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전유동매니아입니다~~~~
 
 
잡지사의 촬영취재를 다녀온이후 얼마되지않아
 
통영 대어낚시의 석선장님께서 한통의 연락이 왔습니다
 
요근래부터 나가는곳에 탐사차 한번나가보자고 저한테 얘길하시더군요
 
들어가는 사람이 간혹있긴있었는데 볼락을노리고 들어가는 분들이 대다수이고
 
갯바위 긴꼬리벵에돔 릴찌낚시를 전문적으로 출조하는분들이 거의 없었다고 하시네요
 
 
 
석선장님: 한번가자~~탐사한번해줘~~ㅋㅋ
 
 
나: 가는건좋은데 탐사하다 꽝치모 우얄낀데예?ㅋㅋ
 
 
석선장님:꽝치모 내가 밥사주께~ㅋㅋ
 
 
나:그럼 밥도 소고기로 사주이소~~ㅋㅋㅋㅋ
 
농담이고예~~형님도 알다시피 탐사낚시 좋아라합니다
 
그러니 한번가입시다~~
 
나도 안그래도 거기 생각나서 한번 얘기할려했었으예~~
 
 
 
이것으로 선장님과 미지의 그곳으로 떠났습니다
 


밤배로 정신없이 나오는길이라 집어제도 준비하지못하고 할수없이 가지고있던 참돔파우더로 ㅋㅋ
 
 
저는 어떤어종이든 집어제에는 크게신경쓰지않습니다
 
 
다른분들은  보니깐 감성돔이면 꼭 감성돔집어제
 
 
참돔이면 참돔 집어제
 
 
벵에돔이면 벵에돔 집어제
 
 
이렇게 고집을하시는분들이 더러있으시던데
 
 
확연한 큰틀을 벗어나지않는이상 크게 고집하지않으셔도 될듯합니다
 
 
대상어보다 내가 오늘 어떤낚시를하느냐에따라 집어제를 선택하셔도 무방할듯합니다
 
 
일단 밑밥부터 만들어놓고
 
 
밤12시에 나온지라 밤낚시를 하고싶었지만 도저히 몸이 따라주질않아 그냥 침낭덮고 바로기절~ㅎㅎ
 
 
얼마나 흘럿을까 눈을떳는데 아뿔사~~~
 
 
날은밝아오고 아침6시~~~흐미ㅠㅠㅠㅠ
 
 
원래계획은 4시경쯤부터 전자찌를끼워 낚시를할려했는데 이게 대체..ㅠㅠ
 
 
긴꼬리는 아시다시피 밤낚시가 피크인데ㅠㅠ
 
 
바로 낚시시작준비를합니다
 
 
날씨가 완전굿이네요
 
 
바람도없고 바다는 약간의 파도와 잔잔한...
 
 
발앞에서 흐르는 물색이 저를 완전 흥분하게 만듭니다
 
 
완전 발앞에서 쿠로시오가 흘러가는데 긴꼬리벵에돔의 낚시꾼이라면 잘아시죠?
 
 
완전 흥분을 감추지못합니다~~
 
 
 
 
일단 처음부터 채비와 장비는 소프트하게 들어갑니다
 
 
로드:시마노사 1.2-500(저는 5미터낚시대를 아주선호합니다^^)
 
릴:시마노사 2500LBD
 
원줄: 2호
 
목줄은 일단은 1.7호부터 시작합니다
 
바늘 긴꼬리 전용바늘 7호
 
 
 
선장님이 제가 낚시하는곳의 수심은 26미터정도라고 말씀하시네요
 
헐..ㅎㅎㅎ
 
 
낚시를 해봤지만 별다른 입질은 없었습니다
 
 
간간히올라오는 망상어,그리고 작은씨알의 혹돔정도
 
 
머릿속으로 이거 오늘  완전 고생만하다 가겠구나 생각합니다 ㅎㅎ
 
 
그러다 제눈에 갑자기 들어오는 곳이 있었습니다
 
 
뒷쪽으로 조금 걸어들어가니
 
 
좌측에 돌출된 커다란 간출여가 보이고 발앞으로 갯바위 뿌리와 수중턱등 복잡하게 형성되있고
 
 
바깥으로 조류의 흐름이 정말 멋지게 뻗어주는곳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선장님은 배대는곳으로 보고 무조건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뒷쪽으로 보이는곳이 제눈에 더 확 들어옵니다
 
 
 
 
여기서 한가지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보통 낚시꾼들은 처음 하선할때
 
 
선장님들이 어디로 공략하라하고 수심몇미터주고 하시라고 마이크로 말씀해주시죠?
 
