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하십니다.
자연을 사랑하시며, 낚시인을 사랑하시는글에서
항상 많은것 을 배우고 갑니다.
갯바위의왕자
05-08-23 19:25
잘 읽었습니다.조행기에서 신선함이 묻어나네요....
찌매듭
05-08-24 11:37
못잡는감생이님...
금년부터 외연도는 갯바위에 내릴 수가 없게 되었답니다... -_-
어느정도의 시간이 되어야 결론이 날겝니다.
홍원이나 군산쪽에서 처음에는 강행을 했고
늦게 내려 일찍 철수하는 초기쪽의 낚시도 했지만
지금은 벌금 몇번에 자제하는편입지요......
현재는 선상만 가능하기에 비용과 5명정도의 인원만 출조가 가능하기에
어려움이 많답니다.(5명도 많지만 비용 절감과 희망자가 많아 어쩔 수가 없지요...)
금년 늦게나 내년을 기다려야할겝니다.
곧 내만의 감성돔 시즌이 되면 선장은 외연도를 가려하지도 않겠지요...
찌매듭
05-08-24 11:46
조경지대님 오랜만에 뵙는군요 ^^
저와 비슷한 낚시경로를 지니신듯합니다.
무더운 더위도 이번의 비로 꺽이고 말았습니다.
얇은 이불을 절로 당기게하는 새벽을 맞곤합니다.
본격적인 밤낚시의 철이기도 하구요.....
금년에는 제대로된 밤낚시를 몇번 못해봤습니다.
외연도에서의 갯바위낚시가 금지되니 전지찌...케미라이트가 그립습니다 -_-;;
선상에서의 낚시도 한철벌이에 바쁜 선장이 당일낚시로만 출조를 하니
제대로된 낚시를 할 수가 없군요.
많은 밑밥을 투여하여 부시리떼만 불러들였으니 참돔, 농어가 맥을 못춥니다.
어디로 가야 밤낚시를 제대로 즐겨보려는지...
즐거운 점심시간 갖으시기 바랍니다 ^^
반가웠습니다~~~~~~~~~~~````
찌매듭
05-08-24 11:59
왕자님~~~~~~~
너무 일찍 낚시를 시작한건 아닌지? ^^;;
나도 10살때부터 선친을 따라 떼뚝이며 논뚝길을 걸었답니다.... ^^;;
바다 옆이니 찾기가 쉬운탓도 있겠죠?! ...
추자의 야인이 열나무살때 가거도를 찾은 최초의 외지인이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제주도........ 자주갔었죠...
추자를 가려면 한때는 제주에서 오전배를 타야했으니까요...
관탈을 쌍용낚시의 현수와 다니곤했는데 잠시 흑돼지 길르러 간다는 사람이 연락이 없고
관탈 소식이 희미해졌습니다..............
벤자리 낚시를 다니던 한림의 양기호사장은 낚시점을 그만 두었는지 연락이 안되는군요
이제 좀, 늦기는 했겠지만 벤자리 낚시를 출조하는 낚시점은 없을지?
시간이 안될적에는 그래도 탐라의 번개낚시가 가끔씩 생각납니다.
좋은 조과 올리도록하세요~~~~~~~~~~
천안도사
05-08-25 11:13
"농어는 깊은곳에있었네" .../ "그섬에 내가있었네(김영갑) "
부여 내산 산 어릴적 00 친구이자 동창으로 노래를 잘불러 가수가 될줄 알았지요 한데 사진작가가 되어 카메라에 미처살 다
나중엔 제주에 아예 정착 섬취해 <자연에 미처> 살다가 루게릭 병으로 저
세상로 갔지요. 월간낚시에도 실리고 신문과 각종 잡지에도 실리고 I.M.F
모델도 되었지요. (내가 셧터만 누를수 있다면 ) 사람이 태어나 자기가 하고 싶은걸 싫컷 해봤으니 원
없겠지요. 찌매듭 같은분 이 그리하지않나 생각됩니다.
오늘도 내려주신 음악 듣고 마음 을 평정 하고 후회하지 않는 오후
맞으러갑니다... (^J^)***~~~
찌매듭
05-08-30 18:17
김영갑님이 친구였군요?!
그네의 소식은 신문에서도 보아 잘알고있었습니다.
정말, 무엇보다 중한 것이 건강이랍니다.
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