 
물론 그곳이 포인트가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씀해주시는것들은 참고로 하시고 낚시를하다가 자기눈에 더 좋아보이는곳을
 
 
과감히 공략하시는것도 좋은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설령 그곳이 낚시를하지않는 포인트라할지라도 믿음을가지고 한번해보십시요
 
 
저도 낚시를 끝내고 철수길에 선장님께 얘기를하니
 
 
그래서 내가 니를 인정하는것인기라하며 칭찬을 아끼지않으셨습니다
 
 
선장님은 많은 부류의 낚시인들은 태우는경우라 어떤경우는 보면
 
 
하선할때부터 철수할때까지 선장님이 말씀하시는곳 그곳에서 얘기하시는수심까지
 
 
고대로 끝까지 하시는분들이 대다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다 중간에 한번가면 "선장님 입질도없고 포인트좀 옮기주이소"라고 많이들 얘기하신다네요 ㅎㅎ
 
 
선장님이 말씀하시는곳은 참고만하시고
 
 
자신만의 포인트를 만들어가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그곳으로 자리를옮겨 두번째 캐스팅에 조류를 태우던찌에 쏜살같이 어신이 들어옵니다
 
 
바로 챔질~~~
 
 
챔질하는순간 1.2호낚시대가 바트까지 꼬구라지며 뭔가의 폭발적인 그것이 낚시대를 당겨옵니다
 
 
순간 머릿속으로 "이건 무조건 긴꼬리벵에돔이다"
 
 
챔질하는순간 전방에서 걸었는데 눈한번 깜짝하니깐 녀석이 벌써 10미터옆에 간출여쪽으로 감고있습니다 ㅠㅠ
 
 
완전 로케트입니다 로케트 ㅠㅠ
 
 
절반감은거 로드 텐션 이빠이줘가 끄잡아내니깐 발앞에서 또 미친듯이 내리꽃습니다
 
 
와~~이거 못묵겠는데 우짜지ㅠㅠㅠ
 
 
줄이 가늘어서 레바를 몇방이나 줬는지 기억도 나지않습니다 ㅠㅠ
 
 
한참의 실랑이끝에 물위에 뜨는놈은 한눈에 봐도 엄청난 씨알의 긴꼬리벵에돔~~~
 
 
순간 가슴이 쿵닥쿵닥~~~
 
 
역시나 녀석들이 있었구나하고 생각합니다...
 
 


땟갈좋은 4짜 긴꼬리 벵에돔입니다
 
 
어찌나 내리꽃던지 놀래서 표정마저 놀란표정 ㅎㅎㅎ
 
 


씨알이 너무좋아 떨리는손으로 줄자를 갖다대봅니다
 
 
꼬리 쫙~땡기면 41 나오겠죠?ㅎㅎㅎ
 
 
 
혼잣말로 와따~씨알이 이렇게 좋단말이냐??
 
 
한번만 더 해보고 채비,장비를 다시 바꿔보자고 생각합니다
 
 
다른분들은 이정도씨알이 설치면 바로 장비를 바꾸시겠죠?ㅎㅎ
 
 
근데 저는 고집이있는지라 목줄만 2호로 교체하고 다시 해봅니다 ㅎㅎ
 
 
한 30여분이 지났을까??
 
 
처음입질받은 그곳으로 다시 채비를 밀어놓어봅니다
 
 
조건이 안좋은지 수심 15미터이상 족히 내려가니
 
 
또다시 원줄을 그냥 쫙~~~끌고가는 미친듯한 입질~~~~
 
 
우와~~~~~
 
 
바로 챔질들어갑니다
 
 
우와~~~이번에는 더 큰놈이다~~~~~~
 
 
1.2호 낚시대가 한계치에 다다르며 웅웅~~소리를내며 바트까지 먹으며
 
 
2호줄이 불안하다는 느낌이 확~~~듭니다
 
 
이번에는 씨알이 족히 45는 넘어가는 씨알같았습니다
 
 
녀석은 미사일처럼 아까처럼 좌측 수중여로 미친듯이 돌진합니다~~~
 
 
낚시대를 배에 힘딱주고 받치며 버텨봅니다~~~
 
 
잠시를 실랑이해봤지만 씨알이 이건 제장비로 도저히 안되는 씨알입니다 ㅠㅠ
 
 
최소 1.5호대에 목줄3호가 들어가야합니다 ㅠㅠ
 
 
낚시대는 1.5호대를 쓴다하지만 가지고온 목줄이 2호가 끝입니다 ㅠㅠ
 
 
한동안 갯바위에 멍하니 앉아서 ㅠㅠㅠ
 
마치 일본 오도열도에서 낚시를하고있는듯한 착각이 듭니다..
 
 
 
대형급의 긴꼬리들...

녀석들이 정말 오랜만에 저를 흥분하게 만드네요..
 

 
 
그러던 찰나 선장님께 전화가 옵니다~~
 
 
오후 철수도없고 내일도 들어오지않는다고 지금 오전에 철수안하면 모레까지 있어야된답니다
 
철수할래 있을래 묻길래
 
당연히 밑밥도 얼마남지않고 목줄도 없어서 그냥 에라이 모르겠다~과감히 철수를 결정합니다
 
 
단3시간낚시에 흥분되는 긴꼬리들의 전율을느끼고 뒤돌아서야했습니다
 
 
철수배에서 선장님께 상황들을 얘기하니
 
 
역시 "전유동매니아네" 이러시네요 ㅎㅎㅎ
 
 
그래서 형님 와캅니꺼 ㅋㅋ
 
 
다른사람들이와도 입질받았을 껍니다 이랬더니 웃으시네요 ㅎㅎㅎ
 


깍아내린듯한 직벽
 
 
뭔가가 나올듯한 분위기~~~ㅎㅎㅎ
 
 


선장님이 오기전에 잠깐 위로가보니 우뚝서있는 하얀등대~~
 
 
정말 멋지네요~~~
 
 


저멀리 국도가 보이네요~~~
 
 
아름다운 광경들~~~
 



 선장님과 속닥속닥~~~~ㅎㅎㅎ
 



배위에 서서 행패부리는중~~~ㅋㅋㅋ




동우씨가 찍어준 멋진사진~~~
 
 
동우씨 고맙심더~~~~

 
 
 
이틀뒤 FTV바다낚시교실의 박갑출프로님께서 전화가오셔서 모시고 그곳으로 다시..
 
 
하지만 전날과는 다르게 날씨가 정 반대였습니다
 
 
엄청난 바람과 갯바위를 집어삼킬듯한 너울~~
 
 
박프로님과 즐거운촬영이었지만 날씨가 도와주질않았네요
 
 
이런 악조건에서도 전층낚시로 입질을 받아내시는 박프로님~~
 
 
정말 최고십니다~~
 
 
근데 옆에서봐도 도저히 먹지못할씨알 ㅠㅠ
 



박고문님 이런날씨에 촬영에 열심히 낚시하시고~~
 
 



박프로님 포스가 멋지시네요~~~
 
 



전층낚시의 대가 박프로님 옆에서 포즈한번 잡아보았습니다 ㅎㅎ
 
 



우리의 미모의 이PD님 ㅎㅎ
 
 
열심히 촬영하시고~~
 
 





날씨가 이렇게 도와주질않습니다 ㅠㅠ
 
 
너울밭에 바람때문에 줄관리도 되질않고 ㅠㅠ
 
 



여기는 볼락씨알도 장난아니네요
 
 
남해동부권 최남단인만큼 볼락도 씨알이 30이 넘어가네요
 
 
위도상으로 홍도보다 더 멀리 나와있지요
 
 



통영 대어낚시 피싱스토리호~~~
 
 
석선장님 배가 정말 탐나네요 ㅎㅎ
 
 
저런배하나쯤이면 어떤원도권도 안전하게 갈수있을듯~~
 



 오늘의 베스트 샷~~~
 
통영 대어낚시 석선장님~~~~
 
 
포스가 상당하십니다 ㅎㅎㅎ
 
 
항상 저를 안전하게 갯바위 하선시켜주고 안전한 낚시를 도와주시는 선장님
 
 
하선시키고 항상 조심하라는 말을 몇번이고 말씀해주십니다~~
 
 
갯바위에 낚시하고있으면 수시로 전화와서 조심하라고 말씀까지~~~
 
 
감동의 눈물입니다~~~ㅠㅠ
 
 
선장님 사랑합니다~~~~
 
 
 
 
FTV 바다낚시교실
 
12일 월요일 밤 10시 25분
 
 
본방사수하시면 국도벵에돔낚시의 모든 비밀을 낱낱히 파헤쳐드립니다
 
 
박프로님은 저에게 하늘보다 더높은 선배이기때문에
 
 
빅프로님께서 비밀을 공개하라하신 단 한마디에 포인트부터 모든것 다 카메라앞에서 불었습니다 ㅎㅎ
 
 
 
탐사차갔던곳에 뜻밖의 실체를 확인하고 멋진 추억을 만들고 갑니다
 
 
지금부터 긴꼬리벵에돔의 시즌이 오픈되었으니 언제한번가셔서 찐한손맛보시길바랍니다
 
 
참고로 초반시즌이 씨알이 큽니다 ㅎㅎ
 
 
 
모든분들 원도권은 항상 안전이 중요합니다
 
 
고기도좋지만 항상 안전낚시하시길바라며 매니아는 이만 물러갑니다~~~~~^^